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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피자 이야기

| 조회수 : 9,091 | 추천수 : 88
작성일 : 2004-10-30 23:58:16
피자라는 음식이 있다는 걸 안 게 국민학교 저학년때 였어요.
제가 즐겨보던 엄마의 여성잡지 요리부록에 요리법과 더불어 명사들의 음식이야기도 실려있었어요.
그중에서 몇번이고 되풀이해서 읽었던 것이 모교 교장을 지내신 정희경선생님의 글.
정선생님이 미국 유학시절에 드셨던 피자 이야기를 쓰셨는데, 참 인상적이었어요.
우리나라 빈대떡 비슷한 음식인데, 비오는 날 따끈한 피자를 먹으면 참 맛있고, 거기에 엔초비를 곁들여 드셨다는 건데...
도무지 머릿속으로 그려지지 않는거에요..그 피자라는 음식이...

그후 피자를 처음 먹어본 건..고3때였답니다...오, 벌써 꼭 30년 전이네요.
대학에 한해 먼저 입학한 연년생 오빠, 대학 들어가자마자 피자를 먹어보고는 너무 맛있다고...
그래서 엄마가 고3인 저, 격려차원에서 우리 삼남매를 데리고 가셨어요. 피자집에.
그땐 지금처럼 피자집이 흔치 않아서, 명동 유네스코 건물 지하 1층에 한군데 있었고,
또 한 군데는 영양센터 건너편, 그러니까 지금도 있는 지 모르겠지만, 명동보세 뒷골목에 있었어요.
이름은 두군데가 다 래양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지는 않아요.

암튼 유네스코에 있는 래양에서 처음 피자를 먹던 날, 지금도 그날의 정경이 눈앞에 그려져요. 그 맛도.
얄팍한 피자도우 위에 다진 고기,채소와 버섯이 얹혀져있고, 쭉쭉 늘어나는 그 치즈의 고소한 맛~~.
가벼운 문화적 충격을 느꼈다고나 할까? 암튼 어려서 읽은 글을 통해 아마도 이럴 것이다 하고 상상했던 맛, 그 이상이었어요.
온 가족이 피자 맛에 푸욱 빠져서, 아이들이 뭔가 엄마로부터 상을 받을 일이 있을 때면 래양엘 가곤 했죠.

그후 몇년이 지나서 피자인이니,피자헛이니 하는 피자체인이 들어오면서 피자 맛이 참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일단 피자도우가 많이 두꺼워졌고, 또 귀할 때 맛있게 먹던 음식도 흔해지면 좀 그렇잖아요.
이걸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라고 하던가요?

회사 다닐때 무교동 코오롱빌딩 건너편에 스패뉴라는 피자집이 있었어요.(지금도 있나요?)
그 집 피자 중에는 피자 위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그 위에 양상치와 방울토마토를 얹은 샐러드피자라는 것이 있었어요.
이게 얼마나 맛있던지, 일정 금액을 내고 피자와 파스타를 실컷을 먹는 점심부페를 했는데, 그 부페에서 샐러드피자만 골라 몇쪽이나 먹었는지 몰라요.
후배들과 피자를 먹으면서 "치즈먹고 찐 살은 지구를 두바퀴 반 돌아도 안빠진다더라"라면서도 참 많이 먹었는데...

kimys는 다른 곳의 피자는 별로이고, 미스터 피자가 맛있대요, 그래서 한때 휴일 점심은 으레 미스터피자 시켜먹곤 했었어요.
그런데 요새는 왜 그리 피자가 안 땡기는 지...아니 치즈를 얹은 음식이 안 땡겨요.
막상 먹으면 못 먹을 것도 없고, 또 맛이 없는 것도 아닌데...상상만 해도 왜 그리 느끼지한지...
치즈는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영양식품이라는데...
피자를 좋아한다면, 주말 점심이 보다 편할텐데, 수화기만 들면 되니까...내일 점심에 한번 주문해볼까요? 피자...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광양
    '04.10.31 12:33 AM

    샘님 저가피자를 너무좋아해서 샘님 글꼭읽고자려고 기다렸네요

  • 2. 장나
    '04.10.31 12:36 AM

    1등 놓쳤네;;;

  • 3. 광양
    '04.10.31 12:37 AM

    선생님 지금은 제주에도 피자헛이들어왔는데 13~4년전에는 피자집은 몇군데 있는데 피자헛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부산에 볼일이있어서 갔다가 피자헛사고 제주도와서 먹었다는거 아닙니까 지금 그얘기 하면 다들웃겠죠

  • 4. 김혜경
    '04.10.31 12:40 AM

    아직 안주무세요?
    광양님...그럼 부산에서 날라오면 다 식잖아요..피자...

