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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생물 공부 제 1탄 [새우]

| 조회수 : 8,483 | 추천수 : 112
작성일 : 2004-11-02 11:17:21

오늘 아침...
82cook 접속이 안돼서 애먹지 않으셨나요?
거의 2시간동안 버벅거려서...죄송해요...
호스팅에 좀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에요.
안그래도 요새 조마조마한데...

며칠 전 요리조리Q&A에 미소님이 국산 새우와 타이거 새우 구별법에 대해서 질문하셨더랬어요. 당연히 저야 모르죠..
그래서 서산댁님께서 좀 가르쳐주시면 어떨까 했는데...그랬더니 글쎄 서산댁님이, 저더러 공부해서 올리라고...자연산 새우와 양식 새우, 각 암놈 숫놈 각각 2마리씩을 택배로 보냈어요..ㅋㅋ

그 녀석이 그 녀석이겠지 했는데....
확연히 다르네요...

우선 양식산 암놈...약간 파란빛이 나는 회색이라고 할까요? 숫놈에 비해서 몸이 크고 수염도 더 기네요..

양식산 숫놈, 암놈에 비해서 몸이 좀 작고 색깔도 사람의 살색과 비슷해요...이 네가지중 가장 몸집이 작구요...

자연산 암놈은 색깔이 분홍색이고 수염도 아주 길고 몸집이 제일 커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자연산 대하라고 팔던 것이 바로 이 녀석이었네요.

자연산 숫놈은 암놈에 비해서 몸이 작고 색깔이 엷은 오렌지색이에요. 색깔은 얘가 제일 특이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지난 번 TV에서 배운 건데, 살아있는 건 양식이래요.
새우는 성질이 급해서 잡자마자 죽어버리기 때문에 자연산은 살아서 헤엄치는 상태로 소비자에게 갈 수 없다고 하네요...
수입산 타이거새우는 얘네들보다 색이 훨씬 까맣죠? 몸집도 큰 건 아주 엄청 크고...

공부가 좀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맛은요...아직 안먹어 봐서 모르겠어요.

p.s.1
지금 익혀보니...전혀 구분이 안됩니다, 색깔로는...다만 자연산이 양식보다 머리부분이 더 큰 것 같아요.
양식은 몸통과 머리가 거의 비슷한데...자연산은 머리가 훨씬 크네요.

p.s.2
먹어보니... 자연산 암놈 숫놈은 맛 차이가 없어요...그런데 자연산과 양식산 맛 차이가 많이 나네요..
자연산이 훨씬 더 단맛이 나고 살이 쫄깃쫄깃해요.
양식은 다소 퍽퍽한 맛이 나네요...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혜련
    '04.11.2 11:40 AM

    일등?

  • 2. 쮸미
    '04.11.2 11:41 AM

    세상에....그렇군요.
    전 타이거 새우만 구별할줄 알았지 나머지는 다 같은건줄 알았는데.........
    오늘도 잘배우고 갑니다. 감사해요, 선생님*^^*

  • 3. 조용필팬
    '04.11.2 11:41 AM

    저 처음으로 일등합니다

  • 4. 조용필팬
    '04.11.2 11:42 AM

    아니 일등이 아니군요
    글 읽을때는 아무도 없었는데
    죄송.....

  • 5. 쮸미
    '04.11.2 11:43 AM

    근데요 선생님, 접속이 아직도 좀 이상해요....저만그런가요...ㅠ.ㅠ

  • 6. 방긋방긋
    '04.11.2 11:43 AM

    끙.....새우 먹구 싶어여!!!!
    초보주부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7. 박혜련
    '04.11.2 11:43 AM

    세상에 살다보니 맨먼저 등장할때도 있네요.
    아침에 접속이 안되어서 엄청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제 컴퓨터가 잘 못되었는줄 알고...
    다행이네요. 이젠 안심 입니다.

  • 8. kimbkim
    '04.11.2 11:43 AM

    일등 기회라고 기둘렸는데... 4등, 5등. 밀리기전에 엔터

  • 9. 김혜경
    '04.11.2 11:44 AM

    지금 접속이 이상한 건...사용자가 많아서 이상한거구요...아까는 아예 접속이 안됐어요...

  • 10. kimbkim
    '04.11.2 11:45 AM

    새우 넘넘 좋아하는데 몸이 냉한 사람은 안좋다고 해서
    자주 먹진 못해요.
    일케 공부할 기회를 주시니 무지 쌍큐~

  • 11. 헤르미온느
    '04.11.2 11:55 AM

    ^^
    저는 기냥 싼 양식으로 주문해 먹었는데도 맛있었어요...;;
    담엔 큰맘먹구 자연산도 한 번 먹어봐야징...
    근데 양식은 숫컷, 암컷 모두다 약간 회색빛이 도는군요...

