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난, 기다릴뿐이고~~

| 조회수 : 15,270 | 추천수 : 134
작성일 : 2008-11-19 23:08:43


어제...재교지를 봤습니다.
초교지 볼때만 해도..'아, 이게 책이 되려나' 싶고, 영 심란했습니다.
왜 아기 처음에 낳아놓으면, 양수에 불었다가 수분이 빠지면서 얼굴이 쭈글쭈글하고,
얘가 언제 자라서 인물이 나려나 싶고, 왜 좀 심란하잖아요?

초교지가 딱 그렇습니다.
초교지 보면서, 그런 마음이 어제 재교지를 보면서, 많이 가셨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눈이 빠져라 재교지보고, 저녁 늦게 넘겨주고,
오늘은 딱 두페이지가 비어서, 그곳을 채울 추가 원고 만들고,
그리고, 인덱스 페이지에 들어갈 그릇설명 다는데...나름 그릇 이름을 다 외우고 있다고 자부했는데..아니네요.
결국 산아래님의 도움을 받았지요, 컴퓨터로 같은 화면 띄워 놓고,
"몇번째 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그릇은 누구꺼지요?" 뭐 이런식으로요...ㅋㅋ...
산아래님, 쉬시는 시간에 쉬지도 못하게 하고..죄송했어요...

그릇을 흑백의 교정지로는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어서,
밀착 뜬 사진 퀵서비스로 받아서, 작업을 했는데...스타일리스트가 가져온 몇몇 그릇 빼놓고는 모두 이름을 넣어줬지요.
그릇녀들이 좋아할 듯...ㅋㅋ...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했습니다.
다음 주쯤 필름이 나온다고 하니까, 정말 세상빛 볼 날이 며칠 안남은 것 같아요.

날짜가 다가오면서 조마조마 합니다.
요즘 출판시장이 너무너무 불황이라서, 예년의 절반도 책이 안팔린대요.
원고 털고, 촬영 마치고, 교정지까지 보고..다 끝났나 싶었는데....
제 책이 환영받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몸은 편해도 마음은 여전히 편하지 않네요.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옷들 따뜻하게 챙겨입으시고요, 자 이제 TV 앞으로 가시죠, 중국산 불량식품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저도 TV앞으로 자리 옮깁니다.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봉
    '08.11.19 11:10 PM

    와 일등!!!!

  • 2. 재봉
    '08.11.19 11:11 PM

    책도 일등으로 사고 싶어요

  • 3. 울엄마
    '08.11.19 11:14 PM

    저도 책 기대됩니다. 무척이나...
    항상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드려요.
    건강 조심하시고 아마도 책 나오자마자 불티 날것 같아요^^ 제 예감으론..

  • 4. bluejuice
    '08.11.19 11:19 PM

    잡지책을 보면서
    '일하면서 밥해먹기'란 책을 지어낸 분이 선생님이란 것을 알게되면서
    여기 사이트에 가입해서
    참 많은 것을 보고 읽으면서 느끼는 사람중의 한사람입니다.

    책 기대되고 빨리 보고 싶네요...
    어떤 음식이 있을지...요

    책 나오면 제일 먼저 사서 읽어보고 싶어요...

    선생님 화!이!팅!^^

  • 5. 사임당강씨
    '08.11.19 11:25 PM

    늘 눈으로만 인사를 드리다가 처음으로 댓글로 인사드립니다.
    대구에서 서점합니다..가끔 선생님책 사시는분들을 뵈면 혹시 82쿡회원이세요
    하고 물어보고 싶은데 아직은 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책 나오면 성심껏 열심히 노력(?)해볼께요..
    제가 굳이 안하더라도 책 내용이 좋으면 잘될것라 믿습니다
    요리책의 베스트셀러를 위하여~~!!

  • 6. miro
    '08.11.19 11:28 PM

    저도 잔뜩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어요.
    한 가지 걱정이 있는데.... 이번 책 보고 난 후, 그릇 사고 싶어질 것같아요. ㅡㅜ

  • 7. 후레쉬민트
    '08.11.19 11:30 PM

    그릇은 못사지만 그릇사진이라도 실컷 보겠어요 ㅎㅎ
    선생님 책 제목 벌써 궁금해하면 안되나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네요

  • 8. 둥이둥이
    '08.11.19 11:56 PM

    선생님, 잘될꺼에요..긍적적으로 기대하며 느긋하게 기다리셔요..
    저도 오늘 제가 꼭 하고 싶었던 일에 지원했어요.
    잘 되길 기도하는 마음뿐입니다.

