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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시승(試乘)

| 조회수 : 11,289 | 추천수 : 157
작성일 : 2009-07-24 21:49:32
어제...새 차가 나왔습니다.

제가 운전면허를 따고, 새 차 한대 뽑아서 운전을 시작한 것이 지난 87년 6월.
지난 22년동안 4대의 차를 탔습니다.
평균 5.5년을 탄 셈이지만 처음 차는 4년 정도 타고 바꿨고,그후 점점 오래 타서 4번째 차는 8년을 탔습니다.
8년 된 차지만 아직 멀쩡해서, 차를 바꿀 생각이 눈꼽만큼도 없었는데,
kimys  생각은 달랐던 모양입니다.
작년부터 새차 타령을 하더니,(운전도 안하면서..웬 새차?!)급기야 한 열흘쯤 전에 새차 계약에 이르렀습니다.

그 차, 제 다섯번째 차가..어제 오후 늦게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그 차를 가지고 외식하러 나갔는데, 땀이 삐질삐질 흐르고, 참 큰일 났더 싶더라구요. 어찌 운전하나 싶어서.
먼저 차보다 불과 폭은 6.5㎝, 길이 10㎝ 차이가 날뿐인데..차가 너무 커서, 운전을 할 수 없는 거에요.

어차피, 몰아야하는 차, 빨리 적응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오늘 아침 끌고 나갔습니다.
1. 새로 뚫린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를 달려 춘천에 가서 닭갈비 먹고 오기
2. 중미산 자연휴양림에 가서 산림욕 하고 오기
3. 문막에서 가까운 간현유원지에 가서 한우 먹고 오기
이중에서 고르라고 하니까, kimys가 1번을 고르는 거에요.




목적지는 춘천으로 잡았는데 닭갈비는 어디가 맛있는 몰라서,
염치불구하고 헤***느님께 전화 걸었습니다.
"헤*, 춘천가려고 하는데 어디가 맛있어?"
"막국수는요 샘밭이 맛있구요, 닭갈비는 통나무집이 맛있어요. 가는 길은요~~"

너무나 친절한 헤***느님 덕에 쉽게 찾아서 갔어요.
가보니까, 예전에 가본적 있는 소양댐 바로 아래 식당이 몰려있는 곳에 있더라구요.




가는 길에 가평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이랑 잣이든 호도과자를 사먹고 가는 바람에 배가 고프지 않아서,
닭갈비를 먹을 수 있을 까 했는데...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 집,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번호표까지 주더라는...^^

먹고나서 또 헤***느님께 전화했습니다.
"헤*, 닭갈비 너무 잘 먹었는데, 이 근처에 가까운 휴양림은 없어?"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가보세요, 가는 길은~~"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사진은 잠시후에..)




돌아오는 길에 한자루에 20개가 들어있는 찰옥수수 만원주고 사와서,
저녁 먹고 치우자마자 삶았습니다.




오는 길에 자연산 붕어도 2마리 만원 주고 샀습니다.
산소를 넣어줘서, 아직까지 파드득 거리고 있는 붕어, 지금부터 부엌으로 나가서 잡아줘야합니다.
아~~ 잔인한 인간~~
또 도리뱅뱅이 해먹으려고 모래무지도 500g에 8천원주고 사왔어요.
모래무지는 손질해서 냉동한 것을 사왔는데...약간 징그러워서 사진은 생략했습니다.

잠시 부엌으로 나가서, 쪄놓은 옥수수 갈무리 하고(몇개씩 냉동)
붕어 두마리와 사투를 벌인 후 다시 들어오겠습니다...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얀귀비
    '09.7.24 9:52 PM

    일등인가?