  • 12. 뿌요
    '04.11.2 11:58 AM

    새우의 암수 구별은 처음이네요.
    맛의 차이는 있는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 13. 민서맘
    '04.11.2 12:05 PM

    어머.. 그렇군요.
    정말 양식이랑 자연산이랑 많이 틀리구, 암수도 틀리네요.
    잘 외워서 써먹어야 할텐데...
    귀중한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4. 미스테리
    '04.11.2 12:07 PM

    공부 잘했습니다...^^
    근데 샘..한마리씩 드시면 세마리 남네요...^^;
    꼭 공부 못하는 애들이 딴생각 하지요...ㅠ.ㅜ
    서산댁님...저두 비교할수있는 실물이 보고싶어요...ㅎㅎㅎ

  • 15. 헬리맘
    '04.11.2 12:18 PM

    아~~~ 이렇게 배웠습니다...

  • 16. 햇님마미
    '04.11.2 12:25 PM

    정말 저 82쿡 접속안되어서 머리에 폭탄맞은 기분.....
    제 컴이 이상한가 어디다 물어봐야 하나 아침에 정말 정신없었죠...

    서산댁님께 먼저 이야기를 듣고 이때까지 새우를 속아 사왔구나하는 생각에........
    오늘 샘 새우사진을 보고 확연히 구별이 갑니다.....
    아프로 절대 속지 말아야지^*^

  • 17. june
    '04.11.2 12:35 PM

    왠지 미스터 초밥왕을 보는 듯한 기분이에요~ 서산댁님이 꼭 봉초밥 사장님 같고, 혜경선생님은 쇼타군 같아요 ^ㅂ^

  • 18. marianna
    '04.11.2 12:56 PM

    정말 유익한 싸이트예요.. ㅋㅋ
    잘 배워 가요.. ^^

  • 19. 키세스
    '04.11.2 1:04 PM

    와~ 진짜 공부네요.
    수업은 재미있었는데 요새 암기력이 떨어져서리...
    내일쯤 복습 안하면 잊어버릴거예요. ㅠ,ㅠ

  • 20. 소금별
    '04.11.2 1:38 PM

    우와...그렇군요..

    새우 살때, 유심히 잘 봐야겠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새울 살 때, 잘난척즘 하게 될성 싶은데,,,

  • 21. 자수정
    '04.11.2 1:46 PM

    마트에선 주로 양식 암컷이네요. 한마리당 1000원정도........ 많이 배우고 감니다.

  • 22. 온달이
    '04.11.2 1:54 PM

    감사합니다.
    오늘도 역시 많은걸 배우게 되는 군요

  • 23. 선화공주
    '04.11.2 1:58 PM

    별 차이 있을까했는데..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이렇게 시각자료를 손에 들고 공부하니...
    머리에 쏘~옥 들어와요.....^^
    서산댁님..감솨...선생님도..감솨해요..^^
    여기 아니면 어디가서 이리 소생이 알수 있겠어요^o^

  • 24. 달콤키위
    '04.11.2 1:59 PM

    지난 주 토욜에 안면도에 갔었어요. 가서 대하 먹었는데 양식이랑 자연산이랑 색과 맛이 틀리더라구요. 샘 말씀처럼요. 근데 생새우 먹는게 오돌이라는거 맞죠? 울신랑이랑 구워먹고 3-4마리는 생걸로도 먹었죠. 아직도 남기고온 대하 대가리(좀 험악하지만 인간을 제외한 머리를 대가리라고 해야한담서요??^^ ;;) 가 아직도 아쉽네요.쩝..
    근데 대하먹고나면 손에 웬 비린내가 그리 나는지 몇번 비누로 씻어도 안가시던데 방법은 없나요??

  • 25. 수기
    '04.11.2 2:36 PM

    출근하자 마자 여기 둘러보는게 일인데..접속이 안되더라구요...ㅜ.ㅜ
    점심먹고 짐 들와보니 접속양호^^
    하루라도 안들리면...에궁 앙꼬빠진 찐빵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리고 선생님 자연산..양식 구별법 잘 배우고 갑니다...감사합니다...