  • 5. 빨간자전거
    '04.10.31 12:41 AM

    저는 이상하게도 꼭 피지만 먹었다 하면 속이 안 좋아요.
    오늘 낮에도 피자 두 조각 먹고서는 화장실을 몇 번이나 들락거렸는지 몰라요.
    갈 때 가더라도 일단은 먹고 본다는.. ^^;

  • 6. 김혜진
    '04.10.31 12:41 AM

    뭔가 허전해서 자다말고 다리 한번 긁다가 일라 자동으로 컴퓨터를
    켰심니다. 아마 아 아빠는 내가 화장실 간중 알고 덜덜 떨면서 획 걷고
    나온 이불도 안덮고 그대로 있을낀데....... 쫌 게으름니다~~^^

    아~ 바로 이거였나 봄니다. 피자 한쪼각 묵고 잘라꼬........... 살찌는데...
    끄~~윽~~!! 잘 무우심니데이~~
    그러면 편히들 주무시고예~~ 덜덜 떨고 있을 게으른 남편 불 덮어줄라꼬...*^^*

  • 7. 강아지똥
    '04.10.31 12:41 AM

    저두 미스터피자가 제일 입맛에 맞는듯해여..안그래두 오늘 치즈가 잔뜩 올려진 스파게티가 먹고파서 황**피자 시켜서 먹어봤는데...이곳은 소스가 넘 강한거 같아여..그리고 고기가 넘 많이 토핑되어 있는것같구여~ 그래두 간만에 먹고 싶었던거 이렇게 혼자라도 먹어주니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달래지네여....

  • 8. 김혜진
    '04.10.31 12:43 AM

    샘 빼고 지가 5등은 했네요???
    학교 다닐때 엄마가 꼭 5등 안에는 들라꼬 하싰는데.........
    오늘은 성적이 좋심니다~~ 월반 할까예, 샘????!!!

  • 9. 장나
    '04.10.31 12:45 AM

    저는 워커힐에있는 pizza hill 의 피자를 맛있게 먹었네요.
    배달시킬때는 파파존스의 피자를 주로 먹고요.

  • 10. 조이
    '04.10.31 12:50 AM

    딸이 왔어요.. 시어머니 생신이라고 같이 메뉴 짜자고...82쿡에서 이것저것 골라서 적고..추가로 부추 부침개 레시피 적고..둘이서 저녁을 뭘 먹을까 궁리하다가 피자 한판 때리자 하고.. 포테이토 골드라는 피자를 시켰어요..고구마 무스의 달콤함과 황굼색 체다치즈와 나초핌 상큼한 샤워크림 등등 달콤하고 부드럽고 맛있어서 눈 깜짝 할 사이 다 먹어치웠어요..
    남편이 전화해서 밥 먹었느냐고.. ㅋㅋㅋ 둘이서 라면 끓여 먹었다고 했지요..ㅎㅎㅎ
    간만에 일등 할려고 했느데 그새 많이 들 들어오셨네..

  • 11. kimi
    '04.10.31 12:53 AM

    앙,
    오늘저녁에 우리모친 피자 넘 좋아해서 대판으로 두판씩이나 배달해주고 오면서
    한쪽 먹어볼까 하다 살과의 전쟁때문에 넘어가는 군침 뒤로하고 그냥 왔더니만,
    미치겠구만요. 이 밤중에.....

  • 12. 광양
    '04.10.31 12:54 AM

    비행기타고 오다보면 당연히 식죠 그래도 제주에 없는피자여서 맛나게 먹었답니다

  • 13. 헤르미온느
    '04.10.31 12:56 AM

    ㅋㅋㅋ...피자 헛 하니 생각나는 얘기 한도막.
    벌써 10년도 더 전에 제가 중학교 교사를 하던 시절,
    집에서 입던 몸빼바지 비슷한걸 무릎나오게 해서 그냥 출근하시던
    40대 중반의 동료 여선생님이 계셨어요.
    그무렵엔 시험 끝나면 작은 영화관에 아이들 데리고 가서 단체 영화관람 이런거 했었든데,
    그날은 영화시간이 좀 늦어서 아이들도 일단 집에갔다가 각자 영화관엘 오게 되었지요.
    그래서 처녀샘들끼리 새로생긴 피자헛에 가서 피자를 먹고 세조각 남은걸 작은 피자상자에
    싸서 들고 영화관 앞으로 왔는데, 그 순진한 몸빼샘이 계시더라구요.
    인사를 드리니 반가워하시면서 뭔가 말씀을 하실 듯 말듯....하셔서
    귀를 세우고 다같이 기다렸죠.
    잠시후 미간에 주름을 세우며 심각한 목소리로 내뱉으신 말씀 .
    "피자............엿"..........
    대놓고 웃지도 못하고 표정 관리하느라 하마터면 숨 넘어갈뻔..... ㅎㅎㅎ...

