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초복날 꼭 먹어줘야하는~[영계백숙]

| 조회수 : 9,772 | 추천수 : 219
작성일 : 2009-07-14 21:03:11
정말 비가 엄청 내리네요.
특히 저녁식사 무렵에 쏟아지던 비, '물폭탄'이라는 표현이 정말 실감났습니다.
곳곳에서 물이 넘치고, 길이 끊어지고, 사람 목숨마저 앗아갔다니...
다들 별 일 없으신거죠??




오늘 초복날의 영계백숙은 다른해와 조금 달리 했어요.
평소보다 어린 닭으로 했고, 그리고 특별히 가족수대로 전복을 넣었어요.
전복을 넣었더니..음...약간 개운한 맛이 도는 것도 같은데,
뭐 극적으로 맛있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개운한 것도, 미리 황기, 가시오가피, 엄나무를 넣어 푹 끓인 육수에 한 것이라,
꼭 전복 덕분이라고 하기도 어렵고.

하도 요즘 TV에서 닭에다 전복, 낙지 등등 별거별거 다넣고 하길래 따라해본 건데,
다음에는 닭 따로, 전복 따로 먹을래요.
꼭 같이 넣을 필요는 없을 듯..




메밀부침 가루를 담아 놓은 통이 거의 바닥을 드러낼 지경이 되어서,
메밀호박전을 부쳤어요.
호박채 좀 썰어넣고, 반죽 메밀에 넣어 부치면 끝!




일요일날 사온 컬러미니토마토에 발사믹소스를 부어놓았던 거에요.
발사믹 식초 색깔때문에 음식색깔이 볼품있지는 않지만...맛이 좋았어요.
특히 토마토 색깔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데..더 신 것도 있고, 더 달콤한 맛이 나는 것도 있고,
그중에서 주황색이 제일 맛이 좋은 것 같아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뿌니
    '09.7.14 9:04 PM

    저도 백숙먹었는데~ 영계 말구요~ ^^

  • 2. 노혜영
    '09.7.14 9:05 PM

    정말 맛있겠어요~~
    일욜 시댁에서 미리 초복닭을 먹었지만.. 아.. 또 먹고싶어요~~

  • 3. 백김치
    '09.7.14 9:31 PM

    아~82에서 난생 첨 순위 안에^^

  • 4. 시아시아
    '09.7.14 10:17 PM

    어머 저도 순위 안에~^^ 신랑에게 미리 주말에 전복넣고 영계백숙해줬는데
    전복만 먹은거 있죠..어흑흑

  • 5. 설탕과자
    '09.7.14 11:42 PM

    초복이라 저녁메뉴 주문받는다고 했더니 비빔국수를 말하더군요.
    푹 신 열무김치 넣고 비빔국수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진보니 복날에 닭 안먹은게 좀 서운해서 중복을 기대하려구요. *^^*

  • 6. mulan
    '09.7.15 12:38 AM

    저는 오늘 종일 열무김치에 비벼먹고... 한끼는 짬뽕 한그릇 시켜서 남편과 나눠 먹고 ㅋㅋ 내일은 사태찜 한번 해볼라고 밤새 고기 재우느라 손 아픕니다. 밤까고... ㅎㅎ ^^ 오늘 먹은 짬뽕 너무 맛있어서 잊을수가 없을거예요. 근데 그 덕에 빠진 살이 도로 붙었는지 ... 저울이 좀 올라갔더라구요. ㅎㅎ ^^

  • 7. 또하나의풍경
    '09.7.15 4:48 AM

    저도 백숙 먹었어요 ^^
    요즘 무한도전 노래 종류별로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네요 ㅋㅋ

    쯔유쯔유강...ㅋㅋ 메밀리아 공주 ㅋㅋ

  • 8. 레드썬
    '09.7.15 9:50 AM

    영계백숙~ 오오오오~
    선생님 제목보고서도 또 이노래가 자동으로 나와요.ㅎㅎ
    전 게으름에 치킨 시켜먹는걸로 때웠답니다.
    중복에는 꼭 가족들에게 백숙을 선사해야겠어요.
    저도 전복 넣고 해볼까 굉장히 고민중인데, 선생님 글 보니까 그냥 재료비 절약할까 싶네요...^^
    더위에 건강조심하세요~

  • 9. 소금별
    '09.7.15 4:58 PM

    영계백숙... 맛나보입니다.
    인천에서는 꽤나 유명하다는 궁중삼계탕, 서문통닭, 그리고 부천의 강원토종삼계탕집의 그것보다 맛나보입니다..
    중복엔 꼭 한번 도전 해 봐야겠습니다.. 영계백숙...

    그런데, 질문인데요.. 홍삼을 삼계탕에 넣으면 안되는걸까요?? 헤헤.
    친정엄마한테 여쭸더니, "홍삼이 넘치면 냉큼 택배로 보내거라!!" 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7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