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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설 음식 알뜰하게 먹기 7- [간장 떡볶이]

| 조회수 : 12,546 | 추천수 : 66
작성일 : 2007-02-22 21:15:48


설 쇠고 나면..어느 집이나 조금씩 남아있는 떡국떡들..어떻게 드세요?
떡국을 끓이기에는 좀 적고, 라면에 넣어 떡라면으로 먹자니 좀 많고, 그렇다고 냉동실은 꽉 차서 넣을 수도 없고..
이럴 때 저는 그냥 프라이팬에 식용유 넉넉하게 두르고 노릇노릇 지져서 설탕 솔솔 뿌려먹습니다.

그런데...아직 저희 집 냉장고에는 설때 먹다 남은 음식은 물론이고, 완성시키지 못한 재료들이 이것저것 저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특히 쇠고기 채썰어 양념해둔 것이..절 아주 째려봅니다.
왜냐하면 설날 저녁에 잡채를 하려고 양념해둔거 거든요. 윷놀이에 빠려서 그만 저녁준비가 늦는 바람에...

잡채용 쇠고기도 구제해주고, 불려놓고 쓰지 않은 표고버섯도 구제해주고, 조각으로 남아 굴러다니는 양파도 구제해주고..
이런저런 재료들을 몽땅 쓸어넣고 간장 떡볶이를 했습니다.


◇ 재료



떡국용 떡 300g 정도, 잡채용 쇠고기 100g(이보다 양이 훨씬 적어도 됩니다) 표고버섯 1장, 대추 5알, 생률 3알,
양파 조각, 파프리카 조각들, 다진 파 다진 마늘 조금, 육수  또는 물 ½컵
양념: 맛간장 5큰술, 설탕 1큰술, 참기름 ½ 작은술, 후춧가루 조금


◇ 만들기



1. 냉장고 속에 들어있던 떡국용 떡은 물에 잠시 담가둡니다.
2. 표고, 양파 파프리카 등 들어갈 재료는 모두 채썰어 줍니다.




3. 프라이팬을 불에 올려 달군 후 먼저 쇠고기를 넣어 볶아줍니다.
4. 쇠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양파 파프리카 표고 대추 밤 등 재료를 모두 넣어 볶아줍니다.




5. 채소들이 볶아지면 떡국떡을 넣습니다.
6. 떡국떡을 넣은 후 육수나 물을 부어 끓여줍니다. 오늘 저는 요즘 먹고 있는 꼬리곰탕을 반컵 넣어줬어요.




7. 떡이 어느 정도 말랑말랑해지면 간장과 설탕을 넣고 불을 약불로 줄여서 조려줍니다.
8. 파 마늘 참기름 후추를 넣어 마무리하면 끝!!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미숙
    '07.2.22 9:21 PM

    넘넘 맛있어보여요
    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용

  • 2. 나비부인
    '07.2.22 9:22 PM

    아이들이 넘 조아라 하겠네요
    낼 해먹어볼께요
    선생님 새해복 마니마니~~ 받으시와요~

  • 3. 물찬제비
    '07.2.22 10:16 PM

    와~~맛있겠어요

    저녁을굶어 배고픈데 침이꼴까닥

  • 4. 돼지용
    '07.2.23 7:30 AM

    냉장고 털기로 저도 어제 떡볶기 했어요.
    울집은 무조건 고추장이라야해서 빨간 떡볶기로요.
    버섯과 남았던 불고기까지 넣어서 나름 럭셔리 했답니다.

  • 5. 멜로디
    '07.2.23 7:51 AM

    떡국떡을 보면서 생각만 가득했는데...
    저도 오늘 해 볼랍니다..^^

  • 6. 제제의 비밀수첩
    '07.2.23 9:43 AM

    우리딸 자고 있고 혼자서 봐서 다행입니다. 봤으면 당장 해달라고 난리 쳤을 텐데..... 저도 먹고 싶네요. 흑흑

  • 7. 비니맘
    '07.2.23 1:26 PM

    윤기가 좌르르~~한것이..
    먹고파요

  • 8. 다래
    '07.2.23 3:27 PM

    너무 맛나겠습니다. 울언니도 자주해주는데, 저는 그맛이 안나네요.

