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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남편 흉보기 제 1탄 [시래기지짐]

| 조회수 : 13,782 | 추천수 : 90
작성일 : 2008-01-28 20:25:39
오늘 저녁 저희 집은...무청 시래기 삶아 불려서 볶고, 뚝배기에 달걀찜을 했어요.
무청시래기 지짐과 뚝배기 달걀찜, 서로 분위기가 너무도 다른 이 음식에 공통으로 들어간 것이 있답니다.
그게 뭘까요??



무청시래기는 보통 된장을 넣어 지져 먹죠.
된장 넣고 지질때, 고기를 넣느냐, 멸치를 넣느냐 정도의 차이..뭐 그 정도잖아요.

그런데, 저희 친정에서는 새우젓을 넣고 자작하게 볶아먹기도 해요.
된장 넣어 지진 것보다 더 맛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어쩌다 한번 해먹으면 나름 먹을만 하답니다.

삶아놓은 시래기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새우젓 한숟갈 넣어 조물조물 해뒀다가,
다시마 육수 붓고, 파 마늘, 그리고 참기름 넣어 은근한 불에 지졌어요.

제 입에는 나름 괜찮은데..kimys는 별로 라네요.

아주 제가 요즘 이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일주일에 일곱가지 새반찬을 했다고 했을 때,
'맛있다'는 건 한번 있을까말까하고, 만약에 맛있다고 했다면 그건 조리가 필요없는 삼겹살 구이 정도??
'먹을만 하다' '나름 괜찮다' 하는 것이 한두가지...
나머지 너댓가지는 모두..별로 랍니다.

사실..전 음식타박하는 남자 못보고 자랐습니다.
돌아가신 우리 친정아버지, 절대로 음식타박 안하십니다.
맛있으면 맛있게 드시고, 입에 안맞으면서 적당히 드시다가 그쪽 수저를 가져가시지 않는 정도입니다.
kimys처럼, 이렇게 대놓고 타박 안하셨거든요.이 사람은 어디서 음식타박하는 건 배웠는지...
kimys, 이럴 때마나 울 아부지 생각이 얼마나 나는지 모릅니다.
울 아부지가 얼마나 심성 고운 분이셨는지, 얼마나 편안한 분이었는지 새삼스럽게 느껴집니다.




뚝배기 달걀찜입니다.
번번히 실패해서, 다신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TV에서 본 뚝배기 달걀찜의 매력때문에...
다시 해보곤 하는...
달걀찜과 시래기지짐과 공통점은..다시마육수와 새우젓 입니다.

뚝배기에다가 다시마육수 넣고 끓이다가,
풀어서 새우젓으로 간한 달걀을 넣고 익히는 건데...
제가 하면 꼭 가운데는 안익고, 가장자리는 타고..오늘도 그랬습니다.

역시 전...찜통에 찌는 달걀찜만 해야하나 봐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주마가편(走馬加鞭)도 유분수지...요새 kimys의 음식타박 때문에 요리할 맛이 안납니다.
그래서..복수를 해야겠다는데...

낼부터...
배추김치, 갓김치, 동치미, 나박김치, 총각김치, 이렇게 다섯가지 김치에다, 밥만 덩그러니 해서 올릴까?
아님, 햄 소시지 베이컨 튀김 파는 반찬류, 뭐 이런 것만 줄까?
아님, 마음 착한 제가 또한번만 참아주고, 좋아하는 거 굴전, 꽁치통조림김치찌개, 뭐 이런 걸 해줄까?
지금 고민중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여러분들이 하라시는대로 하려구요..

p.s.

제 글에도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ㅠㅠ...
저도 댓글 많이 받고 싶어요....^^;;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rning
    '08.1.28 8:30 PM

    며칠 여행다녀오시면 어떨까요?
    물론 반찬 따로 만들어두시지 마시고... ^ ^

  • 2. 준수맘
    '08.1.28 8:32 PM

    김치로 쫙 하심이 좋은줄 아뢰오~ㅋㅋ

  • 3. 다즐링
    '08.1.28 8:54 PM

    오늘 희망수첩은
    '오늘 저녁 집은..' 으로 시작하셨네요
    오늘 저녁 '저희'집은.. 인데 '저희'가 어쩌다 도망 간 건가요? ㅎㅎㅎ
    직업병이라.. 만날 이런 것만 눈에 보입니다.. ㅋㅋ

    저는..
    마음 착한 선생님께서 한 번 더 참으시고 좋아하는 거 해드린다.. 에 한 표!
    복수보다는
    아무리 얄미워도 착한 마음으로 대해야 내 맘도 편하더라구요 ㅎㅎ
    김치 5종 세트 올리면 선생님도.. 김치만 드셔야 하잖아요 ㅋㅋㅋ

    근데 듣는 저도 속은 부글부글 끓네요 ㅋㅋㅋ

  • 4. 김혜경
    '08.1.28 8:59 PM

    다즐링님....예리하세요..ㅋㅋ...고쳤습니당....

    준수맘님..그럴까 싶어요...

    morning님...여행 갈 처지나 되면...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담에 어디 가게 되면 꼭 그럴거에요..가능하면 쌀까지 달랑달랑하게 하고, 김치도 딸랑 한가지..ㅋㅋ...

