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내가 정말 못하는 음식 !!!

| 조회수 : 14,833 | 추천수 : 120
작성일 : 2007-12-08 15:34:23



제가 정말 못하는 음식..가장 자신 없는 음식이 뭔줄 아세요??
바로 밥입니다.
이 나이가 되도록..그동안 지은 밥그릇 수를 세어보면 엄청날텐데..제일 자신없고, 제일 맛없게 하는 것이 밥입니다.
이건 저 뿐아니라 kimys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밥'을 가지고 제게 은근히 스트레스 주십니다.)

쌀 씻는 방법이 문제인지, 아님 쌀을 덜 불리는 탓인지, 밥물을 잡는 방법이 잘못된 것인지, 불조절을 못하는 건지...
여하튼 밥맛이 일정하지 않아 할 때 마다 다르고, 또 밥의 질고 된 정도도 뚜껑을 열어봐야 비로소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정도면 누룽지가 충분히 앉았겠다 싶은 날은 누룽지가 안생기고,
또 어떤날은 예상치 못하고 누룽지가 너무 두껍게 앉아버려 식구들 밥이 모자라는 날도 있습니다.
한마디로...저능입니다.
아, 단 한가지..냄비밥은 정말 잘합니다.
그런데..그 재주가 안 먹히는 이유는, 제가 냄비밥을 해놓으면 고슬고슬 맛있기는 한데 압력솥밥처럼 차지지 않고,
또 누룽지가 전혀 생기지 않아서..저희 가족들에게는 별 환영을 못받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밥을 못하기 때문에..저희 집에 그렇게도 밥 짓는 도구가 많은 것이랍니다.
그렇잖아요? 서투른 목수가 연장 나무래잖아요..^^;;
(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8&sn1=&divpage=1&sn=off&ss... )
이렇게 많은 밥솥 중 제일 밥이 잘되는 것이 전기압력밥솥인데,
일단 이것이 10인용이라 너무 큰데다가 전기요금 걱정 때문에..평소에는 사용하지않고, 손님 오는 날만 씁니다.
한때 좋아라 썼던, 뚜껑이 이중된 옹기솥은 밥이 너무 잘 타고, 솥의 형태 자체가 밥 푸기 참 불편합니다.
통삼중 스텐솥은 뚜껑이 벌렁벌렁, 밥물이 다 넘쳐서 안쓰고,
남들은 다 잘쓴다는 가마솥은, 제가 하면 밥이 푸실푸실 맛없고,
빨간 주물냄비는 밥을 딱 세그릇만 해야지, 조금만 양이 많아도 거죽이 모두 말라버려 뻣뻣하고...
암튼 솥마다 참 가지가지 사연도 많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솥을 써봤지만 단 하나 안써본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돌솥.
그동안 돌솥 하나 사려고 얼마나 벼르고 별렀는지 모릅니다.
잘 깨진다고 만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밥만 맛있게 된다면, 그깟 출혈쯤이야..이런 마음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 수없었던 건, 시장에서 파는 것이 과연 믿을만한 것인지 하는 것과,
눈 질끈 감고 믿고 사보려고 해도 들어보니  너무 무거워서 그걸 사들고 버스타고 집에 들어올 자신도 없고,
암튼 이런저런 핑계때문에 그동안 돌솥을 사지 못했었습니다.

그랬는데..엊그제..놋떼닷컴에 보니까...장수돌솥이 나와있는 거에요.
눈에 불을 켜고..보다가...급기야는 줄자까지 찾아들고, 크기를 상상해보다가..이런 건 질러줘야해..하며,
구매버튼 눌렀습니다. 즉석쿠폰도 쓰고, 포인트 있던 것도 쓰고 하니까..2만원 남짓....




오늘 택배로 받았습니다.
포장을 풀러보니..제가 상상했던 딱 그 사이즈네요..^^




무엇보다 맘에 드는 뚜껑의 무게.
솥뚜껑이 좀 무거워야할 것 같은데...가마솥이며 스텐솥이며 하는 것들은 뚜껑이 좀 가벼운 것 같아요.
이건  솥도 묵직하고, 솥뚜껑도 묵직해서..제 맘에는 들지만,
손목이 좋지 않은 분들은 엄두도 내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손목 망가지기 딱 십상입니다.




