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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새로운 재료로~ [콜라비 오이 무침]

| 조회수 : 12,312 | 추천수 : 112
작성일 : 2008-02-27 23:25:29


언젠가부터 대형마트에 가면 눈에 띄던 콜라비란 녀석..
저게 대체 뭘까? 도대체 저건 무슨 맛일까 참 궁금했었더랬습니다.
생긴 걸로 봐서는 단단해 보이는 껍질을 벗겨내면 뭔가 보들보들한 속살이 드러날 것 만 같았는데..
어디서 보니까, 양배추와 무를 교배시켜 만든 것으로 달콤한 무맛이라는 거에요.

오호...달콤한 무맛이라...하던 참에,
오늘은 아예 시식행사를 하고 있는데, 저도 한쪽 얻어먹어보니, 정말 아주 달콤한거에요.
그래서 한개 사봤습니다.




이 녀석, 생긴것에 비해 꽤 무게가 나가는 편으로,
어른 주먹보다 조금 큰 정도인데...값은 3천3백원 정도.
판매코너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보니까 깍두기를 담가먹으라고 되어있었고, 다른 요리법 안내는 없었습니다.
깍두기는 좀 그렇고..그냥 좀 무쳐먹어봐야겠다 싶어서, 한개 집어들었습니다.




콜라비를 적당히 잘라서, 오이 반개 넣고 무쳤어요.
양념은 매콤무침장 2큰술 정도...파만 조금 넣고 무쳤는데..
나름 먹을 만 하네요. 무를 이렇게 했다면 매운맛이 좀 있었을 텐데, 이건 뭐랄까?
무와 배 중간쯤 되는 맛이라고나 할까?
식감은 무와 비슷한데..배는 훨씬 연하잖아요, 단맛 같은 것은 배맛 정도?!

암튼...오늘 새로운 재료를 시도했다는 점에서..지극히 간단한 반찬이기는 하지만..
나름 흐뭇합니다.




같이 먹은..꽈리고추를 넣은 쇠고기장조림입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림맘~~
    '08.2.27 11:27 PM

    제가 일등인가요~~

  • 2. 왕돌선생
    '08.2.27 11:28 PM

    콜라비라는 이름은, 저것을 처음 만든 사람의 이름일까용?

  • 3. 프로방스
    '08.2.27 11:35 PM

    오늘 조선일보에 김혜경샘 요리법이 소개되어 무척 반가웠답니다.
    콜라비라고는 첨 들어봐요...

  • 4. capixaba
    '08.2.27 11:42 PM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4&sn=off&ss=...
    예전에 댓글 달았던 기억이 나서 링크 걸어봅니다.
    깍두기도 맛있답니다.

  • 5. 예쁜솔
    '08.2.27 11:49 PM

    콜라비 우리 동네 재래 시장에서
    적색은 800원, 녹색은 1000원에 팔더니만
    딱 한개 사먹고 맛이 좋길래 사러 갔는데
    이젠 없는 겁니다.
    저렇게 비싼 줄 알았으면 많이 사먹을 것을...

  • 6. 파찌마미
    '08.2.28 2:33 AM

    얼마 전에 키톡에서 완이 님이 콜라비스프라고 올리셨더라구요..그거 보고도 되게 궁금했는데 올 샘 글 보니깐 더 궁금해요..담에 마트가면 꼼꼼히 봐야겠어요..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네요..무같지만 배같이 단..음..맛있을 것 같아요..

  • 7. 레먼라임
    '08.2.28 3:17 AM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이름에 모양이지만,
    앞으로 식탁에 많이 오를 야채일 것 같아요.

    꽈리고추조림, 제가 좋아하는 반찬인데,
    신경을 써서 해도 제가 하는 꽈리고추 조림은
    물러지게 되더라구요. 원인을 모르겠어요.

    혜경선생님, 저꽈리고추와 콜라비 접시 통째로 업어오고 싶어요.

  • 8. amenti
    '08.2.28 7:44 AM

    어제 양재동 하나로 클럽에 갔었는데, 저것보다는 작은 크기지만 한개에 980원 하던걸요.
    딴때는 g당가격으로 팔더니, 어제는 개당가격으로 되어있더라구요.
    고양은 쫌 비싼듯.
    그래도 82서 한번봤다고, 반가웠다는.

