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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땀 안흘리고 밥해먹기 제2탄 [손말이김밥]

| 조회수 : 11,838 | 추천수 : 89
작성일 : 2004-07-25 19:20:36
아침에 퍼머하러 갈때는 날씨가 꾸물거리기만 하더니,
퍼머를 하는 중에는 천둥번개까지 치면서 비가 쏟아지고,
오후에 kimys 문상갈 때는 해가 쨍쨍한가 하면,
지금은 다시 슬쩍 흐렸네요..., 뭔 날씨가 이런지..., 비가 또 올껀지...

촬영용으로 쓰다 남은 아보카도가 있어서,
저녁 메뉴는 손말이김밥으로 정했어요.

아보카도값 장난이 아니잖아요.
이마트에서 1개에 4천5백원이나 줬거든요.
아까우니까 얼른 먹어야하잖아요?
하여, 손말이 김밥을 했답니다.

냉동실에 좀 남아있던 김밥용 햄 해동해서 지지고,
단무지는 김밥 한번 싸먹을까 하고 사놨던거 뜯어서 적당한 길이로 썰고,
아보카도도 먹기 좋게 썰고,
무순 역시 촬영용으로 쓰다남은 거 씻고,
달걀 부치고, 날치알 해동하고...

밥은 다시마 한조각 넣어 지은 후
식초 5큰술, 설탕 3큰술, 소금 1작은술을 끓인 배합초로 양념하고...
(혹시 이 비율대로 배합초를 만드시려는 분들...단거 싫으시면 설탕을 2큰술로 하세요)

밥은 전기밥솥으로 지었고, 달걀지단과 햄이야 그리 오랜 시간 가스불앞에 서있지 않아도 되는거고,
식사준비를 하면서는 땀을 전혀 안흘렸는데...
이 사진 찍으면서 땀 엄청 흘렸습니다. 사진 좀 뽀사시 하게 찍어보겠다고 조명을 켰더니..허걱..


손말이 김밥의 가장 큰 단점을 밥을 많이 먹게 된다는 점...
지금도 평소보다 밥을 많이 먹고는 배불러서 헉헉 거리고 있습니다.
아, 또 끈끈해지네요...도대체, 하루에 샤워를 몇번이나 해야 몸이 끈끈해지지 않으려는지...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4.7.25 7:27 PM

    다들 어디 가셨나봐요? ㅎㅎ
    이런 일이.... 저희도 계곡 갔다가 이제 막 들어왔지요.
    손말이 김밥 내일 해 먹을 깨요^^*

  • 2. Ellie
    '04.7.25 7:38 PM

    일등의 길은 정말 멀고도 험합니다...ㅜ.ㅜ
    오늘 글 올리는 시간이 다른때랑 틀려서 일등할수 있을줄 알았는데... 흐미.. 여하튼 순위권 또 진입!!
    여기 너무 더워서... 저는 모든 음식의 전자랜지화를 실천하고 있어용..
    근데... 단무지.. 너무 예뻐보여요. 유별나게..

  • 3. Green tomato
    '04.7.25 7:38 PM

    허걱, 2등.....^*^
    요즘 마트가면 아보카도가 자꾸 눈에 거슬리는데, 손말이 김밥을
    위해 사봐야겠어요. ^^ 집에 있는재료가 날치알 밖에 없어요. --;;;

  • 4. Green tomato
    '04.7.25 7:39 PM

    Ellie님 나빠요. ㅠ.ㅠ;;

  • 5. 오데뜨
    '04.7.25 8:23 PM

    아아!! 손말이 김밥!!!

    드디어 제 철(?)이 돌아왔네요.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불 앞에 주부들을 세우지 않고도 폼 잡을 수 있으니.....

    우리는 오늘 오전에 비 오길레 감자탕 끓였답니다.
    돼지 등뼈를 오늘 비 온다길레 어제 사다가........

    그래도 오늘은 좀 시원한 날입니다...-.-;;

  • 6. 김새봄
    '04.7.25 8:58 PM

    늘 김밥쌀때 배합초 비율 때문에 고민을 했는데...
    선생님과 같다는 이유로...환호성이라도 지르고 싶습니다.

