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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바람불어 빨래하고픈 날~

| 조회수 : 6,098 | 추천수 : 82
작성일 : 2004-08-30 22:26:21
일본을 강타했다는 초강력 태풍 탓인가요, 바람이 많이 불죠??
며칠전만해도 열대야 때문에 잠을 자네 못자네 했는데, 벌써 일교차 걱정을 해야 되려나 봐요.

주말을 보내고 나면 월요일은 언제나 그렇듯, 집안일의 날이죠.
청소기 돌리고, 세탁기 돌리고...
12시쯤 빨아서 널어둔 빨래가 오후 4시쯤 어느새 보송보송 말라있네요.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의 유혹에 못이겨, 하마터면 지난 주말 새로 씌운 매트리스커버와 베개커버, 벗겨 빨뻔 했다니까요...

오늘 낮에는 무더웠다고 하는데 집에만 있은 탓에 더위는 모르겠고,
지금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시원하다못해 좀 추우려고 하네요.
아직 8월인데, 벌써 두꺼운 이불로 바꿔 덮어야 하는 건지...
덥다 덥다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계절이 바뀌려나봐요.

오늘은, 별로 한 일도 없고, 해먹은 음식도 없고 해서 리빙노트를 건너뛰려했는데...
건너 뛰면 괜히 걱정들 하시나봐요...아픈가 하고...

얼마전 kimys가 어떤 모임엘 갔는데 kimys의 여자 후배가 kimys를 보자마자, "장가 너무 잘 드셨다" 고 했다나요.
맨날 잘 먹고 산다고...
그러면서 절더러 왜 그리 맨날 아프냐고, 어디가 나쁜거 아니냐고 묻더래요.
그 얘기 전해들으면서, 아차 싶었어요...내가 너무 맨날 아프다고 엄살 부린 모양이구나 하고...

Y씨...아픈게 아니구요...피로랍니다, 피로로 인한 몸살, 담, 근육통,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이젠 아프다고도 못하겠어요, 공연히 신경쓰이게 하는 것 같아서요. 하여 리빙노트 빼먹을 수도 없구요.
올림픽도 끝났고, 이제 잠들 푹 주무세요...전 별 영양가 없는 얘기 이렇게 한 줄 쓰고, 지금부터 '작업'들어갑니다.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양
    '04.8.30 10:28 PM

    샘! kimys 님은 정말 복받으신 거에요..
    제가 남자였으면 샘같은 아내를 얻고 싶을꺼 같은데...
    저두 샘같은 와이프가 되려고 노력중임다..
    작업 잘하시구요,, 아자아자 화이팅!

  • 2. 승연맘
    '04.8.30 10:28 PM

    몸이 힘드시면 리빙노트 건너뛰세요...매일 쓰시는 것도 스트레스네요.
    건강 챙기세요. 그래야 좋은 책이 나오겠죠? 기대됩니다.

  • 3. 니케
    '04.8.30 10:30 PM

    피로가 누적되면 안좋은 거 아시지요?... 건강 신경쓰셔요... 샘님이 쌩쌩하셔야 82도 쌩쌩하지요~~

  • 4. champlain
    '04.8.30 10:31 PM

    아니 이런 내가 일등인가?

  • 5. champlain
    '04.8.30 10:32 PM

    아니구나..쩝;;; 흥분을 가라앉히고...

  • 6. 이론의 여왕
    '04.8.30 10:54 PM

    영양가 있는 이야긴데요, 뭐.^^
    그런데 '작업'이라 함은........
    설마 '작업건다'의 그 작업은 아니겠죵? 쿄쿄쿄.. (텨텨) =3=3=3=3

  • 7. 쵸콜릿
    '04.8.30 11:19 PM

    대략순위권 ㅋㅋ
    저 지난 여름(벌써 지났나요 ^^)부터 햇볕이 쨍한 아침마다
    빨래 두바탕씩 돌리고 널고 출근해요.
    퇴근하고 걷어내면 정말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ㅎ

  • 8. sueah
    '04.8.30 11:23 PM

    저도 샘님과 같은 병(?)에 시달리는 지라...
    괜스레 더 와닿네여~~
    기운 내셔서 작업 잘하세요~~ ^^

  • 9. 맑게밝게
    '04.8.30 11:30 PM

    건강하세요, 선생님...

  • 10. 이영희
    '04.8.30 11:44 PM

    ㅋㅋㅋ....이론의 여왕님 땜시.......
    작업은 작업 이당~~~

  • 11. 깜찌기 펭
    '04.8.30 11:47 PM

    작업이 뭘까? ㅎㅎ

  • 12. jasmine
    '04.8.30 11:53 PM

    저흰 벌써 오리털 이불 덮습니다. 여기가 시골이라서리....
    저도 낼은 이불 좀 빨아널어야겠어요....^^

  • 13. 김혜경
    '04.8.30 11:55 PM

    잠시 작업중에 들어와보니...
    여기서 '작업'이라 함은 원고 수정작업이옵니다.