  • 9. miru
    '07.2.23 6:56 PM

    재료는 대충 다 있는데...
    좀 전에 주말에 먹을 반찬 몇가지 준비했더니, 의욕이 생기질 않네요...ㅎㅎㅎ
    눈으로 맛있게 먹어봅니다~^^

  • 10. 소금별
    '07.2.23 10:12 PM

    간장떡볶이... 저는 가끔 일품요리의이름 떡채라는 이름을 붙여주지요... ㅋㅋㅋ

  • 11. 이유진
    '07.2.23 10:59 PM

    안그래도 저 어렸을때 엄마가 항상 떡국떡으로 간장떡볶이를 해주셨어서
    남아있는 떡국떡 보면서 떡볶이 먹고싶다 생각했었는데 어쩜 제생각을 아시고!! *^^*
    재료도 마침 생률 말고는 죄다 있네요.
    내일 해먹어야겠어요~

  • 12. 햄볶아요
    '07.2.23 11:58 PM

    의외로간단하네요.

  • 13. 캥거루
    '07.2.24 11:00 AM

    와 때깔이 장난이 아니네요.....아침부터 침만 꼴딱꼴딱~
    레시피 간단해서 너무 좋아요....^^

  • 14. 하얀
    '07.2.24 11:50 AM

    빤딱거리는것이... 윤기 좌르르~
    정말 먹고싶네여...
    어제 키톡의 매운 떡볶이 보고 집에 가서 아주 맵개 해먹었다지여...
    덕분에 녀석들은 한두개 밖에 먹지 못했네여...ㅎ
    즐거운 주말 되세여~^^

  • 15. 코스모스
    '07.2.24 1:04 PM

    윤기 흐르는게 뒤치닥거리 음식이 아니라 완전메인 음식 같애요....저도 해보겠어요

  • 16. 코코샤넬
    '07.2.25 1:56 AM

    간장떡볶이가 아니고 궁중떡볶이 같아요.
    아웅 떡볶이 먹고 싶어요잉...

  • 17. 똘똘이맘
    '07.2.25 6:15 PM

    가래떡이 많은데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맛이있었으면 좋겠네요

  • 18. 밤비엄마
    '07.2.25 11:38 PM

    완전 반했습니다..저두 도전해봐야겠어요.저런빛깔이 나올진 몰겠지만...ㅎㅎ

  • 19. 주복실
    '07.2.26 7:21 PM

    냉동실에 넣어 두엇던 가래떡을 전자렌지에 돌려서 비슷하게 간장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담니다...ㅎㅎ
    선생님처럼 반드르하게 먹음직 스럽지는 못했지만
    맛있게 먹고 감사한 마음으로 글을 올림니다...^^

    딸아이도 안맵고 맛있다고...ㅎㅎㅎ

  • 20. 파란자전거
    '07.2.26 9:44 PM

    우리딸 생일잔치때 가장 히트친 음식이에요 우리공주가 옆에서 또 해달라고 야단법석 ---

  • 21. 하늘별이
    '07.3.7 2:05 AM

    남아있는 재료라고 하기엔 재료가 넘 호화스러워서... 집에 남아있는 재료라고는 친정엄마한테서 얻어온 떡국떡 밖에 없는 저로서는 침만 흘리고 갑니다....(음식은 못하면서 날마다 핑계뿐이네요...)

  • 22. 깨순이
    '07.5.4 1:58 PM

    그~~옛날 고교 시절 가정실습시간에 처음 접했던 간장으로 양념한
    불고기떡복기가 그리워 맛나게 해줬더니, 우리딸은 떡복기가 아니라며 손도
    안되서 나 혼자 다 먹어 치웠더니 배만 더 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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