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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그냥 푸념

| 조회수 : 15,523 | 추천수 : 187
작성일 : 2008-12-16 23:57:02


싱싱한 굴을 찍어 먹으려고 초고추장을 만들었습니다.
초고추장...그거 참 간단한 거 잖아요.
고추장, 초, 설탕 넣어서 젓기만 하면 되는...

이렇게 간단한 초고추장도 제맛을 내지 못해서,
마트에서 초고추장병을 집어 카트에 담던 시절이 제게도 있었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담아주시는, 시커멓고 너무 되직해서 그리 맛있을 것 같아보이지 않는,
그러나 아주 맛있는 고추장을 떠서 초고추장을 만들다가,
앞으로는 초고추장같은 기본적인 양념은 물론,
그밖의 모든 걸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하는 날이 오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통조림용 복숭아의 껍질과 귤의 속껍질을 화학약품으로 깐다는 걸 TV에서 본 후,
그 생각이 영영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참, 순진하기도 하죠,
저는 요즘 하도 좋은 기계가 많으니까, 복숭아껍질을 말끔하게 벗겨주는 기계가 있는 줄 알았어요.
기계로 껍질을 벗기는 줄 만 알았지만, 약품으로 껍질을 녹인다고 꿈엔들 생각했겠어요?
귤통조림은 거의 사본적이 없지만,
복숭아통조림은 하나쯤 항상 준비해놓고 있는, 제가 좋아하는 재료이기 때문에 충격이 큰 거죠.
게다가 달달한 그 국물을 좋아해서 보리차 마시듯 들이키는 걸 좋아하는데...

내년에는 아무래도 복숭아 당졸임까지 제대로 해야하나봐요.
맛없는 복숭아 처리 차원이 아니라, 복숭아통조림을 사지 않기 위해 멀쩡한 복숭아로..




친정어머니, 살림도 잘하시고, 요리도 잘하시는데..
이상하게도 고추장 만큼은 다른 집과 달라요.
다른 집 고추장은 묽고 예쁜 빨간색인데...
우리 친정어머니 고추장은 거의 검정색에 가까운, 시뻘건색에, 너무너무 되직합니다.
그래서 참 맛이 없어보이는데,
뜻밖에도 참 맛있어요. 깊은 맛이 있구요.
초고추장을 해도, 색은 이쁘지 않지만 맛은 좋아요.




고추장에 설탕을 넣고, 레몬식초를 좀 넣어줍니다.
레몬식초는 파는 것도 있지만, 쓰다남은 레몬이 있을 때 양조식초에 이렇게 넣어두면,
레몬향이 살아있는 식초가 됩니다.




잘 젓기만 하면 끝.


이제는 좀...물건 값을 더 받더라도 제대로 만들어 팔았으면 좋겠어요.
제대로 만들어 비싼 물건과 싼 맛에 사는 물건, 이렇게 사는 사람에게 선택권을 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레쉬민트
    '08.12.17 12:31 AM

    가끔 복숭아 통조림 보면 티끌만한 흠집도 없이 너무 말끔하게 까져서
    이건 인간의 손이나 기계의 솜씨가 아닌 무슨 박피 약물일것 같은
    막연한 두렴움이 있었는데 사실이었네요 ㅠㅠ

  • 2. 연년생엄마
    '08.12.17 12:35 AM

    양잿물 성분으로 깐다고...저도 방송보고 알았습니다.
    저같이 기본양념도 제대로 못만드는 사람은 어쩌나요...ㅠ.ㅠ

  • 3. 이호례
    '08.12.17 12:36 AM

    한숫가락 의 고추장 너무 맛나 보입니다
    메주가루 많이 넣고 엿물이 적으면 저런 고추장이나오지요
    비빔밥에 한숫가락 넣어 비벼 드심 다른고추장 못먹습니다

  • 4. 김혜경
    '08.12.17 12:42 AM

    아, 이호례님 그런거에요? 우리 친정어머니 고추장은 매번 저래요.
    그럼 다음번에 담그실 때는 메주가루를 줄이시라고 할까요?
    색이 저래서, 찹쌀로 담그는데..찹쌀고추장이 아닌 것 같다는 오해도 받는답니다.

