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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반찬 한 접시 [꽈리고추 볶음]

| 조회수 : 10,965 | 추천수 : 100
작성일 : 2007-07-16 23:12:49


다른 집에서 하는 반찬냄새가 우리집으로 올라올 때..
특히 그 반찬 해먹은 지 한참 되었을때 너무 맛있는 반찬냄새가 올라오면..
어느 집인지 찾아가서 한 접시 얻어먹고싶은 생각마저 들때가 있죠??

전 특히..다른 집에서 꽈리고추를 볶으면..그것도 비오는 날 꽈리고추를 볶으면 그 냄새가 어쩌면 그렇게 맛있는지!!
집집마다 문 두드리면서.."혹시 꽈리고추 볶으셨어요?"하고 묻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비오는 오늘...제가 선수치기로 했습니다.ㅋㅋ...
냉장고 속의 꽈리고추를 꺼내서, 쇠고기 넣고 볶았습니다.
꽈리고추를 기름에 한번 튀겨서 볶으면 더 색깔이 예쁘지만 튀김했던 기름도 없고 해서 그냥 볶았습니다.

쇠고기 아주 쬐끔 꺼내서 잘게 썰어서, 맛간장과 참기름을 넣어 밑간한 다음,
달궈진 팬에 쇠고기를 먼저 볶다가 씻어건져둔 꽈리고추 넣어주고,
맛간장도 조금 더 넣어주고...파 마늘 참기름 조금씩 넣어줬어요.

오랜만에 해먹은 탓인지,
아니면 먹고 싶었던 반찬이었던 탓인지..너무 맛있어서...이 반찬만 들고 팠습니다. ^^





커피 프린스 1호점 보시나요??
공유총각이 원래 저렇게 멋있었는지...^^;;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mileann
    '07.7.16 11:14 PM

    저도 꽈리고추볶음 하나 했는데...^^
    커피프린스 1호점 너무 재미있어요~^^

  • 2. 어설픈주부
    '07.7.16 11:14 PM

    꽈리고추볶음.. 요즘 푹 빠진 반찬(?)이에요.
    향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
    저도 저런 식으로 한 번 해봐야겠어요.

    커피프린스 1호점은..
    저번주까진 봤는데 오늘은 놓쳤네요. ㅋ

    (근데 설마 1등 댓글은 아니겠죠? ㅎㅎㅎ)

  • 3. smileann
    '07.7.16 11:14 PM

    어머 급하게 달아봤는데, 리플 처음으로 1등 했네요~ 2등까지 ~^^

  • 4. smileann
    '07.7.16 11:14 PM

    2등 놓쳤어요.ㅎㅎㅎ

  • 5. 레몬사탕
    '07.7.16 11:48 PM

    제가 학교다닐때 제일 싫어하던 반찬이
    꽈리고추랑 멸치랑 볶은 반찬이었어요
    아직도 꽈리고추 안 좋아하는데~~
    사진에 초록색이 넘 맛있어보이네요
    이젠 꽈리고추랑도 친해져봐야겠어요 ㅎㅎ

    참!! 전 공유총각 한번도 멋있다고 생각한적이 없었는데요
    작년에 남편따라 결혼식을 갔는데 하객으로 공유가 왔더라구요
    신랑이 영화감독이라......
    어찌나 멋있던지
    실물이 백만배는 멋지더라구요~
    키 정말 크고 얼굴은 또 얼마나 조막만하던지~ 보구 놀랬다니까요~ 저나 남편이나,,,,
    티비에선 얼굴 안 작아보이잖아요 ㅎㅎㅎ

    역시 기럭지가 기니까 참 멋있는거같아요
    특히 바지입은 뒷태가 참으로 멋져요!!!