  • 14. 민쵸
    '04.8.31 12:07 AM

    직장맘이라서 주말은 일하는 날입니다.
    일요일은 바람도 불고 햇빛도 좋아서 이불빨래 왕창했지요
    뽀송뽀송한 이불 촉감이 넘~ 좋았답니다.
    선생님 작업이란말 보충설명 않하셔도 다 아는디....

  • 15. 미스테리
    '04.8.31 12:32 AM

    지금 집에서 놀기만 하면서도 왜이리 일하기가 싫은지...ㅠ.ㅜ
    산더미같이 할일은 밀려놓고 그거 보면서 더 열받는저...^^;;;;
    반성하고 낼은 말끔히 몰아서 다 치우겠습니다!!!

    샘!!!
    건강조심하세요...꾸우벅~~~^^*

  • 16. 툴툴이
    '04.8.31 1:32 AM

    헉...제가 그렇답니다
    리빙노트에 샘님글 안올라오면,,아프시구나,,뭔일나신게 틀림없어,,
    혼자서 별상상을 다하면서 안절부절 못하죠,,,ㅋㅋ
    근데 이런 도를 넘어선 관심이 부담이 되신듯 싶네요,,,죄송해요ㅡ.ㅜ

  • 17. 노아
    '04.8.31 2:48 AM

    저도 리빙노트가 업데안되면 뭔가 서운하고 허전해요. ^^
    김선생님 글읽는 재미, 사진보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그래도 무리하시지 마시고, 사진만이라도 자주 바뀌면 기분이 좋던데...
    제가 별 결 다 주문하는 것 같네요. ^^;

  • 18. 아카시아
    '04.8.31 2:58 AM

    맘 속으로 늘 응원하는 우리 눈팅들을 대표하여.. 아자!!

  • 19. 마이애미댁
    '04.8.31 7:15 AM

    저도, 늘 눈핑이지만... 그래도 82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다른 언니들(???)만큼 크답니다...^^ 선생님이랑 82를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으로 이번에 세번째 나오는 선생님 작품도 꼭 한국에서 공수해서 볼꺼예요...^^

    전, 조금전에 퇴근해서 아이 PICU UP해서 집에 들어 왔어요. 이제는, 따뜻한 밥을 해서 먹어야 겠어요. 이제, 선생님이랑 한국의 82식구들은 슬~슬~ 꿈나라에서 일어날 준비를 하고 계시겠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0. 달개비
    '04.8.31 9:26 AM

    리빙노트 매일 쓰시는것, 은근 스트레스 일수도 있다고 생각 됩니다.
    바쁘거나 힘드실때는 하루 거르세요. 모든 식구 들이 다 이해 하실겁니다.
    맞아요.선생님
    특별히 병은 없고 보기엔 건강해뵈는데...
    여기저기 아픈거 피로가 누적된건가 봐요? 다분히 체질탓도 있고...
    제가 그래요.ㅎㅎㅎ

  • 21. 짱여사
    '04.8.31 10:04 AM

    전 벌써 가을,겨울용 잠옷으로 갈아 입고 자요..^^;
    지독한 감기몸살의 휴우증으로 지금 긴팔입고 출근했답니다.
    샌님! 건강챙기셔요.

  • 22. 신짱구
    '04.8.31 10:25 AM

    하루정도는 쉬세요..

  • 23. 상은주
    '04.8.31 12:47 PM

    언니 이런날은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쉬셔야죠.. 오늘도 날씨 무지 쾌청합니다.. 저두 이불 널어서 뽀숑뽀숑하게 말리고 싶어요..

  • 24. 낮도깨비
    '04.8.31 1:25 PM

    전 어제 너무 아파서 결근까지 했답니다

  • 25. 하늬맘
    '04.8.31 2:30 PM

    누가 잘지내냐고 물어오면 제 대답....바쁘거나 혹은 아프거나..였죠..
    이승희 시인이 같은 제목으로 쓴 글보고...저만 그런게 아니구나 ..반가워서 읽었어요.
    ..근데..요즘은 "바쁘면서 아프면서"네요..
    전엔 그래도 일하는 동안은 긴장,집중해서 아프지도 못하다가
    일 마치고 나면 긴장 풀리면서 며칠 쎄게 앓았는데..이젠 그도 어렵네요...
    아자아자 화이팅!!! 해얄텐데....

  • 26. 꼬마신부
    '04.8.31 6:43 PM

    저두요 저두요.. 해가 쨍 나고 바람부는 날이면 빨래하고 싶든데.
    농담삼아 신랑한데 이게 주부의 로망~ 이라고도 하구..ㅋㅋ
    오늘도 홑이불 빨아 말렸답니다. :)
    정말 가끔은 푸욱 쉬세요~

  • 27. 프로주부
    '04.8.31 7:02 PM

    ㅋㅋ 엉덩이종기 검색하니 항문외과 많이들 추천(?) 하시길래...
    저도 좀 아닌거 같기는 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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