  • 5. 쪼아~
    '08.12.17 12:50 AM

    선생님께서 오늘 올리신 글.. 그리고 최근에 일어난 일들로 인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밤입니다.

    도대체.. 내가 어떻게 만들어진 음식을.. 어떤 식재료로 된 음식을 먹고 사는지...
    어디까지 어떻게 공부하고 확인하고 따지고 살아야 할까요?
    내 아이들을 어떤 음식을 먹고 자라게 되는 걸까요?

    오늘 근사한 선생님 새책도 제 손에 들어왔는데..
    파라락 책장을 넘기며 언뜻보니 맘잡고 앉아서 보고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과연 머릿속으로 내용이 들어올까 싶어 그냥 덮어뒀어요..

    내일 아침 일찍 출근해서 준비해야하는 회의도 있는데..
    심란해서 잠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네요...

  • 6. 발상의 전환
    '08.12.17 1:19 AM

    하필이면,
    결혼하고 먹거리 파동이 연달아 터지는지...
    나는 공산품의 편리함을 누려보지도 못했는데....
    저는 쫌 억울해요. ㅜ.ㅜ


    거기다 더 최악은,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 정보에 빠삭해서 사먹지도 못한다는 거... ㅠ.ㅠ
    제 경우에는
    아는 게 병일까요?
    모르는 게 약일까요?

  • 7. 쪼아~
    '08.12.17 1:33 AM

    발상의 전환님... 심히 공감이요..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 정보에는 빠삭해서... 사먹지도 못한다는...

    이제 첫돌을 맞는 둘째 딸아이 자는 모습을 보니..
    더 심란한 밤입니다..

  • 8. 명희
    '08.12.17 4:33 AM

    애둘키우는 엄마로 심히 욕이 나오더군요.
    정말 음식에 장난치는 사람은 아주 강력한 법으로 다스려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한때 황도 엄청 먹었던 사람으로 아주 슬픕니다. 에구

  • 9. 아마네
    '08.12.17 7:13 AM

    남편하고 마트 갔다가 황도보고 예전같지 않더라구요..
    남편이 복숭아 통조림을 좋아해서 한두개씩 사서 간식으로
    즐겨 먹곤 했었는데...
    물론 마트에 있는 다른 물건들도 그렇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생산되겠지 싶긴 했지만...
    어쨌든, 저희야 그렇다 쳐도,,
    돌도 안된 저희 아가는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 10. 행복나무
    '08.12.17 9:47 AM

    그 통조림나오는 프로그램을 남편과 같이 보는데
    남편왈 물로 중화 시키니까 괜찮아~
    이러고 있습니다. 나름 그쪽으로 공부했다고하는데
    인체 미치는 영향은 안가르치나봐요. ㅠㅠ
    가끔 황도 사다가 요구르트랑 갈아서 마셨는데...

    마트가도 마음 놓고 살 수 있는게 없네요.
    거기다가 울 동네 마트들은 전부 미쿡소를 판답니다. ㅠㅠ

  • 11. 주니엄마
    '08.12.17 9:50 AM

    김혜경샘이야 책까지 쓰신 워낙 잘하시는 분이라서
    이런글 올리기 심히 부담스럽답니다. 그냥 제 방식 함 올려봅니다.
    초고추장 쉽게 꼭 같은 맛으로 만드는 방법 ....
    설탕과 식초를 계량컵으로 동량씩 계량해서 설탕을 완전히 녹인다음에
    고추장을 넣어 저어주면서 농도조절
    그다음에 깨랑 마늘이랑 생강가루 조금씩
    10여년째 해오고 있는데 매번 똑 같은 맛 번함없어요
    한꺼번에 한통씩 만들어놓고 오래둘수록 맛나고요

  • 12. 김혜경
    '08.12.17 9:54 AM

    아, 주니엄마님, 감사해요.
    그렇게 하면 좋겠네요..담엔 그렇게 해볼게요.
    고맙습니다.

