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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어린이도 없는데...[소시지 반찬]

| 조회수 : 12,196 | 추천수 : 97
작성일 : 2005-05-04 22:23:01
웬 날씨가 이렇게 더운 거죠??
어제 오늘, 외출만 하고 돌아오면 퍼져 버려서...아무 일도 할 수 없네요...땡기는 건 그저 낮잠뿐...
게다가 미리미리 점검 좀 해보라는 kimys의 말을 뒷등으로 들은 결과,
차 에어콘에 냉매가 없는지...차의 내부온도를 아무리 내려도 미적지근한 바람뿐...어제 오늘, 운전이 고역중의 고역입니다.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하던데...모처럼 어린이날을 맞아 나들이계획 세우신 분들은, 일기예보 잘 들으시고..우산 준비하셔야할 것 같네요.

오늘 저희 집 저녁은 어린이날 전야를 맞이하야...어린이도 없으나, 소시지가 메인이었답니다.



냉동소시지, 해동 후 물에 푹 삶아서 머스터드 소스 찍어먹었어요.
찬물부터 푹 삶았더니, 기름기가 상당히 많이 빠져나갔어요. 그 기름을 보며 위안 삼았죠.




며칠 전 중국식으로 밥상 차리던 날, 돼지고기 완자도 함께 튀겼었어요.
김치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오늘 먹었어요.
파 마늘 스위트칠리소스 핫소스 섞어서 자글자글 끓이다가 완자를 넣은 다음...청주를 붓고..불쑈까정...
불쑈 그거 자꾸 해보니까..별거 아니던데요... 그렇다고, 따라 하지는 마세요.




전엔 수산시장엘 가면 꼭 냉동수산물 파는 전문점에 가서 벽돌모양의 참치랑 해초무침을 사다놓고 먹었습니다.
그랬는데...얼마전 해초무침에 색소가 들어간다는 보도를 보고..멀리 해왔어요.
오늘, 이마트에 갔더니...염장해초 파는 코너에 이것이 있는데..이름이 '비비고'래요. 이름이 재밌어서, 좀 샀죠.
판매원이 짜다고 물에 좀 담가두라고 해서, 한 10분 쯤 담가뒀나? 먹어보니까, 소금기가 너무 많이 빠졌어요.
식초랑 설탕이랑 넣고 무치면서 오히려 소금간을 조금 했다는..그냥 물에 한번만 씻으면 될 걸 그랬나봐요.

내일 어린이날 즐겁게 보내세요...어디 가자고 조르는 아이가 있을 때..그때가 좋은 때랍니다...ㅠㅠ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용
    '05.5.4 10:34 PM

    '따라하지 마세요.'
    따라하고 싶은데요.
    맘만 굴뚝입니다. 불쑈 !
    언제나 될라나...

  • 2. 오데뜨
    '05.5.4 10:41 PM

    저희집도 어린이는 없지만 중학생 딸아이 도시락 때문에 소시지 반찬이
    가끔씩 올리게 되네요.
    해초무침이 넘 맛있어 보여요.

  • 3. 삔~
    '05.5.4 10:49 PM

    어헉~! 이런 것이 순위권의 기쁨이군요..
    저도 비비고 넘 열심히 씻어서 소금기 없는 넘으루 먹었어요...
    초고추장에 밥, 비비고 좀 넣으면 나름 특이한 비빔밥이 되더라구용..^^

  • 4. yuni
    '05.5.4 10:53 PM

    저 돼지고기 완자 너무 맛있게 생겼어요.
    저도 어린이날이 해당사항 없지만 즐거운 휴일 보낼게요.
    선생님도 다른 파리지엥분들도 축 휴일!!!

  • 5. 레드샴펜
    '05.5.4 10:57 PM

    소세지 칼집이 멋져요....^^*
    어린이는 있는데...낼은 어딜가나 사람많을거 같아서...
    어딜가야할지.....

