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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아직은 미완성 [삼겹살찜]

| 조회수 : 11,367 | 추천수 : 115
작성일 : 2005-09-10 19:48:21


지난주 맛대맛의 대결메뉴는 삼겹살찜과 꼬리찜...시청 즉시 따라해보고 싶었으나, 재료가 없는 관계로..ㅠㅠ
오늘 점심 드디어..삼겹살찜 따라해봤습니다.
요리 시작에 앞서 유료로 제공되는 다시보기까지 봐가며, 시작했는데..결정적으로 없는 재료가 있었습니다.
파.인.애.플..
생파인애플은 물론이고, 통조림 파인애플도 없어서..그만.....ㅠㅠ, 그렇다고 포기할 것도 아니고 해서...졸여뒀던 토마토를 넣어 했어요.

그 삼겹살찜을 하는 식당의 조리장은 삼겹살을 일단 살짝 물에 삶아 핏물을 뺀 다음 기름에 튀겼다가 다시 삶아냈어요.
그런데..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일단 삼겹살에 소금 후추를 뿌려 또닥또닥 마사지를 해준 다음 겨자도 고루 발라줬습니다.
달궈진 기름에 넣어 거죽이 갈색이 되도록 튀겨줬어요. 이때 온도는 고온으로 해서 거죽만 재빨리 익도록 했어요.

물을 끓여 통마늘 파잎 통후추 간장 계피 마른붉은고추..그리고 한참 망설이다가 굴소스를 넣었어요. 그 조리장, 굴소스를 넣더라구요.
혹시나 굴소스를 넣지않아, 원작과 판이한 고기가 나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에..

소스는 원래 고추기름 파인애플 마늘 청주로 한다고 하는데..저는 고추기름 토마토소스 마늘 백포도주 소금 꿀로 만들었어요.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아니, 우리 식구들은 맛있다고 잘 먹었는데..전 자꾸 폭찹 생각이 나더라는..
담에 파인애플 넣어서 제대로 해볼 생각이에요, 계량도 제대로 하고...

오늘 꼭 봐주셔야할 것..바로 접시입니다..
이 접시, 눈에 익지 않나요?
네..맞습니다..
저 멀리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내맘대로 뚝딱님이...민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분께 부탁해서 제게 선물한 웨지우드 접시입니다.
며칠동안 책상에 두고 감상만 하다고...오늘에서야 음식을 담아줬습니다. 너무 이쁘죠? 자랑모드입니당..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
    '05.9.10 7:54 PM

    우와 1등!!
    접시도 넘 이뻐요~~^^

  • 2. 루니맘
    '05.9.10 8:07 PM

    저도 지난주에 티비보면서 침 무지 흘렸던 음식인데..
    그나저나 언제나 선생님 글 읽을때면 답글이 너무많아
    읽기에 바빴는데 오늘은 왠일로 제가 타이밍을 잘 맞췄네요..^^
    음식도 너무 맛있어 보이고 웨지우드 그릇도 너무 예뻐요...

  • 3. 밝은 미소
    '05.9.10 8:13 PM

    요리사랑보다 그릇사랑아 더 크신듯ㅋㅋㅋ
    저랑 똑같아요

  • 4. 체리
    '05.9.10 8:13 PM

    접시가 너무 예쁘네요.

  • 5. 원더우먼
    '05.9.10 8:48 PM

    접시 넘 이뿌네영^^~~~

  • 6. 오데뜨
    '05.9.10 9:08 PM

    짝퉁 삼겹살찜(?)이어도 식구들이 맛있어 하면 되지요.
    정말 이쁜 그릇에 담아내 절로 침 넘어가네요.

  • 7. colada
    '05.9.10 9:34 PM

    접시도 이쁘공~ 그 아래 러너도 넘 이뽀요~ ^^

  • 8. 분홍공주
    '05.9.10 9:35 PM

    맛있겠네요....튀길때 기름양이 많아야 하나요?
    저도 따라해보고 싶었는데 튀기는것이 영 엄두가 안나서요...
    보쌈이랑은 맛이 확 다르지요?
    그릇이야기 않하셨으면 또 물어볼번 했네요 넘 이뻐서.....