  • 13. 또하나의풍경
    '08.12.17 10:00 AM

    저희 친정고추장도 색이 저렇게 검답니다 ^^
    저역시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엔 빨간색고추장만이 제일 좋은건줄 알았네요 ^^;

    초고추장 만드는법도 알게 되고 또한 레몬식초(저 이것도 정말 몰랐네요.!!)만드는 법도 배우고..와..오늘은 너무 수확이 좋은걸요 ㅎㅎ

  • 14. 주니엄마
    '08.12.17 10:09 AM

    김혜경선생님 감사합니다.
    아는체일까 싶어 지우러 들어왔어요 새가슴 ~~~`

    레몬식초 사다 먹었었는데
    이제부터는 이렇게 할려구요
    저도 배워서 넘 기분 좋아요

  • 15. 토끼엄마
    '08.12.17 10:21 AM

    저두 첫째 임신했을 때, 만두가 너무 땡겨서 엄청 먹어댔었지요. 직장 댕기는 초짜 주부가, 만두를 빚어 먹을리는 없고... 근데 그때 쓰레기 만두 파동이 터졌어요. 만두를 거짓말 좀 보태서 한 천개는 먹은것 같은데. 아가 한테 미안해서, 그리고 너무 속상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ㅠ.ㅠ

  • 16. 다물이^^
    '08.12.17 10:27 AM

    저도 시골에서 고추장 공수해서 먹는데 항상 저 색깔이에요^^
    시중에서 사는 고추장은 이제 못먹겠더라구요^^
    초고추장 쉬운거 같은데도 항상 양 조절이 쉽지가 않지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17. 풀꽃
    '08.12.17 11:30 AM

    야채칸에 굴러댕기는 레몬을 오늘 한개 잡아서 식초에 넣어 두어야겠어요..ㅎㅎ
    내가 좋아하는 희첩은 오늘도 나를 다시 깨어나게 한다니까요 ..^^
    며칠전 회뜨면서 받아온 초고추장은 쓰레기통으로 던져야겠어요..
    꾸무리한 날씨가 컴터에 붙어있게 만든는군요..

  • 18. 시골풍경
    '08.12.17 11:32 AM

    원래 저런고추장이 오리지날입니다 울친정엄니도 그런데여 아주 맛나여

  • 19. 그린
    '08.12.17 2:28 PM

    정말 무서운 세상이예요....ㅠㅠ
    예전엔 문병갈 때 복숭아 통조림, 깐포도 통조림 등을 사가고 했었는데
    결국은 환자들께 독약을 선사한 셈이네요.
    저 역시도 생과일 껍질 까먹는 게 귀찮다 생각하면서도
    공장에서 대량으로 어떻게 껍질을 벗길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정말 먹거리 때문에 늘 마음이 답답해져요...ㅜㅜ

  • 20. 비올라
    '08.12.17 3:05 PM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아하던 복숭아통조림은 이제 멀리해야겠네요. 양심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도합니다...

  • 21. lyu
    '08.12.17 5:56 PM

    저는 생강술은 조각 생강을 집에 남은 아무 술이나 부어
    소주든 청주든...
    생강술로 씁니다만
    꼭 레몬식초로 사다 쓰는데 좋은 팁이네요
    주니엄마님의 초고추장 팁도 요긴합니다.
    초고추장에는 꼭 생강이 들어가야 파는 초고추장 맛이 나더군요.

  • 22. 진이네
    '08.12.17 8:09 PM

    저도 오늘 드디어~ 기다리던 '한상차림'을 받았어요^^
    예약이란 것을 했더니만, 꼬박 열흘을 목빼고 기둘렸답니다ㅠ

    함께 온 '요리의 기초'랑 너무 앙증맞은 '굴소스'까지~
    기다린만큼이나 아주 마음에 쏙 드네요^^

    선생님 요리책은 잘 보관(?)했다가 딸아이 혼수로 주려고요~
    다음 책은 또 언제 나오나요? ㅎㅎ

  • 23. 플로라
    '08.12.17 8:30 PM

    친정엄마 고추장도 검은색이 나며 뻑뻑해요.

