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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그릇...이겠죠?!

| 조회수 : 17,212 | 추천수 : 240
작성일 : 2009-03-05 20:52:39
뭘 먹든, 뭘 하든..함께 있으면 좋으면 후배들과의 모임날이었습니다. 오늘이.
후배 하나가 그러네요, 4H클럽이라고 이름짓자고...^^
네 사람 이름에 모두 H가 들어간다고..그러고 보니, 두사람에게는 '혜'자가, 두 사람에게는 '희'자가 들어갑니다.
모임 이름으로 괜찮은 것 같아요.
삼수회, 삼목회 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kimys의 모임은 삼수회, 삼목회 입니다..이유는 매달 세번째 수요일에 만나서,매달 세번째 목요일에 만나서..인데요.
이런 이름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대부분 모임 이름을 이렇게 지어서, 이런 모임이 아주 많잖아요..
그보다는 4H클럽..괜찮은 것 같아요..OO, 콜!!!!




오늘 점심 먹고, 비오는 헤이리에 갔습니다.
이유는 다음주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칭찬받은 쉬운 요리'의 촬영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필요한 소품 있으면 갖추기 위해, 이케아에 한번 가보자는 것이었는데요...
이케아에서는 단 한가지도 건지지 못하고, 대신 그 건물에 있는 이종명 가구며, 이쁜 오르골이며..
구경만 잘 하고 왔어요.




그 건물에서 나오려고 하던 참에 한쪽 귀퉁이에 있던 샵에서, 이 녀석들을 발견했어요.
얼룩도 묻어있고, 문제는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묻어있고,
온전하게 매끈한 것이 없이, 죄 어디 한군데 찌그러졌거나 하는데도..
마음을 확 잡는 거에요.
인도 물건이라고 하는데...주인 아저씨 말은 보관을 잘못해서 그렇대요.

두개 사가지고, 집에 와서 박박 닦아보니, 역시 닦아지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착이 가는 물건을 손에 넣었는데요, 이걸 살 때만 해도, 이게 그릇이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는데,
슬그머니, 그릇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왜냐하면, 이런 그릇을 제가 가지고 있는 외국요리책에서 봤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제 기억이 잘못됐어요.
'그냥 그릇으로 쓰면 되지, 그릇인지 아닌지가 왜 중요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금속이다 보니까...음식을 담아도 되는 건지....심히 궁금합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콜라
    '09.3.5 8:54 PM

    음식 담으면 그릇이겠죠???^^

  • 2. 오데뜨
    '09.3.5 8:57 PM

    그릇으로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아요.

    아주 예쁜데요^^

  • 3. bluecat
    '09.3.5 9:09 PM

    음식담는 그릇이 아니면...
    음식 먹기전 혹은 먹으면서 (물담아서) 손닦는 그릇?

  • 4. 예쁜솔
    '09.3.5 10:07 PM

    인도 커리 담아 먹는 그릇 같아요.
    인도 음식점 가면 저런 그릇이 많더라구요.

  • 5. 나오미
    '09.3.5 10:14 PM

    음식을 담으면 그릇이 맞겠는데..
    정확하게 용도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하긴합니다.ㅎㅎㅎ

  • 6. ebony
    '09.3.5 10:15 PM

    보는 순간 왠지 과자 그릇이 떠올랐는데, 아닐까요?
    왠지 작은 과자들 담아 두시면 아주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7. 수라야
    '09.3.5 11:34 PM

    첫번째 그릇은
    식사 후, 손가락 씻는 물 담아 오는 그릇아닐까요...?
    (레몬 동동 띄워서 내오길래 한사발 쭈우욱 들이켰는데
    인도 사람들은 손가락 씻더라구요...그 물에...)

    유해성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둘 다 음식 담는데 사용해도 될 것 같아요.

    아...근데..완전 제스타일의 그릇들입니다.^^

  • 8. 키아라
    '09.3.6 12:13 AM

    그곳에 이종명가구가 있는 줄 몰랐네요.
    한번 가봐야겠네요.
    너무 좋아하는 가구인데 가격의 압박 때문에 눈팅만 하거든요.