  • 26. 기쁨이네
    '04.11.2 2:48 PM

    울 둘째 지금 막 일어나 나왔어요. 엄마가 보고있는 컴으로 오더니만 어~ 새우,
    작은 새우, 큰 새우, 젤 큰 새우 ㅎㅎㅎ
    울 딸도 새우공부 잘 했습니다~~

  • 27. 김혜진
    '04.11.2 3:15 PM

    후다닥~~ 헐레벌떡~~ 헥~헥~헥~~!!

    쌤! 방금 급식 다녀 왔심니다. 습관적으로 샘글 한번 읽어 드리고,....
    새우 지가 억수로 조아하는 긴데......... 암수 구분엄시 다 좋심니다.
    아만케도, 수컷이면 더 맛있을 라나???!! ....... 쩝!!

    지 지금 디카 사러 감니데이~~
    낸중에 보입시데이~~ *^^*

  • 28. 달콤키위
    '04.11.2 5:08 PM

    샘! 저 대하로 뭐해 드셨나요?? 무지 궁굼해요. oo?

  • 29. 배영이
    '04.11.2 5:55 PM

    너무 고마우신 선생님.. 서산댁님도 감사 드려요...

    야들은 와 서로 다르노...(우리 시어머니 말투)하면서 항상 궁금하긴 했는데...
    그넘이 그넘인가벼...하면서 걍 먹었다죠... -,.-;;;

  • 30. 행복이가득한집
    '04.11.2 6:14 PM

    선생님 새우살때마다 신경쓰고 사야하니
    머리가 아파옵니다
    양식 자연산 암놈 숫놈.....
    맛있게 드세요

  • 31. 김흥임
    '04.11.2 6:37 PM - 삭제된댓글

    전 지난 주일에 월곷에 새우 먹으러 갔다가 <오도리 먹는재미겸>
    새우를 주방에서 구워 가지고 나오는 겁니다.

    맛을 보니
    뻣뻣하기가 참나무 장작 빰치데요
    매년 가을 끝자락이면 즐기는 펄펄뛰는 대하구이 오도리
    올핸 그 꿈 간단히 접었습니다.

    글구,,
    저리 소상히 알려 주셔도 조두인지라
    기억 못해요^^

  • 32. 헤스티아
    '04.11.2 7:09 PM

    음... 그렇군요. 서산에서 공수한 양식 새우도 맛 있었는데, 자연산은 더 좋은 모양이군요.. 흐흐.. 자연산 먼저 먹었음 입맛 버릴뻔(??) 했네요 ㅋㅋ;; 잘 배우고 갑니다.

  • 33. 메이지
    '04.11.2 7:14 PM

    잘 배웠어요...
    사진으로 보니 머리에 더 쏙쏙 들어오네요.
    이 글은 비법 노트에 실어주세요~~~ 자주 보게요~~~

  • 34. 달래언니
    '04.11.2 7:16 PM

    사진으로 보면서 공부하니 확실히 구분이 되는구먼요.
    그란데 내일 시장가면 암수구별이..?

    저도 아침에 놀랐답니다. 어딜 다녀와야하는데 가지도 못하고
    끙끙거리면서 접속을 시도했더랬죠.
    다들 들어갔는데 혹 저만 못들어간 건 아닌가 하는 말도 안되는 걱정까징..

  • 35. 뿔린 다시마
    '04.11.2 8:04 PM

    가까이 사시는(!) 회원분이 오전에 울먹울먹.. 전화 왔어요.. '나,, IP차단당했나봐..'.. ㅋㅋ .
    대하의 계절이네요..

  • 36. 서산댁
    '04.11.2 11:26 PM

    저 역시 82식구분들 덕분에 많이 공부 했답니다.
    저야 아는거라곤 바지락, 굴밖엔 없는데,,,
    82식구들 주문들어오면,,, 좋은놈, 싱싱한놈, 싸고 좋은놈 구하러 다니다 보니까..
    신기하게도,,,,, 양식, 자연산,,,숫놈,암놈이 모양,크기,색깔이 다 틀리더군요...
    참 신기했음니다... 제가 디카는 있는데,,올리는 방법을 몰라...
    샘께 진짜루 2마리씩 보내드렸답니다...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양식은 보통 구별하지 않고 판매를 합니다....
    거기서 거기라.... 자연산은 처음엔 구별을 하지 않고 판매를 했는데,,,,
    점점 양이 많은지라,,, 구별을 해서 판매를 하더군요...숫놈색깔 정말 이뻐요..

  • 37. lulury
    '04.11.2 11:32 PM

    양식 새우는 항생재를 더무 많이 먹인다고 해서 요사이는 차라리 태국산 타이거새우 사먹어요. 한국산 양식새우 괞찮나요 ?

