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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저녁 밥상, 그리고 이쁜 두부부침

| 조회수 : 16,155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1-20 20:57:55


어제 아침, 자고 일어나보니 오른쪽 등짝이 너무 아픈 거에요.
좀 움직이면 나아지겠지, 파스를 붙이면 좀 나아지겠지 하고 생각했는데요,
어제 밤에 찜질에 뭐에 하고 잤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더 많이 아픈거 있죠?

안되겠다 싶어서 우리 동네에 요즘 생긴 관절전문 병원에 진료 시작 시간 훨씬 전에 도착해서,
X레이도 찍고, 진찰도 받고, 의사선생님이 권하는 체외충격파치료 받고 먹는 약도 지어가지고 왔어요.

너무 아프니까, 이러다가 설에 차례도 못지내게 되나 싶었는데,
병원에서 돌아와 밥 먹고 약 먹고, 낮잠도 한잠 자고 나니, 완전히 거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차례는 지낼 수 있을 정도로는 회복이 되었습니다. 참 다행이죠?

 

 

저녁에는 기운 나라고, 한우 안창살 구워먹었습니다.
참나물 무쳐서 곁들이고, 된장찌개도 끓였습니다.


 




된장찌개는 멸치육수 아주 진하게 끓여서,
된장 풀고, 감자, 두부, 양파, 풋고추, 파, 마늘, 그리고 냉이를 넣어 끓였습니다.

작은 냄비로 딱 한 냄비 끓여서 앉은 자리에서 싹싹 먹었습니다.
냉이 맛이 얼마나 좋은지..^^





참나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소금, 참기름 , 파, 마늘, 깨소금으로 무쳤어요.
참나물 향은....언제 먹어도 좋은 것 같아요.




이건 뭘~~까요??
지난번 마트에서 발견한 것데요, 바로 두부랍니다, 동그란 두부.
두부에 달걀만 입혀서 프라이팬에 지졌는데요, 강추입니다, 진짜 맛있어요.





지난번 마트에 가보니, 진짜 여러가지 두부 제품들이 나와 있는데요,
이렇게 동그란 부침용 두부도 있구요,
한모를 4등분해서 나눠놓은 두부도 있었어요, 오늘 한쪽 뜯어서 된장찌개에 넣어 3쪽만 남았어요.
식구 적은 집, 한번에 적은 양의 두부만 필요한 경우에는 꽤 유용하게 쓰이겠죠??

 

설 전 기운 비축차원에서 한상 잘 차려먹은 오늘 저녁 저희 집 저녁 밥상이었습니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azumma
    '12.1.20 8:59 PM

    저도 저 4칸 두부 너무 좋아해요 ㅎㅎㅎㅎ
    동그란 두부도 찾아봐야겠어요~ 아웅 배고파랑..ㅠㅠ

  • 김혜경
    '12.1.20 9:01 PM

    저는 며칠전에 첨봤어요. 둘로 나눠진 건 봤는데..이거 진짜 맘에 들어요.

    동그란 두부 드셔보세요, 맛있습니다.

  • 2. 사그루
    '12.1.20 9:08 PM

    앗!
    저도 오늘 참나물을 먹었습니다.
    저는 양념간장에 송송 썰어 넣어서 버섯콩나물냄비밥을 지어 먹었어요.
    김에 싸 먹으니 참나물 향과 밥이 참 잘어울렸습니다.
    내일 조금 남은 것은 저도 무쳐 먹을까합니다.
    두부는 참 편리하고 귀엽네요!

  • 김혜경
    '12.1.21 10:23 PM

    아, 버섯콩나물밥 맛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김까지...

  • 3. 큰바다
    '12.1.20 9:11 PM

    명절 쇠려면 기운 비축하셔야죠.
    두부 좋아하는데, 사봐야 겠어요.
    그런데, 요즘 두부는 너무 물이 많고 물렁거려요.
    두부 부침하려고 해도 단단하지가 않아서,,,단단한 두부는 없나요?

