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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압력솥 이야기

| 조회수 : 20,237 | 추천수 : 194
작성일 : 2009-09-16 22:08:23


귀가 시간을 한시간만 당겨도,
느긋하게 여러가지 반찬을 해서 식탁을 차릴 수 있는데...
일 때문이든, 아니면 노느라고 그랬든, 저녁시간 임박해서 귀가하면...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다녀봐야, 별 반찬도 없습니다.
딱 오늘 처럼요...
오늘은 다른 날보다 더 늦게 귀가한 것도 아닌데, 겨우 대구찜 밖에 못했어요.
그저께 남겨둔 된장찌개 데우고, 명란젓 꺼내고...그렇게 해도, 한그릇씩 비워주는 식구들에게 고마울 따름이죠.




며칠전, 이미 일정이 잡혔던 공동구매, 같은 제품을 다른 곳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해서,
진행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었습니다.
업체와의 약속도 있었고 해서 그냥 진행을 했는데, 뜻밖에도 호응이 좋은 거에요.
사실 저는 저 회사제품 냄비고, 압력솥이고 써본 적이 없어서, 그렇게 좋은건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반응이 훨씬 좋으니까,
슬그머니 어떤 물건이길래 그렇게들 사시는 건지 하는 호기심이 발동하는 거에요.
그래서, 진열품이라도 하나 보내달라고, 며칠 써보고 반납하겠다고 했더니,
업체 담당자가 바로 진열품 하나를 들고 오셨습니다.




3리터짜리이지만 지름이 길고 두께는 얕아서 안정감은 있어보이네요.
뚜껑을  열어보니 솥 안에 이렇게 찜판이 있어요.
이사람 저사람이 열어보고 한 것이라서 그런지, 살짝 생활흠집도 보입니다.




뭐든 새 식구가 들어오면 하기는 싫지만 꼭 해야하는, 사용설명서 읽어주기.
압력솥이 거기서 거기겠지 싶었지만 어쨌든 잠시 짬을 내서 읽어주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우리 집에는 압력솥이 두개 있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쓴 적 있는데 혹시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쓰지않던 거 꺼내봤더니...먼지가 뽀얗게 쌓여있어, 새것과 대비가 되네요. ^^;;

제일 큰 건 테팔의 클립소 압력솥. 4.5리터 짜리입니다.
암튼, '요리가 좋아지는 부엌살림' 원고 쓸 때,
조리도구에 대한 책이 쓰여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이 회사의 홍보대행업체에서 몇가지 물건을 챙겨보내줬는데,
이때 압력솥도 있었습니다. 그게 2004년 얘기입니다.
꽤 오래된 제품이라서 지금 나오는 제품과는 모양이 약간 다르네요.
이 압력솥의 특징은 타이머가 있다는 점입니다.
타이머를 3분으로 맞춰두면, 최고압까지 오른 후 3분이 지나면 경보음이 울려, 요리할 때 편합니다.
손잡이 짧고,버튼식으로 여닫는 것이 꽤 괜찮습니다.
그런데...솥이 워낙 크다보니까 밥을 어지간히 많이 하지 않으면 쌀이 바닥에 살짝 깔려 있는 느낌이고,
뚜껑을 닫은 후 압력조절장치를 맞춰줘야하는데, 제가 사용하면서 자꾸 이걸 잘 못 맞춰서, 밥이 잘못되곤 했어요.




자세히 보시면 통닭 그림도 있고, 김새는 그림도 있고 한데요...
맨 아래쪽 눈 그림 있는 건 냉동식품을 조리하는 것이고, 찰진 밥을 할때는 통닭 그림에 놓아야해요.
그리고 김이 새는 그림에 맞추면 보통 냄비밥처럼 됩니다.

그런데...저처럼 덜렁거리다보면 이걸 잘 못 맞춰서...ㅠㅠ...밥을 망치곤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깊숙한 곳에 넣어뒀다가 찜 같은 요리를 할때나 사용합니다.