  • 14. 헤스티아
    '04.10.31 1:14 AM

    저도, 초등학교때 오빠가 졸라서 간 피자집이 생각나네요. 밀가루전에, 얇은 피자가 올려져 있었는데... 쩝.. 가끔 그 맛이 그리워요.. 요새 도우가 두꺼운 것과는 정말 달랐는데... (광주, 황금동의 그 음식점은, 요새는 보세옷가게...^^)

  • 15. 강아지똥
    '04.10.31 1:24 AM

    피자모레두 맛있어여..양도 적당(?)하고 과일피자에서부터 종류도 다양하니...느끼하지 않고...생각하니 먹고싶어지네여...이만 자러가야겠어여...@.@

  • 16. 하늬맘
    '04.10.31 1:34 AM

    저도 요즘은 통 피자가 안땡겨서..
    피자헛 가면 샐러드..그중에서 단호박샐러드만 먹고..(샐러드 프리리필 땜에 배달보다는..)
    아이들 남긴 피자 싸다가 냉동실에 비상식량으로 비축합니다..
    가끔 도미노 감자피자는 맛있게 먹어요..

  • 17. 여름
    '04.10.31 3:05 AM

    혜경샘과 전 같은 때에 학교를 다녔던 관계로다가...
    그 유네스코 지하(전 지하로 기억하는데요)의 피자집 ...
    그 이름이 래양은 아닌걸로 기억하는데..(아무래도 내일 그때 피자 즐겨 먹던 팀과 확인전화 해야 할까봐요.)
    그거 진짜 진짜 좋아 했는데요.
    전 아직까지도 모든 피자 맛을 저도 모르게 그 맛과 비교를 해요.
    미국 유학간 친구가 미국 피자는 두껍고 어쩌구 설명 하는데 도데체 그림이 안 그려지다가
    나중에 피자헛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고야 그게 그런거구나 했지요.

  • 18. 동규맘
    '04.10.31 3:16 AM

    아무래도 피자는 미국식피자보다는 이태리식 피자가 더 맛있는것 같아요..
    화덕에 구운거...
    요즘 고구마피자가 달달해서 맛나던데...
    우리 아들은 그저 페페로니만 찾네요...

  • 19. 현석마미
    '04.10.31 6:49 AM

    저는 언니랑 배낭여행할 때 이태리에서 먹은 피자가 아직도 기억나요..
    커~~다란 네모(이때 네모난 피자도 있다는 걸 첨 알았죠..^^)난 판에 종류별로 여러가지를 담아놓고 자기가 원하는 만큰 잘라서 파는데...
    접시도 아닌 그냥 종이에 둘둘말아 줬어요..
    어찌나 맛있었는지...
    그때 돈은 없고 배는 고파서 더 맛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요새는 파파존슨 피자요...
    아직은 한국엔 없지 싶은데...거기 크러스트를 마늘소스에 찍어먹으면 주금이죠..^^

  • 20. 왕시루
    '04.10.31 8:59 AM

    피자..
    수화기만 들면?
    수화기 들어도 안되는 전... 피자는 kimys님과 같은 취향..
    11월엔 날잡아서 순천에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친구가 사줘서 맛있게 먹어주었던 포테이토 피자 다시 한번 맛보러요~~~

  • 21. 김혜경
    '04.10.31 9:15 AM

    현석마미님..저도 이탈리아여행중 먹어본 그 큼직한 사각형 피자, 원하는대로 달아파는 피자..참 맛있게 먹었어요...

    여름님...잘 지내셨죠? 떡은 가끔 만드시는지...역시 같은 시대를 살아서, 그곳을 기억해주시네요, 꼭 알아봐주세요..이름이랑 장소, 저희 오빠랑 저는 그 두곳이 모두 래양인줄 알았거든요...영양센터 앞집은 래양 맞는데...

    헤르미온느님...푸하하..피자...엿...

    강아지똥님..전 황**피자는 뭔지 잘 모르겠어요...뭘까??

