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가루 집안~

| 조회수 : 17,152 | 추천수 : 318
작성일 : 2008-05-15 00:03:11


오늘 떨어진 가루들을 채워넣다가..생각이 나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제가 쓰는 가루들은 이렇게 정리합니다.

1. 비록 크기는 다르지만 같은 종류의 용기에 정리한다.
비슷한 성격의 물건끼리는 비슷한 방식으로 정리해야 나중에 찾기 쉽지,
다른 용기나 다른 방법으로 정리하면 영 찾을 수가 없어요.
높이는 다르더라도 밑면의 면적이 같은 용기를 쓰면 더 수납이 잘되겠지만,
저는 그냥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이렇게 정리합니다.
(그래서..예쁘지는 않습니다...)

2. 이름을 붙여놓는다.
예전에는 견출지에 써서 붙였는데, 그것도 좀 그래서,
가루의 포장에 있는 이름을 가위로 잘라내 투명테이프로 붙여줍니다.
그럼 한두번은 설거지를 해도 괜찮습니다.
문제는 제각각, 폰트도 제각각, 크기도 제각각, 색깔도 제각각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해놓으면 나중에 마트에 가서도 같은 물건 사기가 쉬워요.
저렇게 놓고 쓰다보면 학습이 되어서..저절로 외워집니다.

3. 숟가락도 꼭 넣어둔다.
가루가 담긴 밀폐용기 안에 아이스크림을 포장해올 때 딸려오는 수저들을 모아뒀다가,
하나씩 넣어줍니다.
그러면 쓸때 퍽 편리합니다.
그리고 수저가 색깔있는 것이 좋아요, 구별이 금방되니까요...

생각난 김에 올려봤는데..
다들 하시는 방법을 새삼스럽게 올리듯 하여..살짝 민망합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우리안
    '08.5.15 12:05 AM

    어머ㅡㅡ 1등이다.. 역시 좋은 방법 배워갑니다..^^

  • 2. 레몬
    '08.5.15 12:12 AM

    비슷한 성격의 물건끼리는 비슷한 방식으로 정리해야 나중에 찾기 쉽지......
    정말~ 맞습니다. 저 부엌에서 뭐 찾다가 볼일 다봅니다. ^^
    깔끔하니 보기좋네요. 따라쟁이 락앤락통 사야하나 너무 고민됩니다.

  • 3. 별꽃
    '08.5.15 12:12 AM

    샘님 찌찌뿡^^저도 글씨 쓰는것 귀찮아서 봉지 글씨 오려 붙여놓아요 ㅋㅋ~~~

  • 4. 뿌요
    '08.5.15 12:12 AM

    저도 갈수록 늘어나는 가루류와 소스들 때문에 수납할곳이 없네요.
    베이킹을 시작하다보니 온갖종류의 가루류들 때문에.....

  • 5. 나오미
    '08.5.15 1:27 AM

    으흐~
    수납법은 늘 생각하고 있었으나 어찌나 지맘대루인지요~
    짝짝짝!!!

  • 6. 새있네!
    '08.5.15 5:07 AM

    저는 몰랐던 방법이예요...
    안그래도 집에 가루종류가 꽤 되는데
    둥그런통, 넙적한통, 길죽한 통에 담아 놓았더니 어찌나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지...
    이젠 각각 제 봉투에 그대로 넣고 한구석에 얌전~히 쳐박아 두었답니다...(자랑은 아니구요)

    락앤락이 처치곤란이라 주말에 방출할 예정이었는데...감사해요.
    다음주에 올리셨으면 주말에 내다버리고 아마 울면서 또 사왔을 거예요...

  • 7. 어중간한와이푸
    '08.5.15 8:35 AM

    베스킨...은 맛도 좋지만 숟가락 재활용 할곳이 너무 많아 더 좋더라구요.
    저도 가루나 분말양념에는 꼭 저 숟가락 빠뜨려 놓고 쓰는데...별게 다 반갑네요.^^

  • 8. 레안
    '08.5.15 9:25 AM

    저두 결혼초에는 깔끔하게 하느라 똑같은 통에 부어놓고 쓰고는 했는데 그게 오히려 불편하더라구요.
    장점은 깔끔하고 덜어쓰기 편하다. 요정도구요
    단점은 제가 요리 초보라서 그런지 뒷면에 적혀있는 요리예 등 내용이 버리고 나면 궁금하고 아쉬워요. 그리고 유통기한까지 오려붙이기 번거로워요. 또 수저는 계속 넣어놓고 쓰는게 조금 찜찜^^;;
    그래서 요즘은 봉지째로 김치통으로 나온 락앤락통에 여러개 한꺼번에 넣어서 보관하고 있어요.