  • 5. 발상의 전환
    '08.1.28 8:59 PM

    저는 아직 젊어서 그런지... 철저하게 응징한다에 한표요!!!
    어렸을 때 불만을 원천봉쇄하는 말을 들으면서 자랐어요.
    음식타박하면 복 나간다...는... 무시무시하고도 옳으신 말씀. ㅋㅋㅋ

  • 6. 봄(수세미)
    '08.1.28 9:02 PM

    이 글 보시고는...반성하실것같아요 ^^

    남자들에게
    "캬~맛있다..바로 이맛이야~" 라는 소리를 듣는 비결은
    다시다 한스픈입니다.^^

    울 시누가 시댁에서 뚝배기 계란찜과 뚝배기 된장찌게로 인기짱인데요
    비결은..다시다 한스픈이더군요^^

    시래기 지짐과 계란찜 너무 먹고싶습니다.

    고픈배를 쥐어잡고...댓글..올립니다 ㅋㅋㅋ

  • 7. 밍키
    '08.1.28 9:07 PM

    우리집도 같은 과 남자 한명 있어요.. 더군다나 선생님 남편분과 이니셜이 같답니다. Kim y s죠..

    저도 김치로 응징해야 겠어요..

    저희 집도 김치 종류가 무지 많은데.. 전부 다 반뜨래기(익지도 그렇다고 생김치도 아닌) 어중땡이 들이거든요..

    솔직히 김치가 맛있으면 응징이 안되쟎아요...

  • 8. 봄무지개
    '08.1.28 9:08 PM

    울 신랑은 맛없다 소린 별로 안하지만 맛없으면 확연하게 안먹어버리거든요. 정성들여했는데 그러면 정말 속상해요. 결혼하고 나니 옛날에 엄마한테 반찬투정했던게 너무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진짜루.. 자기가 음식 직접 안해보면 그 맘 모를거에요...

    그래도 꿋꿋하게 선생님께서 드시고 싶은걸로 골라서 해드세요. 전 속상하면 내가 먹고 싶은걸로만 해버리거든요. 나라도 맛있으면 됐지 뭐 하고.. ㅎㅎ

  • 9. 해바라기 아내
    '08.1.28 9:14 PM

    제가 생각할 때는 남편 분이 겁없이 음식에 대한 진솔한 평을, 그것도 아내 앞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어느정도는 아내인 혜경샘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어언 10년 전 신혼 시절 제가 열심히 한 음식을 "별로"라고 제 남편이 처음 평가 했을때 아주 자지러지는 반응을 보이며 "니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니? 나는 정말 이 한몸 불살라 열심히! 열심히! 너를 위해서 음식을 했는데 별로라고? 그래? 그럼 이제 니가 해 먹어!"라고 했습니다. 물론 남편 저보다 나이 많습니다. 그러나 싸울 때는 꼭 반말합니다.

    남편은 그냥 무심코 한 말에 제가 거의 죽을 듯이 거품을 물고 반응을 하자 어찌나 놀라던지 이제는 제가 처음 시도해보는 음식에 정말 솔직한 평을 바란다고 해도 거의 기절 수준으로 "너무 맛있어. 호텔 요리사가 한 것 같아." 라고 한답니다. 사실 호텔 다운 호텔 요리도 못 먹어보았는데 말이죠.

    앞으로는 남편분의 평가를 바꾸기 위해서 초강수를 한 번 둬 보세요.
    확실히 먹힙니다 ^^

  • 10. amenti
    '08.1.28 9:24 PM

    댓글 많이 달아달라는 선생님 말씀... 마음에 걸립니다.
    항상 82에서 많은 위안/정보 받아가면서 주인장님께 너무 소홀했던 자신을 반성반성.

    자게에 가끔 등장한 콩나물로 한달 때우는 프로그램은 어떨까요?
    근데, 시어머님이 계셔서 힘드시지 않을까요? 시어머님을 시누분들이 모셔가야 진정한 복수가 가능해질듯해요.

    아님, 곰국 한남비 끓여두시고 저와 유럽에 한달간 가실래요?
    한달 약속하고 가셔도 한 이주만에 저만 남겨두고 서울로 가버리시려나?

    그냥 비빔밥, 오므라이스, 잔치국수같은 단품요리 시리즈로 나가시는 것이(투정하면서도 안먹을수는 없는) 가장 속이 덜 상하는 방법같아요.

  • 11. 프로방스
    '08.1.28 9:34 PM

    아이구 반찬투정이시라니 복에 겨워 하십니다. (꼭 읽으시라 하세요)
    울 남편은 입맛은 마당쇠라 웬만하면 찍소리 안하시고 드십니다.
    냉장고 안에 늘상 있는거에 한가지 정도만 새반찬해서 주거든요.
    김혜경샘처럼 해주면 아마 저를 안방 마나님처럼 가마에 메고 다닐텐데요 ^^

    한 일주일 아프다하고 자리보전하고 드러 누우셔요!
    뽀너스로 물에 손담그면 오한이 난다하시고...
    새반찬 절대 하지 마시고 냉장고 안에 있는걸로 대충 때우면서
    막판에는 먹을거 없어 라면까지...^^