  • 24. 시원한 바람
    '08.12.17 9:28 PM

    되직한 고추장에는 소주를 부어서 잘저어주면 원하는 농도의
    고추장이 됩니다.

  • 25. 채돌맘
    '08.12.17 11:36 PM

    저는 마늘장아찌 먹고난 국물에다가 찹쌀고추장을 풀어 초고추장을 만드는데 장아찌국물 재활용도 되고 쉽게 깊은 맛을 낼수 있어서 좋아요.
    저희 집 마늘장아찌는 간장 안넣고 흑설탕 약간과 식초,소금으로만 담그거든요.

  • 26. 베플리
    '08.12.17 11:41 PM

    어제 한상차림 책을 받았어요....요리책인데 소설책마냥 읽는답니다....곁에서 얘기하듯이 책을 재밋게 쓰셨어요....일하면서 밥해먹기도 그런 느낌이였는데....쪽수도 400쪽이라서 다 읽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듯해요....책 사이즈가 요리책같지않고 일반책이네요...그 많은 분량을 어찌 쓰셨을까 싶고....정말 대단하시다 싶어요....책 소중히 간직할게요...수고많으셨습니다....대박나길 기원하며....아자~ 아자~ 화이팅~~!!

  • 27. 베이비샴푸
    '08.12.18 3:41 AM

    과일통조림 중화시켜서 괜찮다고 생각한건 저뿐인가요...ㅜㅜ
    어차피 염산이래도 HCl이니까...소금도 NaCl이라서 나트륨과 염소로 분해되듯이
    염산도 수소와 염소로 분해되고 마지막엔 염기성인 수산화나트륨으로 중화시킨다니 문제없구만
    방송에선왜저리 오바야 하면서 봤는데..걱정했어야하는거였군요...

  • 28. 김혜경
    '08.12.18 8:47 AM

    베이비샴푸님, 걱정...많이 안해도 되는건가봐요?
    솔직히 제가 과학을 잘 못해서...
    중화를 시킨다고는 해도 염산(이거 아주 독하고 무서운 산이라는 선입견 밖에는 없거든요..^^;;)에 담갔다가 빼는 거라서,
    무지 몸에 나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해롭지 않은 거라면 다행이구요, 제가 복숭아통조림 은근히 좋아하거든요,
    요즘 먹을 거리에 많이 놀라고 있는 터라, 통조림도 많이 걱정했어요.

  • 29. 써니
    '08.12.18 12:05 PM

    어머 스펀지 보셨군요,,,저두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염산이라니...복숭아 통조림 좋아하는데,,,요즘은 자세히 알고나면 더 뭘 먹기가 겁나요...

  • 30. 겨울바다
    '08.12.18 12:20 PM

    울 엄마 고추장도 저래요..
    근데 고추장 맛 기막히게 맛나요...

    선생님 고추장도 맛나보여요..

