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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또다시 거실에 차려진....

| 조회수 : 21,363 | 추천수 : 233
작성일 : 2009-03-11 20:55:48


또 다시, 거실에 상이 하나 펴졌습니다.
먼지가 내려앉을쎄라, 보자기를 덮어둔 테이블 하나..
그 속은 이렇습니다.




책에 어떤 그릇을 쓸까? 원고 만큼이나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입니다.
가능하면, 제 그릇을 쓰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이나 그릇가게의 그릇을 빌려쓰지 않고,
제 손때가 묻은 그릇에 제가 정성껏 만든 음식을 담아내고 싶은데,
그런데, 제 그릇이 아무리 많다 한들,
책에 실린 150가지나 되는 음식에 겹치지않게 그릇을 쓸 수 있을 정도도 아니고,
일단 갈데까지 가보세! 하는 기분으로도 아니고, 내일 쓸 그릇을  이렇게 챙겨두었습니다.
스타일리스트와 같이 고른 것도 있고, 제가 고른 것도 있고...




내일부터...또 강행군은 시작됩니다.
아무리 못해도 하루에 20가지 이상의 음식을 해야하는데,
체력이 따라줄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제가 하기로 한 일이니까..열심히 해야죠.

이틀 일하고, 사흘 쉬고, 이틀 일하고 하루 쉬고 하는 식으로,
3월 네째주까지는 바쁠 것 같아요.

이번에는 조용히,
바쁘다고, 힘들다고, 희망수첩에서 엄살도 피우지 않고, 요란도 떨지않고 조용히 일할거에요.
제가 잠잠하거들랑, '김모씨가 바쁘구나..'이렇게만 알아주세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OVE
    '09.3.11 9:28 PM

    일등이에요^^ 기운내세요~~

  • 2. 김성연
    '09.3.11 9:29 PM

    건강 챙기면서 하세요~~

  • 3. 동한시연맘
    '09.3.11 9:30 PM

    최선을 다하시기를....
    화이팅!!

  • 4. 사랑니
    '09.3.11 9:35 PM

    새로운 다짐이 느껴집니다.

  • 5. 한계령 아래 댁
    '09.3.11 9:37 PM

    음식 하는 것이 정말 많은 체력이 필요하지요, 건강 챙기면서 하세요.

    그릇들 보니 예쁘다, 싶으면서도 심란하네요.

    저도 열심히 제 일 해야겠다 생각합니다. 김샘 아자,아자...

  • 6. 초콜릿
    '09.3.11 9:39 PM

    선생님이 힘드시면 맘이 안 좋기는 하지만....
    새 책이 나올 걸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얼쑤~ 하네요 =3=3=33

  • 7. 옥당지
    '09.3.11 9:41 PM

    그릇 때문에 월담하고픈...일인.ㅋㅋㅋ
    문단속...잘 하고 주무셔요~~~^^

  • 8. 케로로
    '09.3.11 10:08 PM

    선생님 돌아오셨네요.
    이제야 82가 꽉찬 느낌이에요.

  • 9. 발상의 전환
    '09.3.11 10:20 PM

    옥당지님!
    저 그릇 만지려면 벽을 타야 할게요...
    십몇층이던가? ㅋㅋㅋ

  • 10. 향단
    '09.3.11 11:10 PM

    늘상 외식을 하던 가족 모임을 집에서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상차림'덕분입니다.동파육, 탕수육, 캘리포니아 롤,
    써주신대로 하니 쉬우면서도 맛있게 되어서 다들 좋아하셨습니다.
    두번 식사대접했는데 책봐가면서 앞으로도 잘 할수 있을 듯합니다. ^^

  • 11. 은석형맘
    '09.3.12 2:21 AM

    와...선생님 오셨네요...^^
    근데 맨 위에 그릇 덮은 보자기...
    에이미버틀러의 천인 듯 싶은데요...
    지나가다 슬쩍 봐서....
    긴가민가하네요^^*
    에이미버틀러의 천들..넘 좋아하기 시작해서..제 눈엔 비슷한 것들만 보이네요....ㅎㅎㅎ

  • 12. 주니엄마
    '09.3.12 8:40 AM

    무리하지 마시구요
    잘 해내시리라 믿어요
    선생님 화이팅!!!

  • 13. 백김치
    '09.3.12 11:07 AM

    옆에서 거들어드리고 싶다는~~쓴 연장들 얼릉 자리찾아주고 ..주변 정리 청결 유지하고.. 소품들 집어드리고... 손발 맞추어오신 분 많을라나??

  • 14. hey!jin
    '09.3.12 11:10 AM

    선생님, 아자아자 화이팅!!! :D

  • 15. 또하나의풍경
    '09.3.12 3:19 PM

    선생님 화이팅~~~~~~~~~~~~~~~~~~ ^^ (그릇 정말 다 이뻐요~~)

  • 16. 소박한 밥상
    '09.3.12 7:34 PM

    꺼내 놓은 그릇에 앞으로의 엄청난 노동력이 짐작이 됩니다

    건강 살펴가며 일하시고......

    힘들고 지칠때는
    불경기에 헐떡이는 분들 접하니 다시 기운이 재정비되더군요

    아자 !! 아자 !!!!!!!!

  • 17. 오금동 그녀
    '09.3.12 10:32 PM

    선생님 믿어요~!
    그냥 선생님의 기운이 듬뿍 담긴 음식들이 예쁜 그릇들과 혼례치루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잘 해내실거라고 믿고요 예쁜 사진들이 나올거라고 믿네요 그냥 믿도 끝도 없이 믿게되네요~!

  • 18. 오키프
    '09.3.12 11:15 PM

    항상 열심히 사시는 선생님...화이팅!!입니다.

  • 19. 다물이^^
    '09.3.12 11:31 PM

    꺄악~~~!!!! 멋지십니다.
    힘내세요^^

  • 20. 아름드리
    '09.3.13 1:08 AM

    희첩에 첨 댓글다는 그림잔데요.
    뒷북으로 빨랑 좋은 책 만들어 주십사고 하는 댓글을 달고팠는데.... ㅠ.ㅠ
    책만드는게 보통일은 아니고 더더욱 요리까지 하시면서 책 내시는건
    애 낳는 것과 비슷한 존경을 받아 마땅한 일인데

    그런데
    그런데...

    82 몇 년만에 알게된
    저 어여쁜 그릇들에 눈이 더 돌아가네요.

    조기 이딸라 그릇에 더 가슴이 아파요.
    확 질러나 볼 것을....
    환율때문에 장바구니에 수없이 담았다 내려놓았던...

    어떤 맛깔난 음식이 담겨서 제 맘을 더 끌어당길까요?

    작업 다 끝나는 날까지 건강하게 힘차게 하시도록 기운을 팍팍 보내드릴께요.

  • 21. evehee
    '09.3.13 11:06 AM

    어떤 음식들로 채워 질지...무지 궁금하구 기다려지네요....
    비온뒤...꽃샘 추위 온다네요...건강살피시구요....
    ^^0^^.......

  • 22. 리디아
    '09.3.13 1:18 PM

    소리 없는 응원단 한명 여기 있습니다^^

    선생님! 화이팅!!!

  • 23. 소금별
    '09.3.15 8:45 PM

    어, 드디어 돌아오셨네요..

    비웠던 집은 안녕하신지요??

    강행군이네요.. 건강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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