    반찬투정에는 원래 굶기는것이 비방입니다만 -.-
    울집에서는 반찬이 어떻네 소리나오면 바로 '먹지마' 합니다.
    아니면 '밖에서 비싼집 다니면서 입만 고급이 되가지구, 그 돈을 날 줘봐봐봐!!!'
    하면 찍소리 못합죠...ㅋㅋ

    항상 잘하면 그 정성도 몰라주고 나중엔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것 같아요.
    강,약을 두셔서 주중에는 좀 심플하고 소박하게 (건강에 좋다고 우깁니다.)
    주말에는 일품요리로 (그래야 다음 한 주를 버팁니다.) 하시면 어떨지요...
    우리집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 12. 둥이둥이
    '08.1.28 9:38 PM

    요즘..신랑이 회사일이 너무 많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새벽에 아침 먹고 도시락 싸가며 저랑 다툴 때가 많아요.
    이건 이래서 싫다..저건 저래서 싫다..완전 까탈...ㅠㅠ
    오늘 아침에 오랜만에 들깨국을 끓였어요.
    제 입맛은 들깨가루 들어가면 뭐든 좋아하거든요.
    (너무 고소하지 않나요?)
    국 식탁위에 놓자마자..하는 말이 난 원래 이런 국 안 좋아해..
    (신새벽에 새 밥에..새 국..새 반찬인데 그런 말이 나올까요??)
    헐...전 나름 재료 여러가지 넣어서 오랜만에 맛있게 끓인다고 한건데...
    자긴 비리다나요....ㅠㅠ 자긴 김치국, 된장국이 좋다고...
    날마다 저희집은 된장국 먹거든요..김치국은 제가 싫어해서 자주 안 먹지만서두..
    본인 식성을 안 맞춰주어서 기분 나쁘다는데...할 말이 없습니당...ㅠㅠ
    저희집은 이래요...^^
    선생님..제 댓글이 맘에 드시나요..ㅎ

  • 13. 그린
    '08.1.28 9:39 PM

    ㅎㅎ
    저 같으면 그냥 나 혼자만 챙겨먹고 아무 것도 안 해줄텐데
    (내가 해 주는 거 타박하면 알아서 찾아먹으라고)
    맘 고우신 혜경샘은 그래도 뭔가라도 챙겨드리시네요.

    내 맘 상태에 따라 음식타박도 기운을 더해주기도 하고
    아예 없어지게도 하던데 요즘 선생님 심기가 안 좋으신가요?
    다가오는 명절때문은 아닌지....
    우리 나라의 어머니, 아내, 며느리들도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이 언제나 될 수 있을까요?ㅜ.ㅜ

    선생님, 힘내세요~~^^

  • 14. 골고루
    '08.1.28 9:55 PM

    시래기 지짐과 뚝배기 달걀찜- 엄청나게 손 많이가고 힘든 게다가 웰빙식품이잖아요.
    "원래 몸에 좋은 음식은 그렇게 맛있는 것이 아니다"
    라는 진리를 누차 재차 여러번 강조해서 귀에 따까리가(딱지) 앉도록 쇠뇌 시켜야 합니다.
    너무 고분고분하게 참고 사셨어요...
    이제라도 계속 너무 맛있다를 연발할 때까지
    몸에 좋은 음식은 별로 맛이 없다를 계속 강조하세요.
    아셨죠??? ㅎㅎㅎ.

  • 15. 유니게
    '08.1.28 9:56 PM

    댓글 달아달라는 선생님이 너무 귀여우셔서 댓글 답니다 ^^
    저도 음식 타박은 못봅니다.
    무슨 음식을 해도 꼭 맛있다는 얘길 들어야 직성이 풀려요.
    이건 신혼때부터 해온 터라 투정은 들어본적이 없어요. 이런 나쁜 마눌~ 흑

    선생님이 넘 잘해주신 업보거니 생각하셔야 할 듯 ......^^

  • 16. 어설프니
    '08.1.28 9:59 PM

    ㅋㅋㅋ
    제 남편은요, 4명의 시누덕에 음식타박은 절대로 하지 않아요...
    자라면서 4명의 누나들때문에 음식타박, 음식 남기는 거 절대로 할 수 없었다네요..
    시엄니께서 옆에 계실 땐 상관 없지만, 시엄니 안계실땐 주는대로 먹어야 했다면서...ㅋㅋㅋ
    결혼해서 아침만 집에서 먹는데, 3일만에 제가 할 수 있는 메뉴가 없어진거에요...
    더이상 할 줄 아는게 없다한, 신랑왈.........한 바퀴 더 돌아라하는 거에요...
    거기에 용기 얻어 열심히 음식 만들어 먹은지 이제 6년이 되어가네요...
    지금도 제가 해주는 음식, 싱거우면 싱겁게....매우면 맵게....짜면 짠 채로 먹어줍니다...

    그러나, 저의 서방님........장점은 그게 다입니다...
    ㅋㅋㅋ...저의 서방님이 공부를 좀 늦게까지 해서 이학박사거든요...
    그거 빼곤 잘하는 게 없네요....ㅠ.ㅠ
    ㅋㅋㅋ......못도 박을 줄 모르네요...
    신혼초에 못 박아준거 신랑 아침에 학교 가고 나면 죄다 뽑아서 제가 다시 박았지요...
    그런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ㅋㅋㅋ

    그래도 돈계산 잘하고, 어질르지 않아서 나름 만족하면서 산답니다...