설명서를 읽어보니,일단 물로 한번 닦은 후,
물을 ⅔쯤 붓고 소금과 밀가루를 풀어서 30분 정도 끓여주라 하네요.
밀가루의 녹말성분으로 돌의 자잘한 구멍을 메워, 내구성을 높여주기위한 처치겠죠??




이렇게 밀가루풀을 끓여줬습니다.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20~30분쯤 끓여줬어요.
그런데 이때는..옆에 지켜 서있는 것이 좋아요. 자칫하면..풀이 넘쳐 버립니다...




솥이 따끈할 정도로 식고나서 물로 깨끗이 닦아줬어요.
그리고 식용유를 골고루 발라줬습니다.
이 상태로 2시간동안 두라고 하는데.. 식용유로 솥의 표면을 코팅, 오래 쓰게하려고 그러는 것 같아요.




2시간 후..설명서에 써있는대로 밥을 지었습니다.
중불 정도에서 끓이다가 밥물이 넘치려고 하면 뚜껑을 열어 두고 잦아들때까지 두라는...
냄비밥도 이렇게 하잖아요.
솥의 크기에 비해 밥을 조금 적게 했더니..냄비밥 할때 밥물 넘치듯 그렇게 넘치지는 않네요.
암튼 시키는 대로 뚜껑 열어뒀다가 밥이 잦아들었을 때 뚜껑 다시 덮어주고, 불도 줄여주고..
5분 정도 뒀다가 불을 끈 상태로 뜸을 들였습니다.




사진에는 밥이 좀 푸실푸실해보이는데..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밥 딱 좋았습니다.
흰쌀만으로 밥을 하면 윤기가 자르르 흐르다가도,
요즘 저희가 먹는, 발아현미찹쌀, 발아흑미, 발아현미 섞어둔 것, 이걸 넣어 밥을 지으면 이렇게 윤기가 없어져요.




누룽지는 이렇게 눌었습니다.
뜨거운 물만 끓여서 부었더니, 불에 올려 펄펄 끓이지 않아도 맛있는 숭늉이랑 누룽지가 만들어졌어요.

생각보다 사용법이 까다롭지 않아서...아마도..한동안은 돌솥으로 밥 하게 될 것 같아요.
밥이 되지도, 너무 차지지도 않고, 누룽지도 적당히 눌어주고, 뜨거운물만 부어주면 숭늉까지 먹을 수 있고...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제 손목입니다...너무 무거워서....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레쉬민트
    '07.12.8 3:39 PM

    드뎌 1등인가요??????
    저도 딱 찾던 사이즈인데 구경하러가봐야겠어요 =33333
    밥 하시면 사진 한번 더보여주세요~

  • 2.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7.12.8 3:45 PM

    와 저랑 같은거 네요 지지난주에 사서 지금 밥을 해먹는데요 아주 맛잇네요 근데 항상 밥이 남아서 숭늉은 아직 한번도 안해먹어 봤어요 ^^

  • 3. 풍차와바람
    '07.12.8 3:55 PM

    한달전에 9인용가마솥 구입했다가 어렵게 길들이긴 했는데 밥하기가 꺼려져요..
    솥이 너무 커서인지 식구 달랑 2명밥 할려고 큰 가마솥쓰기가 그래서요..
    곱돌솥은 어떨까??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던중인데..
    곱돌은 길들이는 과정이 있지만 가마솥과 비교해선 좀 만만해 보이네요..

  • 4. Goosle
    '07.12.8 4:04 PM

    와~ 맛있는 밥 기대할께요.
    쌤님 밥 맛있다 하시면 저도 슝슝~ 질러볼랍니다.
    저도 요즘 제 밥에 불만이 많았거든요. ^^

  • 5. 풍차와바람
    '07.12.8 4:14 PM

    금방 확~ 지르고 왔답니다..
    마침 5인용 장수곱돌솥을 25,500원으로 저렴하게 세일하는 곳이 있네요..
    빨랑 길들여서 돌솥밥이랑 숭늉먹었슴 좋겠습니다..

