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색감이 좋았던~ [단호박 샐러드]
어제 저녁은...산채로 비빔밥 해먹는 바람에, 손도 안대고 코풀고...
오늘은 만들어 두었던 불고기간장도 얼른 먹어야할 것 같아서 불고기를 조금 했어요.
그리곤, 요샌 반찬을 열심히 안 만들었길래 단호박샐러드를 했어요.
며칠전 사온 단호박을 하나 사왔어요.
요즘은 미니 단호박이라고, 크기도 아주 작고, 맛도 아주 달콤한 단호박이 많이 나와있는 것 같아요.
단호박 반개 삶고, 양파랑 사과 달걀이랑 넣고 마요네즈에 버무렸어요.
오늘은...마요네즈에 대한 불만사항..
얼마전 친정어머니께서 "마요네즈가 여러병 있다고 하나 가져가겠냐"고 하셔서, "그러겠다"고 했어요.
다른 것들을 사면서 사은품으로 받으신 것들인데,
유통기간 전에 다 드실 수 없으니까 나눠먹었으면 하시는 것 같았어요.
고르라고 하셔서 보니까 보통 마요네즈와 하프 마요라는 것이 있길래, 하프 마요라는 것을 집었어요.
한번도 안먹어본 것이고..어림짐작으로는 칼로리를 줄인 것인듯 하여...
그런데..어쩜 그렇게 맛이 없죠? 칼로리를 반으로 줄인 것이 아니라, 맛을 반으로 줄인듯..ㅠㅠ...
프렌치 드레싱까지 해서 단호박 삶은 것에 밑간한 다음,
마요네즈로 버무렸는데, 니맛도 내맛도 아니어서, 하는 수 없이 사우전 아일랜드 드레싱을 좀더 넣었어요.
맛이 없게 되어서 어쩌나 싶어서, 접시에 신경 좀 써서 상에 올렸더니,
그래도 식구들이 싹싹 비워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아마도 단호박 맛에 먹은 것 같아요.
게다가 색감이 아주 좋았거든요. 입맛을 돌게한다는 주황색~~.
칼로리를 반으로 줄인 마요네즈로 맛없게 먹느니,
차라리 해먹는 횟수를 반으로 줄이더라도, 보통 마요네즈로 버무린 샐러드를 먹겠다는 것이 오늘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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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돼지용
'08.9.6 10:08 PM도화문에 단호박 샐러드
멋집니다. 먹고 싶어요.2. candy
'08.9.6 10:11 PM아싸~2등...^^
3. candy
'08.9.6 10:11 PM미니.단호박 저도 봤어요.근데...왠지 사게 되지 ㄴ않던데...
4. 김혜경
'08.9.6 10:24 PM돼지용님, candy님..저녁 드셨어요? 아..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으니..드셨겠네요..^^;;
두분 모두, 제 글에 댓글을 자주 달아주시죠? 따로 말씀드린 적은 없지만...늘 감사드리고 있답니다.
제게 힘을 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추석 준비는....잘 하고 계세요?? 전 왜 이렇게 꾀가 나는지...5. yuni
'08.9.6 10:46 PM저도 하프마요네즈로 맛없게 먹느니,
차라리 먹는 횟수를 반으로 줄이더라도 보통 마요네즈로 버무린 샐러드를 먹어요 ^^*6. 또하나의풍경
'08.9.6 11:11 PM칼로리를 반으로 줄인 마요네즈로 맛없게 먹느니,
차라리 해먹는 횟수를 반으로 줄이더라도, 보통 마요네즈로 버무린 샐러드를 먹겠다는 것이 오늘의 교훈!
ㅋㅋ 정말 명언이세요 ^^
평소에 제 생각도 같거든요 ^^; 근데 전 해먹는 횟수를 반으로 못줄여 살이 안빠지나봐요 ....-_-
샐러드 증말증말 심하게 맛있어보여요~~~~7. 황안젤라
'08.9.7 8:10 AM저도 동감!!!
칼로리 생각해서 블랙커피 마시느니
찐한 다방커피로 화끈하게 한잔~~~8. 소천(少天)
'08.9.7 9:23 AM아.. 그렇군요.
역시나.. 안되는걸까요?
디카페인커피도 맛이 없고...
하프마요도 맛이 없고...