  • 9. 마리아
    '08.5.15 10:11 AM

    샘..보관은 냉동칸인가요?

  • 10. naamoo
    '08.5.15 10:12 AM

    오려 붙이기.. 굿 ! 아이디어 네요.
    투명 테이프로 단단히 붙여두면 물에 젖어도 괜찮을 듯 하고..
    당장 따라 해보렵니다. ^^;;
    저도 숟가락은 항상 같이 넣어둡니다. 어중간한.. 님말씀대로
    베스킨 의 분홍 수저도 좋고, 팥빙수용 수저도 단단하고 크기도 커서 좋더군요.

  • 11. 해든곳
    '08.5.15 10:47 AM

    사람들 사는 모습은 다 비슷비슷 하군요.

  • 12. 예은맘
    '08.5.15 10:50 AM

    선생님 잘 지내시죠?
    아래글 읽고 기분이 마~이 좋아 지셨다니 웬지 저도 기분이 좋네요.
    와~우 오려붙이는 방법이 있었군요?
    부침가루와 특히 빵.가.루.의 글씨가 너~무 정겨워요 ㅎㅎㅎ

  • 13. 김혜경
    '08.5.15 5:27 PM

    마리아님, 냉동 보관 안하구요, 그냥 실온 보관합니다.
    수분이 없는 것이고, 오래 뒀다고 해서 쩔거나 하는 것이 아니어서..
    그렇지만 콩가루 들깨가루 같은 건 반드시 냉동보관하셔야해요..


    예은맘님..잘 지내시죠??
    오려붙이면,
    매직펜으로 쓰면 나중에 지워야하는 번거로움이,
    견출지를 붙이면 씻은 후 다시 붙여야하는 귀찮음이 있는데, 이런 것이 해결되서요..

  • 14. 키위
    '08.5.15 7:20 PM

    저는 가루들 봉지클립 이용해서 입구 봉하고 가루봉지째 바구니에 세워서 보관합니다.. 왜 냉동실정리할때 흰색 바구니에 지퍼백 세워 보관하듯..(한쪽 구석에 플라스틱 스푼들만 고무줄로 묶어세워놓고 )
    통으로 보관하면 비울때마다 설겆이하고 말리는것 귀찮고.. 통이 자리를 많이 차지하기도하고
    이름표 붙인다고 봉지잘라 오리는것도 번거롭더군요..
    저두 이방법 저방법 써보다가 제가 하는 방법이 제일 간편하고 위생적이고 손이 덜간다는 결론을 얻었네요..통으로 옮기는게 비위생적이라는 느낌도 들고..암튼 저는 이방식이 잘 안맞더라구요.. 태클은 아니고..제가 정착한 방법을 말하려했을뿐입니다..
    각자 자기가 편하고 위생적이다하는 방식대로 하면 되겠죠..

  • 15. carolina
    '08.5.15 7:25 PM

    저는 말린콩을 이렇게 보관합니다. 영국에서는 콩이나 보리,렌틸,수수 등등의 여러가지 잡곡을 통조림 또는 말려서 파는데 각각 조리 방법도 틀려서 저는 빈병에다가 저렇게 따로 보관하고 포장지에있는 조리방법과 이름 그대로 띄어 와서 붙입니다. 혜경선생님 글 보고 아니 나도 그러는데 하면서 약간의 맞장구를 쳤어요:)

  • 16. 녹차미녀
    '08.5.15 7:55 PM

    저는 통씻기 귀찮아서 애*락 미*봉으로 ..밀봉하고 다쓰면 냅다 버리고 하니까 편하더라고요.
    지금까지 썻던 여러 방법들중에서 제일 좋아요.

  • 17. 들녘의바람
    '08.5.16 8:12 PM

    저도 이방법을 택해 사용하고 있네요.
    가끔은 견출지 사용하는 것도 있구요....

    저역시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아이스크림 스푼을 가지고 여기 저기 사용하고 있구요.,...

    다른분들도 비숫비숫한 생각으로 정리와 수납을 하나 보네요.....

  • 18. 여설정
    '08.5.17 2:00 AM

    오옷! 아이스크림 수저 모아놓고, 어디다 쓰나 고민중이었는데... 해결!!
    ^^

  • 19. cookinggirl
    '08.5.17 10:31 AM

    정말 지혜로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7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