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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행복한 점심!

| 조회수 : 14,032 | 추천수 : 254
작성일 : 2008-05-14 17:14:07


누구를 위해서,
기꺼이 나와 함께 밥을 먹어줄 수 있는 사람을 위해서 밥을 차릴 수 있다는 거,
그건 정말 즐겁고 행복한 일이죠.

오늘 점심, 후배들과 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음식 차리지말라고 해서...
그냥 덜렁, 냉우동샐러드와 칠리새우만 준비했습니다.




냉우동 샐러드에도 채소가 이것저것 들어가야 하는데 준비가 안돼서,
(어제 마트에 갔었는데..까먹었어요..사오는 걸...ㅠㅠ..)
그냥 양상추만 넣었습니다.
심심하길래 달걀 삶아서 깔고..




있는 새우 탈탈 털어서, 칠리새우를 했는데요..
저, 참 큰일입니다..집에 스위트칠리소스가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서 없어서,
토마토 케첩, 두반장, 핫소스, 물엿을 적당히 섞어서 소스 만들었어요.
물론 양파 토마토 마늘 다진 것은 넣었구요.

딱 이거에 김치찜과 흰밥, 이렇게 먹었습니다.

밥 먹고, 커피마시면서...4시간 정도 얘기하고 놀았어요...
아~~대화의 갈증이 풀렸습니다. 가끔씩 이렇게 마음 맞는 사람끼리 긴~~ 수다를 떨어줘야 합니다.
기분이 마~~이 좋아졌습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ake louise
    '08.5.14 5:17 PM

    옴마,제가 일등입니다!

  • 2. 이수미
    '08.5.14 5:22 PM

    전 2등이요~~~~~~~~~~~~~

  • 3. ★쩡아★
    '08.5.14 5:22 PM

    맛난 음식과 좋은 사람들.. 좋은 시간 되셨겠어요~

  • 4. 기다리는마음
    '08.5.14 5:28 PM

    정치에 더큰(!) 욕심이 있으니
    이런 억지를 쓰는거겠죠.
    사실 서울시장도 정말 큰자리인데...

    반대를 위한 반대인것 같아요.
    그리고 이젠 여기서 굴하면 앞으로의 행보에 큰 걸림돌이 되겠죠.

  • 5. 또하나의풍경
    '08.5.14 6:08 PM

    ^^
    맞아요 ^^
    가끔씩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긴대화 필요해요 ^^
    저도 오늘 오랜만에 마음이 맞는 분과 오랜 수다 떨었더니 어찌나 기분이 좋고 행복한지요 ^^

  • 6. 새있네!
    '08.5.14 8:04 PM

    음~
    음식도 부럽지만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의 긴 수다'가 정말 부럽네요, 선생님...

    나이들수록(죄송) '마음에 맞는 사람' 만나기가 너무 어려워요...
    물론 타인에게 '마음에 맞는 사람'으로 인식되기도 어렵겠지만요...

  • 7. 새있네!
    '08.5.14 8:12 PM

    참참...식탁매트 너~무 예뻐요, 선생님.

    그런데요 선생님,
    세팅할 때 매트색깔을 다르게 놓으면 더 예쁠때, 똑같은 걸로 놓으면 더 예쁠때
    그런 공식이 있나요?

    혹시 오늘은 소수정예의 요리로 상을 단촐하게 차리셔서(맛은 물론 럭셔~리겠지요)
    매트색깔을 다양하게 놓아 '눈을 즐겁게' 하신 건가요?

    손님이 종종오시는데 세팅이 영~어려워서 여쭤봤어요...꼭 알려주세용(애교부리는 거야요)

  • 8. smileann
    '08.5.14 8:33 PM

    저도 냉우동샐러드 처음으로 해봤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야채도 더불어 많이 먹을 수 있겠고~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점심과 수다 너무 좋죠~
    좋으셨겠어요.

  • 9. 시나몬
    '08.5.14 8:57 PM

    접시가 제 커피잔셑트랑 같습니다..반가워서요..

  • 10. Byni's
    '08.5.14 9:24 PM

    선생님의 '마음맞는 사람끼리 긴~~수다' 에 공감이 가서 댓글을 답니다.
    친구들 하나없는 타지방에서의 그 수다는 너무 그리운 대상입니다.
    오늘은 선생님이 무지무지 부럽습니다.....

  • 11. 돼지용
    '08.5.14 10:14 PM

    각기 다른 색의 매트가 오히려 세트같아요.
    조화로운 아름다움이 있어요.

  • 12. 김혜경
    '08.5.14 11:50 PM

    새있네!님...^^;;
    매트색이 다른 이유는 저거 밖에 없어서 입니다..
    저희 식구들 쓰려고 산 매트가 아니라, 촬영할 때 써볼까 하고 산 건데..
    오늘 상 차리려고 종이매트를 찾으니 어디다 뒀는 지 영 찾을 수 없고..해서 저걸 꺼내 쓴거랍니다..
    단지 같은 색이 석장 없어서 일뿐..숨은 깊은 뜻, 전혀 없습니다.
    (매트 모자라서 그랬다고 고백하고나니.마~이 부끄럽습니당)

  • 13. 새있네!
    '08.5.15 5:12 AM

    아이고...그런 줄도 모르고...
    근데요 선생님...
    분홍,연두,노랑, 색이 다 달라서 잘못 매치하면 산만할 수도 있을텐데
    파스텔색으로 색채의 톤이 같아서인지 럭셔리한것이 마~이 예쁩니다.
    빌.보.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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