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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같은 날의 추천메뉴! [칼국수]

| 조회수 : 13,545 | 추천수 : 163
작성일 : 2009-04-21 09:25:34


어제 오후에 외출하셨더랬어요??
저는...오후에 꽃꽂이 갔다가 어찌나 바람이 부는 지...
제가 다니는 구청 문화센터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어요.
집으로 가는 아이들 우산마다 모두 뒤집히고, 좀 작은 아이들은 날라가지 않을까 정말 걱정스러웠더랬습니다.
저는 아예 우산을 펴지 않고 비를 맞았어요. 집으로 가져가던 나무가지 부러질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저녁에는 냉장고털이용 칼국수를 끓였습니다.
국수를 좋아하지않는 kimys는 밥을 주고, 저만 칼국수를 끓여먹었지요.
멸치 디포리 표고기둥을 넣어서 국물 만들고,
조각조각 남아있던 호박, 감자, 양파, 반개짜리 풋고추 홍고추 넣고, 달걀도 하나 풀어넣고..
칼국수에 양념장을 따로 만들어먹어도 좋지만,
옛날 우리 친정어머니 해주시듯, 아예 국간장으로 간맞추어서 끓였어요.
훌훌 한그릇 먹고났더니, 속이 시원하긴 한데...국수는 금방 배고파오는 것이 흠...ㅠㅠ...




일요일날 담았던 열무김치도 맛있게 익었습니다.
열무김치는 예전에 몇번 실패했던 지라, 좀 자신이 없었는데,
이번에 홍고추 갈아넣고, 새우젓을 좀 넣었더니, 괜찮게 된 것 같아요.

지금 비는 안오는 것 같은데...그래도 날씨가 축축합니다.
냉장고속에 드시던 채소들이 조금씩 남아있다면 몽땅 넣고, 점심에는 칼국수나 수제비 끓여보세요.

저는 좋은 사람들과 점심에 쌀국수먹을 거에요.
머리 좀 말리고, 화장 좀 하고...외출합니당...날씨는 궂지만 명랑한 하루 보내세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지누맘
    '09.4.21 9:26 AM

    일단 일등 찍어보고~

  • 2. 지나지누맘
    '09.4.21 9:27 AM

    아하하하~ 최초로 일등 해보았어요 ^^;;
    이제 내용 정독 들어갑니당!!!

  • 3. 이정희
    '09.4.21 9:33 AM

    눈 깜빡 할 사이에 3등 입니다.

  • 4. 이정희
    '09.4.21 9:34 AM

    잠시 눈돌리고나니 3등으로 ...호호

  • 5. 놀란토끼
    '09.4.21 9:37 AM

    혹시 선생님 다니시는데가 은평문화예술회관이신가요??? 그앞에 초등학교가 있던데...^^
    혹시 거기서 선생님 뵈면 인사할께요~^^
    아~칼국수 먹고싶다....

  • 6. 달콤한 향기~~
    '09.4.21 9:39 AM

    어제 진짜 비가오는데다가 바람까지 불어서 안나가고 싶었는데 딸아이 생일이라서 어쩔수 없이 케잌도사고 맛난거좀 사주려고 나갔네요 바람이 진짜 많이 불었죠
    이따가 학교갔다오면 울딸 좋아하는 칼국수 맛나게 끓여줘야겠어요 ㅎㅎ

  • 7. 상큼마미
    '09.4.21 10:33 AM

    오늘점심 매운탕에서 칼국수로 급회전^^
    바람도 불고 좀 쌀쌀하니 따끈한 국물생각이 간절하네요~~~

  • 8. 녹차향기
    '09.4.21 10:34 AM

    전 어제 저녁 메뉴로 수제비..
    그야말로..럭셔리한 수제비를 끓였지요.
    면종류 싫어라 하는 남편도 엄지손가락을
    내밀더군요.^^

