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이 닮은 고추, 고추 닮은 오이

| 조회수 : 11,407 | 추천수 : 98
작성일 : 2007-07-26 19:41:06

 

 

요즘 마트에 가서..채소들을 파는 진열장을 들여다보면 참 재밌습니다.
재밌는 것들이 많죠. 사고 싶은 것들도 많고...

그중, 요즘 제가 즐겨사는 것이 오이 닮은 고추, 고추 닮은 오이입니다.

오이를 닮은 고추는,
'오이맛 고추'라고 포장재에 씌여있는 것으로, 보통 풋고추보다 두배 이상 뚱뚱하고, 키도 큽니다.
과육도 두꺼워서, 풋고추를 먹는 것보다 훨씬 더 아삭아삭하고 식감이 좋아요.
그런데...맛은 오이라기보다는 피망이나 파프리카 맛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향도 그렇고 달큰한 맛도 그렇고...

풋고추에는 비타민이 풍부할뿐더러, 풋고추의 캡사이신이 지방분해 효과까지 있다고 하죠?
칼로리는 낮고, 섬유소는 풍부하고(게다가 얘는 과육까지 두꺼워서...)
그래서, 저 이거 많이 먹으려구 해요..ㅋㅋ...왜겠어요?? 다이어트 때문이죠.

그런가 하면, 샐러드용 미니오이는 길이가 오이맛 고추보다 짧은 것은 물론, 풋고추 길이 될까말까해요.
굵기 역시 일반적인 오이보다 훨씬 가늘구요.
딱 풋고추 사이즈입니다.

전..이 오이... 굉장히 좋아해요.
상큼한 오이향이 일반 오이보다 더 강한 것 같고, 그리고 아삭아삭하고,
게다가 속에 씨도 거의 없어요.
샐러드에 안성맞춤일뿐 아니라..그냥 고추장에 찍어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이제..제대로 더우려나 봅니다.
집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시원한 맛은 없고 뜨끈뜨끈하네요.
더워서..밥해먹는 것도 걱정이고, 반찬하는 것도 걱정이고...
이럴 때 오이 닮은 고추와 고추 닮은 오이를 된장이나 고추장 곁들여서 슬쩍 상에 올리면, 뭐...다소 성의가 없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먹을 때는 상큼한 것 같아요.
오늘 저희 집 저녁 식탁이 이랬답니다...^^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aropin
    '07.7.26 7:55 PM

    오이맛 고추 정말 신기하네요^^

  • 2. 아마네
    '07.7.26 8:09 PM

    신기한 야채가 많네요.. ^^ 저도 마트 좀 가서 살펴봐야 겠어요..

  • 3. 보들이
    '07.7.26 8:23 PM

    한 달 전쯤 농협에서 처음 사먹어봤는데 하나도 안맵고 너무 맛있어요
    아이들도 잘 먹는 답니다 ^^*

  • 4. 김정숙
    '07.7.26 8:54 PM

    선생님 제가 밭에 키우는 고추인데요 . 고추이름이 아삭고추랍니다.
    빨갛게 익은 고추도 너무 달고 맛있어요. 전혀 맵지 않습니다.
    더위에 건강하십시요 . ^ ^

  • 5. 롤리팝
    '07.7.26 8:55 PM

    저도 이 오이맛 고추 완전 필 받았다지요. 너무 사각사각하고 맛있어요.
    파프리카는 감히 명함도 못 내밀겠던데..........

  • 6. 유도화
    '07.7.26 8:58 PM

    흠~ 오이맛고추, 아삭고추라...
    매운맛때매
    고추를 못먹는사람에게 희소식이어요.^^

  • 7. 버섯댁
    '07.7.26 10:27 PM

    맛나요. 오이닮은 고추. ^^ 정말 시~원하니..

  • 8. 둥이둥이
    '07.7.26 10:47 PM

    저희집 저녁 밥상도...
    오이+쌈장,열무,계란후라이 두개..끝.
    밥..다행히 된장국..ㅎㅎ

  • 9. 꽁지
    '07.7.27 12:02 AM

    샘~~ 저거저거...카라 양념통?
    느무..멋진 연출이여용~~~

  • 10. 콩잠자리
    '07.7.27 12:14 AM

    ㅎㅎ 오늘 먹었어요. 오이고추. 시원하고 안 맵고 아삭아삭~~

  • 11. 코코샤넬
    '07.7.27 8:35 AM

    며칠전 진우가 먹던 딥다리 큰 고추가 저 오이맛 고추였답니다 하하
    유지아빠가 마트에 갔다가 사온 고추인데 별 희한한 고추를 다 사왔다고 핀잔주고
    먹는데 참 맛있더라구요. 물도 많구요

  • 12. 신난다
    '07.7.27 8:59 AM

    시장에서 오이맛 고추, 오이 고추, 아삭이 고추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더군요.
    맛은 파프리카 비슷한데 씹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이름대로 아삭아삭~

  • 13. daisy
    '07.7.27 11:04 AM

    요즘같이 더운 날~이 아삭이 고추 강추 입니다.
    그야말로 소리가 아삭아삭~~밥 한그릇 뚝딱(?) 이죠.ㅋㅋ

  • 14. 또하나의풍경
    '07.7.27 11:24 AM

    저도 얼마전 친정갔다가 밥상위에서 봤답니다
    풋고추가 참 뚱뚱하게도 생겼네...했어요 ㅎㅎㅎ
    굉장히 아삭하고 맛있더라구요 ^^ㄴㅇ

  • 15. 主憘맘
    '07.7.27 12:35 PM

    헛..대전에선 아삭이 고추라고 부릅니다..앗..위에 적으셨넹..ㅋㅋ

  • 16. 주복실
    '07.7.28 1:33 AM

    아삭이고추 먹어 보고 싶어요...^^*

  • 17. 제니
    '07.7.28 7:29 PM

    갑자기 저거 먹고싶어졌어요^^
    아삭함이 느겨집니다...

  • 18. 할매
    '07.8.9 10:34 PM

    아삭하고 맛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9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3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9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84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