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뭐? 초랑 겨자만 넣으면 초계탕이라고??
김혜경 |
조회수 : 9,298 |
추천수 : 85
작성일 : 2006-08-17 22:56:10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어제 비오고 나면 제법 선선해지는 건 줄만 알았는데...
오늘 여전히 덥기는 마찬가지네요..
여전히 더워서 아침잠 설치고, 실내온도는 32℃까지 올라가고..
TV에서 보니까...산마다..얼음골이라고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바위틈이나 동굴같은 것이 있던데...
어디 그런 곳으로 가버렸으면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그럴 수도 없고...
더위 핑계 삼아 상을 대충 차리고 있는 요즘...오늘도 대충 무늬만 국인 것을 만들었답니다.
히트 레시피에서 보다시피.. ( 레시피 바로가기 )
초계탕이라고 하는 것은 닭을 삶아서 그 국물은 차갑게 식힌 후 채소와 닭고기를 넣어 먹는 찬 음식입니다.
그런데..이 초계탕에서 초는 식초를 뜻하고, 계는 닭이 아니라 겨자의 사투리 계자라고 합니다.
결국 초계탕이란 식초랑 겨자만 들어가면 되는 거??? 아닐까요?
지난번에 닭백숙 해먹고 남은 국물을 죽을 끓일까하다가 냉동시켜준 것이 있었습니다.
오이와 양파를 채썬 후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하고 식초와 겨자까지 넣어 양념한 다음 닭육수를 넣어줬습니다.
닭건데기는 없어도..파는 초계탕만큼 푸짐하진 않아도, 또 히트레시피의 초계탕처럼 고소한 맛은 없어도...
먹을만한 냉국이 되었답니다.
혹시 백숙이나 삼계탕을 해먹었는데.. 국물만 남았다면...죽을 쑤는 것도 좋겠지만..
이렇게 단순한 초계탕을 만들어보세요.
닭국물은 일단 냉장실에 넣어 위에 기름이 앉도록 합니다. 기름은 젓가락으로 집어내거나, 아님 체로 떠내세요.
이렇게 한 다음 냉동했다가 냉국 육수로 쓰면..냉국이 아주 맛있어진답니다. ^^
그래도..비 좀 왔다고..밤은 어제밤보다 덜 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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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다소
'06.8.17 11:01 PM일등요~~~
2. 물찬제비
'06.8.17 11:10 PM이등이요
3. 전경자
'06.8.17 11:11 PM저도 꼭 만들어 먹어야겠습니다.
4. 물찬제비
'06.8.17 11:15 PM여기 양산은(경남)태풍이 오려나 시원한 바람이 많이분답니다
맞바람 이 쳐서 커텐이 춤을춥니다
이제는 좀 시원해 지겠죠5. honey
'06.8.18 12:18 AM저도 만들어 봐야겠네요...
여름이라도 오이냉국만 열심히 해줬더니 질리나봐요...신랑이.....
ㅋㅋㅋ6. 럭셔리 부엌데기
'06.8.18 12:34 AM저 시원한 초계탕 국물에 모밀면을 넣어 먹음....정말 쥑입니다..
시원한 냉면의 다른 면을 보고 싶으신분은....함 드셔보셔여...
실망하지 않을듯..7. 엘리사벳
'06.8.18 9:32 AM더우 한풀 꺽이고 나니 이젠 고깃국물이 들어간
냉국도 먹고 싶은데.... 역시 초계당이면 좋겠네요.8. 땡굴
'06.8.18 1:33 PM얼음이 넘 시원하구, 맛나 보입니다.
9. 모야
'06.8.18 3:30 PM꼭 해먹을겁니당!!!^^
10. 파워맘
'06.8.18 10:13 PM초계탕은 늘 기름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해서 실패아닌 실패로 끝나고 말아요
제가 성격이 급한지 기름이 채 굳기도 전에 늘 떠내려고 해서 말이죠..
이눔의 성질을 죽여야 요리도 잘 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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