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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간단하게 뚝딱~ [곤드레 밥]

| 조회수 : 9,480 | 추천수 : 296
작성일 : 2009-08-07 20:05:29


지난 봄,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눈에 영 뜨이질 않던 곤드레가 오늘은 마트에 있는 거에요.
어찌나 반가운지..
곤드레를 데쳐서 된장에 무친 나물, 시식행사도 하고 있어, 한 입 먹어보고,
주저함 없이 곤드레를 샀습니다.

봄이면 곤드레를 사서 데쳐서 냉동했다가 먹고 싶을 때 곤드레밥을 해먹곤 했어요.
올 봄, '햇 곤드레 나오기 전에 얼른 먹어야지..' 싶어서 냉동곤드레며 말린 곤드레 다 먹고 났는데,
햇 곤드레를 만날 수 없어서, 얼마나 서운했는 지 모릅니다.

3천원 어치 정도 담긴 봉지를 집어들고 돌아와,
데쳐서 밥하려고 보니, 얼마나 조금인지..
좀더 사와야 하는데 그랬어요..ㅠㅠ..

암튼 곤드레밥을 지었어요.
(레시피는 희망수첩에서 검색해도 나오고, 김혜경의 특별한 한상차림에도 있습니다.)
오늘 좀 달리했다면...
멥쌀에 찹쌀을 조금 섞어서 했다는 거...
5:1 정도로 섞었는데..밥맛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곤드레밥만으로는 단백질 섭취가 너무 부족해서 달걀찜도 했습니다.
제가 하는 갖가지 방법, 뚝배기 달걀찜, 전자렌지 달걀찜, 찜통 달걀찜 등 여러방법중,
오늘은 새우젓으로 간한 달걀을 체에 걸러, 찜통에 찌는 방법이었습니다.
이 방법으로 하면 정말 너무 부드러운 달걀찜이 되죠.
그런데..이 방법이 항상 맛있는 거 같지는 않아요. 때로는 거친 질감의 달걀찜이 더 맛있게 느껴질때도 있다는...

아침에...퍼머를 하러 갔는데..
안하고 왔습니다.
제가 다니는 미용실 원장님, 돈 많이 버시려면 무조건 퍼머부터 말고 봐야할텐데,
커트 해보시더니..."아직 웨이브 있으니까 퍼머 담에 하시죠?"하는 거에요.
머리를 조금 짜르기만 했는데, 훨씬 덜 더워 보여요. ^^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지누맘
    '09.8.7 8:08 PM

    원장님 나이스 하신걸요? ^^;;

    곤드레 밥...
    한번 사다 해봐야겠어요
    무슨맛일랑가...

  • 2. 들꽃
    '09.8.7 8:13 PM

    아 아깝다~
    1등 할뻔 했는데~ㅎㅎ
    곤드레 밥 너무 맛있어보여요~

  • 3. 달콤한 향기
    '09.8.7 8:52 PM

    곤드레밥 너무 맛나보이네요
    달걀찜도 엄청 부드러워보이고요
    전 늘 뚝배기에다가만 해봐서 찜통에다도 도전해봐야겠어요
    오늘도 넘 덥네요
    머리자르셨다니 덜 더우시겠어요 ㅎㅎ

  • 4. remy
    '09.8.7 9:27 PM

    이상하죠..
    울 동네선 5월쯤 산나물이 한창일때 곤드레가 1킬로에 6,000원이었어요..
    혜경님은 늘.. 곤드레를 비싸게 사시는거 같아요....ㅎㅎ
    봄에 잔뜩 사다가 냉장고에 빽빽히 얼려놨는데
    그러고보니 하나 꺼내서 된장국이나 시원하게 끓여먹어야겠어요...^^;;

  • 5. 귀여운엘비스
    '09.8.7 11:09 PM

    곤드레밥 너무맛있겠어요.
    이제 곤드레밥하면 저에겐 여행의 추억이 떠올라요^^

    달걀찜도 맛있겠고....

    아니 이여름에 왜이리 모든음식이 맛있는지 모르겠어요-.-;;;;

  • 6. 아이사랑US
    '09.8.7 11:48 PM

    곤드레밥 먹고싶어요
    사실 곤드레나물 처음들어보거든요^^
    선생님 주위에는 좋으신 분이 많네요^^
    부럽습니다~

  • 7. 또하나의풍경
    '09.8.8 6:01 AM

    저도 곤드레밥 너무 먹고 싶네요 ^^

  • 8. 쉴만한 물가
    '09.8.8 7:01 AM

    부끄럽게도 [곤드레 나물]은 처음 들어봐서...
    검색가지 해봤습니다.
    정말 맛있겠네요.
    나물이 반찬으로 가득 나오는 산채정식 한상 받아보고 싶어요.ㅠㅠ

  • 9. chatenay
    '09.8.8 11:54 AM

    언젠가 듣고는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지금까지 못 먹어보고.....
    시장이나 마트갈때 마다 둘러봐도 못 산 곤드레...왜 제눈에는 안 보일까~~~요!!ㅠㅠ
    샘! 어느마트에서 팔아요?하나로 일까요?
    흠~~~너무 너무 맛있어 보여요!

  • 10. 아로아
    '09.8.8 3:20 PM

    전에 정선여행에서 먹어보고는 둘째가 곤드레밥 먹자는 이야길 자주합니다.
    입맛에 맞았나봐요. 사진의 곤드레밥이 정갈하고 고소해 보입니다.
    아이에게 방학별미로 해주고 싶어졌어요. 어디서 살까.... 눈돌려 봐야겠어요.

  • 11. ilovehahaha
    '09.8.8 5:34 PM

    꼭해먹어봐야겠어요..곤드레밥. 안먹어봤어요..^^;;
    컷트 살짝만 해도 훨씬 가벼운느낌이죠..^^
    저도 어제 파마머리 살짝 커트했더니 훨씬 손질도 편하네요..

  • 12. 꽃게
    '09.8.8 9:04 PM

    난 왜 '곤드레 만드레'가 자꾸 입가에 맴도는지..ㅎㅎㅎㅎ

    곤드레는 향이 좀 약한것 같아요..저는~~
    그래서 취나물밥은 어떨까? 생각해봤었는데 안해먹었어요..

  • 13. remy
    '09.8.8 9:31 PM

    꽃게님..
    곤드레가 밥이 가능한 이유가 아무리 굵은 대공도 꽃피기 전에만 따면
    마치 시금치처럼 부드럽게 씹히기 때문이죠..
    취나물은 그에 비하면 억센편이라 밥을 하면 마치 비빔밥처럼 입안에서 씹어줘야 하죠..
    고사리 어린 순이나 부드러운 시레기는 곤드레밥처럼 하면 먹을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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