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사랑의 선물

| 조회수 : 14,314 | 추천수 : 154
작성일 : 2009-04-20 16:51:27
며칠전, 희망수첩에 수 이야기를 썼더니,
저희 사이트의 관리자 공용 이메일로 메일 한통이 들어왔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자수를 가르치시는 가정선생님이신데,
자수교과서에 여유가 없어서, 한권 보내주실 수는 없고,
자수 부분의 내용을 복사해서 보내면 어떻겠느냐는 내용이셨어요.

책의 내용을 복사하는 것이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지 너무나도 잘 알면서도,
염치없이 그렇게 해주십사하고, 제 주소를 알려드렸습니다.

복사물이 올 때까지 일본책 사러 나가지도 않고 기다렸는데..
오늘 도착했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졸업생을 수소문해서 책을 구하셨대요.
얼마나 번거로우셨을지....안봐도 훤히 보이는 듯 합니다.
그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책 내용이 너무 좋습니다.
책을 펼쳐보니...중고등학교때 배웠던 수들이 새록새록 되살아납니다.
또 안배웠던 수도 많아서, 한번 도전해보고픈 생각도 불끈 들구요. 특히 리본자수..
일본책 필요없을 것 같아요.
일본 도안집 안사려구요.

이선생님, 이 글 보시죠?
정말 너무나 고마워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감사하게 잘 보겠습니다.
솜씨가 될 지는 모르지만, 예쁘게 수도 놓아보겠습니다.


제가 사는 세상이 이렇습니다.
제게 쏟아주시는 그 무한한 사랑, 그 사랑 속에서 숨쉬고 삽니다.
저는 참 많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봉미옥
    '09.4.20 4:54 PM

    많이 고마우시면 예쁘게 수놓아 다시 글 올려주시면 될듯 한대요? ㅎㅎ

    이 세상은 아직 살만 한가 봅니다.

  • 2. 너트매그
    '09.4.20 4:56 PM

    82에서 참 많은 기적을 보았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호의를 받은 적이 있구요.
    감성과 사랑과 도덕이 실종되어 가는 시대에 82라는 곳에서
    훈훈한 인정을 느끼며 살 수 있어서 늘 감사합니다.
    선생님과 이곳 82cook, 그리고 회원님들이 늘 이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 3. 녹차향기
    '09.4.20 5:11 PM

    오호...순위권...자수...학창시절에만 해보곤..

  • 4. 녹차향기
    '09.4.20 5:12 PM

    3위다..이야..ㅎㅎㅎㅎ
    그 선생님...너무 고마우신 분이시네요.
    정말 세상은 살만한거죠?
    예쁘게 수 놓으셔서..
    다시 올려주세요.^^

  • 5. 프로방스김
    '09.4.20 5:14 PM

    정말 욕심나는 선물이네요 당장 수소문해봐야 할듯ㅋㅋ

  • 6. 숨은꽃
    '09.4.20 5:39 PM

    그럼요
    세상은 살만하죠

    그선생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혜경샘 자수 작품 볼수 있을것 같아요 ㅎㅎㅎ

  • 7. spoon
    '09.4.20 6:04 PM

    어머머.. 이런 책도(교과서) 있군요..
    부럼습니당~^^

  • 8. 프로방스
    '09.4.20 6:18 PM

    저도 수에 관심이 많은데 정말 필요한 책이네요.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ㅠㅠ

  • 9.
    '09.4.20 6:33 PM

    찾았어요.
    http://textbook.doosandonga.com/textbook/textbookDetail.donga

  • 10. 안나돌리
    '09.4.20 6:37 PM

    오늘 외출후 돌아와서
    며칠 안 읽은 희첩을 읽고는
    여기에 몇 글자 적습니다.

    제가 결혼 전에 꽃꽂이를 꽤 수준높은 곳까지 했는 데
    무엇이든 지 그렇겠지만 끝도 한도 없고 만족이 없더라구요~
    저는 결혼과 함께 남편따라 지방에 사느라고 아쉽게도
    연수반 코스 막바지에서 접었어요^^

    더 해야 되나 마나를 고민하시지 마시고
    취미로 할 것이시라면 더 할 수 있는 시간 여유로
    결정하시는 게 좋으실 것 같아 몇 글자 남깁니다.

    무엇이든 갈수록 어렵고 갈등은 더 심하고
    그렇더라구요~~~ㅎㅎㅎ

  • 11. 봄(수세미)
    '09.4.20 7:01 PM

    아유~책 보내주신 이선생님.
    누구신지 잘 모르지만~^^
    이런책이 있다라고 말씀만 해주시면 편하셨을텐데
    복사해서 보내주실 생각도 하시고
    또..이렇게 책을 구해서 보내주시고...

    그분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서..저도 글 남깁니다.