    ㅋ 공유얘기 나오니까 급 흥분해서 넘 수다가 길었네요~ 죄송 ^^;;

  • 6. 야간운전
    '07.7.17 12:08 AM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공유총각보게.. ^^
    저는 얼마전에 메추리알 졸이면서 꽈리고추 넣었는데, 고추가 들어가니 맛이 정말 쨍~해지는게 좋더라구요. 고추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요.. ^^

  • 7. 별꽃
    '07.7.17 1:01 AM

    아!!!항상 꽈리고추는 멸치하고만 볶는것으로 머리속에 입력되어있는 제게는 새로운 요리가 입력이 되었어요^^
    용량이 남아날까 살짝 걱정입니다^^


    그런데 가끔 안맵다고 해서 사와 반찬해놓으면 매워서 남편 손도 안대고 제가 골라가며 먹어요ㅠ.ㅠ호!매워
    어떻게 하면 맵지않은 꽈리고추를 살수까요?
    다들 커피프린스 1호점 얘기들 하시는데 저는 한성별곡에 매여서리.....재방으로 함 봐야겠어요~

  • 8. Blueberry
    '07.7.17 1:12 AM

    꽈리고추볶음의 초록색이 환상이네요!!
    멸치와 함께 볶는걸로만 알고잇었는데
    고기와 함께 하는 방법도 있군요..
    한번 따라해보렵니다^^
    묵직한 덴비에 담겨진 차 한잔의 향기가 여기까지 전해져 오는듯.....

  • 9. 지야
    '07.7.17 1:19 AM

    음.. "공유총각" 이라는 단어에서,,
    옛날 자게에 공유총각을 짝사랑하던 처자분이 기억나네요.
    요즘은 소식이 없으신데,, 맘을 접으신건지...^^;;

  • 10. 꽃순이
    '07.7.17 7:29 AM

    들고 팠다는 선생님 표현 명언입니다.^^

  • 11. 또하나의풍경
    '07.7.17 8:04 AM

    저희집에도 요즘 종종 꽈리고추 볶는 냄새가 올라오더라구요
    저도 샘처럼 같은 마음이었는데!!! 저만 그런 생각한게 아니었군요 ㅎㅎㅎ 저도 각집마다 문 두드리며 꽈리고추 볶으셨냐고..저도 한접시만 달라고 말하고 싶은 생각이 아주 굴뚝이었어요!!!!
    오늘 저 반드시 꽈리고추볶아먹어야겠어요
    그리고 저 커프 늠 좋아해요
    공유총각도 멋있고 (단단한 근육을 보고 있노라면 눈엔 하트가..ㅎㅎㅎ)윤은혜도 참 귀엽고...상큼하구..
    오늘 또 하잖아요 ^^ 흐뭇해라..ㅎㅎ

  • 12. Terry
    '07.7.17 10:23 AM

    전 이선균이 완전 제 처녀적 이상형인데...
    그런 스타일의 선배들을 좋아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짝사랑..^^)

    결국 결혼한 남편은 성격상 오히려 공유에 가깝다죠.. (외모는 전혀 다르지만..-.-;;;;;)

  • 13. 부겐베리아
    '07.7.17 10:28 AM

    꽈리고추 조림 어쩌다 해먹는데 저는 멸치만 넣었거든요.
    고기 넣고도 해봐야지^^
    공유총각이 몇시에 어느TV에 나오길래.....?
    TV를 잘 안보니 모르겠네요
    재미있나요?

  • 14. 여울
    '07.7.17 4:49 PM

    맛있을것 같군요~

  • 15. 아이비
    '07.7.17 6:00 PM

    샘하구 어찌이리 취향이 같은지 깜짝 놀랬어요 저두 요새 커피프린스 1호점에 빠져산답니다 ㅋㅋ
    부겐베리아님 월화 밤 10시 엠비시 드라마에요 아주 상큼하답니다

  • 16. 딜레땅뜨
    '07.7.19 11:30 AM

    저도 개인적으로는 이선균이 더 제타입이지만. 공유 표정연기 많이 늘었더라구요.
    한번만 안아보자 하고는 그 복잡미묘한 표정이라니... 귀여워라.

    그나저나 커피잔은 덴비인가요? 도톰하니.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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