  • 17. 물가수
    '08.1.28 10:01 PM - 삭제된댓글

    울 남편은 생선도 싫다 새우젓도 싫다 조개넣은 것 멸치 우린국물 다 별로 안좋아해요
    좋아하는 것은 고기종류와 김 계란 소시지 ㅋㅋ 애들보다 더 입맛이 유치찬란입니다..
    전 남편좋아하는 것만 줄창 해줍니다
    아침에도 계란 후라이 저녁에도계란후라이 심심하면 계란넣고 소시지 부침..
    저야 뭐 이보다 더 편할 수 없죠
    그러다 김칫국만 끓여줘도 감지덕지하네요

    삼겹살 좋아하시면 저녁마다 해드리세요.. 다른 음식에 비하면 어려운것도 아닌데 ㅋㅋ
    힌 삼일.. 넉넉잡고 닷새면 백기 흔드실거에요^^

  • 18. 김선미
    '08.1.28 10:02 PM

    처음으로 댓글 달아보네요 ^^
    저도 처음에 그런 무심함에 속 좀 아팠어요.

    싱겁네, 짜네 등등 처음엔 신경쓰여서(사실 지금도 신경쓰여요ㅎㅎ)
    한 두번 듣다가 짜증을 확 냈더니 다음부턴 아무말 안하고 가끔 정말 가끔 할려고 눈치가 보이면 제가 먼저 짜지? 싱겁지? 이러면서 선수칩니다.

    그래도 뭔가 더 말하려는 눈치가 보이면 정 맘에 안들면 직접 만들어서 드시던가요 이럼 잘 먹던데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들지만 귀차니즘은 신랑도 입다물게 만들어요.ㅋ

  • 19. 스위트피
    '08.1.28 10:19 PM

    이 시리즈가 몇 탄까지 갈런지..
    저도 음식타박 하는 남자 못보고 자랐지요.
    그런데 눈에 넣으면 아플까 말까한 늦둥이 막내아들이 은근히 음식이 까칠 하면서 맛에 대한 평도 좀 하지요.
    제가 음식 그렇게 못하지도 않는 데 그래요.
    전 그때 마다 " 음식 가지고 그러면 이 담에 네 부인이 힘들어해. " 하고 말을 하면 금방 고치곤 해요.
    그런데 우리 막내가 정말 미세한 맛도 잘 잡아내긴해요.

    그리고 선생님께 더 많은 사랑 받고 싶으신가봐요

  • 20. Trisha
    '08.1.28 10:20 PM

    선생님께서 남편분께 순간순간 너무 최선을 다해서 그래요...

    그냥 무덤덤하게 사세요....그럼 몸과 마음이 편하담다....

  • 21. lyu
    '08.1.28 10:24 PM

    저요,
    요새 미워서 좋아하는 갈치로 주구장창 해 대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도 있다구요.
    ㅋㅋㅋ

  • 22. yozy
    '08.1.28 10:30 PM

    ㅋㅋㅋ.... 1주일만 두번째 방법으로 줄창 차려 보시면 어떠실지?
    아마도 며칠 못가서 백기 드실텐데....

    꼭 성공하세요~~~~

  • 23. 후레쉬민트
    '08.1.28 10:54 PM

    저처럼 밥하는게 어설프면 그나마라도못얻어먹게 포기할까 두려워서
    매일격려모드인데
    아마도 호텔 식당가서 그러듯 반찬 하나하나 음미하며 비평하시는가봐요 ㅎㅎㅎ
    아마도 샘님의 능력이 아직 다 발휘된게 아니라고믿으시는것 같아요
    음,,저라면...
    칭찬을 못들으니 밥차릴기운도 없다고
    어디것 배달시켜줄까 물어볼것 같아요 ㅎㅎㅎ

  • 24. 생나무
    '08.1.28 11:01 PM

    저희 남편이랑 시엄니랑 비슷하네요. 자기는 하나 해주지도 않으면서 대접만 받으려는... 앞에 말한 사람처럼 반찬투정하면 복나간다는 말로 협박하고 감사한줄 알아라,,,칭찬하면 하고 싶지만 자꾸 그러면 요리할맛 안난다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요...저도 초등학교때부터 밥하고 자취하고 집에 요리책만도 10여권이 넘는 사람이지만 까탈스러워 입맛도 없으면서 어릴때 좋게 먹고 자라지 않아 먹을줄 몰라 맛을 모르는 남편한테 밥해먹이다 의욕상실해서 음식솜씨가 날로 떨어져 이젠 바닥입니다. 음식타박할수록 손해인네 그걸 모르니 참 안타깝네요...부인 잘만난줄 알아야된다니까요. 선생님 같은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다고 제가 다 화나네요...-_-^

  • 25. 비오는날
    '08.1.28 11:22 PM

    댓글 원하신대서 로그인 했습니다~ㅎㅎ
    사실 어려운것도 아닌데 로그인 하기가 귀찮아 늘 그냥 보거든요.
    그래도 늘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재밌게 선생님 글 읽고 있답니다~~~

  • 26. 아궁
    '08.1.28 11:37 PM

    음식타박하는 남자는 내쫒는게 답이라 아뢰요. 죄송~
    찬밥에 간장 한종지 어때요?
    넘 잔인한가요?

