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매일 밥상 5

| 조회수 : 13,34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2-05 20:55:10

   


오늘, 김작가가 자기 책 출판한 출판사에 볼 일이 있었습니다.
뚜벅이 신세인 김작가, 파주 출판단지에 가려면 합정동까지 가서 버스를 타야하는데,
그렇게 하라고 하는게 참 그렇잖아요...아무리 바빠도 마음씨 착한(?) 김기사가 운전해야죠..ㅋㅋ...


김작가 태우고 파주 출판단지내 출판사에 갔다가,
거기에 새로 문 열었다는 아울렛에도 다녀왔습니다.

김작가 콤비재킷도 하나 새로 사고, 패딩 재킷도 하나 사고, 따뜻해보이는 티셔츠도 한장 샀지요.
요즘 매일매일 하루에 두어건씩 약속이 잡혀있는 사람, 입성이라도 번듯해야하잖아요.

그리고 돌아왔더니,또 밀린 업무가 잔뜩,
밥만 한술 해서 대충 차려먹었습니다.
먹던 시금치나물에 묵은 김치에 구운 김과 생선, 그리고 사진엔 빠졌지만 국 한 그릇.






이 생선은 지난번에 마트에서 냉동상태로 파는 '성대'라는 생선이에요.
해동도 하지 않고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노릇노릇해질때까지 구웠습니다.

성대라는 생선, 검색해보니 쏨뱅이과의 생선이라고 하는데 맛이 은근히 괜찮아요.
냉동했던 것 같지않고...

이렇게 해서 또 대충 차리는 저녁밥상이 또 한끼 차려졌습니다.


그 아울렛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들고 선물로 주는 상품권을 받으러 올라갔더니,
구매고객에게 커리커쳐를 그려준대요.
저는 별로 그릴 생각이 없었으나 김작가가 한번 그려보자고 해서, 이렇게 그렸습니다.

김작가, "내 얼굴은 싱크로율 몇프로야?"
김작가 마눌, "30%쯤???"
김작가, "그럼 당신 얼굴은?"
김작가 마눌, "나도 30% 쯤???"

눈은 좀 닮은 것 같은데..다른데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해보자고 권했던 김작가 덕분에...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ndy
    '11.12.5 9:10 PM

    캐리커쳐...좋은 추억이 되실 듯 하네요.
    아울렛 나들이 즐거우셨겠어요...

  • 김혜경
    '11.12.7 12:31 PM

    네, 추운데 돌아다니까, 김작가 얼굴 마주보며 카라멜 마끼아또 한잔 마시면서,
    이게 행복이지 싶더라구요. ^^

  • 2. 행복맘
    '11.12.5 9:10 PM

    잔잔하고 애틋한 부부사랑이 항상느껴집니다. 어렸을적 아버지 어머니 모습이 겹쳐지기도 하고요 정감가는 밥상이 참 좋습니다

  • 김혜경
    '11.12.7 12:31 PM

    매일밥상인지라...너무 부실하지요..^^;;
    이런 날이 아주 많답니다.

  • 3. 토끼
    '11.12.5 11:30 PM

    늘 먹은 반찬이라도 그릇 색상이 한결 맛나게 보이네요 ..
    커리커쳐에 선생님 활작 웃는 모습을 보니 저도 따라서 활짝 웃었어요 ..^^* ..

  • 김혜경
    '11.12.7 12:32 PM

    제가 웃는 얼굴로 그려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꾸 웃으라고 해서..얼굴에서 쥐날뻔 했습니다. ^^

  • 4. okbudget
    '11.12.5 11:37 PM

    웃음자아내는 캐리커쳐^^
    느낌상으론 많이닮으신듯한데요(?)

    우린 늘 매일밥상인데~~~!!ㅈㅈ

  • 김혜경
    '11.12.7 12:32 PM

    눈은 좀 닮은 것 같은데요..전체적으론...글쎼요...ㅋㅋ..
    느낌은 비슷한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4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8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