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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보기만 해도 든든한 것들!

| 조회수 : 16,135 | 추천수 : 207
작성일 : 2009-02-26 18:21:33


며칠전, 시장에 가보니...싱싱해보이는 생표고가 아주 많았어요.
근에 2천5백원짜리도 있고,3천원짜리도 있고, 4천원짜리도 있는데,
물건 모르면 돈 더 주랬다고..3천원짜리 보다야 4천원짜리 좋은 게 아니겠나 싶어서,
3근을 샀습니다.

갓은 갓대로 따서 말리고, 기둥은 기둥대로 쪽쪽 찢어서 말렸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파스타 통으로 한가득입니다.
얼마나 든든한지....보기만 해도 뿌듯합니다.

다시마도 떨어져가길래, 한봉지 사서 같은 통에 담았어요.
맛있는 육수의 필수품, 멸치, 뒤포리, 다시마, 표고 등등이 집에 충분히 있지 않으면 , 저는 좀 불안하던데,
여러분들은 안 그러세요??




이것도 보기만 해도 든든한, 필수품입니다.
교보문고에서 책사면 싸주는 누런 쇼핑백의 손잡이는 잘라내고, 이런 주머니 형태로 만들어서,
감자와 양파를 넣어둡니다.
그냥 제 느낌으로는 이렇게 해두면 더 오래 유지되는 것 같던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양파, 스타킹에 담는 방법 말고요, 그것도 가끔하는데...담기 귀찮아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mmi
    '09.2.26 6:23 PM

    일등도장부터 좀 찍구요~~ ^^ 이런 영광이~~~이제 읽어봐야지~

  • 2. 쬐금
    '09.2.26 6:24 PM

    우와 표고도 맛있는 국물의 근원이군요. 멋지십니다

  • 3. limmi
    '09.2.26 6:25 PM

    맞아요 맞아요~ 이런거 가득가득 채워놓으면 정말 뿌듯합니다.
    쌀이랑 김치가 가득하면 더 뿌듯하구요~
    먹거리재료가 풍족하면 어찌나 맘이 부자같은지요^^

  • 4. 랑이맘
    '09.2.26 6:33 PM

    선생님은~버섯 매니아 이신가봐요~~
    버섯 요리를 많이 해 드시는것 깉았서요~~
    아님 건강을 생각해서...드시나요??

  • 5. 그린
    '09.2.26 6:43 PM

    저도 말린 표고가 떨어져가서 마음이 불안불안 하던 참인데
    선생님은 생표고를 말리셨군요....ㅠㅠ
    오늘도 하루종일 82에서 놀다보니 하루 해가 다 가버렸어요.
    앉아만 있으니 배만 자꾸 나오고 정말 이 중독을 어찌해야할지....

  • 6. bluecat
    '09.2.26 8:30 PM

    물건 모르면 돈 더주는 방법.... 그거 제가 자주하는 방법이에요.^^
    비싸면 비싼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요. 비합리적인 소비형태인지 고민되네요.

  • 7. 녹차잎
    '09.2.26 9:36 PM

    국물재기 귀찮을때도 있지만 육수을 내야 깔끔하잖아요. 아유 내신세 할때도 있지만 행복한 고민을 하고있는거 맞죠.

  • 8. bluejuice
    '09.2.26 10:17 PM

    든든하시겠어요...요즘 전 사무실의 일이 너무 바빠서 저렇게 할 여유조차 없네요...
    부럽사와요...^^

  • 9. 갈비나라
    '09.2.26 10:25 PM

    대단한 살림꾼같아요^^ 저는 반성을 해봅니다.^^

  • 10. 주디 애벗
    '09.2.26 10:33 PM

    양파는 모르겠고,,
    감자는 저렇게 종이봉투에 넣어서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놓으니 저는 오래가던데..
    다른 고수님들은 어찌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헤헤

    아참, 선생님 질문이 있는데요..
    히트레시피에 있는 간편장아찌에서요..
    깻잎도 넣을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이 깻잎을 씻어서 물기 뺀다음 비율대로 섞은 간장물 팔팔 끓여서 그대로 붓는건가요..
    아님 식혀서 붓는건가요....