^^;;;;
하프마요 사지 말아야겠네요. ㅋㅋㅋ9. 테리맘
'08.9.7 9:25 AM저도 애들이 맛없다하여 사용도 못하고 냉장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요.
자주 사용하지도 않는 마요네즈 처치곤란해요10. goofy
'08.9.7 9:59 AM색이 너무 예뻐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도네요. 아이들이 단호박 쪄주면 잘 안먹는데 이렇게 한번 해봐야겠어요.
하프 마요네즈도 역시 그렇군요. 그래서 전 뭐든지 "칼로리를 반으로" 가 붙은건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그냥 적게말지 싶어서요. 맛있으려고 가끔 먹는데 칼로리 신경쓰다보면 맛이 반감되는 것 같더라구요. 전 다방커피에도 프림 팍팍 넣어서 먹어요. 대신 횟수를 줄였어요.11. 가을하늘민
'08.9.7 10:01 AM마요네즈를 집에서 직접만들어 먹는분들도 계시던데....
12. 아마린
'08.9.7 10:12 AM저는 하프마요만 먹어요. 몇년됐어요.
보통은 머스타드랑 섞어서 먹구요..그냥 먹어도 뭐..고소한데..
입맛이 길들여졌는지 맛없다는거 전혀 못느끼는데...맛치일까요?
자주 먹는것도 아니고, 다른 마요를 아예 안먹으니 차이를 못느낄지도 모르겠네요.
함 길들여 보세요..13. 체스터쿵
'08.9.7 1:34 PM고구마 단호박 옥수수..이런거 잘 안먹는데,
애 둘 낳고 입맛이 바뀌었는지..요새 일부러 사다가 먹어요,,것두 하나도 안버리고 알뜰히..
안그래도 어제 단호박 5개들이 한 박스를 샀느데, 희망수첩에 단호박 메뉴가 떠억! 있네요..
1개 삶아서 맛있다고 껍질까지 냠냠 먹었는데, 오늘은 샐러드 해야겠어요..마침 사과도 샀다는..먼가 제가 영감을 받아서 장을 봤나봐요 ^^
참, 하프 마요네즈와 같은 생각..저두 "다이어트 코크" 안마셔요..이왕 몸에 안좋은거..맛없잖아요. 몸에 안좋아도 맛있을려고 먹는건데~14. 짱가
'08.9.7 4:13 PM하프 마요네즈....정말 맛없어요....
저도..칼로리가 좀 적지 싶어 샀다가...그냥 냉장고에 처박이 두고있답니다............
단호박 한덩이가...창고 야채소쿠리에 굴러다니는데 저녁에 한번 해봐야겠네요..^^15. lpg113
'08.9.8 11:58 AM - 삭제된댓글저희도 하프마요 먹는데요...
첨엔 정말 맛이 없더라구요..싱겁고 마요네즈 특유의 고소함도 없고...
그래도 마요네즈중독인 제가 안먹을수는 없고
독하게 다이어트를 하느라 어쩔수 없이 먹었는데요...
계속 먹다보니 입맛이 길들여져서 이젠 일반 마요네즈가
좀 자극적이고 느끼한것 같아요..^^
근데 정말 뭐든지 "저칼로리"만 붙으면 맛이없는거 같아요...그죠??...16. 야웅
'08.9.8 3:51 PM너무 맛없어서. 맛없는 정도를 넘어섰죠...사실. 결은 냄새 비슷한게(결은 냄새는 아닌데) 느껴질 정도였어요. 전.
저는 고객상담실에 전화까지 했었어요.
벌써 2년정도 됐나..고객님 의견 감사히 접수한다고 하더니 여전한가 보네요.17. 아티샤
'08.9.9 2:32 AM전요 올해 들어서부터 마요네즈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했어요.
마요네즈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마른 오징어 먹을 때나 샐러리 먹을 때 등 꼭 곁들여야할 때가 있어서 제일 작은 용량을 사는데
조금 먹고나면 이리 저리 굴러다니다 다 먹지 못하고 버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분쇄기 작은통 한 통 정도로만 만들어 깔끔하게 먹어 치운답니다.
제 입맛에 맞게 꿀도 넣고, 매실엑기스도 살짝 넣곤 하는데 정말 맞있어요.18. 러블리캣
'08.9.11 6:05 PM하프마요 쓸데가 있어요^^;;
크림새우 할때 쓰면 느끼함이 가셔서 전 좋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