  • 2. 땡이
    '09.7.24 9:53 PM

    애 쓰셨네요. 익숙하지 않은 차로 장거리 운전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래도 고속도로가 더 쉽지요? 옥수수 자태가 참 곱습니다. 붕어는 어찌 요리하실지..궁금합니다. ^^

  • 3. Heaven
    '09.7.24 9:53 PM

    혹시 일등??^^;

  • 4. 하얀귀비
    '09.7.24 9:53 PM

    수년만에 일등해보네요

  • 5. Heaven
    '09.7.24 9:53 PM

    많이 오해했네요~ ㅎㅎ 저도 요즘 운전연수중인데 땀을 바가지로 흘리며 다닙니다..ㅎㅎ
    닭갈비 맛있겠어요~^^

  • 6. 시골풍경
    '09.7.24 10:09 PM

    부러운 인생~

  • 7. 쵸콜릿
    '09.7.24 10:16 PM

    새 차랑 같이 찍은 사진도 한장 올려주시지 그러셨어요^^
    늘 운전부탁하시는 것이 마음에 걸리셨나 봅니다
    저희 이모부가 똑같아요...당신은 절대 대중교통 이용하면서...우리이모를 기사로...
    주기적으로 차를 조금씩 큰 기종으로 차를 바꿔주더니.
    결국 바다건너 온 아이까지ㅎㅎ
    나이든 이모 운전시키는 것이 미안해서 그렇다는데...
    이모차가 좋아서 자주 얻어타니 좋더라구요^^
    새차가 좋긴 좋아요...그러나 저러나 전 언제 운전을 할 수있는지 ㅠ.ㅠ

  • 8. 토끼
    '09.7.24 10:23 PM

    선생님 무슨차를 사셨는지 무지 궁금한 저 올시다.

  • 9. 진이네
    '09.7.24 11:06 PM

    시승이라해서 새차 구경하려고 들어왔더니...^^
    에구, 맛있는 닭갈비 사진보니 야밤에 침넘어가네요 ㅠ

  • 10. 나오미
    '09.7.24 11:07 PM

    kimys은 조금 차가 더 커서 운전하시는 마나님 안전하시라고 배려하시거 아닐까요??ㅎㅎㅎ
    1,2,3번 중에 고르라면 저두 1번 골랐을듯해요~~ㅋㅋㅋ
    2번은 먹거리가없어서 섭하네요~~
    손에 든 붕어 앞 문 열린차가 새 차?인지요??ㅎㅎㅎㅎ

  • 11. 아이사랑US
    '09.7.24 11:14 PM

    시승식으로 두분이서 오붓하게 드라이브 잘 하셨네요^^
    닭갈비도 맛있어 보이고 붕어요리도 어떻게 하실지 궁금해지는데요~~.
    새차와 함께 새기분으로 항상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 12. 보라돌이맘
    '09.7.24 11:19 PM

    듬직한 새 차 사셔서 첫 시승이라니...
    정말 기분 좋으셨겠어요.
    이제 새 차로 시간 나실 때 두 분이서 오늘처럼 좋은 곳으로 드라이브도 더 자주 다니시고...
    한번씩 공기 좋은 교외로 나들이 나가셔서 맛난 것도 많이 드세요.
    kimys님도 운전을 배우시면 좋을텐데...^^

  • 13. mulan
    '09.7.24 11:48 PM

    새차 ~ 뽑으신거 축하드려요. 호호홍~

  • 14. 호야맘
    '09.7.25 12:51 AM

    도리뱅뱅이가 뭔가요? 이름이 넘 귀여워요.....

  • 15. 깔깔마녀
    '09.7.25 12:55 AM

    제네**인듯 한데요 ^^

  • 16. 진이네
    '09.7.25 9:34 AM

    아~ 저멀리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다는 바로 그 차네요^^

    호야맘님~ '도리뱅뱅'이요~!! ^^ 제가 알려드려도 되나요?
    후라이팬에 작은 생선을 빙~둘러서 기름에 살짝 튀긴다음 양념장을 얹어서 조려먹는거에요~
    저도 방학에 조카들오면 해주려고 집앞에서 잡은 피라미들 열심히 냉동하고 있거든요~ㅎ

