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두부부침 살려주기 [두부조림]

| 조회수 : 13,703 | 추천수 : 132
작성일 : 2009-01-29 23:05:05


다들 이렇게 드시겠지만..
오늘 저녁에는 차례상에 소적(素炙)으로 올렸던 두부부침으로 두부조림을 했습니다.
부침두부만으로 해도 괜찮지만, 더 맛있으라고,
냉동실에 얼려뒀던 섭산적(일명 떡갈비)를 한덩어리 녹여서 부서뜨려서 넣었어요.

맛간장에 물을 타서 슴슴하게 한 다음 바글바글 끓었을 때,
두부, 섭산적, 파, 마늘만 넣으면 끝!!




차례 지내고 음식이 별로 남지는 않지만,
상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먹던 반찬들이 아직도 조금은 남아있네요.
몇 젓가락 되지 않을 나물이며, 전 몇조각들...
끝까지 먹느라, 오늘 또 올렸습니다, 분위기 바꿔보느라 이쁜 그릇에 담아서요.


희망수첩 글 올려놓고, MBC 불만제로를 보았습니다.
어제 KBS의 소비자고발에서 보일러 수리를 고발했는데, 오늘은 사골이네요..
게다가..어린이집에서 주는 아이들의 식사와 간식을 보니,
정말 눈물납니다...

휴우..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오늘 이래저래 슬프고, 맘이 많이 아픈 날입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oung
    '09.1.29 11:11 PM - 삭제된댓글

    저도 오늘 두부 조림 했는데...통한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제사 상에 올렸던 것은 아니고 사 논 두부가 유튱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서요..

  • 2. 안나푸르나
    '09.1.29 11:13 PM

    고급스러운 두부조림이네요. 굽달린 그릇과 너무 잘 어울려요~~~

  • 3. 영영
    '09.1.30 12:21 AM

    저도 명절상에 올렸던 두부
    어떻게 할까 고민 하고 있었는데 감사해요
    낼 저도 선생님 흉내좀 내봐야겠어요

  • 4. 일등사랑
    '09.1.30 2:18 AM

    두부를 너무좋아하는데 .더욱 먹고 싶어지네요.

  • 5. Naomi
    '09.1.30 8:51 AM

    두부조림, 그 간단한 음식이 이렇게 훌륭한 요리 처럼 보일수 있게 할수도 있군요. 진정한 -요리의 대가- 이십니다. 담겨진 그릇도 너무 아름답고요...

  • 6. 수박나무
    '09.1.30 10:35 AM

    올 설에는 사정상 명절음식을 못 먹었드니,
    명절음식 너무너무 먹고파요..
    기름냄새 절절한 부침개며, 떡국, 갈비, 잡채...

  • 7. 욱이맘
    '09.1.30 12:26 PM

    두부부침 살려내듯이 슈퍼맨이 쨘~나타나서 구석구석 슬픔이 배여있는
    우리나라도 살려줬음 좋겠어요..ㅠㅠ

  • 8. 예쁜솔
    '09.1.30 3:51 PM

    선생님댁은 두부 부침도 화려하네요.
    매일 먹는 두부인데
    저도 신경 좀 더 써줘야겠다고 생각합니다.

  • 9. 혜성지현母
    '09.1.30 4:35 PM

    쌤. 새해복 많이 받으셔요. 건강하시고 한결같은 82 부탁해요.
    어제 저도 어린이집보고 정말 어린이에 관련한 범죄자들은(경범자포함) 다 죽여야된다고
    울분을 토했어요. 이상하게 아이들과 관련된건 흥분되서 못참겠어요. 자꾸 내새끼가 당한일 같고 전에 울산 아이가 어린이집 원장 남편한테 맞아죽은걸 보고 너무나 슬펐어요. 그아이 저절로 피아노에서 떨어져죽었다고 주장하는 놈땜에 재판중인데 울산 주민과 그아이편에 서고싶은 엄마들의 모임까지 있는걸 보았습니다. 지금 잘 처리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지금 생각나요
    온몸에 시퍼런 멍자국이었던 그아이. 정말 참을수없어요. 우리 엄마들이 뭉쳐 다신 이런일 없게 해야겠어요. 두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바라보자구요.

  • 10. ilovehahaha
    '09.1.30 5:26 PM

    정말 먹음직스러워요..^0^
    우리나라가 정말 어찌이럴까요.. 뉴스보기가 겁나죠..ㅜ.ㅜ

  • 11. 현이랑빈
    '09.1.30 8:26 PM

    저도 명절에 썼던 두부 조림으로 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저도 물붓고 슴슴하게 해서...
    어제 어린이집 보고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저도 어린이집 보내는 두 아이가 있는데...나쁜 어른들이 너무 많아 가슴이 아픔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7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