포개놓고 찍어봤는데...크기 비교가 되시나요?
아래가 테팔의 클립소, 가운데가 WMF, 맨 위가 실리트입니다

실리트 1.8리터짜리 압력솥은 신세계백화점에서 세일을 할 때 아주 큰맘 먹고 샀습니다. 사이즈가 좋아서요.
몇년전에 아주 거금 줬습니다. 20만원을 넘겨 줬던 듯 해요.
이 실리트 압력솥을 살 때 아주 기대가 컸습니다.
크기가 작으니까, 2~3인용 밥 할 때 딱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불조절이 어려웠어요.
그냥 제 생각으로는 압력솥의 지름이 작아서 그런 것 같아요.
불이 조금만 세도, 밥이 잘 퍼지지 않거나 살짝 타거나...
약한 불에서 하라고들 경험자들이 알려주시는데 불조절도 어렵고, 시간 맞추는 것도 어렵고..




실리트도 밥의 정도에 따라, 0,1,2로 맞출 수 있습니다.
제가 하려는 밥은 2에 맞춰야하는데...이걸 맞추지 않고 밥을 하는 경우도 적지않아서...ㅠㅠ

조금 쓰다가 모셔뒀지요.

솔직히, 이전에 쓰던, 지금은 남 주고 없고, 값싸고 실용적인 국산 압력솥보다 활용을 못했어요.
그랬기 때문에, 더이상 압력솥을 사겠다는 생각은 없었고, 전기압력솥을 썼던 거죠.

그런데, 오늘 진열품을 가져다주신 업체분, 진열품이니까 반납하지 말고 부담없이 써보라고 하시는거에요.
바로 씻어서 밥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솥의 내부에 눈금이 있어요. ⅓, ½, ⅔ 이렇게요.
2인분의 쌀에, 찹쌀 조금, 오색미 조금 넣어서 밥을 지으면 저희는 4식구가 딱 한끼 먹습니다.
평소처럼 쌀을 씻어서 솥에 담아보니까 ⅓ 눈금에 못미쳤어요, 그래서 ⅓ 눈금까지 물을 부어 밥물을 잡았습니다.




뚜껑을 덮은 후 잠금장치를 올려줍니다.

제가 아무래도 많이 바보 인가봐요, 실리트도 그렇고 테팔도 그렇고 제가 압력장치를 잘못 맞춰서 제대로 사용을 못하는 거잖아요.
제품의 문제라기보다...ㅠㅠ

그런데 아무튼 WMF는 그냥 뚜껑을 닫고, 잠금장치를 올리기만 하면 되니까, 사용법이 단순하기는 하네요.




불은 중불로 이렇게 맞췄습니다.
실리트 솥은 지름이 작아서, 이것보다 훨씬 약한 불로 해야해요.




가스불에 올려놓고 몇분이 지나고나면 추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추가 올라오니까 무슨 삐 하는 소리가 들려요, 이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후 2분쯤 있다가 불을 껐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삐 하는 소리보다 국산 압력솥들, 추가 달랑달랑 돌아가는 그 압력솥 소리가 좋아요.
아주 정감있잖아요.




다시 추가 완전히 내려간 후 뚜껑을 열어 보니까, 밥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WMF로 한 밥맛이 국산압력솥이나, 국산전기압력밥솥이나,
실리트나 테팔로 한 밥맛보다 더 좋다고는 말 못합니다.
제 입이 좀 이상한지...압력솥으로 한 밥, 크게 잘못한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거기서 거기인것 같아요.

그런데 비록 단 하루지만, 오늘 써보니까, 다루기 쉽기는 하네요.
지름은 테팔과 비슷하고, 높이는 실리트와 비슷해서 크기도 적당하구요.
제가 압력솥 하나 공짜로 얻어보겠다고 의도했던 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냥 두고 쓰라고 하니까, 일단 좀 써보려구해요.

이렇게 후기를 한번 써보기는 했는데, 걱정도 됩니다.
간신히 눌러놓으신 지름신에 공연히 불을 지피는 건 아닌지...