    65세인 친정 엄마가 70세 친정 아빠에게
    아직도 매일 음식타박 들으신답니다.
    그것도 삼시 세끼를요...

    아무에게도 말못하고 저희 엄마 우울증 걸리셨어요...

  • 27. 달빛사랑
    '08.1.29 12:07 AM

    ㅋㅋ 걍 보름 굶기면 어떨까요
    아무음식이나 음식이면 달려들지않을까요 ㅋㅋㅋ^^

  • 28. 황금굴비
    '08.1.29 12:47 AM

    뚝배기 달걀찜 타지않고 골고루 잘익으면서 맛있게 하는방법:
    지금하신 뚝배기에(식당 된장찌개용 뚝배기크기) 달걀2개정도 넣고
    물을 뚝배기3/2정도 되게 넣어요(달걀포함해서)간을한다음 잘저어서
    불에 올립니다.

    첨엔 센불에서 익히면서 계속저어 줍니다. 어느정도 작게 뭉치면서
    약간 걸쭉한 상태가 되면서 끓을려고 합니다.( 이때까지 계속 저어줍니다 )
    이상태가 되면 불을 가장 약하게 줄이고 양은냄비 뚜껑으로 덮어놓고 2분정도 후 불을 껍니다.
    불꺼고 1분후 뚜겅을 열어보면 달걀이 뚝배기 밖으로 넘칠듯이 봉실하게 떠오릅니다.

  • 29. 유도화
    '08.1.29 1:30 AM

    우핫하... 샘님 넘 귀여우셔염~~~

    댓글 받고싶다는 애교에 씀니다.^^

    저도 고운 아버지덕에 음식타박하는 남자는 못보고 자랐어요. 가끔 남동생이 투덜대도 어머니는 못들은척 하셨죠.

  • 30. 유도화
    '08.1.29 1:36 AM

    한번 더 참으신다면, 그 한번이야 괜찮지만 또 반복되지 않을까요?
    뭔가 하셔야 겠지만, 약하게

    '체제에 불만있으면 응징은 못 피해가리라!' 라는 메세지정도로 봐주심이 어떨른지요.

  • 31. 저금 통장
    '08.1.29 1:42 AM

    시래기 양념 비법 감사합니다.
    새우젓이라... 참 요리의 세계는 무한하군요.

    제 남편도 나이가 들더니 큰 아들이 되더군요.
    음식 타박하실 때 마다 걍 귀여버 귀여버 해주세요.
    아! 시어머님이 옆에 계셔서 안 되겠지요?

  • 32. 비개인 오후
    '08.1.29 1:50 AM

    음... 전 참으세요~~~ ^^;;
    그리곤 다신 그반찬 밥상에 안올립니다...ㅋㅋㅋ
    좋아하는 반찬으로만 계속해주고...그리곤 나 좋아하는 반찬 (자기가 타박하던)만들어서
    앞에 놓고 맛있게 먹어줍니다...
    남편도 늙어가면서 엄마가 아닌 아내한테 응석(?) 비슷하게 부리는거 같습니다... *^^*
    친정아버진 영원한 내편이지만 남편은 내편으로 다가오고있는 남의편?

  • 33. 적휘
    '08.1.29 2:31 AM

    저도 뚝배기 달걀찜 항상 실패..
    음식점에서 휘릭 끓여주는 계란탕도..항상 실패..
    일식 보드라운 달걀찜은 항상 성공..
    댓글달아달라는 혜경쌤 글이 왜이렇게 좋은지..그런투정...부린다고 다 이뻐보이는거 아닌데..너무 좋으네요..ㅎㅎ

  • 34. 생명수
    '08.1.29 5:35 AM

    너무 귀여우세요..댓글 달아주세요~ 그러시는 것이.
    근데 정말 댓글 안 달리면 사진 올리기 싫더라구요.
    실패하셨다지만 시래기볶음이랑 계란찜 정말 맛있어 보여요.
    시래기는 없으니 구경만 하고..저녁에 계란찜 만들어야겠어요.
    저도 음식타박하는 남자..미워요!

  • 35. Pak camy s
    '08.1.29 6:04 AM

    너무 맛있게 보이는데요
    아마도 그냥 투정인가봐요
    저는 제가먼저 아 짜증나 왜이렇게 맛있는거야 하면
    남편이 맞아 하면서 웃어줘요 [30년 내공]
    혹시 이런방법은 어떠실지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36. 여름나라
    '08.1.29 6:16 AM

    이 참에 에콰도르 음식 기행 하신다고 하심서 한번 다녀가세요..

    저희집에도 똑같은분 한분 계신데..ㅠㅠ
    저랑 밤새 흉도 보고 그러면 스트레스 화악 풀릴거같애요..^^

  • 37. blue violet
    '08.1.29 7:05 AM

    귀남으로 자라셔서 그러시나봐요.
    저희 남편도 그냥 안지나쳐서 얄미울 때가 있지요.
    저의 음식 솜씨가 남편때문에 발전하고 있는 건 아닐까
    가끔 은 이런 생각도 해봐요.
    김샘 사회생활 하시면서 이렇게 솜씨 발휘하시는 것에 일조하셨다고 생각하세요.
    영원한 스승은 남편에 한표!!!