  • 7. 지성조아
    '04.7.25 9:08 PM

    정말 이거 한번 해먹어야지 한것이 일밥 첨 읽을때였는데..
    여직도 못해먹어봤어요..-.-;;;
    조만간 꼭 해먹어야징..
    근데 날치알 담은 저 그룻없으면 못해먹을것 같은데..저좀 빌려주시와요..선생니~~~임..^^*
    퍼머는 예쁘게 나왔나요?
    며칠 무더위와 싸우다 보니 쏟아지는 비가 시원했어요..

  • 8. 나나
    '04.7.25 9:20 PM

    손말이 김밥..
    조만간 저도 한번 해먹을 것 같아요..
    불안쓰고 밥해먹는것 중에..
    젤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손말이 김밥인것 같아요.

  • 9. 두들러
    '04.7.25 9:26 PM

    저도 더워서 떡볶이랑 순대 사다먹었어요.
    정말 덥네요...

  • 10. jasminmagic
    '04.7.25 9:36 PM

    비싼 아보카도가 역쉬 제일 먼저 눈에 띠네요.
    너무 맛있어보입니다.

  • 11. 깜찌기 펭
    '04.7.25 10:12 PM

    맛나겠따.. ㅎㅎ
    저도 계곡으로 물놀리갔다 방금 왔어요.

  • 12. 배영이
    '04.7.25 10:55 PM

    저도 밥맛없을때 한번씩 해먹는 거예요..
    다른 반찬 없어도 되고, 김밥처럼 꼭 꼭 눌러 싸서
    미리 힘들게 할 필요도 없고,

    또 가장 좋은 점은 바삭한 김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거죠..^^
    저도 담엔 날치알 좀 넣어 봐야 겠습니다. *^^*

    그럼 건강한 하루 되세요...

  • 13. 강아지똥
    '04.7.25 11:16 PM

    아보카도가 정말 비싸더군여. 한개에...^^;;
    맛나겠어여..김밥을 넘 좋아라하는데...곧있음 더위가 물러간다네여..조금씩만 더 참자구여..^^

  • 14. 이론의 여왕
    '04.7.25 11:54 PM

    아, 진짜 맛있겠어요. 더운 날씨에 깔끔 담백한 맛의 손말이 김밥...
    저는 덥고 바쁘다는 핑계로 방콕하느라 시장도 못 보고.....
    오늘은 부모님이 다녀가셔서, 그 덕에 탕수육 시켜먹었네요.^^
    땀 흘리시며 찍은 사진, 정말로 뽀샤시합니다. ^^

  • 15. 폴라
    '04.7.26 3:22 AM

    시원한 청백의 쯔비벨무스터 사각접시 안에 가즈~런히 담긴 속재료만 봐도
    더위로 달아난 입맛이 돌아올 듯!*^^*
    (요즘 미각 잃은 폴라 올림...당췌 입에 단 게 없어요...먹기는 똑같이 먹는데)

  • 16. 햇님마미
    '04.7.26 7:23 AM

    오늘 저녁 메뉴 결정!!!!!
    애들도 좋아할 것 같은 메뉴, 신씨아저씨 해주면 먹겠죠...

    요즘 반찬 거창하게 안해 먹게 되요......
    엊그제는 김하고 김치반찬, 어제는 부침개달랑 한장에 끼니를 때웠습니다..
    살 좀 빠지겠죠^*^

  • 17. 항상감사
    '04.7.26 7:45 AM

    정말 더워서 입맛이 없네요. 전 어제 저녁에 칠리새우 해먹었는데 -신랑이 해달라기에ㅠㅠ- 느므느므 더웠어요. 저도 손말이 김밥 시도해봐야겠네요.

  • 18. 로로빈
    '04.7.26 8:54 AM

    저도 이번 주에 함 해야지... 손말이 김밥, 보기보다 먹을 때가 감동이죠?
    생각보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예전에 친정집 갔을 때 준비해서 차려드린 일 있는데, 뭔가 시큰둥해 보이는 울 아버지,
    드시더니, 야, 이거 맛있다... 하시면서 얼마나 많이 드시던지요. 뭘, 해온다더니 고작
    김밥인가.. 그것도 싸 오지도 않고 귀찮게 싸서 먹으라네... 하는 표정이시더니.ㅋㅋㅋ

    울 남편은 당근 애 입맛이니까 좋아하구요.

