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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연꽃잔치, 그리고 연(蓮)음식들

| 조회수 : 10,570 | 추천수 : 169
작성일 : 2009-07-20 22:33:08


오늘...시흥 연꽃테마파크에 다녀왔습니다.
테마파크라고 해서...뭔가 놀이시설이 있을 듯 하지만, 그냥 널찍한 연밭인데요..
한번 구경가보시라고 꼭 권하고 싶습니다.




아직 연꽃이 만개할 철은 아닌 것 같아요.
안내문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 연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 꽃이 피지 않은 곳이 더 많지만...그래도 너무 좋았어요.




사진으로는 잘 분간이 가질 않지만,
연꽃도 종류에 따라서 색깔도 좀 다르고, 핀 모습도 좀 다른 것 같아요.




저야 사진 잘 찍지 못하니까 그렇지만,
사진 잘 찍으시는 분들은 출사 한번 하시면 좋을 듯 하구요,
자전거 타시는 분들, 자전거 타고 가보세요, 근처에 자전거 길이 잘 되어있더라구요.


연꽃 구경 실컷하고,
TV에도 나왔다는 연음식점을 찾아갔는데..
그저 물왕저수지 근처라는 것만 알고 가서, (전화번호라도 찍어가지고 가야하는 거 였는데..)
물왕저수지 주변 비포장 도로를 한바퀴 삥돌아서야 겨우 찾았다는..
실제로는 물왕삼거리 큰길가에 있는 아주 찾기 쉬운 곳이었는데 제가 멍청하게 군 거 있죠?
연잎정식은 1만5천원, 2만원, 2만5천원으로 삼단계인데, 저희는 1만5천원짜리 먹었어요.
그걸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일단 연자국이 먼저 나옵니다.




연근을 떡반죽에 넣었다는 흑임자가루를 묻힌 인절미도 주고요.




연근위에 연어와 싹채소를 얹은 카나페.
사진이 살짝 흔들렸습니다요..(죄송!)




이건 연근 순대.
연근의 구멍에 속재료를 채워넣고 쪘어요.




연근이 들어있는 샐러드.
드레싱이 좋았습니다.




잘게 잘라 담근 연잎장아찌와 함께 나온 삼합.
돼지고기를 삶을 때, 또 홍어를 삭힐 때 연잎을 사용한대요.




감자, 단호박과 함께 나온 연근 튀김.




밥과 함께 나온 것들.
위의 연근은 초절임인것 같아요. 아삭아삭한 것이 날로 절인 것 같아요.
아래 것은 말린 연근을 튀긴 것인데...맛있어요.




연잎밥.




잎을 벗기니 이런 찰밥이~~




디저트로 나온 연꽃차.




그리고 연근 정과.

매스컴을 너무 많이 탄 식당이라 어떨까 살짝 걱정하고 들어갔는데,
음식맛이 괜찮았습니다, 음식이 정갈하고. 종업원들도 친절하고, 재료가 뭐냐 물으면 친절하게 가르쳐주더라구요.




그리고...보너스컷.
꽃보다 아름다운 내 사랑, 나의 어머니!



예쁘게 찍어드리겠다고, 양산 쓰시고 꽃을 살짝 잡아보시라고 하니까,
순순히 포즈까지 취해주신, 이쁜 울 엄마!


p.s.

식당 이름 물어보셔서 연락처와 이름 남깁니다.
그런데..음식이 먹을 만 하긴 하지만, 뭐 깜찍하게 맛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연을 테마로 한 식당이라는 점에서 특색이 있는 것이지요.
위치는 물왕삼거리 부근으로 식당이름은 장금이, 031-484-6040 입니다.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
    '09.7.20 10:37 PM

    부랴부랴 1등 찍고!!!^^

  • 2. 그린
    '09.7.20 10:39 PM

    연꽃도 아름답지만 그보다 더 아름다운
    어머니와 따님이세요~~
    오래오래 두 분의 다정한 모습 보고싶습니다.
    선생님 사진도 같이 보여주시지....^^

  • 3. 달팽이
    '09.7.20 10:51 PM

    저도 가고 싶군요!남편에게 이야기 했더니 반응이 없어요.ㅠ

  • 4. 간장종지
    '09.7.20 10:55 PM

    꽃도 예쁘고
    음식도 맛있어 보이고
    어머님도 좋아보이시고....

    저도 내일 효도하러 친정가야 할 것 같습니다.