  • 김혜경
    '12.1.21 10:24 PM

    더 동그란 두부가 꽤 단단하던데요.
    그렇지 않으면 소금 뿌려뒀다가 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차례상에 쓸 두부 오늘 사왔는데 진짜 너무 무르더라구요.

  • 4. yuni
    '12.1.20 9:28 PM

    네칸짜리 두부가 신기해요.
    저희집, 친정 모두 신정을 쇠어서 설은 항상 한가하네요.
    시동생네는 여행 간다고 하고 남편은 일해야 한다고 하고
    설 당일에는 시어머니께 떡국 얻어 먹으러 가려고요 ^^*
    거꾸로죠? 며느리가 시어머니 대접을 하는게 아니고 며느리는 입만 가지고 시댁에 가니...
    선생님댁 며느님은 저 같지 않을거에요 그쵸? ㅎㅎ
    선생님 컨디션 조절 잘하시고 설 잘 보내셔요.

  • 김혜경
    '12.1.21 10:25 PM

    그래도 yuni님은 설거지는 하실 거 아니에요.
    어떤 며느리는 음식도 설거지도 안하는 며느리도 있다고 합니당~~

  • 5. 저푸른초원위에
    '12.1.21 12:26 AM

    두부부침이 동그랑땡 같애요. 넘 귀여워요.ㅎㅎㅎ
    선생님 건강관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혜경
    '12.1.21 10:26 PM

    고맙습니다.
    저푸른초원님께서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 하세요. ^^

  • 6. 꿈나물
    '12.1.21 12:55 AM

    항상 감사드려요... 좋은 음식, 좋은 정보. 올 설도 선생님 요리 흉내내서 시집에 귀염을 받아 볼께요. ^^

  • 김혜경
    '12.1.21 10:26 PM

    꿈나물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시댁에서 귀여움 많이 받으세요. ^^

  • 7. Erinne
    '12.1.21 1:37 AM

    진한 냉이된장국 군침도네요..
    참나물이 싱싱해보여요.
    들깨간장소스 뿌려서 샐러드 해먹어도 맛있더라구요

  • 김혜경
    '12.1.21 10:27 PM

    들깨간장소스와 참나물, 참 잘어울릴 것 같아요.
    이담엔 저도~~ ^^

  • 8. 나무상자
    '12.1.21 2:12 AM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든든한 82가 있어 행복합니다. 건강하세요.

    아주 작은 포장용기들이 유용한 것은 맞지만, 환경에는 결코 좋은 것같지 않아요.
    필요한 사람은 사서 쓰겠지만, 일부러 권장하는게 좋은건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잠시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사실은 편해지려는 저에게 하는 경종이라고 생각해주세요)

  • 김혜경
    '12.1.21 10:28 PM

    나무상자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9. 삶의향기
    '12.1.21 7:13 AM

    요리정보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두부,, 마트를 매일 다녀도 못봤는데~~
    설 지나면 구수한 된장찌게 냉이넣어 끓여먹어야겠어요.
    동그란 두부 또한^^ 선생님, 설연휴 잘 보내셔요

  • 김혜경
    '12.1.21 10:28 PM

    삶의향기님도 설 연휴 잘 보내세요.

  • 10. 다물이^^
    '12.1.21 12:52 PM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웃음만이 가득한 명절되세요^^

  • 김혜경
    '12.1.21 10:28 PM

    다물이님^^ 께서도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 11. 쏠라파워
    '12.1.21 4:44 PM

    저 포장용기 버릴때도 서로 잘 포개질거같아요.
    두부 한모 사면 필요한만큼 잘라쓰고
    밀폐용기에 보관했다 또 잘라쓰고 하다보면
    마지막 한 도막은 버리기 쉽상이더라구요.
    저 부침용 두부는 부칠때 물 별로 안생길거같네요.
    마트 가면 찾아봐야겠어요~~

  • 김혜경
    '12.1.21 10:29 PM

    네, 저도 버리는 것 없이 알뜰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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