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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수틀과 수 도안집 덕분에~~

| 조회수 : 11,987 | 추천수 : 144
작성일 : 2009-05-12 16:48:29
어제 투자한 비용, 책값이며 수틀값이며..이런 거 계산해 보면 행주를 수십장 만들어 쓴다해도,
사서 쓰는 것보다 결코 싸지는 않을 테지만..
제 손으로 뭘 만든다는 것이, 또 그걸 누군가에게 줄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밤낮으로 너무 열심히 만들고 있느니까, kimys, "너무 열심히 만드는 거 아냐?" 하네요.

그러게요..뭐 하나에 빠지면...
요즘 머릿속에 온통, 오늘은 어디를 걷나와 뭘 수놓아 행주를 만들까 입니다.
이렇게 쉽게 달아올라, 쉽게 식는 건 아닌지..




확실히 수틀과 수도안집 덕분에...행주의 내용이 훨씬 충실해졌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낮에 운동나가기 전까지 만든 것입니다...ㅋㅋ...




피망이에요.




수박인데요, 보라색 휘발성펜이 아직 덜 날라가서, 지저분해보여요.
곧 날아갈거라 믿으며...
(물에 넣으면 지워진다는 펜으로 살걸 그랬나 싶네요...)




레몬 버베나라는 허브라네요.




이것도 허브의 일종인 모양인데..상추처럼 생겼죠??




이건 그동안 수틀도 없이, 수본도 없이, 밑그림도 그리지 않고,
그까이거 대~~충의 정신으로 만든 행주들이에요.




이층집아짐님 죄송해요.
그렇게 예쁜 수 가르쳐주셨는데..저 이렇게 밖에 안되네요....ㅠㅠ...
바구니수는 뭔지 몰라서 대충했더니...너무 밉게된 것 같아요.
다만, 행주를 만드는 천이, 수를 잘 받는 천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러니까..솜씨도 없는데다가, 원단이 좋지 않아서 결과물이 이렇다 며 위안을 삼고 있습니당...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리꽃
    '09.5.12 4:50 PM

    넘 이뻐요 ^^
    저도 만들고 싶어요

  • 2. 나리꽃
    '09.5.12 4:51 PM

    그리고 보니 제가 1등!!!!
    이런 날도 있네요
    선생님 화이팅!

  • 3. 시에스타
    '09.5.12 4:52 PM

    설마 1등???

  • 4. 시에스타
    '09.5.12 4:54 PM

    아~ 급좌절입니다.
    계속 꽃자수만 감상하다가 (나도 자수를 놓아볼까? 쟁여둔 많은 행주는 어쩌고???)
    아래로 천천히 읽은 내가 죄인입니다.
    난생처음으로 1등한번해보는건데 ㅠㅠㅠ

  • 5. 열쩡
    '09.5.12 4:55 PM

    행주만들때 재단 후 반 접어서
    시접처리 없이 그냥 홈질 하면 되는건가요
    한상차림에도 나와는 있는데,
    다 알고 있다 생각하셨는지,
    자세한 설명은 없어요...
    저도 소창 사다가 행주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아주 예뻐요.ㅎㅎ.

  • 6. ice
    '09.5.12 5:04 PM

    와~ 모두모두 너무 앙증맞고(?) 이뻐요..
    저렇게 셋트로 한박스 고이 모셔 두었다가 따님 시집 갈때 선물해주세요.
    저같으면 아까워서 손도 못대고 안쓰고 모셔둘것 같네요.

  • 7. 소금별
    '09.5.12 5:16 PM

    너무너무 귀엽고 예쁩니다.
    참고로, 제가 수가 예쁘게 놓인 행주 6개를 친구로부터 선물받았다가, 싱크대 윗장 가장 잘 보이는곳에 1년여를 진열(?) 해 두었다가, 시누이랑 형님, 외숙모님께 각 한장씩 드리고 한장은 제가 지금 쓰고 있고, 두장은 아직 진열중입니다.
    아까워서 못쓰겠네요...

    철 없이 제가 궁금한 것이, 샘의 그 참~한 따님께 남친이 생겼나~~~ 하는 생각을 해 보네요^^
    이리 행주를 열심히 만드실때는.... 혹 그런 연유일까? 해서요..