  • 38. 루이스
    '08.1.29 9:22 AM

    핫.. 엊저녁 저희집 메뉴와 같으세요~ 호호호

    저희는 된장넣고 시래기 지졌구요
    저도 항상 할때마다 달갈찜 상태가 달라요.. ㅋㅋ

    그리고 저희 시누왈..
    음식타박 하는 사람은 지위고하,남녀노소를 불구하고 굶겨야된답니다.
    참고하세용~ ^^

  • 39. momowa
    '08.1.29 9:23 AM

    우리 집에도 그런 사람 하나 있습니다. 우선 경고를 먼저 합니다. 당신 그러는거 재수 없다.남의 성의에 감사는 못할 지언정 무슨 투정이냐.그리고 먹던 것을 뺏어서 못먹게 하는 겁니다. 굶기는 거죠. 남편 밥만 빼고 나머지 식구 먹을 것만 해서 홀랑 다 먹고 하루 정도 굶깁니다.
    근데 이 방법도 소용 없더라구요.
    가장 좋은 건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기를 기도 세게 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전 남편이 그럴때 참 못났다,그러고 싶냐 한마디 해요. 울 아빠도 반찬 투정 전혀 없는데 왜 남편이란 인간이 저러는지 속이 상합니다. ㅠㅠ

  • 40. 열~무
    '08.1.29 9:28 AM

    저희 남편 신혼초에 제가 고등어 조림을 양념장을 너무 많이 잡아
    완전 국을 만들어 줬거든요

    그런데도 맛있데요

    맨날 해 주는것마다 정말 내가 먹으면 아무 맛이 안나는데도
    진짜 맛있다!
    정말 잘 먹었다!

    맨날 칭찬 일색이더만

    신혼 얼마 뒤부터 조금 음식이 손에 익을 만하니까 그때부터 밤마다 손님을
    데려와요

    1차, 2차 음식점에서 저녁먹고 술집에서 술 먹고
    3차는 개나리싸롱(제가 개나리아파트 살았거든요)

    최 마담 있는곳 !!

    우리집가면 김치도 죽인다 뭐도 죽인다! 마담도 있다 하면서
    손님을 데려 오는데 그 버릇

    지금 결혼 16년째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답니다...

  • 41. 민석은석
    '08.1.29 9:39 AM

    샘님이 평소에 너무잘하시니깐 그렇죠
    사부님 그러지 마세요 종아리 걷어 올려야 해요
    사부님 고향이 전남 보성이신거 같아요 ^^
    울신랑이 보성출신이거든요 ㅠ.ㅠ
    울신랑도 어렸을쩍 할머니 손맛에서 아직도 벗어나질 못하네요
    샘님에게 싹싹비세요 시정이 안될경우 굼기세요 ㅎㅎㅎㅎㅎ

  • 42. 청정
    '08.1.29 10:40 AM

    저는 직장동료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가 있으면 늘 불평하는 사람은 시종 음식 타박을 하더라구요. 그런 사람은 다시 보게 되지요. 저도 자랄때 음식타박하는 사람은 복 달아 난다고 배웠거든요. 타박하기 전에 남편 젓가락이 잘 가지 않으면 다음에 음식할때 자연 신경쓰게 되는데 굳이 말로 하면 정말 속상하죠 정말로 지가 해먹지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올때가 있지요. 늘 잘할 수는 없지만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힘내세요 그러려니 하고 하던대로 하세요 너무 맞추려 들면 쌓이더라구요~~~~~

  • 43. 항상감사
    '08.1.29 11:26 AM

    정말 몇탄 까지 시리즈 가실지 궁금해요. 좋은 얘기 멋진 밥상 얘기 보다도 때론 이런 얘기가 더 잼있네요..ㅎㅎ

  • 44. 미류나무
    '08.1.29 11:50 AM

    곰국 한솥 끓여놓고 친정에서 며칠 쉬다 오세요..ㅋㅋ

  • 45. 김혜선
    '08.1.29 11:56 AM

    아니, 선생님도 그런 소릴 들으세요?
    우리집 남편은요... 대충 어떤 반응이 나올지, 미리 짐작이 됩니다. 완죤히 기분에 따르거든요.
    간이 안맞아도, 퓨전이어도 기분 좋은날은 완전히 방방 띄워줍니다.
    너무너무 휼륭하고, 그 전에 먹을때 완전히 칭찬 받았던 음식도 기분이 쫌 그러면 완전히
    박살납니다.
    문제는.... 아이들을 완전히 장악한 남편이라, 멀쩡한 음식도 아빠가 맛 없다하면 합창 합니다.
    쫌 이상한 음식도 아빠가 맛있다고 하면, 같이 '이거 특색이 있네..' 이럽니다.
    그 전에는 그거 맛있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하면, 자기가 맛있다고 하면 자꾸 이것만 해서
    맛있다는 소리는 안하겠다네요. ㅎㅎ 간이 부었죠?
    에효.. 내 발등 내가 찍었죠. 남들이 그러네요. 체념했습니다. 더 늙어서 힘없으면 구박해야지.... 이런 남푠도 있습니다. 위로가 되세요?

