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안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수첩의 거죽이 나달나달해서,
수첩을 옮겼습니다.
내용을 옮겨 적다보니, 드레싱 레시피 두가지가 나옵니다.
언제 적었는지, 어디서 적었는 지 기억도 나질 않지만...
미루어 짐작컨대 미용실에서 머리 파마 말고 앉아서 잡지 보다가 적어놓은 것이 아닐까 싶네요.
하나는 바질을 넣은 것, 또 하나는 잣을 넣은 것이었는데,
바질 넣은 것이 당기길래 한번 해봤습니다.
원래 레시피는,
올리브유 2큰술, 레몬즙 2큰술, 다진 바질 1큰술, 황설탕 1작은술, 소금 조금인데요,
오늘은 집에 레몬즙이 없어서, 식초로 대신 했어요,
제가 한 건,
올리브유 2큰술, 식초 2큰술, 다진 바질 2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 조금으로 바질의 양을 늘렸어요.
레몬즙과 식초의 산도가 다른 탓인지, 제가 오늘 한 건 너무 새콤했어요.
바질은 넉넉하게 넣었더니,바질향이 좋았구요.
어제 오늘, 제가 가지고 있는 DVD, '카모메식당'과 '줄리 줄리아'를 다시 보았습니다.
그동안은 DVD 플레이어가 없어서 그냥 컴퓨터로 보았는데요,
얼마전 아주 저렴한 오디오를 샀는데 요즘 오디오에는 DVD플레이어와 아이팟도킹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네요.
어제는 '카모메 식당'을 큰 화면으로 보면서, 이탈라 그릇들이랑 근사한 냄비들 감상했는데요,
오늘은 '줄리 줄리아'의 부엌들을 감상했습니다.
뒤로 돌려서 몇번씩 보다가 사진도 몇장 찍었답니다. ^^ 같이 보세요, 영화에 나오는 근사한 주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