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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랜만에 먹은 [고등어 조림]

| 조회수 : 10,972 | 추천수 : 165
작성일 : 2009-05-04 21:58:43
좀 싱거운 얘긴데..
제가 월요일 화요일 저녁이면 좀 바쁩니다..TV삼매경에 빠져서 말이죠.
8시부터는 TVN에서 '멘탈리스트'를, 9시부터는 채널CGV에서 '크리미널 마인드'를,
그리고 10시부터는 OCN에서 'CSI 마이애미'를 보느라고요.
드라마와 드라마 사이 광고시간에 짬짬이 희망수첩도 쓰고, 세척기도 돌리고..아주 바쁩니다.

또 CSI를 볼때는 꾸벅꾸벅 졸기도 합니다.
라스베가스편은 안그런데, 마이애미는...좀 재미가 떨어지는데다가, 피곤해서리..^^;;
오늘도 저희 집 뒤 독바위산으로 올라가 거의 두시간쯤 걸어서, 구기동으로 내려왔거든요.
장독댄가 하는 음식점 옆길로 내려왔는데 주택가를 지나고 보니 이북5도청이었으니 꽤 걸은거죠??
피곤하다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이니, 아마 졸지도...




내일모레가 kimys의 생일인데, 이번 생일엔 동생들을 초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생일을 맞은 주인공이..며칠있으면 어머니 생신인데, 그때 몰아서 하라고 강력하게 얘기해서,
못이기는 척하고 그러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침에 우리 식구끼리 밥은 먹어야겠기에,
오늘 마트에 가서 장을 좀 봤습니다. 잡채 꺼리며 갈비찜 꺼리를 사면서, 고등어도 샀어요.
요즘 통 고등어를 사먹지 않은 것 같아서, 먹고 싶더라구요.

무 먼저 푹 삶은 후 고등어를 넣어서 조렸습니다.




파프리카랑 피망을 어묵과 함께 샀습니다.
어묵샐러드도 제가 즐겨하는 반찬 중 하나인데..한동안 안해먹어서 먹고싶더라구요.




냉장고 속에 딱 한 젓가락 밖에는 안될 때 반찬들이 왜 그리 많은지..
저녁에 몽땅 꺼냈어요. 전부 처치하려구요.
명란젓 빼놓고는 모두 먹어서, 냉장고를 좀 가볍게 해줬습니다.

오늘 마트에서 보니까, 양문형 냉장고 750리터짜리 특가품이 나왔는데, 89만원인가, 86만원인가 하는거에요.
비슷한 용량의 비슷한 스타일의 다른 냉장고에 비해서 반값이라...
마음이 아주 많이 흔들렸더랬습니다. 일단 소비전력이 제가 지금 쓰고 있는 구닥다리 냉장고의 절반인데...
그런데..참았습니다. 놓을 자리도 마땅치않고... 제대로 놓으려면 주방 수납장을 뜯어야해요.
그리고, 지금 냉장고, 전기 먹는 하마이기는 하지만, 쌩쌩하니까...수명이 다할때까지는 써줘야죠...

냉장고 바꾸시려고 하시는 분들..꼭 인터넷몰만 뒤지지 마세요.
발품 팔아 마트나 전자제품대리점을 돌아다녀보면, 파격적으로 파는 물건들도 만날 수 있답니다.

이제..CSI  할 시간이네요..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연속 두편 방송하는 걸 졸지않고 모두 끝까지 볼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
.
.
헛, 오늘 CSI 안하고,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이라는 영화 하네요.. 이거 재밌는 건가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체리쉬
    '09.5.4 10:00 PM

    오늘도 1등

  • 2. 체리쉬
    '09.5.4 10:01 PM

    연이어

  • 3. 체리쉬
    '09.5.4 10:05 PM

    선생님 영광이어요
    어제도 몇마디 못 올렸는데 .......
    어묵샐러드 맛있어 보이고, 주부로서 저도 게을러지려 했던 마음을 정돈하게 되네요

  • 4. 달자
    '09.5.4 10:06 PM

    체리쉬님 저 확인 하고 왔어요. 연이어 맞는지 ..
    고등어 조림이랑 어묵 샐러드 먹고 싶다...