    저는요..제가 가지고 있는 일본 뜨게책중에서...
    혹시 손으로 놓는 수 책은 없을까? 찾아볼까? 하고..생각만 하고 있었답니다.^^

    그나저나 김혜경 선생님은 수를 놓아야하는 숙제가 생기셨네요^^

  • 12. 상큼마미
    '09.4.20 7:18 PM

    샌님 행복하셨겠어요. 제마음이 다 흐뭇하네요^^
    저도 헌책방에 다녀봐야 겠어요.
    수 예쁘게 놓으시고,행복한 저녁 보내세요.

  • 13. 행복만들기
    '09.4.20 7:21 PM

    이 글을 읽는 저는 왜 눈물이 나려고할까요~
    너무 아름답고 행복한 글이라서...

    행복하신 혜경선생님~
    이쁜 수 놓아서 82가족들에게 구경시켜주세요~
    자랑도 하시구요^^

  • 14. 안드로메다
    '09.4.20 8:35 PM

    저도 행복 바이러스 마음 한가득 품고 갑니다~

  • 15. 철이댁
    '09.4.20 9:35 PM

    열심히 사시니까 주변에 좋은 분들이 모이나 봐요~
    샘~부럽슴다~~~*^^*

  • 16. 호수처럼
    '09.4.20 9:44 PM

    선생님은 인복이 참 많으신것 같아 심히 부럽사옵니다.
    살다보니 돈 많은것도, 예쁜것도 하나도 안부러운데,
    인복많으신 분들이 참 부럽더군요.
    인복없어 서러운 아짐입니다.흑흑흑

  • 17. 바람
    '09.4.20 10:29 PM

    저도 막연하게 하고싶었는데.. 퀼트하면서..
    이런 책이 있다는것도 놀랍고
    살 수있느다는것도... 놀라워요...

    82쿡 넘 멋져요..

  • 18. 스바하
    '09.4.20 10:55 PM

    수예책이 많은 사이트 한 곳을 발견했어요.
    유감스럽게도 대다수가 일본책이네요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 해서 올려봅니다^^
    http://www.lovequilt.com/FrontStore/iGoodsList.phtml?iCategoryId=274

  • 19. 호호아씨
    '09.4.21 12:04 AM

    세상은 이선생님 같은 분이 계셔서 살만합니다
    저도 감사드려요

  • 20. 지나지누맘
    '09.4.21 8:03 AM

    저도 방금 주문했어요.. ^^;;

    언젠가 될런지 모르지만... 선생님 따라쟁이 하고 싶어서요~
    저도 지나 결혼할때 행주 만들어 줄래요...
    (이제 겨우 6살이지만 ㅎㅎㅎㅎ)

  • 21. sm1000
    '09.4.21 8:33 AM

    새 일본책 선물 받는것 보다 더 마음 따뜻함을 느껴요~~

  • 22. mulan
    '09.4.21 8:43 AM

    후후 정말 마음 따뜻해지네요. 교과서파는 사이트에서도 갑자기 주문이 폭주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 깜짝 놀랄듯... ^^

  • 23. 또하나의풍경
    '09.4.21 11:01 AM

    저도 글을 읽고나니 너무 행복해졌어요~~~
    책 보내주신 분도 김혜경선생님도 모두모두 너무 좋아요~~ ^^
    왜냐면 제마음이 많이 행복해지게 해주셨잖아요~~~ ^^

  • 24. 아가다45
    '09.4.21 1:01 PM

    행복한집님 거기 들어가니까 판매 중단으로 나오던데 어떻게 사셨나요 알려주세요

  • 25. 애드켈리
    '09.4.21 1:26 PM

    저 이 책 pdf 파일로 가지고 있어요
    필요하신 분 메일로 보내드릴께요~

  • 26. 프로방스
    '09.4.21 2:19 PM

    애드켈리님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 27. 행복한 집
    '09.4.21 2:33 PM

    아가다님 한발늦으셨어요.
    다 팔렸나봐요.
    여기사이트한번 들어가보세요.
    동영상으로 자수놓는법이 나와있어요.
    http://cafe.naver.com/ssamzisarang.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

  • 28. 파슬리
    '09.4.21 10:14 PM

    애드켈리님~

    저도 좀 부탁드려요. 쪽지로 멜주소 보냈습니다.

  • 29. 애드켈리
    '09.4.22 2:41 PM

    http://bigmail26.mail.daum.net/Mail-bin/bigfile_down?uid=cuDm69ORuJvgv5knbwZc...

    쪽지로 파일 문의하신 분들 여기서 다운받으시면 되요 일주일간 가능해요^^

  • 30. 숙희
    '09.4.22 3:24 PM

    애드켈리님 ~~ 고마워요^^

  • 31. 사랑니
    '09.4.23 1:07 AM

    와우~ 정말 너무너무 모두들 감사합니다.

  • 32. 교하댁
    '09.4.23 10:05 PM

    저도 요즘들어 자수에 관심이 많아졌는 데 좋은 정보가 많네요.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동네마다 퀼트 교실 있는 것처럼 자수 배우는 곳도 좀 있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7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