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저녁에 닭가슴살로 동그랑땡을 해봤어요.
닭가슴살을 커터에 곱게 갈아주고,
두부는 칼등으로 으깬 후 면보에 싸서 물기를 빼줬구요,
제가 항상 동그랑땡에 넣는 표고버섯도 불려서 커터에 다져넣었습니다.
양념은 다진 파, 다진 마늘, 생강즙, 소금, 후추, 그리고 참기름을 조금 넣었습니다.
재료와 양념을 넣어서 잘 반죽한 다음에 밀가루 달걀물을 무쳐서 지져냈는데요,
돼지고기를 재료로 한 것보다 맛은 좀 덜 한 것 같아요, 너무 기름기가 없어서요.
그런데 우리 식구들은 아주 맛이 괜찮다고 잘 먹네요.
재밌는 건, 먹다남은 걸 다음날 데워보니, 돼지고기 동그랑땡 맛과 거의 비슷한 거에요.
해서, 다음부터는 동그랑땡을 부칠때 돼지고기에 닭가슴살을 섞어서 부치려고 합니다.
오늘 저녁엔 며칠전 TV에서 본 황태포무침을 했습니다.
최고의 요리비결에서 이종임선생님이 하신 건데요, 만드는 자세한 방법은 최고의 요리비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만드는 법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황태포는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볶아서 준비하고,
빨강 노랑 파프리카, 초록색 피망, 양파는 채썰어 준비하고,
더덕은 결대로 쪽쪽 찢어둡니다.
준비된 재료는 간장, 유자청, 레몬즙, 참기름을 섞어서 사용하는 건데요,
레시피대로 소스를 준비했더니, 유자향이 덜해서, 저는 유자청의 양을 더 많이 해서 만들었어요.
완성후 먹어보니,
제가 만들면서 상상했던 식감이나 소스 맛과는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또 황태포 없이 다른 재료로만 무쳐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브로콜리도 데쳐서 무쳤습니다.
브로콜리는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3:1의 비율로 섞어서 무쳤는데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우리 집 모모씨,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보다 못하다"고 끝내 한마디 하네요.
내일은 냉동새우를 튀겨볼까 하는데요,
새우를 그냥 먹을지, 또 거기다가 뭔가 새로운 소스를 만들어서 테스트를 해볼 지..그건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