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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더울 때 꼭 먹어줘야~ [김치말이밥]

| 조회수 : 11,262 | 추천수 : 106
작성일 : 2005-07-26 20:05:30


제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꼭 해먹는 음식 중 하나가..바로 김치말이밥이에요.
orange님에게 배워서, 얼마나 유용하게 해먹는지...그나저나 orange님은 토옹 뵐 수가 없네요..잘 지내시는지??

오늘 김치말이밥은 평소보다는 약간 업그레이드 해줬어요.
평소엔 찬밥 물에 헹궈서 그릇에 담고, 송송 썰어서 참기름과 후추만 넣고 조물조물한 김치 얹고, 동치미맛이나 냉면육수 붓는 것이 고작...
삶은 달걀 얹는 것도 굉장히 많이 쓴 거죠.

그런데 오늘은 어제 먹다남은 닭고기도 좀 찢고, 오이도 채썰고, 풋고추도 좀 썰고 해서 만들었어요.
일단은 볼품이 있고, 먹는 맛도 더 나으네요.
육수도 동치미맛과 그냥 냉면육수 반반씩 섞어서 썼어요. 이렇게 섞은게 더 나은 것 같아요.
국물 한방울 남김없이 훌훌 마시고 나니까. 어찌나 시원한지...

그래도 어제 오늘, 좀 덜 더운 것 같죠? 암튼 지난 토요일이 제일 더웠던 것 같아요...온집안에 보일러를 틀어놓은 것 같더니만...
목요일 비가 오면 더위가 좀 꺾일 거라니까..내일쯤 김치말이밥 어떠세요? 더울 때 해먹어야 제맛이죠...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트초콜렛모카
    '05.7.26 8:15 PM

    와 일등이다
    선생님 오랫만이죠?
    매일 들어오긴 하는데....
    읽기만 하고 있어요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 2. 김혜경
    '05.7.26 8:17 PM

    앗..넘넘 오랜만이에요..지금 어디세요..일산??

  • 3. 행복이머무는꽃집
    '05.7.26 8:17 PM

    참 시원하고 개운한 음식이네요
    한그릇 했으면하는맘 굴뚝같아요

  • 4. 화이트초콜렛모카
    '05.7.26 8:20 PM

    네 일산이예요
    그동안 일을 많이 치렀어요
    큰아이 손 수술도 했고 (헬로 엔터에 한번 썼던...) 시어머니상도 치렀구요
    이제 마음정리하며 시간 여유도 약간 나네요
    앗~ 개인사 얘기가 길어지면 안되죠?
    선생님 새책도 반갑게 사서 읽었구요
    남편이 오늘 인도로 출장갔는데 생각없이 카레를 해서 먹였어요
    시원하고 개운하게 김치말이밥해서 먹일걸....

  • 5. 미운오리
    '05.7.26 8:24 PM

    샌님...전 젤 중요한 김치가 없다눈....

    한때는 넘 많아서 만나는 사람마다 퍼주곤 했는데...
    아빠가 편찮으셔서 엄마도 김치를 조금씩 사서 드시고(아빠 병수발만으로도 힘드시죠;;)
    시어머님도 이젠 별로 안해주시고,,
    이래저래 젤 아쉬운 게 김치랍니다

  • 6. 그린
    '05.7.26 8:53 PM

    와~~ 저 살얼음 둥둥 시원한 국물 한 모금만 먹었으면 좋겠네요...^^

    며칠동안 어찌나 더위에 지치는지 오늘은 아예 찜질방에 가서
    일부러 더 땀을 빼고 왔어요.
    그 덕분인지 훨씬 덜 덥고 시원한 듯....
    이열치열 딱 맞는 말이예요.ㅋㅋ

  • 7. 영혼의숲
    '05.7.26 9:02 PM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물김치 얼려봐야 겠어요.

    일본에는 지금 태풍이 지나간다죠.
    그래서인지 바람이 시원해졌어요.

    모두들 시원한 여름 보네세요. ^_^;;

  • 8. 오데뜨
    '05.7.26 9:05 PM

    며칠전 해 먹었네요.
    정말 무덥네요.
    그래도 어제 오늘은 조금 덜하지만....

  • 9. 분홍공주
    '05.7.26 10:47 PM

    넘 시원해보이네요
    조만간에 한번 해먹어볼랍니다
    샘도 더운데 건강 유의하세요

  • 10. 갸우뚱
    '05.7.27 1:18 AM

    안그래도 저거 해 먹어보고 싶어서 한국마켓(미국) 갔을 때 냉면 육수를 찾아봤는데..
    작년엔 사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영 못찾겠더라구요. 너무시원해 보여요.
    근데 리플 읽다가 인도출장길에 카레 해 드렸다는 말씀에 한참 웃다 갑니다.

  • 11. 나루미
    '05.7.27 1:18 AM

    전 점심에 소면삶아서 선생님처럼 해먹었어요..
    반반씩 육수섞어서 살얼음 동동해서 먹으니까
    시원하고 좋았어요..
    아직 찬밥으론 안먹어봤는데
    담에 해봐야겠어요...
    더운날 간단하게 먹기엔 딱이예요..