    복숭아 통조림 보면서 다시 느낀건....정말 너무하다,,,앞으론 내가 더 움직여야지..입니다

  • 31. 베이비샴푸
    '08.12.18 12:31 PM

    어머나..김혜경선생님..ㅎㅎ 반갑습니다~~
    아니..그냥 제 짧은 과학지식으론(진짜 짧은..)염산HCl이랑 수산화나트륨NaOH가 만나면
    물H2O랑 소금NaCl로 바뀌니까..별문제없는건아닐까..하구요..완전중화는 안되는거지만..
    게다가 식용염산으로 만든다고하니..잔류량도 인체무해할정도아닐까 하구요..
    원액그대로마시면 인체에 위험한 유*락스도 실제 재료는 소금물이듯이..독성있는 물질도
    중화과정거치면 그렇게 치명적이지는 않는거아니었나 해서요..^^(넘 낙천적인가요 ㅎㅎ)
    그렇게 만들어서 그프로그램 출연자도 바로 먹이고는 해놓고 방송끝에 '먹을수있는걸로 만들라'
    어쩌구하는게 그냥..자극적인 방송인것처럼 느껴졌어요..
    통조림이 그냥 과일보다는 결코 좋을수는 없겠지만요...그래도 음식에 장난치는다른짓에 비하면
    그나마 그렇게 치명적이지는 않을거라 생각됐어요...ㅎㅎ
    근데 다른분들 겁내시니 저도 좀 겁이나네요 ..^^;;;;

  • 32. 은비
    '08.12.18 2:38 PM

    음..우리 엄마 고추장과 거의 비슷하네요. 맛은 최고구요.
    저는 우연히 매실엑기스를 고추장에 넣었는데 식초 설탕이 안들어갔어도
    너무 맛있는 초고추장이 되어서 그 뒤로는 간편하게 만들어먹고 있어요.
    그해 매실엑기스가 유난히 시었어요~^^

  • 33. 발상의 전환
    '08.12.18 2:45 PM

    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화학물질이 주는 심적 거부감이 컸던 것 같아요.
    이론으로는 염산과 수산화나트륨이 물과 소금으로 바뀌지만.
    화학적으로 추출한 소금(NaCl)과 천일염은 다르잖아요.
    천일염에는 순수 NaCl에는 없는 각종 미네랄들이 들어있고...
    못 먹을 건 아니지만, 자연 그대로의 과일보다야 좋지 않겠죠.
    뭐 그정도로 보면 되지 않을까요?


    그치만,
    방송이 오버스러웠던 건 맞아요.
    못 먹을 것을 팔고 있는 거처럼 고발형식을 취한 것도 그렇고.
    모두 쉬쉬하는 비밀을 폭로하는 것처럼...
    그게 방송의 특성이니까 이해는 하지만...
    (이거 자꾸 이해해줘서 갸들이 더 그런가?)


    저는 깡통 통조림이 차라리 양심적이라고 느껴졌어요.
    깡통 통조림은 허가된 식용 약품을 사용하기라도 하지...
    알려지지 않은 불법의 화약약품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 34. docque
    '08.12.18 3:49 PM

    처음으로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마지막에 염산이나 수산화나트륨이 남지는 않지만
    당조림 제품은 결정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원래 과일이 가지고있는 유익한 성분들은
    남이있지 않고 설탕으로 범벅이된 것이지요.

    다량의 설탕을 한꺼번에 섭취하면
    다들 잘아시는 데로 매우 해롭지요.
    술을 먹는 거와 다를바가 없어요.
    간에서 이루어지는 정상적인
    대사과정을 차단합니다.
    더이상 과일이 아닙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먹거리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 35. 기현맘
    '08.12.19 2:42 PM

    저도 얼마전 부터 고추장 된장도 내가 만들어 먹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고추장 파문, 그리고....샘이 보신 그 통조림...
    아무리 몸에 해롭지 않다고 해도...
    솔직히 보면서 무서웠거든요...
    제가 늘 끼고 사는 그 양잿물(비누 만들때 들어가요...)
    정말 독한 냄새때문에 마스크 쓰고 맨살에 다면 화상을 입어서
    긴 장갑까지 끼고 작업하는데....그걸로 복숭아 껍질을 가더군요...ㅠㅠ

    친정엄마께 다음번 고추장 된장 담그실땐 꼭 함께 하자고
    미리 예약해 놓았답니다...
    잘 배워뒀다가 나중에 며느리한테 전수해 줄래요..ㅎㅎ

  • 36. 지나지누맘
    '08.12.19 10:09 PM

    에효....
    정말 삼시세끼 밥 해먹는것, 치우는것만도 버거운데... 다 어떻게 손수 하라는건지....

    왜 세상이
    "믿음" 이란게 이렇게 사라져만 가는건지...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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