테팔이랑 실리트 사진 올려놓고 보니까, 묵은 때가 너무 눈에 띄네요.
지금부터 부엌에 나가서 압력솥들 묵은 때나 박박 벗겨보렵니다.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옥당지
    '09.9.16 10:11 PM

    간만에 1등!!!!!!!!!!!!!!!!!!!!!!!!!!!!!!!!!!!!

  • 2. 좋은소리
    '09.9.16 10:13 PM

    힝..
    글읽고 오니..일등인줄 알았는데...아쉽다...

  • 3. 옥당지
    '09.9.16 10:14 PM

    그나저나 공동구매 어디서 하고 있나요??? 82죽순이가 이상하게 그런 건...못 찾네요.
    맨날 자게에서 미주알 고주알...댓글 달아주느라. ^^;;;

    그리고 겨우 대구찜!!! ~~~~~~~~~~~~~~~~~~~~~~~~~~~~~~~~~~~미워요!! ㅋㅋ

  • 4. 달자
    '09.9.16 10:35 PM

    그리고 겨우 대구찜!!! ~~~~~~~~~~~~~~~미워요!! ㅋㅋ 2
    우 째 샘이 쓰는 건 다 조아 보이는 지 ㅠㅠ

  • 5. 핑크쥬디
    '09.9.16 10:36 PM

    선생님~ 전 퍼펙트플러스 아니고 그냥 퍼펙트인데요..

    제가 하는 방법은 밥할때 삐~~ 소리 나기전에(압력추는 3칸 다 올라온 후 ) 불을 1칸으로 확 낮춰두고 밥냄새가 나면 불을 끕니다.
    저도 여기저기 물어봐서 한 방법인데요.. 괜찮게 밥이 되더라구요.. 참고하시라고 적어봅니다^^

  • 6. crisp
    '09.9.16 11:02 PM

    저는 이거 4.5쿼터인지..이것보다 큰거 쓰는데 너무 무겁고 커요. 괜히 욕심부렸다가...ㅠ
    이 사이즈가 딱 좋아보이네요.

    저는 한 번 뚜껑에 고무대는 것...이 문제였는지 자꾸 밥이 잘 안돼서 갈았었는데요.
    이전에 국산 보다 좀 일찍 갈게 된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일단 국산이 아니니 소모품을 좀 비싸게 주고 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암튼 저도 혹시 다를까해서 구입은 했지만...이전에 쓰던 국산과 뭐 큰 차이는 잘 모르겠어요.

    혹시 있다면 손잡이에서 잠궈주는 장치와
    손잡이를 떼어서 청소할 수 있다는 장점 정도입니다~

  • 7. 아네스
    '09.9.16 11:27 PM

    저도 이거 말고 그냥 퍼펙트 사용해요. 처음엔 불 조절 물 조절 못해서 실패했었어요. 가장 큰 문제는 고무패킹이 안 올라와서리...뚜껑 고무 패킹 갈고 그랬답니다. 이제 좀 길이 좀 드니 잘 사용합니다. 뭐든 적응기간이 있기 마련이더군요. 밥보다 감자나 고구마, 옥수수 찌는 데 아주 좋아요. 금방 되고 물도 거의 흡수하지 않습니다.

  • 8. 나오미
    '09.9.17 12:10 AM

    휘슬러썼던 저에겐 보고 작동 안해보면 이해가 딸려서요..
    휘슬러는게이지가 점점 올라오는거 보고 끄면 쉽던데...
    요즘은 외출시 식은밥 주기 뭣해서 전기 압력밥솥 이웃님께 벼룩으로 구입하곤 어찌나 잘 쓰고 있는지..
    어제 생땅콩 삶느라 휘슬러 압력솥도 아주~~간만에 써보았다지요..
    점점 기계치가 되어가는거 같아요~~
    신제품 나오고 가격이 훅,,저렴해지면 자꾸 사서 써봐야하는데..말이죠..ㅋㅋㅋ

  • 9. 요리열공
    '09.9.17 5:22 AM

    샘 ..저희집꺼랑 똑같은거예요^^::
    저는 구매대행으로 4.5짜리세트로 된거사서 찜요리나 윳수낼때 잘 사용합니다.
    저두 솔직히 20년 WMF 아끼며 쓰시는 침정엄마덕분에 다른데 눈 안돌리고 요걸로 샀는데요.
    밥맛은 잘 모르겠어요..
    어찌나 잘 질게하는지..
    하루 망치고 그다음날 전기밥솥에 밥지으며..국산이 최고여~~합니다..^^::
    찜요리는 참 좋은디..~~
    샘 같은 고수님들도 압력솥에는 가끔 실수도 하시나싶어..
    용기얻고 가요^^~~!!

