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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폭탄 제거?!

| 조회수 : 13,837 | 추천수 : 130
작성일 : 2007-05-15 19:36:06
날은 더워지고...부엌은 비좁고, 그렇다고 부엌을 개조할 여건은 안되고..
고민고민 끝에 지난 주말부터 폭탄 제거(?)에 들어갔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광파오븐의 위치.



안정감있는 한갓진 장소에 배치하되, 쓰기 쉬어야할 것.
그래서 부엌 문 열고 바로 있는 다용도실 수납장위에 올려놓으려고 했는데...수납장의 깊이가 짧은 관계로 놓이지가 않는 거에요.

그 다음 생각한 것이 고장난 가스오븐을 없애고, 가스렌지를 하나 사고 아래에는 스텡가스대를 사서 광파오븐을 놓는 방안.
스텐 조리대 전문몰까지 찾아가 거의 사려는 순간 최종적으로 확인해보니 광파오븐은 들어갈 수 없는 사이즈. 헉~~

고민고민하다가..가전제품을 모아놓은 곳에 놓았어요.
처음 광파오븐이 들어올 때부터 이 자리를 염두에 두었었는데...안정감이 없는 것 같아서, 실행에 옮기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안정감이 있다는..^^




광파오븐이 있던 자리에는 다시 정수기가 옮겨앉았습니다.
오늘 오후 정수기 회사 아저씨가 오셔서, 출장수리비도 안받고 또 옮겨줬다는...

오른쪽 아래의 쇠망바구니 보이시나요??호호..이게 물건이네요.
며칠전에 샀는데..이렇게 싱크대에 걸어놓고, 과일도 씻어서 물기 빼고, 채소도 씻어서 물기 빼고, 국수도 건지고...




그리고 잠시나마 정수기가 머물렀던 자리는..이렇게 헐렁해졌습니다.
아주 흐뭇하다는...




가열대 주변은 여전히 복잡합니다.
여기도 좀 치워주려구요.
아무래도..가스오븐 버리고, 가스 레인지 사야할까봐요..하루에도 몇차례씩 라이터를 들이대는 것도 그렇고...
봐둔 모델이 있는데...빨리쿡 비밀매장에서 파는 가격이 괜찮아 그걸 지를까 하고 있는 중이에요.




이만하면 많이 깔끔해졌죠??




양귀비님이 궁금해하셔서 2천원짜리 강판 보여드립니다.
그런데 이 강판의 문제점은 잘 갈아지기는 하는데, 입자가 좀 거친 편이라는 거...^^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opaz
    '07.5.15 7:40 PM

    앗싸~ 일등
    한수 배우고 싶어요

  • 2. 중전마마
    '07.5.15 7:55 PM

    저희집 주방도 되돌아봐야겠어요...
    주방이란곳이 치워놓고 돌아서 숨한번 쉬고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지....
    아무것도 해먹지말아야 깨끗할런지.....
    가스렌지를 라이타불로 켜서 쓰신다구요???? as 않돼나요?????
    제것두 그래서 as받아서 아직까지 쓰고 있거든요....18년됐는데 아직 쌩쌩해요^^

  • 3. 연탄재
    '07.5.15 9:07 PM

    제가 쓰는 주방이 평수에 비해서 좁게 나온터라 모조건 싱크대 안쪽에 쳐박아 두고 살아요~ㅎㅎ
    그래서 겉으로 보기엔 깔끔한테 안쪽은 터지기 일보직전..^^;;;
    신랑이 열어보면 절대로 안된다는~ㅋㅋ
    저도 저 광파오븐 어디로 치우나 맨날 생각중인데...전 그냥 싱크대위에 놓고써요~아직 초보주부라
    살림살이가 얼마 안되서 덜 걸리적 거려서 그러나 아직은 실행에 안 옮기고 있어요~
    아~~싱크대 속 정리좀 해야할텐데..언제하나~^^;;

  • 4. 진이맘
    '07.5.15 9:20 PM

    역시 남의 집 구경은 재미있어요. 깨끗해요. 우리 집에 비하면.
    이곳에서 맛있는 요리들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니 달리 보이네요.
    괜히 부러워지기도 하구요.
    저도 갑자기 싱크대가 너무 지저분해보이네요.

  • 5. bona
    '07.5.15 9:30 PM

    저도 모르게 제 부엌으로 눈이 가네요. 그래도 이렇게 치울때가 재미있어요. 살림의 재미랄까?

  • 6. 지윤마미..
    '07.5.15 10:07 PM

    빨리쿡 비밀매장이 어딘가요? 궁금??
    광파오븐 정말 써 보고 싶은데..
    아직 오븐이 말짱하니...위시리스트에 보관합니다...
    전 겉은 말짱한데 내부가 정리가 안 되서..정리신이 오시기만을 기다립니다.