  • 46. 또하나의풍경
    '08.1.29 1:55 PM

    제 친정아버지도 선생님 친정아부지와 똑같으셨어요 ^^ 상에 올라온건 모두 젓가락 한번이라도 다 가셨답니다. 음식타박이라뇨..상상도 못해봤어요
    시집을 와보니....-_-;
    시아버지서부터 남편 서방님 아주버님 모두 음식 타박이 상당하더군요 -_-^
    저는 남편 얄미울땐 남편것에만 (국같은거) 다시다 듬뿍 넣어주기도 했었어요 아하하하 ㅋㅋ
    지금은 다시다 집에서 아예 안키워서 그런 소심한 복수도 못하지요 ㅠㅠ
    다시 한번 잘해주시는수밖에 없으시잖아요. 윗분말씀처럼 김치만 놓으면 선생님도 김치밖에 못드시니깐요 ^^

  • 47. Daria
    '08.1.29 2:38 PM

    입맛 까다로운 제남편 저 만나고 음식이 없어서 못먹는답니다.
    너무 굶겼나 싶어서 이제 신경좀 쓰려구요. ㅋㅎㅎㅎ
    그런데 시래기 정말 군침돌아요. 먹고싶당~~

  • 48. SilverFoot
    '08.1.29 4:14 PM

    저희 남편, 본인은 예민한 맛을 모르는 둔한 혀를 가졌다는 이유로 음식에 대해 절대 타박 없습니다. 버뜨, 칭찬도 전혀 없습니다. ㅠ.ㅠ
    맛있냐고 물어보면 건성으로 "어" 합니다.
    몇 번 물어보니 어느날인가는 왜 넌 맨날 맛있냐고 물어보냐고 합니다. 자기가 아무 말 없이 잘 먹고 있다는 건 맛있다는 뜻이라면서.
    제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대.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다들 듣고 싶어하는 말이고 다들 나처럼 물어본대."
    "야, 넌 고래가 아니야! 우린 사람이야, 사람. 누가 너의 정체성을 이렇게 흐려 놓았니!"
    이런.. 허걱..
    이런 남편도 정말 뭐 해 줄 맛 안난답니다.

  • 49. 꽃게
    '08.1.29 4:14 PM

    댓글 많이 받고 싶다하셔서 로긴했어요.ㅋㅋㅋ
    저도 그날이 그날처럼 잘 지내고 있구요..

    울집캉 똑같아요.
    울친정아버님도 샘 아버님 같으시고
    어려서부터 반찬투정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걸로 자연스레 배우고 컸는데

    지금 밥상머리 잔소리대마왕과 삽니다. 저도~ㅋㅋㅋ
    언젠가 먹던 콩비지찌게 뺏어서 싱크대에 부어버리고 나가기도 했어도 못고치네요.ㅎㅎㅎ
    복수하는 방법,,잔소리한 반찬은 맹글어 나만 먹고 절대 안준다....

  • 50. 유네
    '08.1.29 4:52 PM

    제목보고 확~ 땡겨서 바로 로긴했습니당. ㅎㅎ
    처음부터 너무 잘해주셔버리는 바람에, 남편분 기대치가 높아져서 그러시는 거 같아요.

    남편들 정말 왜그런대요.
    한달동안 스트레스 받아가며 열심히 일하고 받은 월급봉투를 마누라 앞에 척~ 내밀었는데,
    마누라가 봉투를 열어보고 애개 겨우 요거야!라고 한다면,,
    힘이 좌아악 빠지겠죠..

    음식하는 사람도 반찬투정 들으면 비슷한 기분인데.
    남자들이 알까요? -_-

  • 51. 경빈마마
    '08.1.29 4:58 PM

    내 맘대로 나 좋아하는 것만 만들어 맛있게 냠냠 먹는다.
    이왕이면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것으로 셋트메뉴 만들어 고부간에
    냠냠 쩝쩝 땀흘려가며 먹는다.

    배고프면 숟가락 들고 다가오실겁니다.
    배고프면 남 손해 아니죠 내 손해죠.

    나이 먹음 밥씸으로 사는데 밥 없음 안되죠. 암.

    댓글달고 일하러 갑니다앙.

  • 52. 돼지용
    '08.1.29 5:00 PM

    콩나물로 한달에 한표 보태고 싶지만,
    우째 그러겠습니까?

    이쁜 우리가 참아야지요.
    에고고, 오늘 저녁은 굴전 부치고 계시지요?

  • 53. 숙희
    '08.1.29 5:07 PM

    참으시고 좋아하시는 반찬 하실것 같아요 ㅎㅎ
    제 남편은 타박은 안하는데
    젓가락 가는게 보이고요..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입맛없어 하는게 맘 아파서
    저녁은 남편 좋아하는 반찬 한개이상은 꼭꼭 해줍니다~~

  • 54. 제라늄
    '08.1.29 5:22 PM

    늘 흐뭇한 침흘림과 자기 반성으로 마무리하는 희첩에 처음 댓글 달아봅니다.

