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저녁 밥상
요즘 채소칸으로 쓰고 있는 우리집 작은 김치냉장고,
정말 없는 채소가 없을 정도입니다.
냉이 달래부터 시작해서, 미나리, 오이, 호박, 가지, 청양고추, 홍고추, 풋고추, 꽈리고추,
싹채소, 어린잎 채소, 치커리, 로메인, 부추, 영양부추, 깻잎 등등
버섯은 또 어떻구요.
새송이, 양송이, 느타리, 백일송이, 팽이, 표고 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그러나...
문제는 먹을 수 없다는 거...
먹을 수 없는 이유는, 다 써야할 데가 있어서, 먹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김치냉장고의 바닥에 깔려있는 건 찾을 수가 없어서 못먹는다는 거..
저녁엔 간신히 온 김치냉장고를 뒤져서, 몇몇 채소를 찾아내 밥상을 차렸습니다.
촬영때 쓰고 남은 도토리묵이 눈이 띄길래..
(도토리묵이 필요한 음식이 더는 없는 걸로 알고 먹었는데 있으면 큰일입니당,촬영중 뛰어나가 사와야하는 불상사가..^^;;)
상추를 기름에 무쳐 깔고 그위에 썰어 얹었어요.
굴은, 한번만 더 쓰면 되는 재료라(이것 역시 제 기억이 잘못됐으면 낭패!)
조금 꺼내서 미나리를 넣고 초고추장에 무쳤습니다.
식초는 막걸리 식초를 사용해서, 독특한 풍미가 느껴지는데..
문제는 저만 안다는 거..다른 식구들은 막걸리 식초맛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닭다리살은 필요량을 잘못 측정해서 너무 많이 샀습니다.
그래서...두쪽에 소금 후추를 뿌려서 프라이팬에 굽고,
이제는 더 쓸 일이 없는 어린잎채소위에 얹어서 샐러드로 먹었습니다.
드레싱은 떠먹는 요구르트를 이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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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곰돌이
'09.3.15 9:29 PM안녕하세요?
2. 곰돌이
'09.3.15 9:29 PM두번째 일등...!
3. 나오미
'09.3.15 9:29 PM기억력이 틀지지 않으셨길...ㅎㅎㅎ
저두 떠먹는 요구르트드래싱이 덜 부담되어 자주 애용해요~~
채소가 냉장고에 그득하면 뭐든 만들어 낼수 있어 좋아요~~ㅎㅎ4. ilovesting
'09.3.15 9:30 PM - 삭제된댓글선생님 글에서 왠지 피곤함이 묻어나와요. 촬영하시느라 힘드신가 봐요.
(잘못알았다면 죄송^^) 기운내시구 활기찬 한 주 되시길~5. 봄날
'09.3.15 9:31 PM일등인줄알았는데.....벌써.....!!
수고 많으시네요....*^^*6. 맑공
'09.3.15 11:36 PM저도 오늘 저녁 남은 과일에 떠먹는 요구르트드래싱해서 먹었어요.
딸기의 빨강이 식욕을 당겼어요.
동지만난 기쁨과 이런 열번 안에 드는 댓글 순서에 들떠서...7. bluejuice
'09.3.15 11:40 PM3월 내내 회사에서 출근하고 야근을 합니다.
울 아이가 평상시엔 고모가 윗집에 살아서 챙겨주지만
주말까정 부탁하기엔 염치가 없는거 같아
격주로 쉬는 일요일에 남편과 같이 있지만 나머지 주는 내동생에게 부탁을 합니다...
울 딸이 좀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전 더 힘들다고...찡찡 거려요...
선생님이 해드셨다는 저녁 먹고파요...
저도 시간이 나서 해서 먹을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늘 음식 사진이 올라오면 맛있어서 꼭 먹어보고 싶은 그런 충동이 드네요...
같이 사시는 분들은 좋으시겠어요8. evehee
'09.3.16 10:44 AM봄이라 입맛이 없는데....굴무침과 샐러드를 보니
침~꿀꺽~ 하네요...9. 다니엘맘
'09.3.16 12:30 PM맛나보여용~~~쓰읍^^
10. 소금별
'09.3.16 3:42 PM샐러드가 땡기네요..
굴무침두요.11. 가영지호맘
'09.3.16 7:36 PM정말 맛나보이네요... 샐러드 맛이 궁금해요...
12. 커피야사랑해
'09.3.17 9:49 AM샐러드 무자게 좋아하는지라
오늘 저녁엔 저두 샐러드를 한 대접이 해 먹어야 겠어요.13. 대풍농장
'09.4.4 5:04 AM싱싱한 야채가 깔린, 한마디로 건강식 이네요. 한대접을 걍 한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