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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운동에 관한 중간보고

| 조회수 : 10,969 | 추천수 : 148
작성일 : 2009-06-08 14:31:53


요즘...일주일에 서너번은 꾸준하게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에 길게는 100분에서, 짧게는 70~80분 정도 걷고 있어요.

일주일에 두번은 서오릉으로, 주로 주말에...
일주일에 두번은 뒷산에, 이렇게 하고 있어요.
맘같아서는 서오릉에 매일 가고 싶지만, 차를 타고 가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저희 집 뒷산, 등산로를 말끔하게 정비하여,
전부 이렇지는 않지만...이런 곳도 있습니다.




지난번에 등산복장을 완벽하게 갖추신 어떤 할아버지께서,
저곳이 쪽도리봉이라고 하셨는데...맞는 지는 모르겠어요.




저희 부부의 반환점.
저희집에서 40~45분 정도 가면, 이렇게 성이 나옵니다.
여기서 되돌아오지요.




제가 좋아하는 소나무!!
V를 그리고 있어서, 제가 아주 사랑하는 나무랍니다.




십몇년전에는 여기가 나무 계단이 아주 드문드문 있어서,
잘못하면 찍찍 미끄러지던 등산로 초입이에요.
이 코스가 싫어서, 뒷산엘 오르지 않았던 건데, 이렇게 돌로 계단을 잘 만들어놓아, 다니기 아주 수월하답니다.

두달 가까이 산책을 하면서,
솔직히...살이 빠지거나, 체중이 줄길 기대할 건 아니에요.
너무 걷는 걸 힘들어해서 기초체력 보강차원에서 운동을 시작한 거든요.
지하철 계단만 올라와도, 헉헉 거렸는데, 요즘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산책을 하면서도 처음에는 저울에 올라가 보지도 않았어요.
그랬는데,제 주변 사람들이 아주 궁금해 하길래, 체중을 달아보니, 오히려 몸무게가 느는 거에요. 1㎏정도.
줄지는 못하더라도, 그 상태는 유지해야하는데 체중이 늘다니...ㅠㅠ...
주변에서는 처음에는 근육이 늘어서 그런다며 위로해주더군요.
그랬는데....오늘 보니까... 2.5㎏정도가 체중이 준 거 있죠? ^^
그런데...부피는 그리 준것 같지 않아요. 살이 빠졌으면, 꽉 껴서 못 입던 바지라도 하나 입을 수 있어야 하는데...
물을 많이 마셔가면서 다니는데, 그래도 몸의 수분이 빠진 걸까요??(약간 걱정 모드)

오늘 산에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올라가서 눈에 보이는 꽃이라는 꽃은 모두 찍어왔는데,
이 글에 같이 올리려니까, 너무 스크롤 압박이 심하네요.
따로 보여드릴게요. 산에 피는 야생화들..소박한 우리의 야생화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현마미
    '09.6.8 2:52 PM

    헉^^ 1등

  • 2. 051m
    '09.6.8 2:54 PM

    부지런해져야 함을 월요일인 오늘 더 느낍니다.
    어제도 황금 같은 주말을 게으름으로 오후 느즈막이 나가 영화 한 편 보고 왔네요,
    주말 아침 일찍 일어나보는게 어느 해인가, 그 해의 소원이었죠...

  • 3. 레드썬
    '09.6.8 2:54 PM

    사진보니까 참 좋네요. 선생님은 이렇게 좋은 산책로가 가까이 있어서 좋으시겠어요~
    체중 많이 줄으셨네요. 체중보다도, 주부들에게는 체력이 좋아지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마음뿐... 둘다 유치원가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꽃 빨리 보고싶어요...^^

  • 4. 또하나의풍경
    '09.6.8 2:55 PM

    선생님~~ 산책로 너무 멋져요~~~~~~~~~~~ ^^

  • 5. 채원맘
    '09.6.8 3:06 PM

    아 독바위역 빌라 촌 뒤로 올라 족도리봉 오르는 길 아닌가요?
    족도리봉도 곧 가실 수 있어요.
    이 등산로 따라 오르면 경사진 바위길 넘어가 바로 족도리봉.
    거기 옆으로 가면 향로봉 비봉도 갑니다.
    영차, 조금 더 힘내시면 곧 산다람쥐 되실 수 있어요. ^*^

  • 6. 새싹
    '09.6.8 3:22 PM

    축하드려요~
    꾸준히 하시면 더 살이 빠질 것 같네요.