  • 5. 제이니
    '09.7.20 11:17 PM

    어머나..저도 어제 거기 다녀왔어요. 사진 좋아하는 남편은 사진 실컷 찍고 전 연꽃길 산책하고 아이는 체험코너에서 부채에 그림그리고... 즐거운 주말 여행이었네요. 주말이라 연꽃 구경 온 사람 정말 많더군요.

  • 6. 인천한라봉
    '09.7.20 11:42 PM

    자꾸 숙제를...ㅎㅎ
    고맙습니다. 인천살고 서울살았어도 놀러다닐줄 몰라 아는곳없던 1인인데..^^

  • 7. 지나지누맘
    '09.7.20 11:54 PM

    포즈 취하신 어머님 넘 귀여우세요 ^^;;
    엄청 즐거워 보이시구요...

    울엄마두 꽃 좋아 하시는데....

  • 8. 영현마미
    '09.7.21 12:55 AM

    쌤을 보면서 딸이 있어야 되는구나 싶어요..
    저는 아들밖에 없는데, 이 다음에 아들이 결혼하고 엄마랑 놀러가자고 하면 며느리가 자기 남편이라고 싫어하겠지요..ㅠㅠ
    휴양림도 가고 싶고 연꽃도 보고싶고...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9. yashi
    '09.7.21 1:04 AM

    저도2,3년전에 갔다왔어요... 우린 너무 늦게가서 질 무렵이였는데 한번더 가봐야 겠어요..새벽에 보면 더좋다고 해요.

  • 10. 자유시간
    '09.7.21 1:20 AM

    그렇찮아도 이번주 주말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미리사진 으로 고운 풍경보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잎정식도 너무 맛있어보여요
    식당 이름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1. 코알라^&^
    '09.7.21 2:00 AM

    어머님~건강하시구요~
    항상 항상 웃는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돌아가신 엄마 생각나서
    제 맘대로 불러 보았습니다.

  • 12. 산이랑
    '09.7.21 8:48 AM

    예전에는 엄마 모시고 어디갈 생각도 못했는데
    엄마 나이가 칠순이 넘어니까 좋은데 많이 다니고
    맛있는것도 사드리고 그러고 살고 싶네요.
    시골에 혼자계신 엄마생각하면 늘 마음이 짠한데요.
    선생님 보면서 시간나면 자주 찾아뵈야지 한답니다.

  • 13. 키티맘
    '09.7.21 8:52 AM

    너무 좋으네요. 연근 무지 좋아하는데
    저두 엄마 할머니 함 모시고 가볼랍니다.
    어릴때 전주 덕진 공원갔을때 보았던 바로 그 연꽃들이네요.
    근데 아직도 장롱면허!!!
    어머님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

  • 14. 진선미애
    '09.7.21 9:50 AM

    저도 샘처럼 이쁜딸이고픈데 ....항상 마음만^^;;

  • 15. 홍앙
    '09.7.21 10:21 AM

    꽃보다 예쁜 어머니 따님과 함께 계시니 편안해 보이십니다. 행복하시길...........

  • 16. 불량주부
    '09.7.21 10:25 AM

    헉~~우리 동네다!!
    몇년동안 유령회원하다가 우리동네가 여기까정 나온거 보니까 넘 반가워서리..
    저희 아파트 바루 앞인데두 아즉 안 가봤는데....쌤은 역쉬 부지런하셔요.

  • 17. 살림열공
    '09.7.21 10:39 AM

    연근은 특히 여자에게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명 요리선생님이 음식점에 뜬 거 알면 저 가게 쥔장, 내심 무서웠을 듯 합니다. 하하하하
    연근을 카레에 감자 대신 넣어도 맛있더라구요.
    저두 연근 좋아해서 그렇게 한답니다. 친구의 귀뜸으로요..

  • 18. 오리두마리
    '09.7.21 10:54 AM

    연잎밥!!!
    실제로 연꽃을 본적은 없지만 연잎밥만 자주 먹네요..ㅋㅋㅋ

  • 19. 레드썬
    '09.7.21 10:59 AM

    아주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제가 경남이라서 너무 멀어서 안타까워요...
    선생님과 어머님의 데이트 너무 부럽습니다.ㅠㅠ 엄마가 안계셔서...

