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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토요일 저녁밥상 두가지

| 조회수 : 14,843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0-29 22:32:34

여행 다녀온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어쩌다 보니 마트에 갈 시간이 없었어요.

첨엔, 피곤해서 그랬고, 며칠 지나서는 모임 때문에, 또 어제인 금요일에는 샘터 취재차 광주에 다녀오느라,
마트에 갈 수가 없었어요.


오늘 아침, 마트 개점 시간에 맞춰서 다녀왔는데요,
장을 오랜만에 보다보니, 뭘 사야 좋을지, 뭘 해먹어야 좋을 지, 머릿속이 하얗습니다.


메모해간대로, 감자, 당근, 우유, 레몬, 요구르트 등등을 담아왔는데,
장을 봐와도 그냥 그러네요.


오늘 저녁 밥상입니다.
모처럼 사온 삼겹살을 구워먹느라, 반찬은 감자전, 호박전 정도 했습니다.
아, 오랜만에 매생이국도 끓였군요.





이렇게 차리고 보니,
여행가기 전날 토요일, 장 안보고, 있는대로 차린 밥상 보다 나을 것도 없습니다.






있는 간장게장 뜯고, 냉동실에 있던 닭다리살 꺼내서 닭꼬치하고,
두부 한모 부치고, 고구마 조리고...

장을 보고 차리나, 장을 안보고 차리나, 거의 비슷하죠?? ^^ 


뭘 좀 해먹어야할지, 도통 생각이 나질 않고 머릿속이 하얗습니다.
지금부터 키친토크를 샅샅이 훑으면서 뭘 해먹어야할지 머리를 좀 쥐어짜볼랍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니
    '11.10.29 10:34 PM

    야호
    ~~~~~~

  • 2. tiger⊙.⊙♥이누야사
    '11.10.29 10:36 PM

    2등이닷!!
    얏호!!!!

  • 김혜경
    '11.10.29 10:51 PM

    ^^,
    즐거운 주말 되세요.

  • 3. 지니
    '11.10.29 10:36 PM

    선생님은 이렇게 차려서 몇명이서 드시는 거예요?

  • 김혜경
    '11.10.29 10:51 PM

    오늘 밥상은요, 다섯명이..
    지지난 주 토요일밥상은 세명이 먹은 밥상입니다. ^^

  • 4. 수수
    '11.10.29 10:38 PM

    로긴 하는 사이에...지니님께 영광이^^

    매번 다른 그릇에 담긴 음식은 맛이 좋지 않을 수가 없고
    뭘로 차리셔도 훌륭해 보이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언제나 같은 그릇...
    저의 게으름에 가족들에게 미안하네요.

  • 김혜경
    '11.10.29 10:50 PM

    그릇이라도 바꿔서 쓰지않으면 우리 식구들, 절 그냥 두질 않을 거에요.
    그 많은 그릇, 쌓아만 둘거면 뭐하러 아직도 사들이냐며...^^

  • 5. 솔바람
    '11.10.29 10:58 PM

    선생님, 저희집도 오늘 삼겹살 구워 먹었어요.
    시차적응은 잘하셨나봐요?
    따님이랑 행복한 가을 보내세요.~~~~~

  • 6. 진선미애
    '11.10.29 11:34 PM

    광안리 불꽃축제 갔다가 비맞고 2/3쯤 보다 왔습니다
    저희부부는 몇번 봤지만 애들은 올해 처음갔는데 고생만 하다 온거 같아서 미안하더라구요^^

    벌써 매생이국이 맛있을 시기가 되었네요
    물론 일년내내 맛있지만요 ㅎ
    저도 낼은 비맞고 고생한 딸들 삼겹살 구워 먹여야겠어요

  • 7. 아침
    '11.10.30 2:03 PM

    우리집 잔치상보다 더 좋아요,,,

  • 8. 청솔
    '11.10.30 4:57 PM

    좋은 계절에 잘 다녀 오셨어요~ ㅎ
    제가 작년에 파리에 갔을 때 호텔이 북역 근처였어요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 불어가
    북역을 일컷는 말이지요...
    고등학교때 불어를 배우면서... 그 땐 영어보다 더 열심히 했는 데... ㅋ
    대한극장 뒤에 있는 알리앙스 프랑세즈에 방학 때마다 다니면서 하느라고 했는 데...
    그게 다 멋뿐이었는 지... 왜 배웠나 꽝이더라구요~ ㅠㅠ
    하여튼 호텔 근처에 가 있었어요
    우리도 큰 마트가 많아 뭐 부러울 건 없었는 데 토마토 종류가 많았던 기억이 있네요
    와인과 와인 오프너 사들고 와 의무감으로 호텔방에서 홀짝거리기도 했구요~ ㅋ

  • 9. 청솔
    '11.10.30 7:57 PM

    댓글 수정이 안 되어 다시 써요~ ㅋ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 불어가
    이 말을 알아야 어딜 가든 사인 보고 호텔을 찾아 갈 수 있으니까요

  • 10. 크림티
    '11.10.31 12:35 AM

    음식이 다 깔끔하고 맛있어 보여요.

    그 중에서도 달콤 짭조름하게 생긴 "닭꼬치"가 눈에 확 들어 오네요.

    선생님만의 비법이 있으시겠지요?

  • 11. 준원맘
    '11.10.31 2:35 PM

    선생님 저도 닭꼬치요?

    혹시 주문가능한 물품일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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