    이게다 82덕이죠...
    내가 82에서 놀기만 하는게 아냐...이러면서..^^

  • 9. 상큼마미
    '09.4.21 10:34 AM

    오늘점심 매운탕에서 칼국수로 급회전^^
    바람도 불고 좀 쌀쌀하니 따끈한 국물생각이 간절하네요~~~

  • 10. 또하나의풍경
    '09.4.21 11:04 AM

    바람많이 부는날엔 저희집 둘째가 날아갈까봐 걱정합니다 ㅎㅎㅎ
    둘째녀석은 바람많이 부는날엔 자기 대머리 된다고하네요 ㅋㅋ (바람 많이 불면 머리카락이 모두 뒤로 막 쏠리잖아요~~ 이마 왕창 보이구요 ㅎㅎ 그래서 그표현을 [대머리]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여섯살인데 아직도 발음이 안좋아서 말하는게 너무 귀여운 우리 둘째녀석이 오늘도 안날아가서 한시름 덜었네요 ㅎㅎㅎ

    칼국수엔 청양고추 팍팍 넣어줘서 먹어줘야해요~~~~~~~~~~~~~ ^^

  • 11. 오히메
    '09.4.21 11:33 AM

    김치도 너무 맛있어 보여요.

  • 12. 봄봄
    '09.4.21 6:56 PM

    저녁으로 수제비 정해놨었는데, 칼국수가 더 맛나보여요
    어릴 때 엄마가 칼국수 끓이시면 두그릇 먹고나서도 냄비에 남은거 찜해서 긁어먹었었는데,
    제가 만들려니 국수 미는게 귀찮아서 수제비를 하면,
    수제비는 얇게 뜨기가 귀찮아져서 대충 애들거 두그릇 나오면 걍 마무리해서
    제 그릇엔 야채만 하나가득 담고, 엄마는 야채가 더 좋아~ 그러거든요 ^^;;;
    오늘은 칼국수냐, 수제비냐... 아직도 고민중이어요

  • 13. 만년초보1
    '09.4.21 8:43 PM

    혜경쌤 저 오늘 정말 신기한 거 있죠?
    저 연예인도 많이 봤고, TV에 나오는 아나운서, 기자들이랑 친구 삼고 사는데도,
    혜경쌤 뵌 게 제일 신기해요. 뭐랄까... 글로만 동경하던 지성이 현실이 되어 살아움직이는
    형상을 본 느낌이랄까? 저 혜경쌤 좀 어렵게 생각했는데, 은희 언니와 절친한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살면서 사람에게서 풍기는 향기가 다르다는 걸 새록 새록 느끼는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서로 좋아하고 인정한다는 걸 알았을 때의 뿌듯함. 그거 진짜 행복해요. ^^
    오늘 오후에 무지하게 바빴는데 정말 행복했답니다!~ 자주 뵐 수 있음 좋겠어요!

    남편은 칼국수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제가 별로 안 좋아해서 단 한번도 안 끓여줬다는 거.
    그래도 남편 덕에 좋은 분들과 인연 맺었으니 주말엔 꼬옥 끓여주려구요~~
    근데 오늘은 참 이상하게도 여러군데로 맺혔죠? 아, 그래서 더 좋다... ^^

  • 14. 김혜경
    '09.4.22 8:58 AM

    만년초보님...저도 너무 좋았어요...
    시간만 많다면, 더 오래 함께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날 잡아서...더 많은 얘기했으면 좋겠어요..^^

    놀란토끼님,
    은평이 아니라..서대문이에요..서대문 문화예술회관 바로 옆에도 초등학교가 있어요. ^^

  • 15. 복덩이 보조개
    '09.4.22 1:38 PM

    ㅋㅋㅋㅋㅋㅋ
    저 오늘 점심때 집에가서 칼국수 먹었는데...

    멸치로 육수내고.. 슈퍼에서 산 "생생 칼국수"넣고.. 마지막으로 들깨가루 풀어서 먹었더니...
    와...........그맛이 환상이네요..
    여러분도 해 드셔요..

  • 16. 프로방스김
    '09.4.22 3:40 PM

    난 어제 모처럼 서울나들이 했는데 왜그런 느낌있죠 선생님 가까이 간 기분....

  • 17. 엄지
    '09.4.22 9:24 PM

    열무김치 너무 맛있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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