  • 9. 소박한 밥상
    '05.9.10 10:14 PM

    접시 훔치러 갑니다!!!!

  • 10. 밝은 미소
    '05.9.10 10:34 PM

    샌님 그릇한번 장터에 판매하심이?
    넘쳐나는것 같던데요~~

  • 11. 모란꽃
    '05.9.10 11:14 PM

    접시가 진짜 예뻐요~

  • 12. 넙적공주
    '05.9.10 11:47 PM

    선생님 불고기 레시피 보러왔습니다. 찾아서 갈께요. 추석이 다가오네요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여러분들도 감기조심하시구요 추석잘쇠십시요....

  • 13. 나루미
    '05.9.11 12:42 AM

    저도 그 프로봤었는데 맛있겠다..먹고싶다..
    그러기만 했지 실습하게는 안되더라구요..
    과정이 너무 복잡한것같아서요..
    선생님의 실습기 항상 즐겁게 보고있답니다...

  • 14. 작은애
    '05.9.11 6:08 PM

    선생님의 실험정신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아 닮고 싶어라
    초보인 탓에 실험재료들이 늘 부족합니다
    제 신랑 음식은 별로 안하면서 필요한게 왜 이리 많냐며 구박아닌 구박을 합니다
    82를 하면 할수록 눈에 들어오는게 왜이렇게나 많은지 예쁜그릇은 왜 이리 많은지 흑흑 울고싶어라

  • 15. 안동댁
    '05.9.11 8:28 PM

    접시에 눈이~~~
    너무 이뻐요
    그리고 선생님의 실험정신도 부럽습니다

  • 16. 김성연
    '05.9.11 10:55 PM

    선생님 디카는 도대체 뭐예요?? 사진이 항상 넘 잘나와서스리...

  • 17. 내맘대로 뚝딱~
    '05.9.12 3:48 AM

    ^~^ 보람을 마구 마구 느낍니다...
    접시는 다시 봐도 이쁘구요...^^
    혜경님의 요리와 데코...사진도 넘 멋있어요...^^
    결국 삼겹살찜이 올라갔군요...^^
    전 연어요리를 어찌 어찌해서 한 번 올려 볼려구요...^^
    예쁜 회도 이쁠것 같은데요...
    여하튼 이쁜 요리 마구 마구 올려 주세요...^^

  • 18. 리디아
    '05.9.12 9:19 AM

    뚝딱님 사진 보며...침흘리던 접신데...아흑.
    부럽사옵니다~

  • 19. 포비쫑
    '05.9.12 9:24 AM

    접시도 예쁘고 거기에 담긴
    음식또한 예쁘고 먹음직스럽네요

  • 20. miru
    '05.9.12 11:38 AM

    접시 넘 예뻐요..어떤 요리를 올려도 예쁠 것 같아요..
    이런건 공구않하시나요~^^?

  • 21. 미나리
    '05.9.12 9:19 PM

    접시.......넘 이쁘네요......음식이 한층 격상 되는 것 같네요 ~~~

    나두 접시 훔치러 가고 싶당 ^^ ``

  • 22. silvia
    '05.9.13 5:56 PM

    저도 이곳에 첨으로 글 올려 봅니다.
    희망수첩에...웬지 쑥스러워 늘~ 눈팅만 하다가....
    접시도 맘에 들고...음식도 깔끔하고.....샘~ 정말 멋져요....
    담에 삼겹살찜 완성하시면 맛에 대해 말씀해 주세염~

  • 23. 임미라
    '05.9.16 4:41 PM

    미국에 온지 열흘이 되어서야 인터넷이 되어 이제야 들어왔습니다. 모든것이 낯설고 막막하다가 82쿡에 오니 다시 한국에 있는 기분이 드네요.먹는것도 친정엄마가 만든 밑반찬에 밥만 먹다가... 정말 맛있겠다.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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