  • 10. 또하나의풍경
    '09.9.17 6:26 AM

    저도 선생님같은 고수분이 실수하신다니 왜이리 반가운지 ^^;;(동지만난 기분...^^;;)
    저처럼 기계치가 있을까요.
    압력솥은 기계축에도 못끼는데 전 정말 너무 심한거 같아요 ㅠㅠ

    압력솥 세개 포개놓으신 사진 보니 한 가족같기도 하고 보기 좋은데요 ㅎㅎㅎㅎ (눈으로 보기만 해도 흐뭇하니 전 정말 어쩜 좋아요 ㅎㅎ)

  • 11. Terry
    '09.9.17 8:52 AM

    저는 휘슬러랑 WMF가 둘 다 있는데요..(혼수로 엄마가 주셔서 좋은 건줄도 모르고 썼었어요..)
    20년 넘게 압력솥으로만 밥을 지으시는 울 엄마의 노하우는 이렇습니다.

    일단 쌀을 씻는다. -> 씻어서 체에 받쳐서 바로 압력솥에 넣는다.-> 마른 쌀이 세 컵이면 물도 동량 세 컵보다 살짝 모자라게 바로 맞춰서 넣는다. (계량도구가 밥공기던.. 계량컵이던..전기밥솥 컵이던 간에..원래는 마른 쌀과 물의 양을 동량으로 넣으시는데 전 밥에 조금이라도 질어지는 기운이 있음 싫어서..그냥 꼬들하고 쫀독한 밥을 원하신다면..^^ )-> 그 상태로 30분 불린다. (꼭 불려야 맛이 제대로 난다고 하더라구요.) -> 중간과 강불 사이에 놓고 추가 두 칸 올라오면 바로 불을 끈다. (요 점이 중요하대요..절대 약불로 뜸 들이지 말라고.. 그럼 너무 밥이 밑으로 짜부러져들어가는 떡밥 된다고..고슬한 것 좋아하시면 지켜 서셨다가 추 두 칸 올라오면 바로 불 끄세요 (요즘 것은 세 칸일수도...^^;; 제 것은 두 칸이 끝입니다. ) 추가 다 내려가면 고루 밥을 위아래로 섞어주면 됩니다.. 보리 같은 것 맛있는 거 넣음 밥이 더 고슬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이상은..압력솥으로 나름 너무 찰지고 떡밥 말고 고슬한 밥을 짓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저는..찰기있는 밥을 싫어해서 일부러 전기밥솥에 날라가는 모드..(일제 밥솥엔 보통..찰진밥..샷키리(날라가는 밥) 모드가 있더군요.ㅎㅎ) 로 놓고 짓습니다.. 입맛이 제가 봐도 특이해요.ㅎㅎ
    하지만 친정엄마의 압력솥 밥은 쫀독하고 고실한 것으로는 최고입니다. ^^

  • 12. 물레방아
    '09.9.17 9:26 AM

    저는 구형 퍼팩트 쓴지 20년입니다
    휘슬러가 판을 칠때
    독일에서는 퍼팩트가 인지도가 높다고 사주신 밥솥
    그날 이제까지 하루도 놀지 않는 밥솥입니다
    4.5리터도 독일가는 딸이 사다주어서
    날마다 씁니다
    저는 잡곡밥도 그냥 싯어서 눈금 3개 올라오면 3-4분 있다가 불끄고 김 나가면
    아고 맛있는 밥 완성

    쓰기 정말 편합니다
    분리하기 쉽고요
    보속품이 조금 비싸지요--유로가 올라서 더군다나..