  • 6. ice
    '07.12.8 5:12 PM

    2시간 후에 실시간 밥 사진도 보여주실껀가요?
    저도 고민 많이 하던 바로 그 솥인데..결과가 심히 궁금하옵니다 마마...~ ^^*
    그 밥 결과에 따라 제가 지르느냐 마느냐 결정하렵니다...ㅎㅎㅎ
    (너~무 제가 부담을 드렸나요? ㅋ)

  • 7. zymogen7
    '07.12.8 5:42 PM

    저는 돌솥과 불고기판이 있는데 사용한지 28년 되는데요 돌그릇은 사용할수록 윤이나고
    무거우니 조심스럽게 다루게되서 오래 사용할 수 있어요
    저는 대를 물려 줄수도 있을것같아요

  • 8. 시골풍경
    '07.12.8 7:38 PM

    샘님? 밥하실때요,다시마 한조각 위에 얹어하시면 밥 맛납니다 쌀은 한 10분 불려가지고요

  • 9. 왕언냐*^^*
    '07.12.8 8:03 PM

    와우~ 저도 기대가 됩니다.
    밥 맛있게 되면 꼬옥 알려주세요...ㅎㅎ
    선생님께서 밥을 잘 못하신다고 하시니,
    왜케 실실 웃음이 나는지요??^^
    요리면 뭐든 다아 잘하실줄 알았는데~
    뜻밖의 넘 인간적인 모습이라 오히려 더 정겹습니다.
    그래도 이번 솥으론 꼬옥 성공하세요~

  • 10. 또하나의풍경
    '07.12.8 8:34 PM

    저도 돌솥 관심 많았는데 선생님 글보니 저역시 질러야겠다고 다짐해보아요!!!!!

  • 11. 또하나의풍경
    '07.12.8 8:48 PM

    선생님 저 지금 주문완료(실시간계좌이체)하고 왔어요 ㅋㅋ
    선생님과 같은 솥만 있으면 요리박사가 되는듯한 망상에 젖어있다니깐요 ^^;;
    저 돌솥 사고 싶어서 몇년째 사까마까 고민했거든요. 어느분은 무거워서 안된다 별루다..해서 무쇠솥 사서 잘 사용하다가 3주전 집들이때 튀김한다고 베란다에 내놓고 집안에서 요리하다가 나가보니..@@;;
    연기가 막 나고 있는거예요!! 뚜껑을 열어보니 불이 확~~~!! 붙더라구요 ㅠㅠ
    뚜껑을 억지로 닫으니 다시 불은 꺼지고 검은 연기가 무럭무럭...
    좀있다가 다시 열어보니 다시 불이 붙어 훨훨 타오르구..ㅠㅠ(이게 무슨 유전도 아니구요..전 석유나오는곳인줄 알았네요 -_-;)온집안에 기름 탄 엄청난 냄새에 손님들이 이게 무슨 불꽃쇼냐고 (이미 집안은 온통 연기와 냄새 가득..ㅠㅠ)...
    결국 제가 아끼던 무쇠솥 버렸어요 ㅠㅠ 재활이 불가능하더라구요 흑...
    그래서 슬픔에 젖어있던중 선생님 글을 본 순간 이거다!!!! 싶어서요 ㅎㅎㅎㅎㅎ
    사용방법도 자세히 알려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 12. 파도랑
    '07.12.8 10:00 PM

    ㅎㅎ 저랑 같은 과정을 거치셨네요. ^^
    저도 요즘 압력솥 폐기하고 돌솥에 밥해먹어요. ^^

  • 13. hesed
    '07.12.8 11:19 PM

    선생님께서 못하는 요리가 밥 짓는 거라는 말씀에 엄청난 위로가 되네요.
    가끔은 완전 꼬들밥, 가끔은 심한 죽밥을 만들어 버리곤 하거든요.
    위에 선생님 살림살이들 보고 있노라니 안에서 뭔가 지르고
    싶은 마음들이 꼼지락 꼼지락..'오늘 토요일인데 한 번 나가봐' 요러고 있네요.ㅋ
    선생님 밥 맛있게 잘 지으셨네요!^^

