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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점심은 잘, 저녁은 소박하게~~

| 조회수 : 13,977 | 추천수 : 229
작성일 : 2009-02-25 20:31:35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숨가쁘게..지냈어요..ㅠㅠ...
내일 하루 숨고르기 하고..또다시...
게다가 오늘 업무전화가 왜 또 그렇게 많이 오는 지..

솔직히 요즘, 업무전화가 안왔습니다. 업무전화뿐 아니라, 전화번호가 바뀐 것도 아닌데 스팸전화도 안오는 거에요.
며칠전에는 사나흘 동안 휴대전화가 단 한번도 안울리는데..
'아..사회가 날 버렸구나...'싶더라구요.

업무관련 문의 전화가 많아야, 82cook 돌아가는 것이 활기찰텐데, 불경기탓에 전화가 통 없더니,
오늘은 전화를 여러통 받아...바쁘긴 했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원고 쓰랴, 전화 받으랴, 업무 보랴, 정신없는 와중에, 점심도 해먹었습니다.
볼 일 보러 나갈 일도 있었기 때문에, 나가서 사먹어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에이, 나가서 먹어봐야, 뭐 있겠나..' 싶어서 새 밥하고, 고기반찬해서 먹었지요..^^




점심에 고기를 먹었으니까 저녁은 소박하게 먹어줘야 합니다.
그래서 어제 그 느타리버섯을 잔뜩 찢어넣고 느타리버섯밥을 해먹었어요.

요즘 정신없이 바빠..좀 피곤한 듯 싶은데..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제게 조금이라도 쓸모가 남아있는 사람이라, 원고도 쓰고,뭐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뭔가 할일 있다는 거..그걸 축복으로 여기며 새삼스럽게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수쪼아
    '09.2.25 8:36 PM

    ㅎㅎ

  • 2. 지수쪼아
    '09.2.25 8:36 PM

    맛깔스럽게 보이네요....
    전 왜 점심보다 저녁이 항상 맛날까요????

  • 3. 티파니
    '09.2.25 9:00 PM

    사회가 날 버렸구나.....
    이런 날은 스팸조차 그리워요...^^

  • 4. 아리
    '09.2.25 9:10 PM

    아무도 제생일을 모를때 카드사에서 날라오는 생일축하 문자에
    눈물 왈칵....ㅜㅜ
    그때 생각이 나네요...^^;

  • 5. 첨밀밀
    '09.2.25 10:15 PM

    부럽습니다.. 저도 쓸모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요즘같아선 전 왜이렇게 사나.. 싶은 생각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들거든요.

  • 6. 또하나의풍경
    '09.2.26 12:01 AM

    흑..저도 쓸모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상인에게만 전 쓸모있는 사람같네요 ㅠㅠ (물건 사재기를 많이 해서 ㅠㅠ)

    느타리버섯밥!!!!꺅!! 한입 먹고 싶어요!!

    오늘 나가서 외식했는데 역시나 조미료가..우욱...
    82쿡 알고 나서는 갈수록 외식을 안했거든요.오랫만에 먹어서 그런지 조미료 맛이 심~~~~하게 느껴져서 얼마 못먹고 다 남겼어요.
    그저 집밥이 최고예요~~

  • 7. carolina
    '09.2.26 12:20 AM

    일찍 봤으면 저녁은 이것으로 당첨이었을텐데, 이런!
    역시 집밥이 최고에요:)

  • 8. 은석형맘
    '09.2.26 1:07 AM

    고기반찬....

    요즘...친구 생각에 밤잠 잘 못드는 아들에게
    고기반찬 좀 해줘야겠어요...

  • 9. 돼지용
    '09.2.26 8:01 AM

    스톡 접시가 검은 색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그레이겠지요.
    진한 빛깔인가 보네요.
    고기 담으니 더 좋아 보이네요.

  • 10. Terry
    '09.2.26 8:36 AM

    스타우브 스톡 접시도 새로 개비하신건가요??? 써 보시니 어때요?

    색깔이 붉은색인가... 몇 센티 짜리 사신거예요? 이쁘네요...
    전 아직 스타우브는 지르지 않고 있습니다만... 세상엔 이쁜 것들이 왜 이리 많은건지.
    전 지름신을 옷장으로 좀 불러들여야 되는데..꺼이 꺼이...

  • 11. 경빈마마
    '09.2.26 9:02 AM

    어이쿠 저 밥 제겐 한 수저 밖에 안되요.
    업무전화 많이 올겁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시느데 뭘 걱정이세요!!!82홧팅!

  • 12. 별나라
    '09.2.26 9:53 AM

    선생님 고기반찬이랑 느타리버섯밥이 먹음직스러 보이는데 레시피 좀 부탁드려요~

  • 13. 김혜경
    '09.2.26 10:58 AM

    별나라님,
    고기반찬은 히트레시피에 찹 스테이크로 검색하면 나오구요,
    버섯밥은 레시피랄 것도 없어요, 버섯 찢어넣구 밥하면 되는데요, 희망수첩에 느타리를 검색어로 넣고 검색하시면 나와요.


    경빈마마님,
    말씀이라도 감사해요.
    그릇이 커서 밥이 조금인 것 보일뿐이고...

    돼지용님, Terry님,
    스톡접시 빨간색 24㎝에요. 일단은 바로 볶아서 바로 식탁에 올리니까 설거지가 적다는 거?
    현재 좋은 점은 그거에요.

    첨밀밀님,
    그런 말씀마세요..첨밀밀님 우리에게 꼭 필요하신, 중요한 분입니다.

    티파니님,
    그쵸..며칠동안 심지어 가족으로부터도 전화가 안오니까 스팸전화도 그립더라니까요.

    아리님,
    82cook에 생일 밝혀주세요..제 생일입니다, 축하주세요..하구요.
    제가 생일축하해드릴게요

  • 14. 다물이^^
    '09.2.26 1:36 PM

    금방이라도 빼먹고 싶을 정도에요~
    금방 먹은 점심이 너무 초라해 보여요...ㅋ

  • 15. 녹차잎
    '09.2.26 9:29 PM

    식당 밥 먹을 일이 걱정이네요.남들은 요란떤다고하고, 식당 주인도 미원 조금 넣으세요하면 기분나빠하고. 사람들은 식당 밥은 다그런거지하고. 내가 정상인인데 구박받는 사회가 싫습니다. 지식이 부족한 조직에서는 더 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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