  • 13. 민석은석
    '09.9.17 9:45 AM

    흑 댓글열심히 썻는데 사라졋네요ㅠ.ㅠ
    요지는 저도 4년전에 사서 잘쓰고 있어요
    이제품의 딱한가지 아쉬운점은 손잡이 특히앞쪽 불조절 신경안쓰면 손잡이가 아주잘탑니다
    새제품은 손잡이가 좀 더 튼튼한 재질인듯싶어요
    하나더사고싶은데 제것과 똑같은 제품이네요ㅠ.ㅠ
    신제품 검정색 손잡이로 된 작은리터 압력솥 갖고 싶어요 ㅠ.ㅠ

  • 14. 열쩡
    '09.9.17 10:07 AM

    퍼펙트, 저거 친정에 있는데(20년은 된거 같아요) 고장났거든요
    고장났어도 10만원 줄테니 팔라고 하던걸요
    굉장히 튼튼하고 고쳐서 대를 물려 쓸 수 있나봐요

  • 15. 낮은창
    '09.9.17 11:32 AM

    저도
    잡곡 섞어서도 그냥 씻어 바로 불에 올리는데요.
    세칸 올라오면 불 확 줄이고 3분 후에 불을 끕니다.
    저희 식구들은 다른 데 가서 밥 먹는 게 싫다는군요.
    바로 저 마성의 밥맛때문에... ^^

    그리고 작은 손잡이, 저도 태워 먹었습니다.
    불 위에서 살짝 한 쪽으로 밀렸던 모양이예요.
    새로 나온 부속품을 사 놓긴 했는데
    아직도 갈라진 옛날 걸 그냥 쓰고 있네요.

  • 16. 산,바다
    '09.9.17 1:16 PM

    저도 예전에 쓰기 시작할 때 실수 자주 했어요

    손님 초대해놓고 평소보다 밥을 좀 많이 하느라고 정량초과는 생각 못하고
    기다려도 추는 올라오질 않고 (이게 키가 낮아서 쌀을 너무 많이 넣으면 압력공간이
    부족해서 압력이 안생기나봐요) 몇번 태웠어요

    이젠 노하우가 생겨서 그럴일 없지만 너무 찰진밥 싫어하고 딸랑거리는 추는
    시간을 못맞춰서 감당못하고 자주 밥을 태우던 제게는 아주 효자 밥솥이예요

    패킹이나 부속품을 오래사용하려면 중불에 하고 쌀을 10분이라도 불리는게
    밥이 맛있는거 같아요
    저희집 밥솥이 등장하니 반가워서 댓글달았어요^^

  • 17. 워니
    '09.9.17 2:18 PM

    저도 퍼펙트 쓰는데 18년전 미국서 100불 주고 샀어요.
    그땐 한국에서 아직 wmf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이었고 방문판매로 파티하며 파는데
    우리나라에서 파는 가격보고 놀라 기절할 뻔 했어요.

    쓰기는 참 편해요. 손잡이도 분리되어 세척도 쉽구요.

  • 18. 가브리엘라
    '09.9.17 2:21 PM

    아흑 이러시면 안되시어요.
    사고 싶어 죽겠는데 어찌어찌 지름신을 누르고 있건만...

  • 19. 다물이^^
    '09.9.17 2:38 PM

    압력밥솥이 이런 기능이 있는지 오늘 첨 알았어요.
    그냥 열고 닫는 것만 써봐서요~
    아웅~ 부러운데요^^ㅋ
    언젠가는 나도!!!! 대구찜 너무 맛나겠어요~
    저 음식 먹는 사람은 참 행복하겠당!ㅋ

  • 20. 돈데크만
    '09.9.17 3:20 PM

    저두 몇년째..쓰는뎅..아주 만족스러워여...닭백숙도 살과 뼈가 분리될정도...갈비찜같은것도 잘되궁...ㅋㅋ 첨 받아서..맨날 밥만 해서 맨밥만 먹어도 맛있었던 기억이..ㅋㅋ그떄가 햅쌀나오던 시즌쯤이라...유난히 밥맛이 더 있었던지도 몰겠어여...ㅎㅎ 추돌아가는 소리보다 조용해서 전 좋든뎅..ㅋㅋ