  • 22. 이현정(삼천포댁)
    '04.10.31 9:21 AM

    저희 동네는 피자헛이 없어요.
    쿠폰 많이 모아놨는데 서울 다시 올라갈때까지는 쓸수 없을듯...

    대신 미스터 피자가 한군데 있어서 여기서 시켜먹어요.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10% DC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미스터피자에 회원 가입해서 인터넷으로 주문해 먹어요.

  • 23. 선물
    '04.10.31 10:20 AM

    와~ 광화문 스패뉴!
    저도 2002년도에 가보고는 못 가봤네요...
    아직 여전한지 궁금해요...

  • 24. cafri
    '04.10.31 11:07 AM

    전 이태원에서 울엄니가 사주신
    치즈만 듬뿍얹어있던 피자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얼마나 맛있던지..
    제나이가 피자세대(?)지만
    지금도 그피자맛은 잊지 못해요..
    글구..저희는 <프림>먹고찐살
    지구 두바퀴돌아도 안빠진다..라고했는데..
    재밌어요^^

  • 25. Jessie
    '04.10.31 11:28 AM

    목동에 이태리식으로 참나무 때는 화덕에 피자를 굽는 집이 있거든요.
    베키아 이태리라고.. 안양천변에 엘지정유 주유소 위에 하고, 5단지 안에 있었어요.
    생긴지 십년쯤 된 집인데, 영 장사가 안돼요.. 맛은 있는데.
    원래 열었던 주인은 손들고 나가고 젊은 오빠 둘이 하는데, 청결도나 분위기, 친절도 빵점.
    그러나, 맛은 있답니다.
    말씀하신 샐러드피자를 이 집에서 해요.. 벌써 일년전쯤 사무실에서 시켜먹고 그 이후로
    안가보긴 했는데.. 아직도 있으려나..

  • 26. 로로빈
    '04.10.31 12:05 PM

    현석마미님..파파존스 한국에 들어왔어요. 넘 맛있죠?
    분당에서는 서현점 오리점에 이러서 드디어 저희 집 도보 5분 거리에도 이제 수내점이
    오픈하는 것 같던데.. 그 옆에는요 피자헛, 빨간 모자. 도미노스가 줄줄이 이미 포진해있답니다. 피자거리같아요. ^^ 어쩌나..... 파파존스 들어오면 다 망할텐데...

    요새는 음식점을 보면 그 집 주인 생각이 먼저 나는 거 있죠? 망할 것 같다..어쩌나..하고요.다 생업이쟎아요. 아줌마가 되니 역시 생각나는 게 다르죠? 처녀 때는 "이 집 너무 맛없다.
    서비스 너무 나쁘다. 너무 드럽다.. 이딴 집은 망해야된다.." 뭐 그랬던 것 같은데, 이제는
    모든 가게들이 다 잘 됐으면 좋겠어요. 가계사정들도 다 좋아지고 물가도 싸 져서
    뭐든 풍덩풍덩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게 되면 좋겠구요..그쵸?^^

  • 27. 커피콩
    '04.10.31 2:28 PM

    스패뉴.. 피자가 갑자기 먹고 싶어요..
    예전엔 자주 갔었는데.. 요샌 회사가 쪼~끔 멀어져서 못갔거든요..
    근데.. 예전처럼 스파게티 값만 내면 피자를 공짜로 주는게 아니고.. 다 돈주고 사먹어야한다는..
    내일 퇴근할때 샐러드 피자 한판 사가지고 퇴근해야겠습니다.. ^^

  • 28. xingxing
    '04.10.31 3:49 PM

    어제 낮에 피자 먹었는데...^^
    자장면이나 피자 등등 어떤 음식들은 한두 달이면 꼭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저는 고3때 아버지 친구분께서 학력고사 전날이던가~
    찹쌀떡 대신에 피자를 사주셨던 기억이 있어요.
    찹쌀떡은 다 사주는 거니까 이것 먹고 힘내라고...

  • 29. 뿔린 다시마
    '04.10.31 4:31 PM

    도미노의 더블크러스트 씨푸드 피자를 방금 먹었습니다.
    아들놈들.. 으윽! 느끼해 느끼해를 연발합니다.. 생각보다 별루예요.
    솜씨 없어도 김치 얹어서 직접 해 줄걸 그랬나 봐요.
    어쨌거나..오늘은 우리집..인스탄트 데이입니당. 가스불 한번도 안 켰거든요. ^^

  • 30. 연꽃
    '04.10.31 5:12 PM

    자랑이 아니라 전 제가 만든 김치 불고기 피자가 제일 맛있어요.한데 피자 만들어 먹은지가 몇년 됐어요.요즘 음식하기가 넘 싫어요.

