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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1박2일~~ [부추전]

| 조회수 : 14,729 | 추천수 : 275
작성일 : 2008-08-31 07:42:49


벌써...내일이면, 9월이네요....
곧 추석도 돌아오고, 또 마음만 바빠집니다.
추석 준비도 해야하고, 이것저것 해야할 일들도 해결해야하고...
마음이 이래서인가, 요즘은 통 뭘 해 먹어야겠다 하는 생각이 안드는 거에요.

며칠전, 붕장어 곰탕을 한 냄비 가득 끓여 김치냉장고 안에 넣어두고는,
매일 먹으면 지겨우니까, 가끔 한번씩 꺼내 먹는 거 말고는, 특별한 음식을 안한 것 같아요.

어제 저녁에는 부추전을 부쳐먹었어요.
뭔가 새 반찬을 하기는 해야겠는데,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을 때 그저 만만한 것이 부침개인 것 같아요.

부추 썰고, 냉동실의 새우 몇마리 녹이고,
통에 조금씩 남아있던 부침가루, 튀김가루, 쌀가루를 쓸어넣고 반죽을 만들었어요.
바삭바삭한 것이 나름 맛있었습니다.

저..오늘 놀러갑니다..^^
실은, 두달전부터 후배들과 오늘 내일 1박2일로 휴양림에 가서 머리 식히고 오기로 약속했었어요.
"우리 MT가요!"하고 말이 나온 건 몇년전부터 였는데 성사가 되지 않다가,
이번에 실행에 옮기기로 한 거 였거든요.
물론 그때는 kimys와 휴가계획이 없었죠. 그랬는데 예정에 없던 강원도 여행을 다녀온 거 거든요.

조금 있다가 10시쯤,
저랑, 저보다 열두살 아래의 후배와 그녀의 딸,
또 아직은 미혼인 열두살 아래의 후배..이렇게 넷이서, 후배가 예약해놓은 휴양림에 가서 산림욕하고, 내일 돌아옵니다.

다녀와서, 열심히 살아야죠.
아직도 마감을 못한 책 원고, 잡지사 원고, 신문사 원고 모두 마감시키고,
추석준비도 하고...

사실 요새 너무 많이 노는 것 같아서, 약간 불안하기는 한데...
이런 재충전이 앞으로 더욱 활력을 주는 밑거름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렇다고....좀 놀아도 된다고...제게 힘을 주세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볼짱맘
    '08.8.31 7:46 AM

    1등~~~

  • 2. 수니12
    '08.8.31 7:46 AM

    여행 잘 다녀오세요.
    휴양림 좋겠네요
    강원도 사진처럼 멋진 사진 기대하겠습니다.

  • 3. 볼짱맘
    '08.8.31 7:50 AM

    잘 다녀오시고,
    다녀오셔서 열심히 하시면 되죠.....
    저도 닥치면 하는 스타일이라서....
    즐거운 시간 되세요..

  • 4. 달자
    '08.8.31 8:47 AM

    잘다녀 오셔요. 에너지 팍팍 받아오시기...

  • 5. ice
    '08.8.31 10:47 AM

    아~ 조금전 출발하셨겠네요~ ^^
    일기 예보에선 오늘 저녁부터 비 온다던데...
    오늘'도' 일기예보가 틀리기를 바라고 있겠습니다...하하하!~
    즐거운 여행 되세요~~

  • 6. 또하나의풍경
    '08.8.31 11:04 AM

    잘 다녀오세요 ^^ 선생님은 매일매일 열심히 일하셨으니 이렇게 머리식히러 떠나셔도 되요..^^

    제가 부추부침개를 너무 좋아하는데 저희집 식구는 잘 안먹어서 가끔하게 되거든요. 선생님 부침개는 진짜 바삭바삭해보여요!! 아웅..맛있겠어요~~~~

  • 7. 돼지용
    '08.8.31 12:17 PM

    좋은 힘 얻어오시고, 책 마무리 잘 하셔요.

  • 8. 김선아
    '08.8.31 1:29 PM

    많이 노셔야 또 일할수 있으세요. 사람이 기계가 아닌 이상은요~

  • 9. sylvia
    '08.8.31 8:22 PM

    휴양림 가셔서 푹~~ 쉬다 오세요~~~

  • 10. 발상의 전환
    '08.8.31 9:18 PM

    놀 때는 그저 뒤도 돌아보지 말고 미친듯이(!) 놀아야 함다.
    일 걱정에 불안감... 거기다 죄책감까지~
    불휴식 3종세트를 두루 갖추고 계시네요...에구구...
    그러다가 놀지도 쉬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된다니까요.
    일할 때 꼭 그런다죠.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편하게 놀껄...ㅠ.ㅠ"
    저의 뼈저린 경험담...ㅋㅋ
    잘 쉬면 원고 팍팍 나갈 껍니다. 그렇게 믿쑵니다!
    편안히 쉬다 오세요.
    맛있는 걸 또 얼마나 싸가지고 가실지... 벌써부터 기대기대~
    (넘 부담드렸나? ^^:)

  • 11. rose
    '08.8.31 11:40 PM

    재미나게 놀다 오셔요~ 적당한 휴식은 인생의 활력소가 된다지요. 열심히 쉬고 다시 열심히 일하면 좋은일이지요. 저도 휴양림 낑겨서라도 따라가고파요....

  • 12. 소천(少天)
    '08.9.1 12:05 AM

    에고.. 울집 두 부녀는 부추전을 안먹어요. ㅡ.ㅜ 제가 맛없게 해서 그럴까요?

    항상 너무 열심히 사시는 모습에 감동받고 갑니다.

    저도 여행가고 싶은데.. ^--^
    살짝쿵 나중에 올려주실 이야기로 위안삼아야겠어요.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 13. 둥이둥이
    '08.9.1 7:10 PM

    재충전, 휴식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아요...
    선생님 하시는 일 모두 일사천리로 잘 진행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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