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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아닌 밤중의 [오뎅]

| 조회수 : 12,806 | 추천수 : 133
작성일 : 2009-01-13 23:42:08


난...배가 고플 뿐이고,
가스불 위에 멸치 육수 있었고,
육수에 어묵 넣었을 뿐 이고,
엄마, 난 엄마 닮아서 뚱뚱할 뿐이고...


전, 어떡하면 좋단말입니까?
저녁을 6시반에 먹고나면..잘때까지 꾸욱 참아야하는데..한밤중이면 이렇게 흔들리고 맙니다..ㅠㅠ...

잘 참고 있다가...
한밤중에 간식으로 오뎅했어요.

내일 쓸까하고, 내놓은 육수가 있던 것이..화근이죠...ㅠㅠ...
멸치와 디포리를 절반씩 넣고, 다시마도 한장 넣고, 무가 없어서 양파도 작은 걸로 하나넣고,
시원하라고 마른고추도 두개 넣어서 육수를 냈었습니다.

출출하던 차에...육수를 떠먹어보니, 칼칼한 것이 맛이 좋아서,
그만, 밤참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어묵을 썰어 넣었네요.

내일 얼굴이야 붓는 말든, 살이야 찌든 말든..일단 먹고 볼랍니다...
추운 겨울을 춥지않게 나려면, 배가 든든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달래면서...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이둥이
    '09.1.14 12:16 AM

    1등^^

  • 2. 레드썬
    '09.1.14 12:16 AM

    와 일등먹었어요~~~!!!

    선생님 저도 좀전에 남편 안주해주면서 떡이랑 닭고기 간본다고 집어먹었거든요?

    우리 새벽 4시까지 책읽고 일하면서 자지 말아요. 선생님 ㅠㅠ

  • 3. 둥이둥이
    '09.1.14 12:17 AM

    와, 정말 신나요!!
    정말 오랜만의 일등이어요~~ㅋㄷ
    이렇게 밤늦게 혼자 인터넷 할때가 젤 재밌어요.
    신랑을 잘 달래서 먼저 재운 후 가능하거든요..ㅎ
    11시 이후에 자면 큰일나는 줄 알거든요.
    선생님,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전 이번주 철원에 두루미 만나러 가요~~

  • 4. 김혜경
    '09.1.14 12:21 AM

    레드썬님, 그러지 않아도, 최소한 3시까지는 잠들지 말아야지 하고 있던 참이에요.^^

    둥이둥이님...방가방가...철원 많이 추울 텐데...

  • 5. yuni
    '09.1.14 12:36 AM

    흑흑 ㅠ.ㅠ
    선생님 제가 뭐 잘못한 거 있나요?
    왜 야밤에 테러세요. 으앙~~~~~ ㆀ.

  • 6. 그린
    '09.1.14 12:41 AM

    어휴~~ 이제 자려고 컴 끄려다 못 볼 걸 봤네요.ㅜㅜ
    저녁을 먹은 둥 만 둥 해서 배가 출출하던 차인데
    정말 뱃속이 요동을 칩니다.
    오늘따라 선생님 댁 오뎅은 어쩜 저렇게 실하게도 생겼는지....
    쫄깃한 맛이 입안을 맴맴 돕니다...
    아~~ 잠은 다 잤다...ㅜㅜ

  • 7. 지지
    '09.1.14 12:43 AM

    저 어제부터 반식다이어트 시작했는데...정말 다이어트 힘들다는거 새삼 절감합니다.^^;
    근데 오뎅 너무 맛나보이는데 어쩌죠..저도 냉장고에 육수와 오뎅 있는데..윽

  • 8. 소금별
    '09.1.14 12:56 AM

    오우...
    퇴근후에 82에 못(?)들어오는 제가 정말 느므느므오랫만에 왔더니, 이런 테러가~~~~~~~~~``
    아고고.
    나도 냉장고속에 있는 오뎅한봉지 생각날 뿐이고,
    나는 희얀케도 생오뎅 겁나 좋아할 뿐이고,
    잠시 뛰어가 오뎅 가져와 실실 웃고있는 나는 ㅠㅠㅠㅠㅠ 불어날 뱃살보다 당장 양치하는 번거로움이 걱정일 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캬 맛나네요. ^^

  • 9. HOLIC☆
    '09.1.14 1:19 AM

    저도 배고파서 참고있었는데...이런 글을..ㅠ.ㅠ
    걍 주린배를 움켜쥐고 잠들어야하나..흑흑

  • 10. 상큼마미
    '09.1.14 1:29 AM

    오뎅! 오우 왜 샌님은 내가 먹고 싶은것만 하시는겨????? 이밤중에 냉장고 뒤지려다 딸래미 눈총에 슬그머니 다시 컴앞으로~~~~~

  • 11. 김수경
    '09.1.14 2:18 AM

    ㅋㅋ 전 저녁을 떡으로 배채웠네요.. ㅎㅎ

  • 12. 코스타델솔
    '09.1.14 3:24 AM

    새벽 3시가 넘은 깊은 오밤 중에 미치겠다...왜 난 얘들을 보고 만 걸까 (*혼잣말이니 반 말 용서하세요)

  • 13. 알포
    '09.1.14 3:34 AM

    흐흐..저희는 매일 새벽에 이리 해먹고 배부른채로 바로 잠자리에 듭니다. 어흐흑....
    지금도 역시 돼지고기 김치찌게에 떡을 구워먹으며, 앞으로 10분이내에 아마 잠자리에 들겁니다. 담날 12시까지 절대 배고프지않아요...