  • 12. 지성조아
    '05.7.27 1:26 AM

    저두 어제 백숙했던 닭살이 남아서 쟁반국수 해먹어야하나 했는데..
    김치말이밥에 넣어서 먹음 되겠어요..앗싸~~^^
    오늘은 더위가 좀 꺾여서 한결 편했는데..
    앞으로 어떨지...걱정되요.
    더위조심하세요..선생님..^^

  • 13. june
    '05.7.27 1:37 AM

    저도 Orange님 찾아 헤메이는데...
    한국와서 보니 제가 해 먹던 김치말이 밥들은 다 짝퉁 이였나봐요.
    어찌나 육수들이 맛있는지...

  • 14. 슈가걸
    '05.7.27 5:01 AM

    오랜만에 왔더니 제가 좋아하는 김치말이가 떡~ 있네요. 넘넘 맛있겠어요. 저두 오늘 저녁은 이걸로 낙찰 입니다~ 감사해요.^^*

  • 15. amelia
    '05.7.27 7:54 AM

    선생님....
    한가지 질문이요....
    육수를 2가지를 섞으면 더 나운 것 같다고 하셨는데....
    어떤 차이가 나나요????

  • 16. 미스테리
    '05.7.27 9:25 AM

    쌤..육수만들어 얼려둔것 꺼내서 김치말이나 냉면을 해 먹어야겠어요...^^
    오늘도 밖으로 나가지만 않는다면 견딜만 하네요~
    더위는 드시지 마세요...ㅎㅎ

  • 17. 연주
    '05.7.27 10:12 AM

    보기만해도 션~~ 하네요 ^^*
    왜 우리신랑은 이 김치말이밥을 싫어할까요? ㅠ.-
    내 입엔 너무너무 맛있는데..흐흐

    정말 요즘 예전에 활동하신던 분들이 뜸~~하셔요..

  • 18. 벨르
    '05.7.27 10:38 AM

    저희 엄마가 황해도 분이 신데.. 이건원래 겨울에 이불뒤집어 쓰고 먹는 음식인데..
    예전에 마당있는 집에서 살때 마당에 묻어놓은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던 국수랑 밥이랑.
    그때는 이 추운데 엄마가 이걸왜 맨날 해주나 했는데..
    지금은 그맛이 넘넘 그리워요.. 마당에 묻은 동치미가 없어서 그런지..
    예전에 그맛은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먹고싶네요~

  • 19. 오드리
    '05.7.27 2:30 PM

    여기서 이거배워서 맨날 해먹어요.ㅎㅎ
    얼음골육수찾아 헤메다 발견햇을때의 그 기분이란!

  • 20. 마린
    '05.7.27 3:51 PM

    와~~~~~~~~~~맛있겠어요. 여기 들어온지 얼마 안됐는데 보는 음식마다 너무 맛있어 보이고 만드는법도 자상하게 설명해 주시니 너무 종아요..열심히 보고 배우구 갑니다..감사.^^

  • 21. 마린
    '05.7.27 3:58 PM

    얼음골육수는 어디서 사야하나요? 전부 다 얼음골육수 쓰시는거 같은데 어디서 파는지 알려주시면 ..부틱드립니다.

  • 22. 김혜경
    '05.7.27 5:25 PM

    마린님..얼음골 육수, 코스트코에서도 팔고, 여기저기서 파는 걸로 알고있어요...

    amelia님...동치미맛만 넣으면 좀 신맛이 강하구요, 그냥 냉면육수만 넣으면, 동치미맛이 안나구요..그래서 섞어서 사용해요.

  • 23. 김성연
    '05.7.27 6:44 PM

    저두 이거 마니 좋아해요. 오늘 회원가입했어요. 앞으로 좋은 정보 많이 빼갈께요. ㅎㅎㅎ

  • 24. 회화나무
    '05.7.28 10:46 AM

    ㅎㅎ 저도 며칠 전에 해먹었는데. 작년에 배워서 여러번 써먹었어요. 친구들 놀러왔을 때도 많이 해주구요.
    근데 냉면육수만 넣었더니 입맛이 까다로운 남편은 너무 달다고 하더라구요. 이제부터 동치미맛도 구해서 넣어야겠네요. 근데 어디 가서 구하나... 동네 슈퍼에는 없던데. 담에 마트가서 눈에 보이면 몇 개 사와야겠어요.

  • 25. 파마
    '05.7.28 2:40 PM

    ^^;; 김치 말이 밥..생각보다..쉽네요..늘 먹어 보구 싶었는데..샘 덕에..잘 먹구 갑니다..^^;

  • 26. 선화공주
    '05.7.30 8:58 AM

    국수만 그렇게 말아먹는줄 알았는데....밥도 그렇게 해도 맛좋군요!!!!!!
    눈으로만 들이켜도 엄청 시원합니당 ㅎㅎ

  • 27. 김나리
    '05.8.1 6:36 PM

    일요일 점심으로 해 먹었어요. 오잉? 세상에 이런 일이~ 두그릇 말아 먹고 못 일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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