  • 14. 말똥이네
    '07.12.9 12:03 AM

    전 초등 4학년 석유 곤로에 냄비밥으로 시작해서 내년이 40살이니 밥짓기기 30년이네요 제가 제일 자신있는것은 밥 잘하는거여요.어깨너머로 부뚜막에 할머니가 가마솥으로 밥하는것 보니 쌀씼는것부터요.전 쌀 3번 씼어요.이걸 손의 리듬을 타야하는데 예전 할먼들은 박박 문대면서 씨쟎아요.근데 저는 ㄱ것보다 약하게 해서 약가 ㄴ뿌연물이 남길정도인 3번 씼고 그물 버리고 새로받아 밥을 하게 되거든요 그럼 거의 실패없이 밥은 잘되요.아시겠지만 솥뚜겅 무게와 불조절 물의양 쌀의 종류등의 모든게 적절해야 하니까요.식객 허영만 샘의 말대로 밥상의 주인공은 밥이쟎아요.!샘화이팅

  • 15. 호기심짱
    '07.12.9 11:43 AM

    아 잘 하셨어요.돌솥밥 늘 365일 맛있는 누룽지까지 해먹고 있거들랑요.젤 좋은 거 같애요.
    참 책 여유있을 때 마다 즐겨보는데요. 재밋는 일 있어요.수업 중 교과서 늘 안가져오는 녀석이 잇는데요.그냥 두고 보기 그래서 뭘 주고 시간을 보내줄까 하다보면 눈에 띄는 혜경샘 책 일하면서 밥해먹기 등등의 것을 주면서 "이거라도 읽어 인석아"하면 조용히 읽고 있는 모습 슬쩍 보면 웃음 나와요.또 주고 또 주고 하면 뒤로 벌러덩 벌러덩 뒹굴어요.아 왜 샘은 요리책만 주는 거예요?????????으으으악악 웃기죠?

  • 16. 별꽃
    '07.12.9 12:45 PM

    후~ 제가 돌솥 처음사고 길들이기를 안하고 썻다가 돌솥에 금가서 버렸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써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에고 아까버ㅠ.ㅠ

    저도 밥하기 어려워요.......
    어느날은 진밥 어느날은 떡밥
    어느날은 고두밥 (절밥같다고 남편과 딸아이가 좋아합니다)

  • 17. chatenay
    '07.12.9 3:34 PM

    ㅎㅎ~저도 요즘 돌솥이 어떨까~~~보는중인데...무겁다고 하시니....또 고민이 되네요...ㅠㅠ
    전기밥솥은 빠르고 편하긴 한데,고소한 누룽지와 숭늉을 먹지 못하니....에이, 걍 질러 버릴까요?^^

  • 18. 꽃순이
    '07.12.9 5:50 PM

    정말이지 밥하기만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 싶어요.
    저도 이솥 저솥 물론 이중뚜껑 옹기솥은 물론이고
    돌솥도 써 봤지만 원하는 밥을 얻기기 쉽지 않더군요.
    요증은 전기 압력솥 쓴답니다.
    요리의 달인께서도 밥하기는 어려운 것이군요
    위안으로 삼습니다.

  • 19. 소박한 밥상
    '07.12.9 8:45 PM

    잡곡은 주로 무엇을 쓰시는지 궁금........
    저는 거의 모든 잡곡을 넣어 밥을 하다가
    얼마 전부터 찹쌀은 뺏답니다
    찹쌀 음식은 죄다 좋아하는데 ㅠㅠ
    G.I지수가 높다는 정보를 접한 후......

    밥이 맛있으면 된장찌게나 김치같은 기본적인 반찬만으로도 꿀맛인데.....
    너무 기대치를 높게 잡아 밥맛지존을 꿈꾸시는 게 아닐까 하는 ^ ^*

  • 20. 자연맘
    '07.12.22 12:14 AM

    음식 솜씨가 그렇게 좋으신데도 시어머님께서 스트레스를 주세요?
    더 잘하라는 격려의 제스처 아닐까요 ^^*
    전기밥솥을 늘 사용하는데 전기요금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네요.
    깊이 반성합니다.
    낼은 옹기밥솥에 무밥을 해서 전기를 쓰지 말아야지.
    생활 속의 다이어트(전기,수도요금등)도 주부가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9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3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9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83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