    평균 삼첩반상도 거만하게 내놓는 저로서는 선생님이 차리신 밥상에 태클을 걸다니
    팬으로서 분노한다고 전해주십시오.^^ 평소 늘 kimsy님은 복받은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만 아드님은 좀 걱정됐더랬습니다. 저리 어무이가 잘 차려주시는데 나중 어찌 할까 싶으면 말이죠. 신혼 밥투정에 인도 배낭 여행 석달을 보내는 극약처방을 한 독한 이를 알고 있습니다.

    그치만 선생님은 아마도 공개적으로 흉본 것이 미안해서 맛있는것 해주려 하실거 같은데요?ㅋㅋ

  • 55. 그린페페
    '08.1.29 5:35 PM

    저도 많이는 모르나...
    계란찜 할때 물이 많은가봅니다..
    물이 많을때는 중약불로 천천히 오래오래.. 뚜껑 열었을때 표면에 물이 없어질 정도로 하세요...
    그리고 딴내가 날때 꺼주세요^^

  • 56. 워니화니맘
    '08.1.29 5:41 PM

    선생님의 마지막 한줄에 로긴으로^^
    매일 눈팅만 했는데 반성반성

    울남편은 다이어트한다고 저녁으로 야채와 고구마, 감자, 닭가슴살 등등
    간단히 해주데...

    저도 김치쭉---에 한표

  • 57. 선물상자
    '08.1.29 5:58 PM

    ㅋㅋ 아무래도 샘님의 잘못이 큰 듯 싶습니다..
    살아온 세월만큼 입맛의 질을 너무 높여 두신게 아닌가 싶어요? ^^
    형편없이 맛없는 음식만 하다가 아주 가끔 맛있는 음식 한두번 올리는 저희는
    조금만 맛있어도 밥그릇 싹싹 비우면서 행복해합니다.. ^^;;
    아마 샘님이랑 한평생 사시면서 남편분께서 미식가가 되신것이 아닌가 싶사옵니다 ㅎㅎㅎ

  • 58. 하미의꿈
    '08.1.29 7:18 PM

    ㅎㅎㅎ 착한 샘님이 참으셔요

  • 59. Terry
    '08.1.29 9:20 PM

    ㅋㅋㅋ, 아직 kimys 님이 젖은 낙엽 신세가 아니시군요....^^

    울 친정 아버지.. 정말 카리스마가 하늘을 찌르시던 분인데도 일흔이 넘은 지금.. 몇 달 전부터는 완전히 고양이 앞에 쥐. 입니다. 정말 엄마가 내켜서 엄청 맛있게 차려 드리거나 아님 코스트코에서 사온 불고기 베이크로 저녁을 때워야 하거나 암 말 못하시고 드셔야 합니다. ^^

    왜냐면..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어쨌든 엄마는 하루종일 살림을 해야 하시고 아빠는 운동 다니시고 친구 만나고 집에서 tv 보시고 책 보는 게 다 거든요. 정말 현대 여자는 늙어 죽을 때까지 살림을 살아야 하니.. (옛날 노인들은 며느리 부려먹었지만..)

    kimys 님도.. 미리미리 좀 하셔야 할 텐데요...요리는 못 할 망정 해 놓은 밥상 데워 먹고 설겆이 하고.. 그런 건 미리 연습해야 나중에 때가 닥쳐서 고생 안 할 것 같아요. 시엄니가 계셔서 그것도 참 쉽지는 않으시겠네요....

    참.. 계란찜은 다싯 물 끓으면 계란 섞은 것 붓고 적당히 젓다가 불을 젤 낮게 맞추고 쿠킹호일로 뚜껑 얹어서 2분 정도 두시면 골고루 딱 되는데.. 불 꺼도 계속 익쟎아요...

  • 60. 강금원
    '08.1.30 12:12 AM

    혜경 선생니임^^ 제가 계란찜 쉽게 하는 법 알려 드릴께요
    먼저 물을 뚝배기에부어 불에
    (물은계란양만큼)
    올리고 다른 그릇에 계란과 파 소금을 넣어 잘 저어준다 물이 팔팔 끓으면
    섞어 놓은 계란을 붓고 센불에서 저어 준다 어느 정도 섞이면 약불로 줄이고 뚜껑 닫고 약 3분후에끈다 맛있는 계란찜 완성 식당 아줌마한테 배운 거예요^^

  • 61. 꽁쥬
    '08.1.30 1:29 AM

    어머 저희집에도 비슷한분 계시잖아요~~^^;;;;;;
    그런가보다~ 하고 살면서도 시어머님께서 "맛있으면 가져가고 맛없으면 놔둬라~"하시면 맛있다는 말을 어쩜 그렇게 잘하는지...
    그럴때 남편씨 안이뻐보여요-.-;;;

  • 62. moonjj
    '08.1.31 8:41 PM

    82쿡에 오래전부터 들어오면서 이런저런 글에 공감하며
    요즘은 바쁜일이 없으면 꼭 들어 오는곳이 여기인데..
    희망수첩을 오늘에서야 처음 봤네요...

    주인이 누구신지 많이도 궁금했는데.....
    역시 ...^^ 가까운 이웃 아주머니 같네요
    이렇게 좋은 집이 있으셔서 넘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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