  • 9. 이층집아짐
    '09.3.6 12:38 AM

    우와, 저희 동네 오셨었네요. ^^
    저도 낮에 이케아 잠시 가서 환율 때문에 가격표 다 떼어놓은 것 보고
    그냥 둘러만 보고 나왔어요.
    비 오는 날이라 헤이리....사람 정말 없었죠?
    위 물건은 소품풍경에서 사신 거?
    저 요즘 거기 귀여운 고양이 소품들중에 어느 놈 하나 업어올까 그러고 있는중입니다.

  • 10. 쌍둥맘
    '09.3.6 2:16 AM

    샘님... 저 인도에 살고 있는데요. 제 소견으로는 맨 윗거는 핑거볼 (손씻는 용도) 같구요. 아래꺼는 커리하곤 좀 다른 음식, 빠니르나 달 마카니 종류를 담는 그릇 같아요.
    가끔씩 저런 스타일의 그릇 보면서도 사고 싶다는 생각 한번도 안해 봤는데 이제 다시 한번 봐야 겠네요.

  • 11. 쌍둥맘
    '09.3.6 2:19 AM

    샘님,, 그런데 저건 중고 같아요. 새제품들은 광이 번쩍번쩍 나거든요.

  • 12. 소박한 밥상
    '09.3.6 6:27 AM

    그릇으로 쓰시면 그릇입니다 !!!! ^ ^
    라고 생각했는데......핑거 볼같다는 의견을 들으니 망설여지는데요

    은제품이죠 ??
    하시는 일의 특성상 여러가지 분위기의 그릇이 필요하시겠네요
    앤틱한 분위기라면 역시 중고품 !!

  • 13. 한계령 아래 댁
    '09.3.6 8:17 AM

    샘이 사신 그릇을 보니...저도 얼마전 빙어 축제장에 갔다가 목그릇을 하나 샀는 데 , 사려고 산게 아니라 남편이 아무 필요 없을 듯한 지게며 등등을 비싸게 사려 하기에...먼저 선수를 쳤죠.

    집에 와서 보니 니스 칠을 해 놔서 그릇으로는 쓸 수 없다는 걸 알고 허망하고 참으로 어이가 없었어요.

    샘이 사신 그릇을 보니 왠지 제 경우와 조금은 닮은 듯한...

  • 14. 야미
    '09.3.6 9:11 AM

    H4로 바꾸세요..(F4에 필적하는 )

  • 15. 김혜경
    '09.3.6 10:15 AM

    야미님,
    좋은 의견이시네요..그럴까봐요..H4...ㅋㅋ...

    소박한 밥상님,
    은이 아니고 신주래요..사진이 잘못나왔는데요, 은색이 아니고, 금색이에요.

    쌍둥맘님,
    그러지않아도 인도사시는 분들께서 의견 주시면 좋을텐데 했어요..
    파는 사람은 창고에서 상했다고 하는데...저도 중고려니 했어요. 값도 쌌거든요.
    닦아보니까 흠집도 많고..
    중고이긴 해도 그릇이라니까 다행입니다..제가 엉뚱한 걸 사왔나 했거든요.

    이층집 아짐님,
    낮에요? 저희도 낮에 있었는데요...2시에서 3시 사이에 있었어요.
    혹시 그때 뵌 중 한분은 아니셨는지...^^

    키아라님,
    이종명가구가, 예전에(요즘도 있는 지는 모르지만) 남대문 밀리오레에 있을때는 상당히 비쌌는데,
    여기는 그렇게 많이 비싼 것 같지는 않았어요.
    냉장고 자석이라도 하나 사려했는데..전부 팔렸다고 해서 그냥 왔어요..