  • 8. onion
    '09.5.12 6:09 PM

    예뻐요~~정말 귀엽네요.

  • 9. 상큼마미
    '09.5.12 6:14 PM

    넘넘 예쁘다^^ 갖고 싶어요~~~~~~~

  • 10. 이층집아짐
    '09.5.12 7:15 PM

    행주를 저렇게나 많이 만드신거예요?
    대단하세요.
    도안들이 모두 행주에 어울리는 도안들인 것 같아요.
    장미수는 꽃만 한군데 모아주면 아주 예쁘겠는걸요, 뭐. ^^
    저도 운동 좀 해야하는데, 매일 내일부터 내일부터 미루고만 있답니다.

  • 11. 또하나의풍경
    '09.5.12 8:06 PM

    어머 이뻐라~~~~ 아까워서 못쓸거같아요!!!!!!!!!!!!

  • 12. 뽀로로
    '09.5.12 8:12 PM

    OTL....

  • 13. 쵸콜릿
    '09.5.12 9:43 PM

    행주를 너무 막쓰는 저는 저런거 생기면 모셔두지...절대 못써요^^;;;
    넘 이뻐요 ^^~

  • 14. 동동
    '09.5.12 10:55 PM

    넘 이뻐요...
    저걸 행주로 쓰기엔 아깝지 싶어요~

  • 15. 까치맘
    '09.5.12 11:34 PM

    진짜 행주로 쓰기엔 넘 아까워요. 갑자기 손수건으로 쓰고싶어진다는.....
    저희집에 아이들이 쓰던 가재수건 많은데 거기다가 저런 수를 놓을 수 있을까요?
    넘 얇아서 이상하려나?
    하고 싶은 생각은 많으나 왠지 맘만그럴 뿐 손이 도와주지 않을것 같아요~ ^^;;

  • 16. 아짐놀이중~
    '09.5.13 3:52 AM

    저위에 수박 넘 귀엽구요 맽 밑에 꽂다발두 넘 이뻐요..
    저렇게 정성들여 만든 선물 받으시는분 정말 좋겠따아~~~~^^

  • 17. 주니엄마
    '09.5.13 5:56 AM

    너무 예뻐서 어떻게 행주로 쓰실지 ~~~~
    휘발성펜이 거슬리신다면 물 스프레이 살짝뿌려놓으시면 사라진답니다....

    수놓은 작품을 보니 여고때 생각이 마구마구 나요

  • 18. 지나지누맘
    '09.5.13 10:28 AM

    역시 멋집니다!!!!

    저는 선생님 딸이 되어
    시집 다시 가고 싶어진다니깐여 ㅎㅎㅎㅎㅎ

    (우리엄마한테 해달라고 하까... ㅎㅎㅎㅎ 농담이구요)

  • 19. 안양댁..^^..
    '09.5.13 2:57 PM

    정말 부지런 하세요 , 근데, 십자수 실 삶아도 괜찮을까요?...

  • 20. 좋은소리
    '09.5.13 4:55 PM

    앙...너무 이뻐요..
    저걸 어찌 행주로 쓸까요..
    아까워서..이뻐서..
    그냥 작품으로 보고만 있어야 하지않을까...

  • 21. 지지
    '09.5.13 9:03 PM

    가정시간에 참 많이도 쩔쩔매며 했던 기억이..^^

    다시금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

  • 22. ubanio
    '09.5.14 12:23 PM

    나같음 아까워서 못쓸것 같애여
    정말 쉽지 않던데여
    샌님은 잘 하셨네여

  • 23. 차노기
    '09.5.15 4:23 PM

    정성 깃든 행주네요. 사용하기가 아까울거 같아요.

  • 24. 지키미
    '09.5.17 1:09 PM

    어머..너무 잘하셨어요..
    저거 아끼고싶어서 어케써요..

  • 25. 웰빙맘
    '09.5.18 9:42 PM

    수놓는거 좋아하는데...우와,, 잘하셨어요..
    저도 하고싶어요..눈팅으로 따라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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