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언제 먹어도 좋은 김치찜

| 조회수 : 14,756 | 추천수 : 209
작성일 : 2009-07-22 21:44:23


지난번에,
제가 왜 꼬마양파 한망 사다가 까느라고 혼났다고 했었잖아요?
그 양파로, 만든 피클과 장아찌를 꺼내 보았습니다.
제대로 맛이 들었네요.
게다가 크기가 작아서, 한 알씩 집어먹기 딱 좋은 거 있죠?
껍질 벗길 때는 꽤나 괴로웠는데...해놓고 보니, 썩 괜찮은 밑반찬이 되어줘, 흐뭇합니다.




저녁에는 김치찜을 해먹었습니다.
아침에, 삼겹살 사올 일이 있어서 집 근처 정육점에 갔다가,
삼겹살만 아니라, 사태 좀 사왔습니다.
600g 이 훨씬 넘는 돼지 사태를 큼직큼직하게 썰고, 묵은 김장김치 3쪽을 올려서 김치찜을 했습니다.
개운하라고 육수는 멸치육수를 부었구요.
처음에는 중간불 이상의 강한 불에서 끓여주다가, 불을 확 줄여서 1시간 정도 뭉근하게 쪘어요.

저녁에는 그중 한쪽 꺼내서 따로 한번 더 약한 불에 올려서 끓여 먹었습니다.
끓이면서, 양파랑 마늘을 조금 더 넣어줬어요.

오늘, 일식(日蝕) 보셨어요?
선글래스만 끼면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식품 포장용 검은색 트레이를 대고 봤습니다.....
역시 자연은 참 위대하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이름은파랑
    '09.7.22 9:46 PM

    묵은 김치가 없어서 김치찜 못해먹네요...
    저녁 먹었는데도 군침 돌아요

    장아찌 담은 그릇 여쭤봐도 될까요?

  • 2. 김혜경
    '09.7.22 9:50 PM

    장아찌 담은 그릇은요, 코보의 밀밀이라는 라인인데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review&no=15
    요즘에는 수입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3. 내이름은파랑
    '09.7.22 10:07 PM

    그렇군요~
    지난번에 선생님의 "한 상.." 책 보고
    쪽지 문의 드렸었는데
    이번에도 또 그 코보 밀밀 이군요...
    그때 선생님 답변을 오늘 또 보네요 - -a
    -기억이 맞다면- 코보 수입해서 팔다가 사라진 아가씨~
    이 글 보신다면 다시 좀 팔아주세요~~

  • 4. 그린
    '09.7.22 10:19 PM

    역시 처음에 수고하면 나중이 편하다...ㅎㅎ
    이쁜 양파가 맛도 이쁘다니 저도 도전하고 싶은 맘이 불끈 솟습니다.

    오늘 오전에 일식보느라 정신 팔려있었는데
    그 틈을 타서 시국이 하 수선하니 제 맘도 어지럽기 그지없네요.ㅡ.ㅡ
    전 묵혀두었던 플로피디스켓 2개 뜯어서 속 안의 필름같은 걸로 봤어요.
    신기한 자연의 모습 앞에 참으로 작아지는 하루였어요....

  • 5. 욱이맘
    '09.7.22 10:33 PM

    시국에 밀려 머리가 어질어질 하던차에...쌤 글과 사진보고 어느 정도 안정 찾아서 나갑니다.
    머리 아파서 오늘은 일찌감치 잘려구요(5등!!히~)

  • 6. 좋은소리
    '09.7.22 10:54 PM

    아...김치찜..정말 맛나겠다...
    오늘 막내이모님께 ..잘 익은 김장김치 얻어왔는데..
    이번 주말에..먹어야겠네요..

    작은 양파..장아찌...욕심나네요..

  • 7. 인투맘
    '09.7.22 11:22 PM

    저도 묵은김치 없어 못해 먹겠네 .. 했는데요,
    마트에 묵은 김치도 팔더라구요.. 정 먹고 싶음 사서 해 먹을수도....와! 이밤에
    군침돌아요..

  • 8. chatenay
    '09.7.23 1:21 AM

    ㅎㅎ~
    어제 일식 얘기듣고 예전에 외국서 본 기억이나 *라면 봉지로 봐야지~(그걸로도 보이거든용!)
    해놓고는 까맣게 잊고
    아침에 엄마모시고 병원가려 나가면서 하늘이 컴컴하길래 비오려나~~하며 우산들고 나갔다는.......
    친정엄마가 "얘 아까 어떤 젊은 얘들이 하늘에 대고 막 사진 찍던데 무슨일있니?" 하시는데
    "무슨일은...하늘이 이뻐 찍었나부지!!"했다는......(저 왜이러죠? ㅠㅠ더위먹었나봐요....)

    묵은김치 있는데 저도 내일저녁에는 김치찜 해야겠어요....정말 이 야심한 시각에 군침도네요...

  • 9. 쵸콜릿
    '09.7.23 1:22 AM

    김치찜 담긴 냄비랑...그 손잡이에 덮개가...눈에 확 들어오는 건...ㅎㅎ
    더워서 밥 못해먹고...이번주 내내 대충 대충 떼우고 있어서...반성모드입니다 ㅠ.ㅠ

  • 10. 또하나의풍경
    '09.7.23 5:09 AM

    이사한후 티비가 안나와 (오늘 설치기사 다녀온다는 문자받았네요) 아무것도 몰랐답니다
    다만 어제 오전에 어두워지길래 비가올줄 알았다니깐요 -_-
    ㅠㅠ

  • 11. 올리브
    '09.7.23 9:34 AM

    코보 밀밀 부산 깡통시장 그릇가게서 봤어요.
    엉뚱 리플 달아봅니다.
    김치찜 츄릅 침 닦고 갑니다.

  • 12. 진선미애
    '09.7.23 11:00 AM

    쬐끄만 양파 저도 사고싶은데 여긴 없더라구요~
    저도 오늘저녁 메뉴 김치찜으로 정했어요

  • 13. 아가다45
    '09.7.23 12:48 PM

    샘~~양파장아찌는 실온보관도 괜찮나요 ?

  • 14. 억순이
    '09.7.23 2:01 PM

    묵은김치에 위력은 대단하네요

  • 15. 자매
    '09.7.23 3:52 PM

    양파 장아찌가 정말 이뻐 보이네요^^
    저도 이번 주말에는 냉동실 묵은지 꺼내서
    김치찜 해 먹어야겠어요
    항상 감사한 맘을 선생님께 전합니다.

  • 16. 아이사랑US
    '09.7.23 10:20 PM

    김치찌개를 보니 군침이 돌아요..꿀꺽^^
    미니양파를 볼때마다 이걸 어디다 쓸까? 생각했었는데..
    좋은아이디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비 피해는 없으셨지요? 건강하세요^^

  • 17. 한누리
    '09.7.24 5:34 PM

    김치찌개는 외국에서도,생각이나서 눈물날 지경입니다.

  • 18. Clip
    '09.7.24 6:00 PM

    저도 오늘 해먹었어요.
    아이들 델꾸 친정에 왔다가 엄마의 김치냉장고에서 묵은지를 꺼내다가 돼지고기 넣고 지글지글...
    애매하게 저녁 먹고 지금 쉬는 중 ^^;;

  • 19. 동아마
    '09.8.8 1:02 AM

    내일 메뉴는 김치찜으로 정했습니다.
    아 반찬하는거 댑따 힘들어요.
    왜 세끼니를 먹어야 하냐구요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7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