  • 17. 냉장고를썰렁하게
    '09.7.25 9:39 AM

    새 차 구입 축하 드려요~~
    저도 이번에 새 차를 13년만에^^
    남편이 출장중이라 제가 차를 받아 왔는데
    조금 크고 높아질 뿐이었는데 어찌나 조심스럽던지요.
    차 문에 붙어있는 저 스폰지는 제거 안하시나요?
    요즘 붙인채로 달리는 차들이 참 많더군요.
    확실한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제게 차를 파신 분 말씀이
    저걸 오래 붙여 뒀다 떼어내면 그 부분만 색이 틀리게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차는 색이 짙어서 차 받으면서 바로 떼었답니다.

  • 18. 클라우디아
    '09.7.25 10:24 AM

    혜경선생님 남편분이 저희남편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것 같아요.
    저희남편도 운전안해요. 면허증은 있지만 장롱면허구... 본인은 버스,택시타면 되니까 앞으로도 운전할 생각없는거같구..
    작년에 저한테 차사주고, 장롱면허 탈출시켜줬느데 차는 크고 안전해야 한다구...
    참, 저도 스폰지 한달넘게 붙이고 다녔는데 자동차 회사 다니는 사람이 그러더라구요. 저거 붙인다고 접촉사고 안나는거 아니다. 저는 옆차랑 혹시라도 싶어 붙이고 다녔는데 상관없고 오히려 색이 틀리게 된다 소리듣고 떼어냈어요.
    저도 휴양림에 한번 가봐야겠어요. 선생님꼐 좋은 정보 얻고가요. 집에만 있어봐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거든요. 애들도 크고 하니까 요즘은 밖에 나가서 체험해보고 싶어요. 아직 혼자 운전하긴 자신감은 없지만요...
    남편이 자꾸 캠핑하자고 텐트사달라고 해서 고민이에요

  • 19. 진선미애
    '09.7.25 10:25 AM

    손잡이 파란 부분은 저절로 떨어질때까지 놔두라고 하던걸요 -차 딜러가
    그래서 저렇게 붙이고 다니는 차가 많을거예요~^^

    저도 차 바꾼지 한달반정도 되었는데 아직 달려있거든요 ㅎㅎ
    샘처럼 조심조심 운전해야 하는데 전 생~생~
    남편은 제가 운전하면 잘 안타려고해요
    둘이 나갈땐 무조건 남편차에 남편이 운전 ....샘도 저처럼 와일드하게 운전하심 남편분이 운전 하지 않으실까요?ㅎㅎ

  • 20. 상큼마미
    '09.7.25 11:29 AM

    새 차 축하드려요^^

  • 21. 사랑니
    '09.7.25 11:55 AM

    샘, 새차 축하드립니다. 울 직장분들도 이번에 새차 많이 구입했어요. 엄청저렴하게 구입할 기회라면서요.. ㅎㅎ

  • 22. Terry
    '09.7.25 12:33 PM

    축하드려요..제 차도 2001년식인데... 그럼 제 차도 8년된 건가요????
    나두 새 차 사고 싶다... 그런데 새 카메라 바디가 더 사고 싶은건???^^::

  • 23. 발상의 전환
    '09.7.25 3:24 PM

    막걸리 한 병 보내드릴테니 차 바퀴에 골고루 뿌려두세요~
    미신 같아도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나아요. ㅋㅋ

  • 24. 행복한 느림보
    '09.7.25 9:53 PM

    춘천 오셨으면 연락주시지...
    저는 선생님께서 다녀가신 전날
    부산에서 오신 손님 모시고 통나무 닭갈비집 다녀왔는데...아쉽네요..
    춘천 살면서도 번호표에 마이크 방송(ㅋㅋㅋ~~)까지 있는 곳인줄 그날 알았답니다.
    새차 사신 것 축하드리구요...
    저두 약 한 달 전쯤에 차를 바꿨답니다...
    13년을 끌고 다녀 친정어머니께서 도시 거리 미관을 해친다고까지 하셨던...^^;;
    워낙 새가슴이라 아직도 적응 기간..벌벌 떨며 운전하고 있어요..