  • 38. 이론의 여왕
    '04.11.3 12:10 AM

    두 마리씩 보내주신 서산댁 님의 정성... 정말 눈물겹사옵니다.
    아, 저 대하를 먹어봐야 할 터인데...
    11월은 긴축재정에 돌입해야 하는 처지라서.. 잉잉.ㅠ.ㅠ

  • 39.
    '04.11.3 7:29 AM

    저렇게 싸보내신 서산댁님이나, 비교연구하셔서 따~악하니 보기좋게 분류해주신 김선배님이나, 정말 매력적인 분들입니다. 행복한 미소가 제 입가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한번도 뵙지 못했지만 이런 사람들과 함께 있어 요즘 살 맛 나네요. 진심이예요.

  • 40. 훈이민이
    '04.11.3 9:13 AM

    전 자연산 수컷 먹어봤네요. ㅋㅋㅋ
    맛이 정말 달더라구요

  • 41. 미소
    '04.11.3 11:13 AM

    궁금증을 풀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또 다른 궁금증이 생겼으니 어쩌면 좋을까요?
    국내산 오도리와 태국산 타이거새우가 비슷한 무늬를 지니고 있던에 어떻게 구별해야 하는지 아시는분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 42. 제임스와이프
    '04.11.3 4:32 PM

    잘 배우고 갑니다...
    미국오면 새우가 왠지 쌀거 같아서 기대했는데 한국이랑 비슷한거 같아요..양식수컷 정도 되는 녀석이 700g에 한 7불 하는거 같아요..대구 비슷한거(Haddock)는 구이용 어른손바닥 4쪽에 4불이 좀 넘구요..^^** 학생마누라니깐 머..어딜가나 비슷하겠죵...^^


    선생님 늘 건강하세요...

  • 43. 주니맘
    '04.11.3 5:21 PM

    전 새우를 두종류로만 나눠요, 맛있는 새우랑 맛없는 새우랑.. 사실 새우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음식을 그렇게 나누고 있죠 ^^;;;

    일전에 고등학교때 선생님 찾아뵐때 떡을 좀 사갔는데, 전 색깔보고 골라 담은 떡 이름을 다 아시더라구요...비록 가사샘이기는 하셨지만, 그래두 너무 잘 아시길래 놀랬죠~ 아... 가격도 다 아시겠구나 하고...

    선생님한테 전 맛있는 떡이랑 맛없는 떡, 두종류로만 구분해서 먹는다고 했더니 막 웃으시던데..다른분들은 새우까지 그렇게 다들 아시고 드시는구나 싶어요~

    참! 동생이 애기 자는동안 장아찌 만든다고 하길래 현석마미장아찌? 했더니
    어떻게 알았냐면서 놀라더라구요...
    제가 안 해서 그렇지 읽는건 또 꽤 된다는거 아닙니까...ㅋㅋ

  • 44. 다혜엄마
    '04.11.4 1:14 AM

    선생님 오늘 정말 반가웠어요.
    잘 들어가셨나요?
    정말 많은 대화 나누려 했는데.....참 제가 말주변이 없고 원체 수줍어 해서리...^^;;;;
    선생님의 미모는 정말....연예인을 보는듯.......이쁘셨어요.
    좋은얘기 즐거운얘기 타임 좋았구여..
    "내가 아는 한가지"도 정말 잘 들었답니다. 잘 부르시던데......혹 가수 아니예용~?ㅎㅎㅎ
    담에 또 뵙게 되길 기대할께요.

    오늘...........(10/3)정말 리빙노트가 없네요..
    ^^

  • 45. 미스테리
    '04.11.4 3:17 AM

    10월3일 리빙노트가 뛰어넘은건 순전히 제탓입니다...^^
    빨리 집에 돌아가셔서 리빙노트를 쓰시라는 쟈xx님에게 오늘 안쓰신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안쓰신게 아니라 못쓰셨죠...ㅋㅋ
    편히 주무세요....^^

  • 46. 예명
    '04.11.4 5:25 PM

    생선요리가 어려운데..새우를 구별하는걸 배우다니..ㅋㅋㅋ
    고맙습니당.

  • 47. 파마
    '04.11.5 1:04 AM

    허걱...전 새우는 다똑같은줄 알았다는...ㅡㅡ 공부 잘 하고 갑니다..

  • 48. 사비에나
    '04.11.12 11:13 AM

    저 어제 저녁 주문한 새우 오늘 받았는데 아무래도 양식 수컷 같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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