    아놔.. 이걸 못해서 이러구 있네요...
    알려주세요....
    너무 무식한 질문 드려 죄송해요..

  • 11. 김혜경
    '09.2.26 10:50 PM

    주디 애벗님..무식한 질문이라뇨..아닙니다...
    깻잎만 하시게요? 깻잎하실때도 뜨거운 간장물을 부으세요.
    그런데, 이 간편장아찌의 포인트는 여러가지 채소들을 넣는다는 것입니다.
    제 경험상..어딘가 썼던 것 같은데...청양고추가 꼭 들어가야하고, 무 오이등이 들어가야합니다.
    셀러리나 깻잎은 이들 재료들과 함께 들어가면 맛있는 재료들입니다.
    깻잎만 이 레시피로 한다면, 글쎄요..그렇게 안해봐서 장담은 못하겠는데요..깻잎이 다소 질겨지지 않을까요?

  • 12. 베리베리뮤뮤
    '09.2.26 10:58 PM

    제가 여러가지 야채 넣고 깻잎도 넣고 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무, 오이는 물론 셀러리까지 깻잎 맛이 베어있어서 그 이후엔 깻잎은 넣지 않고 있어요.

  • 13. 주디 애벗
    '09.2.26 11:00 PM

    앗 이렇게 빨리 답글이 달리다니요.. ^^

    아~ 그렇군요..

    사실 이 간편장아찌 벌써 몇번째 만들어 먹고, 주변에 선물하고 그랬는데요..
    얼마전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새콤달콤한 깻잎(너무 투명하고 예쁜갈색..)이 맛있어서..
    어떻게 안될까하다가 ...
    간편장아찌가 생각나서 한번 만들어보려고 했던거였거든요..
    (친구도 산거라고 하더라구요.. ㅠ.ㅠ)

    암튼 감사합니다. 그럼 다른재료랑 함께 해봐야겠어요.. ~~~

  • 14. 커피야사랑해
    '09.2.26 11:01 PM

    양파 감자 녀석들 좋은 집에 사네요^&^

  • 15. 주디 애벗
    '09.2.26 11:02 PM

    앗.. 베리베리뮤뮤님.. 해보셨어요... ...
    댓글달고 급 흥분했던 마음이 이리 폭삭 주저 앉네요..
    그럼 어쩌나...

  • 16. 흐르는 물
    '09.2.27 12:53 AM

    저번에 책 제목이 "살림아 놀자" 였나요?
    이거 제목만큼은 대박입니다

  • 17. 소연
    '09.2.27 8:47 AM

    멸치,다시마,뒤포리,표고버섯,북어머리....요론걸 넉넉하게 들여 놓으면 마음이 부자~지요.
    근데요.. 요즘 말린 표고 가격이 구정전보다 많이 올랏어요..구정전에 l백화점 근처에 모임 갓다가 잠시 시간나서.. 식품코너 갓더니 장흥표고 세일 하길래,, 후다닥 두봉지 챙겨서 모임 나갓더니.. 모임에 나온 분들..저더러 어쩔수 없는 아줌마라고..(내 나이가 몇인데 폼내려고 표고를 포기 하겠습니까..?) ....아주 가끔 그렇게 좋은 식재료 싸게 건지면 횡재한 기분 이에요 ^^

  • 18. 저녁바람
    '09.2.27 11:33 AM

    전 간편짱아찌에 깻잎/마늘쫑/양파/고추만 넣어서 담궜다가 고기먹을때 먹는데 아주 맛있어요.
    고추는 여린고추 이쑤시개로 구멍 뽕뽕내고 통째로 넣구요...

  • 19. mulan
    '09.2.28 6:34 AM

    다시마 육수가 정말 맛있게 음식을 만들어주는걸 알고 난뒤로는 다시마... 절대 안 떨어뜨립니다. ^^ 주방의 필수준비물이지요. ^^ 양파가 요즈음 싹이 날지도 몰라 냉장실에 두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 20. fiona
    '09.3.5 4:29 PM

    관리를 잘하시네요,,^^ 자연식으로 해 먹는것이 좋죠..

  • 21. 행복바이러스
    '09.3.29 11:37 PM

    와~~ 여기 들어온지 얼마 안되는 신입 입니다...주옥같은 자료 눈에 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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