  • 25. 김혜경
    '09.7.25 10:00 PM

    행복한 느림보님,
    그러지않아도 생각했었어요.
    전화드릴까하다가...근무중이실 것 같아서..
    아...방학 하셨나요? ㅠㅠ...
    게다가 울 남푠이 이쁜 옷 다 놔두고, 그냥 후줄근하게 하고 나가서 부끄러워할까봐
    더 연락 못드렸어요.

  • 26. 파란
    '09.7.26 9:10 AM

    새차사신거 축하드려요~ 저도8년째타고있어 바꿔야하는데 제너시스멋지네요~

    내일 용화산휴양림으로 휴가가는데 느림보님이 알려주신 통나무집 꼭 가봐야겠네요
    춘천 오랫만에가는데,,
    ,
    춘천에계신분들 글을보니 반갑네요
    춘천에도 재래시장이있나요?,,, 메밀얇게붙여서 둘둘말아파는거
    그런건 어디서 파는지,,, 좀 쌩뚱맞은 질문이죠~? ㅋ

  • 27. Hepburn
    '09.7.27 8:21 PM

    새로운 애마가 생기셨네요~~
    축하드려요!
    당분간 시승식하시느라 너무 바쁘신건 아니세요?
    새차로 이곳저곳 많이 많이 다니시면서 좋은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멋진차 운전하시는 선생님모습 상상하니 너무 기분 좋네요!!
    항상 옆에 계시면서 배려해주시는분은 더욱더 멋지세요~~~

  • 28. july
    '09.7.28 1:02 AM

    통나무집 닭갈비는 춘천에서 30년을 산 제가
    첨들어보는곳이라 인터넷으로 찾아봤더니
    콧구멍다리(춘천 사람들은 다 아는^^) 건너자마자 있네요..ㅎㅎ
    그곳이 유명한곳인줄도 몰랐어요
    관광객이 많이 가는 곳인듯.....
    친정,시댁이 춘천이라 자주 가도 닭갈비는 그냥 시댁 근처 후평동 에서만 주로 먹어서요..ㅎㅎ
    이번주말에 춘천 갈껀데 통나무 닭갈비집 한번 가봐야겠네요. 정말 맛있는지....^^

    그리고 파란 님
    춘천에 재래시장 많아요
    말씀하시는 음식은 메밀총떡인것 같은데
    그건 팔호광장 동부시장안에서 파는게 젤 맛있어요.

    근처에 팔호광장에서 후평동 방향으로 가는 길 오른쪽에도
    부침개 종류 파는가게가 있는데 거기에서도 팔구요...

    저희 가족들 잘 가는 운교동 별당막국수 집에서도 판답니다.
    저도 매콤한 메밀총떡 먹고 싶네요

  • 29. 소금별
    '09.7.28 10:12 AM

    July님 콧구멍다리????
    그 근처에 얼음낚시가서 엄~~ 청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길 못찾아서요.. ㅋㅋ


    새로 만난 자동차와.. 좋은인연으로.. 사고없이 안전운전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새 차를 받았을때, 그 설레임.. 참 기분좋은데.. 그죠?? 만끽하세요

  • 30. 파란
    '09.7.29 9:50 AM

    어머 july님 답변 감사합니다~ 휴가다녀와보니 댓글이,,, 넘 아쉽네요

    춘천이 가까워져서 앞으론 자주갈것같아요,,, 동부시장 꼭~가볼께요

    휴양림에서 바베큐를 해먹는바람에 통나무집 닭갈비맛은못보고 유포리 막국수에 갔는데,,,
    막국수보다 그앞에서파는 자두가 환상이었어요 막 나무에서 딴듯해보이는게 새콤달콤싱싱
    서울에서는 볼수없는자두,,, 였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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