    선생님 운동이 몸에 익을 때까지 쭉 하시길...
    날씬하고 건강한 선생님을 기대 합니다.

  • 5. 레드썬
    '09.5.4 10:48 PM

    정말 어묵샐러드가 확 땡겨요.. 전 항상 제맘대로 조합하는데 레시피 그대로 정확히 하면 확실히 맛이 틀리더군요.^^
    저두 마이애미 보러갔다가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하길래 실망했어요~~~ 드류 베리모어랑 휴 그랜트 나오는데 이미 아줌마에게는 관심 건너간 로맨틱코미디물이라서요...
    그런데 마이애미도 예뻐해주세요~~~미중년 호반장님도 나오시고 멋찐 에릭씨도 나오는데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두 남자랍니다.^^
    정말 요즘 미드땜에 바빠요. 거기다가 수퍼내추럴까지 하거든요~~~ 선생님,그것도 한번 보세요~~

  • 6. 에케베리아
    '09.5.4 11:03 PM

    저도 오늘 고등어 조림 해서 먹었어요 맛있었어요.
    글고 냉장고... 요즘 고민하고 있었는데 ... 양문형 인데도 많이 싸네요
    더싸게 파는 데도 있으려나?ㅎㅎ

  • 7. 그린
    '09.5.4 11:04 PM

    으아아~~ㄱ
    10일 전에 냉장고 질렀는데.....ㅜㅜ
    선생님 말씀하신 가격의 딱 2배예요.
    아까비~~~ㅡ.ㅡ

    그나저나 요즘 정말 걷기에 푹~ 빠지신 것 같아요.
    점점 단단해지고 슬림해지시는 선생님, 화이팅!!!*^^*

  • 8. 아로아
    '09.5.5 12:50 AM

    제 남편이 즐기는 음식의 하나가 고등어조림입니다.
    그런데 어찌 그리 감자만 넣으라고 하는지요...저는 푹 무른 무가 좋은데요.
    어묵샐러드는 이곳에서 배운 참 실속있는 메뉴 중의 하나입니다.
    걷기...아~ 나날이 무거워지는 저의 과제랍니다.
    어디로 걷나 목표를 정하고 걸을까......... 아님 무작정 일단 걸으면서 생각하나.....

  • 9. 롤리팝
    '09.5.5 11:32 AM

    나이먹어서 절대 시작하지 말아야 할 운동이 줄넘기, 테니스, 등산이라고 하네요.
    물론 계속 해온분은 상관없겠지만....
    노파심에서 말씀드립니다.
    그냥 평지를 빠르게 걷는게 훨씬 나을듯 싶어요.
    저도 주위에서 뒤늦게 등산 시작하셨다가 오히려 낭패보신분이 계서서.....

  • 10. 둘리
    '09.5.5 6:30 PM

    저 역시 월 화 집에 있으면 멘탈리스트 크리미널 마인드 마이애미 한술 더 떠서 슈퍼맨비긴즈 스몰빌까지 tv삼매경이에요....
    어묵샐러드도 좋아하는 데 얼마전에 산 어묵이 쉰 거 같아서 다시 사야하나 봐요..

  • 11. 프로방스김
    '09.5.5 6:59 PM

    어묵샐러드 저한테는 새로운메뉴네요 해먹을게 궁색했는데
    감사합니다 쉬지말고 열심히 운동하세요 화이팅

  • 12. Terry
    '09.5.6 6:38 PM

    그 와중에도 가족들 먹이시느라 할 건 다 하셨네요...
    저도 애들 빨리 좀 키우고 보고 싶은 tv 좀 아무 걱정 안 하고 실컷 좀 봤음 하는데...
    10년은 지나야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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