  • 20. 진이네
    '09.7.21 12:12 PM

    정말 부럽네요 ㅠ 가까이에 사시는 친정어머니와 함께 하는 데이트가요~^^*

  • 21. 프로방스김
    '09.7.21 1:25 PM

    진정 아름다운모습입니다

  • 22. Hepburn
    '09.7.21 1:26 PM

    와~~사진 정말 넘 잘 찍으세요
    연꽃 사진 잘봤어요
    마지막 친정어머님 사진이 마음을 따뜻하게하네요
    선생님의 너무 예쁜 웃으시는 모습이 친정 어머님 닮으셨네요
    다니실수 있을때 마음껏 모시고 다니세요

  • 23. 또하나의풍경
    '09.7.21 2:31 PM

    어머님도 선생님도 활짝 웃는 모습이 정말 너무 아름다우세요 ~~~ ^^

  • 24. 억순이
    '09.7.21 3:20 PM

    어릴때추억이 생각나네요
    비올때 연잎으로 우산대용으로쓰신기억있으세요
    참정겹네요

  • 25. 헝글강냉
    '09.7.21 3:35 PM

    저도 가볼래요~~ 근데 그 음식점 이름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검색해봐도 식당 이름이 안떠요 ㅠㅠ

  • 26. 리틀 세실리아
    '09.7.21 5:49 PM

    웃으시는 모습이 어머니를 닮으신거였군요!
    친정어머니 불러도 불러도 애틋한 이름이지요?^^

    금주말에 부모님 휴가라 하시던데,
    한번 다녀오라고 해야겠어요.
    그 음식점 이름 알려주시면 저도 너무 감사할것같아요.감사합니다~(쪽지로 보내주셔도되요)

  • 27. 민트초코
    '09.7.21 10:21 PM

    어머님 사진이 참 이쁘게 나왔네요.
    연꽃이 보기에만 이쁜 줄 알았는데... 그 연으로 참 많은 음식을 할 수 있군요...

    저도 부모님 모시고 한 번 가봐야 겠어요...

  • 28. 솔벗
    '09.7.21 10:55 PM

    저 오늘 이 곳에 갔었는데 어머님과 닮은 분을 뵌 것 같은데
    혹 오늘도 오신건 아니시겠죠?

  • 29. 별꽃
    '09.7.22 12:20 AM

    길~게 댓글 썻다가 다 날아갔어요.....샘~

    컴터 뽀사버려야하는지....

    "헝글강냉님" "리틀세실리아님" 식당이름 장금이 031-484-6040여요~
    오늘 다녀왔는데 저희는 정과랑 연꽃차 못먹었어요....아까비 ㅋㅋㅋ

    에효 기운빠집니다요 ㅠ.ㅠ

  • 30. 쵸콜릿
    '09.7.22 1:15 AM

    어머님...여전히 고우시고...건강해 보이시네요.^^...

  • 31. 리틀 세실리아
    '09.7.22 10:58 AM

    별꽃님 리플 감사드려요!!^^

  • 32. 겨울바다
    '09.7.22 2:01 PM

    낯익은 곳......
    시흥살때....자주 가서 머리식히던 곳인데
    인천이사오고 한번도 못가보네요
    물왕근처 카페도..근처 식당들도 다 그립네요
    가끔 혜경샘 나들이 코스는,..내가 주로 다니는 길이거나 가는곳,,갔던곳

    그런데..
    한번도 혜경샘과 마주치지 않은 걸까요?
    아님 멀리서 스쳐갔을까요??

    연꽃 보다 어머니께서 더 고우시다는 생각은 저만의 생각은 아닌듯....

  • 33. 들꽃
    '09.7.22 6:01 PM

    연으로 만든 음식들이 다양하네요~
    제가 연근을 참 좋아해서인지 사진 보는내내 행복하네요~
    어머니께선 정말 꽃보다 고우십니다^^
    어쩜 옷도 양산도 립스틱이며 안경까지
    분홍 연꽃과 잘 어울리시게 하셨네요~
    멋쟁이이십니다.
    쌤~어머니와 함께 하신 행복한 여행..
    보는 사람도 행복해지는거 아시죠?

