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밥
이런 때에도, 끼니때가 되면 밥을 먹어야한다는 사실이,
예정된 행사는 진행해야하는 사실이....
무척이나 곤혹스럽습니다.
밥해먹는데 뜻이 없어서 대충 냉동실에서 찾아낸 것들로 밥상 차렸습니다.
뽕잎 데쳐서 얼려뒀던 것 해동해서, 볶았습니다.
지난번에 뽕잎은 데쳐서 그냥 무쳐 먹었었는데..그것도 맛이 좋았어요.
그런데...데친 걸 볶아먹으니까 더 부드럽고 좋네요.
냉동실에 있던 굴비도 두마리 녹여서 구웠습니다.
그리고 명란젓도 꺼내 보았지요.
명란젓, 나름대로는 성공입니다.
(kimys의 OK 사인..떨어졌습니다.)
냉동 명란이 아니라, 생물 명란을 구할 수 있으면 탱글탱글한 명란젓,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겨우 한번 시도해본 것이라서 레시피 못 올려드립니다.
한번 더 해보고, 그때도 성공하면 그때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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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담댁
'08.5.25 1:45 PM이런, 1등의 영광이.........
가끔 한끼의 밥을 차린다는것이 너무 힘들 때가 있어요.
365일 중 360일 집밥을 주장하는 남편과 함께 사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2. 청담댁
'08.5.25 1:48 PM나름, 열심히 차려줘도 맛있다는 공치사(?)를 아까워하는 남편을 보며
섭섭 할 때가 많습니다.
다른사람은 다들 맛있다고 하는데도..........
남의 아들은 포기하고 내 아들 입맛에만 맞춰 볼까요????
그런데 내 아들도 장가가면 남의 아들 된다고 그러던데..........
머~잖은 날의 일 입니다.3. 권재경
'08.5.25 3:48 PM나가 82 를좋아하고+사랑하는 이유
1.아침 3 번.4번.(7시 고삘이 아들.9 시신랑+직원(캐나다,기러기아빠).10시시어머님.
2,7시반 고삘이아들.원하는음식(회덥밥.초밥.립.오삼불고기.강된장.)성의 있는음식.이쁘게차린밥상...장가보내면.며늘한데 욕 먹엄청 들어먹겠지요..꼭 집에와서밥 먹고.학원 과외갑니다..
3.8시 시어머님 저녁.(치아가 부실해서.푹삶고.모든음식.싹둑싹둑).국물이 꼭있어야함.매운음식no.
4.8시30분.신랑+기러기아빠.저녁..
**종일밥걱정땜에.난 82 사랑합니다**4. 진달래
'08.5.25 3:59 PM울집첫째 갓난아이적부터명란젓먹었는데 16년째 변함없이 밥한그릇 뚝딱입니다.
부디 성공하셔서 저희들의 기쁨이 되어 주세용~~~
드디어 집에 눌러앉았습니다. 진짜로!!!
자축하려고 처음으로 댓글답니다 ^!^5. 또하나의풍경
'08.5.25 7:37 PM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초4, 5세) 매끼니마다 머리가 아파요 ㅎㅎ
평일은 점심을 먹고오지만 간식차려줘야하니 3끼 (아침 간식 저녁)차리는건 매한가지구요 -_-
큰놈과 작은놈 입맛이 극과 극이어서 매끼니도 두놈 좋아하는거 +제가 먹을거 까지 차려야 하니 머리 아프구요 남편과 같이 먹는 날엔 더 머리가 뽀개진답니다
남편이 정말 심하게 입이 고급이고 가리는것도 많아서요 ㅠㅠ
외국 여성들이 많이 부럽답니다 ㅎㅎㅎ6. 사라
'08.5.25 9:53 PM이런 '때'에도.. 라고 간단히 적으셨지만,
그 말씀에 담긴 여러가지 마음을 알겠습니다.
가슴이 몹시도 무거운 화창한 오월이군요.
'햇빛 쏟아지는 날의 이별은 비오는 날보다 더 슬퍼'
우습게도 이런 노래구절이 떠오르는 날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답답한 오월이 또 되풀이 되는지요.7. 후레쉬민트
'08.5.26 12:06 AM참 ..우리가 바라는건 대단한게아니고
선생님 사진처럼 소박하고 평화로운 밥상과 일상인데
1년중 제일 아름다운 5월이 이렇게 지나가네요
그래도 일상은 단단히 다지면서 희망을 잃지말아요^^
보는 것만으로 몸이 건강해지는것 같은 밥상이에요8. 호호아줌마
'08.5.26 10:36 AM명란젓 맛나 보여요.~~
9. 럭셔리 부엌데기
'08.5.26 11:27 PM명란젓 드뎌 드셨군여...
그런대로 맛이 괜찮으시다고 하니 저도 시도해볼 욕심이 생깁니다..
보기엔 그럴사 한데요...
낼 친정가서 돌아오면 저도 명란사러 농수산물 시장 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