  • 21. 천랑이
    '09.9.17 4:15 PM

    저희집에 있는 압력솥과 똑같은게 나와서 신기하네요..ㅋㅋ
    전 외국에서 구입한거라 한국어 설명서가 없어서 제대로 읽어보지 않아서 그런지, 눈금이 있었는지도 몰랐다가 혜경샘 글보고 살펴보니 진짜 눈금이 있었네요..^^
    사실 저 압력솥 산지 몇달 안되었는데, 밥을 조금씩만 해서그런지, 타거나 삼중밥이 되서 AS하러갔더니 압력솥에는 문제가 없다고만하고 밥은 잘 안되고해서 그냥 쳐박아놨었거든요.
    혜경샘의 친절한 설명따라 다시한번 밥을 해봐야겠어요..

  • 22. 부겐베리아
    '09.9.17 9:35 PM

    저두 핑크쥬디님 하고 똑같은 방법으로...
    밥이 맛있게 되더라구요. 저는 구입한지 20년도 넘었는데
    패킹?인가와 추라하고 배꼽 이라고 하는거 몇번 갈앗는데
    아직도 그대로 입니다.
    다른 밥솥에 밥하기 싫더군요. 지금 생각하니 참~~오래 사용했네요.
    18만원 주고산거 잊지도 안앗다는.

  • 23. 푸른솔
    '09.9.17 9:59 PM

    저도 2년전에 독일에서 사왔는데 제건 끓어도 추가 올라오지 않고 밥은 타고..
    얼마나 애를 먹이던지..독일에선 휘슬러보다 wmf를 더 알아준다던데...
    국산 압력솥으로 다시 살까..고민하다가 as받았는데..
    하필 부속 중에서도 젤 비싼 뚜껑 손잡이가 문제였다는..눈물머금고 고쳐서
    그날 바로 사용했는데 예쁜 세줄이 그렇게 반갑긴 처음이었네요..^^
    국산 압력솥 사는 것 보다 비용이 더 들긴 했지만 wmf밥솥을 제대로
    사용하게돼 다행이라고 스스로 위로해요..
    근데 부속품이 비싸긴해요.

  • 24. 팩찌
    '09.9.17 10:47 PM

    겨우 대구찜.... 털썩.... ㅠ.ㅠ

  • 25. jeni yun
    '09.9.18 4:24 AM

    선생님~ 처음 다는 댓글인데요..여기 독일에선 WMF 제품을 더 알아줘요.. 휘슬러도 좋긴 하지만, 휘슬러 매장 직원들도 자기들은 동양에서 더 유명하다.라고 얘기해요.
    밥 말고두 감자 삶을 때 꼭 사용해보세요! 원래 독일에서 용도는 감자 삶는 용도로 많이 쓰이거든요~ 아주 맛나요!

  • 26. 냉장고를썰렁하게
    '09.9.19 7:31 PM

    뭐든 새 식구가 들어오면 하기는 싫지만 꼭 해야하는, 사용설명서 읽어주기.
    --> 이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아요^^
    나이 들어가니 사용설명서 읽어주기가 점 점 그것도 일이 되네요.
    그나저나 저도 이제 82쿡에서 많이 닳았나 봅니다.
    어지간한 물건들 지름신이 잘 안와요.
    아마도 사용설명서 읽어주기가 하기 싫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 27. 알뜰마님
    '09.9.20 1:44 PM

    이거 첨 쓰는 댓글이에요.
    제가 쓰는 밥솥이 나와서 반가운 맘에^^
    전 이 밥솥이 너무 좋아서 3콰트,4.5콰트,그리고 8콰트 까지 다 갖고 있어요.
    여기 미국에선 가끔 핫딜이 뜨거든요.
    그때 야곰야곰 사 모았답니다.
    주로 밥 할땐 제일 작은걸 쓰고요
    4.5콰트는 국 끓일때, 8콰트는 손님 올때 갈비찜 또는 곰국 끓일때 쓰는등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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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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