  • 14. 만년초보1
    '09.1.14 8:51 AM

    그러고 보면 전 제 위에 너무 잔인한 거 같아요.
    어제 밤 10시쯤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세상에서 제일 맛잇다는 부꽈 오뎅'을 지나면서
    오뎅 하나 사먹고 싶은 유혹에 천천히 정말 천천히 걷다가...
    꼬르륵 대는 위에게 버럭 했죠. "넌 살들에 묻혀 있지만 겉으로 대놓고 다니는 얼굴이
    뚱뚱 붓는 건 어찌 할거야!" 구요.

    그래도 부꽈 오뎅이 쌤님 오뎅만큼 맛깔나 보였음 제 '버럭'은 얼굴로 향했을 것 같아요.
    "넌 볼 거 다 보고 살지만 쟤는 먹는 게 유일한 낙이자 일인데, 니가 양보해!" 하구요. ^^;

  • 15. 돼지용
    '09.1.14 9:14 AM

    이 시간에 봤으니 참말 다행입니다.
    눈 오시는 오늘 점심은 오뎅 당첨입니당.

  • 16. 나무
    '09.1.14 9:20 AM

    요즘 밤이면, 밤마다,,
    뜨끈한 우동, 어묵 생각이 간절한데,,
    오늘 저녁 어찌 무사히 넘길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흑..

    제 얼굴,, 밥통만 해지면,, 선생님 책임 지셔야 해요..ㅎㅎ

    드뎌,,
    샘께서도,, 피숀을...
    눈독 들인지 어언 몇년..
    신세계가 멀어서,, 그럼서,, 꾹 꾹 참고 있는데,,
    샘께서 불을 질러 주시니,, 어쩐단말에요..흑..

    나중에,,
    저 볼에 저도,, 묵국수 한사발 말아서,, 올리는 그날이 오기만 바라며
    오늘도 열근해서,, 열심히 벌어야 겠습니다.^^

    많이 추워요.. 감기 조심하세요..^^

  • 17. 김혜경
    '09.1.14 9:30 AM

    나무님...
    불난집 부채질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저 시리즈의 그릇들 60% 세일 했어요.
    두장을 사도 하나값도 안됐다는...
    그래서 저는 두차례에 걸쳐..(한번에 사면 좋았을텐데..)
    접시 몇장이랑, 저 볼은 달랑 저거 하나 샀어요...
    이젠 거의 없구요..색깔도 노랑이랑 연두는 없고, 주황뿐이더라구요.

  • 18. 소금별
    '09.1.14 9:38 AM

    어제 먹은 생 오뎅에, 얼굴이 세수대야만 합니다.. ㅠㅠ

  • 19. 또하나의풍경
    '09.1.14 10:55 AM

    저는 어제밤 만두 쪄먹었네요 ㅠㅠ
    저녁먹고 나서 꼭 밤중에 출출해 뭘 먹게 되요 흑흑..
    선생님 오뎅 심하게 맛있어보여요 !!!!!!!!!!!!!!!

  • 20. 발코니
    '09.1.14 10:56 AM

    으하하~ 제가 이래서 샘을 좋아한다니까요!
    얼굴도 이쁘시고 요리까지 잘하시고,
    날씬하기까지 하시면 양심이 없으신거요~~ ㅋㅋ

  • 21. joy
    '09.1.14 12:07 PM

    이거이거 아침에 보길 다행이지요 ... 허거덕 ~
    샘 ~ 저요 ... 어제는요 우렁쌈장 따라쟁이 했어요 ...
    물론 인기 만빵이었구요 ... ㅎㅎㅎ
    밥먹음서 남편한테 막 침까정 튕겨가면서 이거
    요리책 정말 실용적이라구 그러니깐 남편이 뻘쭘해
    하면서 누가뭐랬어 ~ 하더군요 ...
    책꽂이에 꽂아둘꺼라 예상했는데 완전 그 예상이
    빗나간거죠 ... ㅋ
    근데요 ~ 제가 82를 너무 늦게 알아서 그 전 샘의
    요리책들은 어디서 구할수 있을까요?
    몇군데 서점에 문의 했더니 없다고 하면서 한상차림만
    갈켜주네요 ... ㅠ.ㅠ

  • 22. 다물이^^
    '09.1.14 4:12 PM

    이런이런~ 군침 꼴깍~ 넘어갑니다^^
    저도 밤늦게 군것질 많이 하는데....
    요즘은 아침 반찬을 저녁에 해놓는다고 신랑이 구박해요!
    밤에 다 먹어치우거든요^^ㅋ
    선생님의 위트에 또 한번 넘어가네요^^

  • 23. Terry
    '09.1.14 6:07 PM

    오뎅 그릇 딱 보고..앗..밑의 그 그릇들과 한 세트...하고 봤더니 피숀 것이었네요.
    어쩜 이리도 그릇만 보이는지. ㅎㅎㅎ

  • 24. 문맘
    '09.1.19 10:26 AM

    ㅎㅎㅎ 잘 드시고 건강하면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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