  • 6. 여름나라
    '05.5.4 11:24 PM

    돼지고기완자가 정말 너무 맛나보여요...어린이 날인데...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내요..ㅋㅋ
    (제가 계모과이긴 하지만 애들 많은집은 그럴거라 이해해주세용~~^^*)

  • 7. 오키프
    '05.5.4 11:59 PM

    소세지 칼집 예술입니다.
    제가 칼집내면 다 뿔어서 터진것 처럼 되던데....-_-;;
    그리고 선생님 사진도 정말 근사합니다. 저도 저렇게 접사 근사한 사진기 갖고 싶어요.
    우째 부러운것 투성이랍니까...ㅎㅎ

  • 8. 본우맘
    '05.5.5 12:37 AM

    방배동 사는 주부입니다.가끔 들러 좋은 정보,맛잇는 음식 잘 보고 가는데 ....저두 요릴 찍어 봤는데 아직 솜씨의 한계인지 사진이 영~ 신통치 않는데 혹 여기 회원님의 디카는 전문가용? ㅋㅋ 농담입니다.제실력이 아직 미흡하다는 얘기~ 저희집 냉장고 냉동고 터질것 같이 장봐놨지만 먹을게 없는 현실..둘째가 어리다는건 핑계인것 같아요.열씸히 해서 저두 사진 함 올려보는 그날까지.....화이팅!

  • 9. 재영맘
    '05.5.5 12:50 AM

    전 아이가 둘이나 있는데도 저런 소세지도 없답니다.
    괜히 미안해지네요.ㅋㅋ

  • 10. 경빈마마
    '05.5.5 9:00 AM

    날마다 날마다 건강하세요....
    소세시 몽땅 가져갑니다.
    우리집은 애가 많아서요..^^

  • 11. 아가로즈
    '05.5.5 9:19 AM

    오랜만에 들렀어요..
    선생님 책 나온것도 어제야 알고 바로 주문을 해버렸다는..
    늦었지만 축하드리고요..
    이번에도 대박~기도할께요^^

  • 12. 이규원
    '05.5.5 10:38 AM

    저희집도 애가 많아서
    소세지 다 가져갑니다.ㅋㅋ

  • 13. 미운오리
    '05.5.5 10:39 AM

    그릇도 예술입니다
    음식에 딱 맞는 그릇(특히 소세지....)
    참, 여기서 썰렁 개그 하나!!!

    예전의 화려한 명성을 뒤로 두고, 소시지 대신 날마다 햄만 찾는 주인님
    어느 날, 냉장고에 햄이 떨어지고 소시지만 남게 되었다
    드디어 주인님이 날 찾아 주겠구나 희망에 부푼 우리의 소시지..

    그런데 주인님은 소시지는 쳐다보지도 않고 햄을 사러 슈퍼에 가겠다고 나가는 것이다
    그러자 소시지가 주인님의 발목을 잡고 왜 자기를 선택하지 않냐고 매달렸다
    화가 난 주인님이 총을 꺼내면서 "아니, 감히 주인님한테 반항하다니..."
    그러자 소시지가 하는 말....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나를 쏘시지 !!!!!!!!! "

    넘 썰렁했나 ㅜ.ㅜ;;

  • 14. 수련
    '05.5.5 10:58 AM

    미운오리님, 넘 재미잇써요^^*

  • 15. 헤르미온느
    '05.5.5 11:21 AM - 삭제된댓글

    쏘시지 데칠때, 칼집 넣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왜 전 못하는지..ㅋㅋ...
    칼집 넣어서 먹게 쏘세지 사러 가야지,,휭~~~~~~~~

  • 16. 선화공주
    '05.5.5 1:15 PM

    전 물이 끊으면 소세지를 데치는데...첨부터 넣으면 더 좋을것 같아요...^^*
    근데...전 소세지보다 돼지고기 완자가 넘 맛나보여용...^^*
    저런 고소하고 기름지고 입안을 행복하게 하는 음식을 입에 넣어본지가 언제인지도....ㅜ.ㅜ

  • 17. champlain
    '05.5.5 1:16 PM

    정말 어린이도 없으시면서
    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메뉴네요.^^
    저희 집 애들은 저 새콤한 해초무침도 잘 먹거든요.

  • 18. chris
    '05.5.5 1:42 PM

    소세지에 칼집을 넣는 깊은 뜻이 있었군요.
    중요 부분에 밑줄짜~~~악

  • 19. 푸른바다
    '05.5.5 2:12 PM

    해초묻침이 저를 끓어 당기내요 오늘 저녁 반찬으로 해야겠어요

  • 20. candy
    '05.5.5 9:37 PM

    어린이날에 우리 아들은 열감기로 고생합니다.불쌍한 아들~
    장수촌 닭죽먹고와서 배두들기는 밤입니다~~~^^*

  • 21. 안개꽃
    '05.5.6 10:43 AM

    돼지고기완자에 침 질질...흘리고 있습니다.
    너무 맛있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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