    전, 근데 데마끼의 매력은 참치샐러드에 있는 것 같은데, 다요트 상 그건 생략하셨나 보죠?
    그게 들어가야 살도 확실히 (!) 찌고 맛있거든요.^^

  • 19. 재은맘
    '04.7.26 8:55 AM

    손말이 김밥 맛있겠다..
    당장 아보카도 하나 사서..해 먹어 봐야 겠네요..

  • 20. 호야맘
    '04.7.26 9:20 AM

    어제 신랑생일이어서 아침은 간단히 빵으로 때우고...
    점심 나가서 먹고 들어왔거든요.
    저녁 한끼만 하면되니....
    1끼만 하니 넘 편하더라구요. 더운 줄 모르겠구요.
    사진만봐도 손말이김밥 맛날거 같아요. 시원시원해 보입니다요.

  • 21. 미스테리
    '04.7.26 9:31 AM

    코스트코 조만간 함 가야하는데 아보카도사서 저도 손말이 김밥을...^^
    맛있겠어요...저도 하나~~~~^^*

  • 22. 쵸콜릿
    '04.7.26 10:29 AM

    아보카도...진짜루 넘 비싸던데

  • 23. 코코샤넬
    '04.7.26 11:44 AM

    선생님 저기 밥이랑 다른 재료들 김에다 올리고 각자 싸먹으면 되는거죠?
    흠~~~ 넘 맛있겠어요. 왜 진작에 저 생각을 못했을까요?
    지금 한개만 싸서 먹어보고 싶어요 침 꼴까닥 *^^*

  • 24. 천하무적
    '04.7.26 12:23 PM

    후덥지근하고 더운 날에는 아예 하루 종일 샤워를 안 하고 버티는 게 더 좋아요.
    그랬다가 잠자기 전에 한번에 쫘~악 샤워하고 나면 날아갈 것 같다니까요.
    고행하는 맘으로 버티면 정신수양(?)도 되고 물도 아끼고...

  • 25. 티라미수
    '04.7.26 3:54 PM

    2인분이라도 양이 작아보이는데 배부르셨다구요?
    ~~^ㅁ^
    혜경샘은 넘 소식하셔요!

    날이 더울때 직딩의 좋은점; 에어콘이 빵빵하다!
    그외에는 에궁..늘 사무실...벗어나고 싶다 이제는!!!!! 간절히~~ ㅠ.ㅜ
    어제 푸드채널보니 이태리 요리사(캡 미남 ~~@.@)가 티라미수를 만들데요..
    진행자 유밀레가 어찌나 부럽던지!
    (솜씨는 우리식구들이 나은듯^^* )
    그래도 캡 미남 이태리 오빠의 발음으로 티/라/미/수 하는데 괜히 제 얼굴이 흐뭇해지더라는~이상 직딩의 일기~
    글구 이맘때쯤 손말이 김밥.올라올텐데...하며 은근히 기둘렸죠...^^v

  • 26. 어쭈
    '04.7.26 4:07 PM

    아.. 보기도 귀엽고 맛도 있겠어여 ^^

  • 27. 다시마
    '04.7.26 9:19 PM

    그래도 땀 한방울은 흘리셨져? ^^

  • 28. junomi
    '04.7.27 3:25 AM

    저 비싼 아보카드를 울아들 녀석은 대추알 빼먹듯 꼭 빼 놓고 먹는다니까요.
    그래서 해주기 싫은데 음 ~~~
    넘 맛있어 보이네요.

  • 29. mulan
    '04.7.27 4:14 PM

    질문이요. !! 날치알 얼은것은 어떻게 해동시켜요? 비리던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나.

  • 30. Adella
    '04.7.29 3:50 PM

    저두 저게 궁금...날치알 어케 해동시킬까..비리던데~ 뮬란님이 콕 찝어서 물어봐주셨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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