  • 7. 둥이둥이
    '07.5.15 10:14 PM

    울집에도 있는 강판이어요~
    슥~ 닿으면 손 다칠 것 같은..
    조만간 감자전 해볼께요...^^

  • 8. 하인숙
    '07.5.16 10:02 AM

    소쿠리 한참 찾았어요
    다용도바구니에요

    저렇게 깔끔하게 청소 해야 될건데
    저도 참 정리 잘 안됩니다

  • 9. 햇님마미
    '07.5.16 12:10 PM

    오늘은 두고두고 미루어왔던 냉장고청소를 할려고 벼르는 중입니다..
    그런데 날씨가 궃어 음식이 상할까 또 미루었습니다..
    핑계랄까요, 애들학교보내고, 설겆이도 미루고 이리저리 꿈나라로 잠시 갔습니다^^
    샘, 주방보니까 나도 언능 폭탄제거해야겠다........,생각에 글적글적
    매일 바쁘신데 어쩜 저리도 정리가 되어계신지요????무지궁금

  • 10. 요리열공
    '07.5.16 12:13 PM

    선생님..저두 뒤늦은 대청소로 허리상태 영 ~부실입니다.
    어제는 옥상 치우고 왔더니,집이 폭탄맞았더군요..(참고로 3살,5살 꼬맹이가 둘입니다.)
    약간의악을 써주었더니..두녀석 문뒤에 숨어버립니다.
    주방까지 확 뒤집으려다가 밥 달라고 아우성이길래..
    고등어 구워서 밥먹여 목욕시켜 재우다가 저도 잤네요..
    저의 로망은 언젠가는 완벽한 주방?^^에서 유유히 물흐르듯 요리를 해치우는 모습입니다.
    이루어질까요??샘님^^~~~

  • 11. 얼음공주
    '07.5.16 3:12 PM

    오늘 뉴코아 가서 저 강판 샀어요~~오늘 바로 감자전....날씨도 꾸리꾸리하구요~!!
    항상 감사합니다~

  • 12. 꽃순이
    '07.5.16 5:25 PM

    저 광파오븐 갖고 계시네요.
    사실은 저도 있거든요^^

  • 13. 크레센도
    '07.5.16 6:04 PM

    ㅋㅋ
    요즈음 저도 하나씩 제거(?)중입니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하나씩 주니 맘편하고 자리 넓어져서 좋고...
    그런데 하나 비우고 또 하나를 산다는,,,

  • 14. 노치
    '07.5.16 11:56 PM

    잘 봤습니다. ^^

  • 15. 사랑비
    '07.5.16 11:57 PM

    역시 살림이 많으시네요.
    실력에 비례하는 것 같네요.

  • 16. 민석은석
    '07.5.17 5:51 PM

    누가 우리혜경샘님께 집은 협찬안하시나요?
    혜경샘님정도 되시면 집도 협찬가능하실꺼 같은뎅...
    ㅎㅎ 부엌공개하실때마다 드는생각이였슴니다 ^^
    염장이었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 17. 양귀비
    '07.5.17 9:49 PM

    정말 사진올려주셨네요,,세세히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해요 ,,
    잘봐두었어요,,,저도 가서 얼른 모셔와야죠,,ㅋ
    부엌이 정리가 잘 되었어요,,,
    그러면 또 무언가를 하고 싶은 욕망이 꿈틀대지 않으세요?ㅋ

  • 18. Young Hee Hong
    '07.5.18 2:23 AM

    혹시 양배추 채써는 기구 보여주실 수 있으세요?

  • 19. 행복지수
    '07.5.18 12:27 PM

    흑 전에는 안그랬는데 82cook회원되고부터 매일 출근도장 찌은후
    우리집은 전쟁터 그 자체네요
    오늘 맘 먹고 치워봐야겠어요
    그런데 주위 돌아보니 엄두가 안나네요 어쩌죠

  • 20. stradi
    '07.5.21 6:01 AM

    혜경쌤, 그거 아세요?

    전, 혜경쌤 부엌 보고, 혜경쌤이 너무 좋아졌다는 거 아닙니까?
    특히 폭탄 맞았다 하시는 부엌~~ (참고로, 제 기준으로는, 폭탄이 절때 아닙니다.)

    현재, 사정이 있어서, 남편과 따로 떨어져서 사는데요.
    밥 안해먹고, 주방과 관련해서는 털끝만큼도 신경 안쓰는 남편의 부엌은 깨끗하고 정돈된 모습이
    완벽 그자체인데,
    맨날, 지름신이 내리는 축복은, 그릇 아님 부엌 소품들이고, 시장 열씸히 보고, 없는 시간 쪼개서 열심히 밥해먹는 저는, 매일매일 부엌 청소하느라 허걱 대는데,
    그럼에도 제 부엌이 매일 폭탄이거든요.
    어떨땐, 너무 지쳐요~~

    그래서, 혜경쌤 부엌 보니까, 역시, 요리하는 부엌이라는 동질감이 느껴져서, 와락 눈물날라 그럽니다.
    (제가 왕 오바 하고 있는데요, 사실은, 이번에 내린 지름신 땜에 그릇이 너무 많아서, 몇시간을 달려 그릇장 사와서, 엄청시리 무거운거 제가 다 조립해서 맹글어놓고, 허리가 넘 아파서, 쉬고 있는 중이라, 좀 감정이 오버 되네요~~~)

    근데 좁은 집에,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그릇장을 마련하다보니, 가구의 색깔도 통일 안 되고, 제 각각이라, 보면 한숨 나와요.
    이제 그릇은 그만 사고,
    인테리어 잡지들 보면서, 감각을 좀 길러야 겠다고 생각하지만,
    돌아서면, 이번에 총알 없어서 차마 못지른 광주요들이 눈앞에 아른 거리고,
    지름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죠^^;;;

  • 21. 호랑이가시
    '07.5.25 2:24 PM

    살림구경 너무 잘 했습니다.
    연륜이 뚝뚝 묻어져 나오네요
    근데 레인지위에 뚜껑이 약간 봉긋한 스텐냄비는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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