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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유자청드레싱]

| 조회수 : 12,907 | 추천수 : 127
작성일 : 2008-10-28 20:15:18


그렇게도 촬영을 열심히 했는데..여전히 빠진 것이 있어서,
오늘 오전 보충촬영을 했습니다.
요리는 하나도 안하고, 주로 쓰는 양념 종류들만 찍었어요.
그래서, 아주 일찍 끝났는데...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간장이며 참치액이며 레몬이며 보니까,
맛간장을 꼭 만들어야만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맛간장 잔뜩 만들었습니다.
맛간장, 금방 맛이 변하고 하지 않아, 좀 넉넉히 만들어놓고 써도 될뿐아니라,
내 집에 찾아온 손님들 한병씩 주는 것도 재미인지라..^^




이젠 냉장고 속에 남은 재료가 별로 없이, 알뜰하게 다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마지막으로,
새들새들, 시들어가는 오이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비닐에 쌓여있지 않은 상태로 채소칸에 있어서인지, 비록 시들기는 했지만 무르지는 않았네요.
양상추도 조금 있길래 오이와 같이 먹으려고 유자청드레싱 만들었어요.
그렇게 재료가 양상추와 오이뿐이다 할때, 유자청드레싱이 딱 입니다.
유자청의 향때문에 오히려 재료가 개성이 강하면 잘 안어울리죠. ^^
배가 있었다면 여기다 배를 좀 넣어도 좋았을텐데..




아껴야 잘 산다는데..저는 아직 멀었습니다.
언제 적에 쓰다둔 감자인지..껍질을 벗겨 비닐백에 넣어둔, 거죽이 갈변한 감자가 두알 나왔습니다.

어제 발견했다면 이걸 볶으면 되는데..
오늘 꼭 먹어주려고 뭘할까 하다가,
갈변한 거죽 살짝 벗겨내고 매운조림 했습니다.
혼다시 안넣고, 그냥 식용유, 고춧가루, 다진 마늘, 참기름만으로 맛을 냈더니,
맛은 한참 많이 부족했지만, 어쨌든 감자 한알도 그냥 버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습니다.

내일은 시장에 가야할 것 같아요.
살이 찌려는 지 먹고 싶은 것이 많아요, 닭볶음탕도 먹고 싶고, 돼지갈비도 먹고 싶고, 감자탕도 먹고 싶고...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연맘
    '08.10.28 8:20 PM

    새로 나온 한식기에 담으셨네요. ^^
    저도 빠른 시간 안에 받을 수 있겠지요.
    맛있는 반찬해서 맛깔스럽게 담아 볼게요. ^^

  • 2. 김혜경
    '08.10.28 8:22 PM

    자연맘님, 그릇 사셨어요??
    내일 오후부터 구입순서 대로 발송될 거에요.
    지난번에 너무 오래들 기다리셔서 정말 너무 송구했습니다.
    맛있는 반찬 해서 보여주세요. 한식은 말할 나위없고. 샐러드나 파스타도 멋스럽게 어울려요.

  • 3. 지나지누맘
    '08.10.28 8:25 PM

    저두 왕창 질렀어요...
    사고 보니 산아래 세트보다 더 큰 금액이더라는...(산아래는 그때 벌벌 떨다... 말았거덩요)

    그래도 너무 기대됩니당...

  • 4. 김혜경
    '08.10.28 8:33 PM

    헉..지나지누맘님...'왕창'이요?!
    지갑에 부담되지 마시라고...세트 구성을 가볍게 했는데...
    지난번 산아래그릇보다 그릇 자체의 무게가 가벼워서, 처음 우리 생활도자기 쓰신다고 해도,
    덜 부담스러우실거에요.
    잘 쓰세요.
    그나저나 언제 연남동 중국 수퍼 앞에서 한번 뵈어야할텐데...연희동 칼국수에서 칼국수 한번 드셔도 좋고요..^^

  • 5. 지나지누맘
    '08.10.28 8:46 PM

    오늘 가람 가구에서 산 기다리고 기다렸던 대리석 식탁이 왔어요 ^^;;

    기사분 말씀이...
    선생님께서 며칠전에 오셨었다고...
    그러시면서 선생님댁에 가면 그릇이 정말 정말 정말 많다고 하시드라구요 ^^;;

    순서지 붙여놓으셨던 장도 가람가구서 하신거라면서요??

  • 6. 사랑천사
    '08.10.28 10:09 PM

    주인장께 어찌 쪽지 보내는지 몰라서 그러는데 인덕션이 왜 안오죠? 연락처를 제가 잃어 버렸는데 혹시 아시면 알려주세요

  • 7. miro
    '08.10.28 10:57 PM

    저도 유자청 드레싱 무척 자주 해먹어요. 손님들도 좋아하시구요. ^ ^

  • 8. miro
    '08.10.28 11:00 PM

    아. 이번 그릇이 지난번과 같은 색상이었으면 바로 샀을텐데! 이번엔 어렵게 참았어요. ㅡㅜ
    지난번 산아래 그릇은 너무 잘 쓰고 있어요. ^ ^

  • 9. 김혜경
    '08.10.28 11:10 PM

    사랑천사님, 인덕션은 쉐어마인드로 연락하셔야 하는데요.
    전화는 02-395-9785입니다.

    miro님...잘 하셨어요.
    산아래 그릇도 색깔도 다르고, 두께감도 다릅니다.

    지나지누맘님, 대현씨 말이군요.
    대현씨 배달갈 때 가구 손볼 것 있으면 다 해달라고 하세요.
    잘해줘요.
    그 순서지 붙였던 그릇장, 일하면서 밥해먹기 인세 처음받아서 맞춘..아주 의미있는 것이랍니다..^^

  • 10. 열무김치
    '08.10.28 11:40 PM

    오늘 어쩐지...선생님 댁에 손님으로 가고 싶어요(어디 오늘 뿐이었겠습니까 ?) ^^
    맛간장 많이 끓이셨다니.....ㅋㅋ

  • 11. emile
    '08.10.29 11:28 AM

    순서대로면 제가 일빠...ㅋ
    개시 선물 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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