  • 16. 또하나의풍경
    '09.3.6 10:53 AM

    h4 ㅋㅋㅋ
    야미님 굿 아이디어세요 ㅎㅎㅎㅎ
    h4도 정말 좋은데요 ^^

  • 17. 소금별
    '09.3.6 4:15 PM

    비 오는 헤이리..
    가보고 싶네요.
    어린이날엔가 헤이리엘 갔더니, 복잡한.. 머리 지끈거리게 왁자지껄한 헤이리였어요..
    ㅠㅠ 약간 실망스러웠었는데, 비오는 고즈넉한 헤이리는 정말 멋질것 같네요.
    곁에 있던 후배가 뭐 하는 물건이냐 묻네요.. 그릇이라 했더니 어떤음식 담는 그릇이냐네요. ㅋ

  • 18. ice
    '09.3.6 7:10 PM

    저도 4H보다 'H4'가 더 좋겠다고 댓글 달려 로그인 했더니 한발 늦었네요~ ㅎㅎ
    언제 'H4'와 'F4'가 만나서 미팅 하는날 저도 좀 불러주세요 ~
    전 옆에 암전히 앉아 있기만 할께요 ^^

  • 19. 키아라
    '09.3.7 12:24 AM

    두가지 엉뚱한 질문,
    첫째, 제가 '칭쉬'를 갖고 있는데요, 책이 좀 큰편이라서 잘 안보게 되는데 이번 개정판은
    책이 좀 작게 나왔나요?
    이번에 나온 한상차림 사이즈가 전 가장 좋더라구요.

    둘째, 한상차림에 나온 일본식계란찜이요, 정말 레시피대로 하니까 너무 부드럽게 잘되어
    (저 솔직히 처음 성공한거예요^*^)
    남편이 일식집에서 먹는 것처럼 너무 잘했다고 칭찬받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집이 좀 짜게 먹는것도 아닌데,
    거기 나온 레시피대로 소금양을 넣었더니 거의 간을 안한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워낙 이렇게 슴슴하게 하는건가요?
    전 좀 짭잘한 맛을 원했는데 아니라서 좀 당황했거든요.

    한상차림 책을 산지는 오래되었는데, 벌써 눈이 노안인지 글씨가 작아서
    읽기가 만만치 않네요.^*^
    그래도 열심히 열독하고 있어요.

    아이들인 무슨 요리는 안하고 요리책을 소설책 읽듯 하냐고 원성은 자자하지만요.^*^

  • 20. 발상의 전환
    '09.3.7 1:59 AM

    재떨이를 떠올린 저는 학실히,
    즈질인가 봅니다. =3=3=3=3

  • 21. fiona
    '09.3.7 10:53 AM

    그릇이네요,,쿠키나 등등..

  • 22. 김혜경
    '09.3.7 4:14 PM

    키아라님..

    이번에 만드는 칭쉬는, 한상차림과 세트로 만들어지는 책이라서 같은 판형과,
    비슷한 분위기의 표지를 갖게 될거에요.

    계란찜은요...원인이 두가지일거에요.
    하나는, 일식집에서 에피타이저로 주는 것과 비슷한 분위기를 내려고, 좀 싱겁게 간하기도 했고,
    또 요즘,제가 쓰는 소금이...구운 소금인데, 좀 짠 것 같아요..제 소금의 염도에 맞추다보니, 그런 것 같은데요, 다음에 하실때는 입맛에 맞게 소금을 조금 더 넣으세요.

    한상차림..글씨가 좀 작죠??
    어제 칭.쉬. 팀 회의했어요. 기획자, 포토,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저...
    이번에는 활자를 조금만 키워달라고 했어요. 아마도 조금 커질거에요.

  • 23. morihwa
    '09.3.14 1:04 AM

    인도 신주 '그릇에 음식담지 마시요' 란 글자 스티커 붙여진것 많더라구요.
    스튜통처럼 쓸려고 사온 그릇(신주) 결국 야채만 담아 두고 쓰고 있지요.
    아마 내 짐작으론 납이라도 들어갔나 의심하고 있는중.
    쌤과 같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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