    전 냉장고에 야채가 많아서 못사왔는데, 생채로 해먹게 한번 사봐야겠어요.

  • 9. 상수리
    '08.2.28 8:49 AM

    흐흐..어제 아파트 장날이라 야채사러 갔다가 하나 얻어왔는데 가격 찍힌 걸 보니까 왠 횡재냐 싶네요. 아침에 얼른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 10. silvia
    '08.2.28 5:03 PM

    아~~ 샘~ 콜라비가 3292원이란 말인가요?? 저 숫자가 가격 맞아요??
    허걱~!
    엄청~ 비싸네요.. 아무나 못 사 먹겠어요. 물론 많이 재배를 안하니까 그렇겠지만
    여기 독일은 1개에 7~8백원 하니... 쉽게 손이 잘가는 야채랍니다.
    채칼로 썰어 무생채 같이 무쳐도 정말~ 맛나구요. 젤루 맛나는 건 간편 장아찌를 이걸루 한거..
    그 맛은 따라 갈 수 없답니다.
    물론 깎두기도 참참~ 맛나요..

  • 11. 백조
    '08.2.28 6:05 PM

    강화순무랑은 틀린건가요. 비슷하게 생겼네요.

  • 12. 소박한 밥상
    '08.2.28 7:25 PM

    맛있으면 다이어트식으로 생으로 먹어보고 싶네요
    여기는 시골이어서인지 제 시력탓인지 아직 못 봤어요
    양배추와 무우의 결합이라면
    좋~~은 먹거리겠지요

  • 13. 냉장고를헐렁하게
    '08.2.28 8:03 PM

    저는 처음 봅니다~
    여기도(거제도^^) 대형마트는 다 있는데 제가 시력이 나쁜 탓일까요?
    맛있을것 같아요^^

  • 14. 루도비까
    '08.2.28 8:14 PM

    다이어트 식으로 아주 좋아요
    겨울무도 맛있지만 콜라비 걍먹기 그만이예요
    우리동네 재래 시장서 1000원 하거든요
    농협 왜 그리 비싸나요
    농협이 농협이 아닌가벼요
    오히려 야채 비싸구려 입니다

  • 15. 봄(수세미)
    '08.2.28 11:22 PM

    제가 배추꼬랑지 먹고 싶다니까
    친구가 꿩대신 닭이라고 이거 사다주더군요.
    그래서 무 깍아 먹듯..그냥 먹었어요.
    다음에는 생채해먹어야겠군요.
    이름이 콜라비라...^^

  • 16. 짱가
    '08.2.29 6:08 PM

    저도 농협가서....한개 사왔는데...배추꼬랑지맛이랑 비슷하더라구요..
    달큰하면서도...살짝 아린듯 매운맛도나고~

  • 17. 유럽
    '08.3.1 11:44 PM

    우리나라에도 있네요? 유럽에는 이 무를 깎아서 그냥 먹거나 셀러드에 넣어 먹어요.
    아삭하고 시원하지요.그런데 너무 비싸네요. 유럽에서는 몇백원하는데~
    저도 이 무로 깍두기도 담그고, 소고기 무국할때도 넣는답니다.

  • 18. 윤빈맘
    '08.3.2 10:36 PM

    저도 독일에서 먹어봤는데 강화순무랑 같은 종인듯 하던데요...

  • 19. 노루귀
    '08.3.3 7:56 AM

    3,300원 상당히 비싸네요.
    전 천원 조금 넘는정도에 산거 같은데...재래시장에는 한개 천원정도면 살수 있구요.
    식감이 좋아서 저도 좋아해요.
    오이하고 같이 무쳐봐야겠어요.^^*

  • 20. 랜즈앤드
    '08.3.16 9:05 PM

    농협 비싸군요. 며칠전 간만에 저희집 근처 시장 나갔더니 2개 천원하길래(제주도산) 생각보다 싸구나 했는데... 저도 사다 오이랑 한번 무쳐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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