  • 31. 이론의 여왕
    '04.10.31 5:21 PM

    어릴 적 TV에서 해줬던 영화 <초원의 빛>에서 처음으로 피자를 본 기억이 잊혀지질 않아요.
    그 맛이 어떨까, 정말 궁금했었는데... 그때 그 남자 주인공도 피자가 뭔지 몰라했죠.

  • 32. kidult
    '04.10.31 6:25 PM

    저도 고3때 때 간호사가 된 언니가 월급타서 명동의 신도피자 라는 데서 사줬어요.
    세상에 이런 맛이? 하며 감동을 하며 먹었었죠.

  • 33. 뚜띠
    '04.10.31 11:03 PM

    스패뉴... 바뀌어서... 샐러드피자가 있긴 한데.. 점심 부페 없어졌어요....
    아쉬웠답니다. 저도 이제 서울역쪽으로 옮겨서 간지 한참 됐네요...

  • 34. 럭키걸
    '04.11.1 8:19 AM

    마자여... 점심부페가 있었다면.. 정말 좋을텐데..
    아쉽게도 저는 그런 행운은 못누려봤네요.. 하지만.. 스패뉴 아직도 그곳에 있답니다. ^^
    저는 고구마피자 먹었는데.. 담엔 샐러드피자 먹어봐야겠어요.. ^^

  • 35. 모란
    '04.11.1 10:23 AM

    앙 옛날생각나요...
    저도 피자라는거 그 유네스코 지하에서 첨 먹었어요.이름생각 안 나지만...
    고등학교때 ..무지 맛 있었습니다..
    그피자랑 비슷한 것이 도산대로에 있는 삐에뜨로 였었는데 요전날 보니까 공사 하나 봐요...

  • 36. 이창희
    '04.11.1 10:56 AM

    저도알아요

    고등학교때 명동에살던친구가 유네스코지하에 첨으로
    데려갔었어요 그친구 지금뭐하고사는지
    그곳에 주인(?)아저씨가 되게 젊잖던 기억이고요
    몇번먹어보니 맛을 알겠더군요

  • 37. 자기뿐야
    '04.11.1 1:12 PM

    저도 스패뉴 ^^ 거기 샐러드 피자도 맛있지만 구냥 피자들도 넘넘 맛있다는....저희 회사 근처라 자주갔네여, 점심부페는 없어졌나보네요 제가 처음갔을때도 없었으니까.....저는 대학교때 후문에 제시카즈 피제리아 자주갔었는데...지금은 미스터피자로 바뀌어서 메뉴는 비슷한데, 첨 먹었던 이태리 피자...넘넘 맛났져 ^^

  • 38. duddnd
    '04.11.1 5:16 PM

    저두 명동 영양센터 건너편 본전다방 지나서 약간골목이였던걸루 생각나요.
    부부가 함께했던 가계였는데 부인은 카운터를보고 남편은 손님들과 대화를 하군했는데....
    그땐 조각으로 주문해서먹었어요.
    친구와 자주갔었는데 꼭 두조각씩 그리고 포도주 한잔씩 함께 먹었어요.
    느끼하지않구, 그집 처음갔을때 주인아저씨가 그렇게 권하드라구요.
    색다른음식이였지요 . 그땐 피자라구 안했던것같아요. 내가 너무 오래됐나/
    왠지 옛날에 명동 생각납니다.

  • 39. 김정희
    '04.11.1 5:52 PM

    저두 혜경샘과 비슷한 세대인데 처음 피자를 맛본게 지금의 대학로 무슨 어둑어둑하고 칸막이 쳐진 카페에서 피자를 대면했는데 탁자위에 팬을 설치(?)하고 팬밑에 알콜램프를 켜주었던 걸로 기억되요.
    맛보다는 분위기 ㅋㅋㅋ 그 알콜램프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그 뒤에 신도피자등 명동으로 진출해서 유네스코지하에서 젤 맛있게 멋었던 기억....
    피자하면 떠오르는 재밌는 얘기가 참 많은 철없는 아내였지요..... ㅎㅎㅎㅎ

  • 40. 모카치노
    '04.11.9 12:14 PM

    부오나 피자의 고구마피자도 화덕에 굽고 토핑으로 고구마 깎뚝썰기한 거랑 콩이 올려져있어요, 담백하고 덜 느끼하고 괜찮아요, 빨간모자의 고구마피자도 죽음이죠...근데 빨간모자는 몇 군데 없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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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85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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