  • 34. 땡이마님
    '09.7.23 10:30 AM

    ㅎㅎ 저희 동네예요..
    저기 저 곳이 '관곡지'라는 연못이구요..
    지금부터 펴서 8월 되면 더 많이 피는데 해가 뜨면 꽃잎이 다물어져서 이른 시간에 가야 안 덥고 꽃을 많이 제대로 볼 수 있지요..
    집에서 걸어가면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연꽃테마파크라 진짜 연뿐이랍니다..
    차를 댈 만한 곳이 마당 찮아서 길에다 쭉 세워 두고 가야는데 올해는 어떻게 개선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시흥시에는 예전 염전이었던 곳을 '갯골생태공원'으로 조성해서 그냥 가면 편하게 자연을 즐길수 있도록 해 놨어요..8월 14일 - 8월 16일까지 축제를 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해요..
    매일밤마다 연옌들 와서 공연도 하고..
    유료 부스가 몇가지 있긴 하지만 거의다 무료 체험입니다..
    모기약 준비하고 일찍 와서 자리 잡으면 공짜 치고는 꽤 훌륭한 체험 할 수 있어요..

  • 35. 잠실에스더
    '09.7.23 3:07 PM

    땡이마님, 감사합니다. 주차시설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마침 댓글 달렸네요...
    내년 팔순이신 엄마가 치매가 심해지셔서 어디든 나가는 걸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매주 토욜마다 다니는데, 매번 어딜가야하나 머릴 짜야 했거든요..
    금주는 여기로 가야겠네요... 혹시 82쿡님들, 다녀보신 중에 꽃이 많은 곳
    추천바랍니다. 엄마가 꽃에는 굉장히 반응이 좋으셔서 꽃이 있는 곳을 주로
    찾아다니거든요... 울 엄마 환하게 웃으면 제 맘도 환해집니다...

  • 36. 엉클톰
    '09.7.23 3:40 PM

    와우~! 연꽃에서 이렇게 다양한 맛과 멋이....잘 보구 갑니다.

  • 37. 별사탕
    '09.7.23 8:31 PM

    어머니가 너무 고우세요.
    무병하시고 또 장수하시길 빌어드립니다.
    선생님이 이렇게 잘 드시고 또 행복하셔야 저희들도 많이 누리는거 아시죠?
    항상 감사해요^^

  • 38. 헝글강냉
    '09.7.24 2:55 PM

    별꽃님 감사~~~ 내일이나 모레 가려했는데 덕분에 쉽게 찾겠네요 ^^

  • 39. paran
    '09.7.24 8:23 PM

    선생님덕분에 오늘 친구를 불러 다녀왔어요.
    낮에 가서인지 한산하고 참 좋더라구요.
    꽃은 조만간 질것 같고 꽃이아니더라도 탐스럽게 큰 잎만봐도 나쁘진않을것 같았어요.
    점심도 선생님다녀오신곳으로 갔는데 중복날이라 연+전복+삼계를 넣은 정식이 있더라구요.
    특별하진않지만 친절하고 깔끔해서 만족했답니다.
    덕분에 어디든 가고싶은차에 잘다녀왔습니다.

  • 40. 리틀 세실리아
    '09.7.26 8:05 PM

    저도 친정부모님모시고 다녀왔네요.
    입소문 타서 그랬을까요.제가 갔던 금주 토요일엔,
    식당에 계속 사람들이 몰려와서 --; 디저트인 수박도 못먹고,
    바깥에서 가져다 먹으라 하시고 연꽃차도 먹으려했더니 컵을 씻어놓은게 없어서 안된다 하고..여하튼 너무 바쁜데 일손이 작으니 정신이 없으시더라고요.
    음식은 괜찮긴했는데 너무 정신들 없으셔서 개선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더라고요...

    앞으로 가실분들 참고하세요^^

  • 글로벌식객
    '13.2.25 11:05 PM

    요즘은 주인 아주머니동생분이 해외에서 귀국하셔서 요리레시피를 해외에 전하기위해 현장에서 손님들에게 직접 서비스하시고계시기에 아주 안정된 서비스를 받고 왔어요. 다시 가보세요.

  • 41. 글로벌식객
    '13.2.25 11:03 PM

    저는 요즘 다녀왔어요.음식 메뉴가 많이 업그레이드돼있었구요.그야말로 착한맛집이 여기였구나 할정도로 감동받구요 연자와 연꽃등 연근 등 연으로 과자 차 요리등 그야말로 진정한 장금이가울고갈 연요리집이 여기였더군요..후식이 더 환상였답니다. 연꽃씨에서 추출하여만든 연심차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되 알츠아이머병에 특효라고 mbc TV에도 소개되었더군요..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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