  • 9. 사랑니
    '08.11.20 12:19 AM

    ㅎㅎ
    전, 너무 너무 기다려져요..

  • 10. Terry
    '08.11.20 12:24 AM

    걱정마세요. 기대하며 기다리는 여기 1인 추가요~^^

  • 11. 진부령
    '08.11.20 1:20 AM

    선생님 저도 기다릴께요

  • 12. 초보주부
    '08.11.20 2:16 AM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 여기도 추가에요
    기대되요 ^^

  • 13. Catherine
    '08.11.20 2:44 AM

    아! 사진만 봐도 가슴이 설레이네요
    그 음식들과 그릇들과 알콩달콩할 이야기들에
    올겨울도 열병을 앓을듯 싶습니다.
    요즈음은 산아래 2탄으로 매일의 식탁이 훈훈합니다.^^
    늘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 14. 발상의 전환
    '08.11.20 3:06 AM

    (안상태의 뜬금뉴스 버전)
    나~
    돈 쥐고 있고.
    책을 사고 싶을 뿐이고.
    근데 책 안 나왔고.
    요즘 볼 책 없고.
    출판사 밉고.


    하여간 제 마음이 그렇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대박은 존재하는 법이죠.
    낭중지추라고...
    이번에 태어나는 요놈이 그럴 것 같단 말입니다...

  • 15. 혀니맘
    '08.11.20 7:27 AM

    사진만 봐도 책이 대박날거 같습니다.
    마구 사고 싶어지는 욕구가 솟아납니다.

    ㅎㅎ

    힘내세요 잘 될거예요^^

  • 16. 뮤직트리
    '08.11.20 8:37 AM

    일하면서,, 밥해먹기,, 처음 출간하셨을때,, 구매하고,, 82사이트 알게되고,,

    그때부터,, 요리에 눈뜨고,, 관심갖게,, 한지,, 수해지난후,, 이제,, 요리책이,, 30여권 소장하게 되었네요,,,

    선생님책 나오면,, 빨리 주문해서,, 사야지,,,, 여기는 중국 입니다....

  • 17. 귀여운엘비스
    '08.11.20 8:38 AM

    안그래도 어제 쌤책 언제나오나...생각하고있었습니다~~~
    사진보니 더더 흥분상태!

  • 18. 안개
    '08.11.20 9:06 AM

    사진을 자세히 보니,,대박이 보입니다,,
    기대하겠습니다..화...팅

  • 19. bistro
    '08.11.20 9:17 AM

    희망수첩 댓글 1등을 노린지가 어언....ㅜㅜ
    어제밤엔 왠지 올라올 거 같아 수시로 확인하다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올리시다니 흑흑;
    댓글 1등하기전엔 댓글 안달기로 작심했는데 오늘 무너져내립니다...사진 너무 예뻐요..!!!
    요런 색감 요런 사진이라면 안 살수가 없다는 거...^^
    근데 이 그릇녀 너무 걱정되는 거 있죠...저 정말 포화상태인데 ㅠㅠ

  • 20. 산하
    '08.11.20 9:45 AM

    사진이 너무 생생하게 나왔어요
    만져질것 같아요
    거기에 선생님 글까지 더해지면
    환상이겠죠.

  • 21. 자연과나
    '08.11.20 9:55 AM

    선생님 책 열심히 기다리는 자가 여기 또 한 명 있습니다!
    불과 며칠이 안 남았군요.
    불안해 마시고 이제 편히 휴식의 시간을 좀 가지세요.
    그러다 병 나시겠어요. 선생님 화이팅!!! ^^*

  • 22. 꼬마아줌마
    '08.11.20 10:13 AM

    저도 조용히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나오면 남편한테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달래려구요.........히...

  • 23. 규마미
    '08.11.20 10:24 AM

    선생님책을 읽고..선생님을 알게되고.. 선생님을 따라하면서 인생의 한 전환점을 맞았던 사람입니다... 선생님 책 너무 기다려집니다..발상의전환님 댓글이 너무너무 재미있고... 제마음을 잘 표현해 주셨어요...^^ 벌써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군요............................................................

  • 24. 민석은석
    '08.11.20 11:05 AM

    저두요^^
    안보면 궁금해 *질것같아서리 ㅋㅋ
    호강시켜 줄거예요 .. 제 눈...ㅋㅋ

  • 25. 파란궁
    '08.11.20 11:20 AM

    난~~~
    일하면서 밥 안해먹고 있고!
    새책 산다고 새삼 잘할지도 장담 못하고!
    하지만 그저 책 기다릴 뿐이고~!!!

