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저녁 밥상

| 조회수 : 14,424 | 추천수 : 185
작성일 : 2009-03-15 21:25:17


요즘 채소칸으로 쓰고 있는 우리집 작은 김치냉장고,
정말 없는 채소가 없을 정도입니다.
냉이 달래부터 시작해서, 미나리, 오이, 호박, 가지, 청양고추, 홍고추, 풋고추, 꽈리고추,
싹채소, 어린잎 채소, 치커리, 로메인, 부추, 영양부추, 깻잎 등등
버섯은 또 어떻구요.
새송이, 양송이, 느타리, 백일송이, 팽이, 표고 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그러나...
문제는 먹을 수 없다는 거...
먹을 수 없는 이유는, 다 써야할 데가 있어서, 먹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김치냉장고의 바닥에 깔려있는 건 찾을 수가 없어서 못먹는다는 거..

저녁엔 간신히 온 김치냉장고를 뒤져서, 몇몇 채소를 찾아내 밥상을 차렸습니다.




촬영때 쓰고 남은 도토리묵이 눈이 띄길래..
(도토리묵이 필요한 음식이 더는 없는 걸로 알고 먹었는데 있으면 큰일입니당,촬영중 뛰어나가 사와야하는 불상사가..^^;;)
상추를 기름에 무쳐 깔고 그위에 썰어 얹었어요.




굴은, 한번만 더 쓰면 되는 재료라(이것 역시 제 기억이 잘못됐으면 낭패!)
조금 꺼내서 미나리를 넣고 초고추장에 무쳤습니다.
식초는 막걸리 식초를 사용해서, 독특한 풍미가 느껴지는데..
문제는 저만 안다는 거..다른 식구들은 막걸리 식초맛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닭다리살은 필요량을 잘못 측정해서 너무 많이 샀습니다.
그래서...두쪽에 소금 후추를 뿌려서 프라이팬에 굽고,
이제는 더 쓸 일이 없는 어린잎채소위에 얹어서 샐러드로 먹었습니다.
드레싱은 떠먹는 요구르트를 이용했어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곰돌이
    '09.3.15 9:29 PM

    안녕하세요?

  • 2. 곰돌이
    '09.3.15 9:29 PM

    두번째 일등...!

  • 3. 나오미
    '09.3.15 9:29 PM

    기억력이 틀지지 않으셨길...ㅎㅎㅎ
    저두 떠먹는 요구르트드래싱이 덜 부담되어 자주 애용해요~~
    채소가 냉장고에 그득하면 뭐든 만들어 낼수 있어 좋아요~~ㅎㅎ

  • 4. ilovesting
    '09.3.15 9:30 PM - 삭제된댓글

    선생님 글에서 왠지 피곤함이 묻어나와요. 촬영하시느라 힘드신가 봐요.
    (잘못알았다면 죄송^^) 기운내시구 활기찬 한 주 되시길~

  • 5. 봄날
    '09.3.15 9:31 PM

    일등인줄알았는데.....벌써.....!!
    수고 많으시네요....*^^*

  • 6. 맑공
    '09.3.15 11:36 PM

    저도 오늘 저녁 남은 과일에 떠먹는 요구르트드래싱해서 먹었어요.
    딸기의 빨강이 식욕을 당겼어요.
    동지만난 기쁨과 이런 열번 안에 드는 댓글 순서에 들떠서...

  • 7. bluejuice
    '09.3.15 11:40 PM

    3월 내내 회사에서 출근하고 야근을 합니다.
    울 아이가 평상시엔 고모가 윗집에 살아서 챙겨주지만
    주말까정 부탁하기엔 염치가 없는거 같아
    격주로 쉬는 일요일에 남편과 같이 있지만 나머지 주는 내동생에게 부탁을 합니다...

    울 딸이 좀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전 더 힘들다고...찡찡 거려요...

    선생님이 해드셨다는 저녁 먹고파요...
    저도 시간이 나서 해서 먹을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늘 음식 사진이 올라오면 맛있어서 꼭 먹어보고 싶은 그런 충동이 드네요...
    같이 사시는 분들은 좋으시겠어요

  • 8. evehee
    '09.3.16 10:44 AM

    봄이라 입맛이 없는데....굴무침과 샐러드를 보니
    침~꿀꺽~ 하네요...

  • 9. 다니엘맘
    '09.3.16 12:30 PM

    맛나보여용~~~쓰읍^^

  • 10. 소금별
    '09.3.16 3:42 PM

    샐러드가 땡기네요..
    굴무침두요.

  • 11. 가영지호맘
    '09.3.16 7:36 PM

    정말 맛나보이네요... 샐러드 맛이 궁금해요...

  • 12. 커피야사랑해
    '09.3.17 9:49 AM

    샐러드 무자게 좋아하는지라
    오늘 저녁엔 저두 샐러드를 한 대접이 해 먹어야 겠어요.

  • 13. 대풍농장
    '09.4.4 5:04 AM

    싱싱한 야채가 깔린, 한마디로 건강식 이네요. 한대접을 걍 한입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7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