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서류나 혹은 원고나 사진을 정리할 때 나름대로 번호를 매기는 순서가 있는데요,
이름 뒤에 년, 월, 일, 파일의 순서, 이런 식으로 정리를 합니다.
예컨대 오늘 쓴 샘터 원고라면, '샘터201111-1' 이런식으로 정리하는 건데요,
오늘 사진의 번호를 매기면서보니까, 2011년 11월11일이네요.
1자가 6개나~~
그래서 희망수첩의 글을 11시11분에 올리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희망수첩 글 올린 시간이 오후 11시11분으로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23:11분..ㅠㅠ...
빼빼로 데이 혹은 가래떡 데이라고 하는데,
오늘 가래떡도 못먹고, 빼빼로도 못먹고, 오직 레이스뜨기 삼매경에 빠졌었는데요,
오랜만에 레이스실을 잡으니, 맘 먹은대로 안 떠지고, 자꾸 틀리고, 몇번이나 뜬 걸 풀렀는지 모릅니다.
예전에는 이쁘게는 못떠도, 도안을 보면 어떻게 뜨라는 건 알 수 있었는데,
제가 고른 것이 너무 어려운 건지, 아니면 제 머리가 심하게 나빠진 건지,
틀리게 뜨게 되거나, 아니면 어떻게 뜨라는 건지 한눈에 알수 없어, 한참을 들여다보고 연구를 해야 알게되는.
그런게 많은 거에요.
머리가....많이 굳었나봐요...ㅠㅠ..
해서 앞으로 아이패드로 앵그리버드나 하지말고,
인터넷으로 이 쇼핑몰, 저 쇼핑몰 돌아다니면서, 뭘 좀 사볼까 궁리하지 말고,
레이스와 수와 재봉과 독서에 매진해야할까봐요..나이 먹어가면서, 바보가 되는 것이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