    일단 예전책 보면서.. ㅎㅎ
    책 나오면 그릇 지름신 오는거 아닌지 몰라요~

  • 26. 아가다
    '08.11.20 11:37 AM

    딴건 못사도 선생님 책은 꼭 삽니다 여태까지 나온거 하나도 안빼고 다 있거든요 ㅎㅎ

  • 27. ilovehahaha
    '08.11.20 12:08 PM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 28. hepburn
    '08.11.20 12:23 PM

    저도 기다릴뿐입니다
    빨리 보고싶어요, 정말 이젠 푹 쉬세요..며칠만이라도..

  • 29. 애기옹기
    '08.11.20 12:24 PM

    선생님 책 사진이 참 따뜻하게 느껴지내요( 날씨가 추워서 더 욱더 그렇게 느껴지나보요
    선생님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 30. 깔깔마녀
    '08.11.20 12:33 PM

    저도 기다리지요
    우리 딸도 너무 좋아하니까 더욱더 ^^

  • 31. 아카시아꽃향기
    '08.11.20 1:51 PM

    '기다리는 자에 복 있나니,,,'
    선생님, 사진 색감 너무 예쁘네요,
    나안~ 대박을 예감할 뿐이고,, ^^V

    첫 눈이 와요,;;;;;;;;;;;;;;;;;
    ;;;;;;;;;;;;;;;;;;;;;;;;;;;;;;;;;;;
    ;;;;;;;;;;;;;;;;;;;;;;;;;;;;;;;;;;;

  • 32. ice
    '08.11.20 1:53 PM

    이번에 나올 책 제목은 뭘까요??^^
    일.밥/칭.쉬~ 처럼 애칭으로 불려질 이름까지도 벌써 기다려 집니다~~

  • 33. 풀꽃
    '08.11.20 1:55 PM

    애 많이 쓰셨습니다..^^
    힘들게 탄생할 자식을 기다리시는 마음같이 뿌듯하실것 같네요..^^
    정말 대박 나시길 기도합니다...^^

  • 34. 유니게
    '08.11.20 2:48 PM

    사진을 보니 제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책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 35. 사마르
    '08.11.20 3:13 PM

    고생하셨습니다^^~~~
    기다려집니다

  • 36. 쭈니맘
    '08.11.20 6:08 PM

    저도 두근두근..
    넘넘 기다려져요..^^
    사진을 보니 정말 이번 책 역시 대박이 날 것 같아요!!!
    아~~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 37. 겨울딸기
    '08.11.21 2:02 AM

    걱정하지 마세요.^^
    82쿡에서 이슈가 된 인터넷 주소 들어가면, 매진되거나 사이트 다운되던데요...--;;
    82쿡을 늦게 알아서,,,,,, 첫번째 일밥(일하서 밥해먹기)을 못사서 많이 서운한데,
    이번책은 며칠에 서점에 나오기 시작하는지 알려주세요.
    나중에 구할려면 힘들어요....^^
    사진만 봐도 얼마나 정성을 들이셨을까,,,빨리 보고 싶어요....

  • 38. 뉴욕캔디
    '08.11.21 3:02 AM

    선생님책 기다리고 있는 1인 추가요~~~
    여긴 뉴욕입니다^^

  • 39. 돼지용
    '08.11.21 6:34 PM

    사진만 봐도 흐뭇한 1人 여기 있슴다.^^
    저도 기다립니다.

  • 40. 릴리사랑
    '08.11.21 9:31 PM

    저도 기다리고 있어요
    요긴 시골이라 마땅한 서점도 없고
    여기서 선생님 책 구입할 수 있음 좋겟어요~

  • 41. 봄봄
    '08.11.21 9:42 PM

    사진 보니까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
    갑자기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진 느낌!!

  • 42. 예쁜솔
    '08.11.22 3:12 AM

    저도 기다려요~~~

  • 43. 프로주부
    '08.11.22 3:59 AM

    저도 많이 기다려집니다. 나오자 마자 저는 살 뿐이고, 열심히 따라 만들어 가족들에게 줄 뿐이고...ㅋㅋㅋ 선물할 책 1순위 list에 올려으렵니다.

  • 44. 지나지누맘
    '08.11.22 8:40 AM

    더불어 기다릴뿐이고~~

    시어른들 오셔서 며칠동안 82에 못 와 어찌나 궁금하던지...
    지금 병원 검진 받으시러 간틈에 ^^;;

  • 45. 비올라
    '08.11.25 3:17 PM

    김장하느라 바빠서 며칠만에 왔더니 좋은사진이 올라있네요. 기대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7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