    그리고 산책길 너무 멋져요.

    요즘 저도 우리나라 야생화에 반했답니다.
    마당에 삼을 예정입니다. 다만 관리에 자신에 없어서 망설이고 있지만요..
    올려주실 야생화 기대하겠습니다.

  • 7. 좋은소리
    '09.6.8 3:23 PM

    흑...
    선생님 걷기 글보고..저도 흉내라도 내보려고 주먹 꼭..쥐고..
    이틀 걷고...흑...
    다시 용기아니..꼭 죽기살기로 해야겠어요..
    한가지 위로라면..울 집근처는 선생님댁처럼
    걷기 좋은 곳이 없다는 점을..휴..
    핑계도 구차하다..쩝..

  • 8. 로라
    '09.6.8 5:19 PM

    많이 궁금해하던 내용이었어요.
    저는 2년전까지만해도 걸어서 2~3분밖에 안걸리는 마트,은행도 차타고 다니는
    귀차니즘 운동 부족 아줌마였어요.
    그러던 중 차를 팔아버리고나니 모든 일을 걸어야만 해결할 수 있더군요.
    그래서 가까운 마트대신 일부러 30분 정도 걸리는 시장까지 걸어가서 장봐오고
    매일매일 일을 만들어 걸어 다니니 살이 자연스레 빠지면서 몸이 정돈되는 것 같더군요.
    선생님, 운동 꾸준히 하세요....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화이팅!!!

  • 9. 안나돌리
    '09.6.8 5:38 PM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삼각산~
    채원맘님 말씀처럼 이젠 영역을 좀 넓혀 보세요~ㅎㅎ

    삼각산의 등산로는 무궁무진하지요~
    족도리봉 향로봉 비봉 문수봉 보현봉등등 으로
    사계절 안 좋은 곳이 없는 삼각산은
    우리 서울시민에겐 복받은 명산이랍니다.^^
    곧 다시 삼각산 올라야 하는 뎅~~에휴^^;;;

  • 10. 뽀로로
    '09.6.8 6:34 PM

    저희집도...문 나서면 5문만에 구기동 등산코스 입니다.
    탕춘대 길로 들어서는...
    그런데 맨날 82에 들러 붙어 있어용,
    선생님 덕분이라고 할까요? 하하하
    운동을 꾸준히 하신다니 저도 용기가 생깁니다

  • 11. 아짱
    '09.6.9 2:02 AM

    V자 소나무 보니 왠지 입가에 미소가 생기네요...

    산중턱에 자리잡은 아파트라 뒤돌아 올라가면 산이지만
    요즘 놀이터 계단도 헉헉대는 팔순 할머니만도 못한 체력이라 그림의 떡입니다..

    사진으로 등산했어요...
    운동 계속 하셔서 으뜸 건강,날씬 몸매 얻으세요...^^

  • 12. 맨날낼부터다요트
    '09.6.9 11:10 PM

    무게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체지방이 빠지는게 더 중요하답니다.

    운동하시는거... 손해보실 일 하나도 없는 좋은 일이니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하세요.

    저도 그래야하는데 작심삼일도 아니고 한심하기로 1등을 놓칠수가 없답니다.ㅠㅜ

  • 13. chou
    '09.6.10 9:48 AM

    에휴..저희동네 뒷산은..겨울내 방화로 몸살을 앓더니..끝내 출입통제되었답니다.
    언제쯤 다시 개방될지...ㅜㅡ

  • 14. 물처럼
    '09.6.10 3:49 PM

    저도 10년째 집근처 천변을 주말 제외 하고
    하루 90분 정도 꾸준히 걷고 있는데
    참 좋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되네요.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고
    게다가 운동 하고 나서부터는 피곤한 지 모르겠고 스트레스도 풀리고요.

    아마도 신이내린 선물 중 걷는 운동이 가장 좋은 선물이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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