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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세상에서 제일 쉬운 버섯음식 두가지 [버섯밥] [새송이구이]

| 조회수 : 10,408 | 추천수 : 80
작성일 : 2004-05-11 19:05:44

어제 모르는 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용건은 작년에 썼던 컬럼을 스크랩해서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 나오는 평창 느타리버섯의 연락처를 좀 가르쳐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82cook을 모르는 신문 독자이신가봐요.

그래서, 애석하게도 더이상 버섯을 키우지 않으셔서 이젠 살 수가 없다고 말씀드렸어요.

그 전화를 끊고 나니, mush님의 버섯이 얼마나 그립던지...
버섯은 안키우셔도, 한번쯤 82cook에 들어오실 만도 한데, 통 소식도 없으시고...
이젠 버섯을 키우지 않기로 했다는 통화를 하고 나서, 안부전화를 한번 더 했었는데, 통화가 안됐었거든요.

mush님의 버섯을 추억하면서 오늘 버섯밥을 해먹었습니다. 같은 버섯밥이지만, 역시 버섯의 차이가 좀 느껴지네요.


이건 어제 먹은 새송이구이입니다.
kimys 생일에 쓰고 남은 새송이 하나를 락앤락통에 넣어 뒀던 것이 생각나서 꺼내보니...
역시 멀쩡하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일단 잘게 잘랐습니다.

그리곤 프라이팬에 볶기 귀찮아서,
전기오븐의 팬에 대충 새송이를 담고 소금 후추를 뿌리고 참기름을 조금 뿌린 후 손으로 마구 뒤적였습니다.
180℃에서 15분 뒀다가 꺼내서 접시에 담고 참기름을 조금 더 뿌려서 상에 올렸습니다.

프라이팬에서 지켜서서 볶아낸 것과 비교해볼 때 손색이 전혀 없었습니다.
만들기 훨씬 쉬운데...

이래저래 전기값 많이 나올 일만 남은 것 같네요.
생선그릴에, 전기오븐에, 전기주전자에...자꾸만 편한 도구만 찾게 되니... 그것도 전기를 이용하는...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란
    '04.5.11 7:17 PM

    아잣!!!!!!!!!!!!!!!!1

  • 2. 겨란
    '04.5.11 7:19 PM

    금요일날 소개팅 할건데 난생 처음 1등을 하다니 무척 좋은 징조로 생각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 3. 블루베리
    '04.5.11 7:27 PM

    2등!!!

  • 4. 아임오케이
    '04.5.11 7:28 PM

    음식도 음식이지만 그릇이 정말 예술입니다.

  • 5. 송심맘
    '04.5.11 7:28 PM

    저도 mush,세실리아님 버섯 기억해요.. 어디선가 또 열심히 사시고있을꺼라 믿고싶습니다.
    버섯밥이 윤기가 자르르~ 맛있겠네요.

  • 6. 조은주
    '04.5.11 7:30 PM

    낼 저녁 축구중계 보면서 먹으면 딱!!!

  • 7. champlain
    '04.5.11 7:46 PM

    그릇이...그릇이 너무 이뻐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 쯔~~를 그리 찾았군요...^ ^

  • 8. 깜찌기 펭
    '04.5.11 7:47 PM

    맛나겠따..

  • 9. aristocat
    '04.5.11 7:49 PM

    저두 쯔~~ 공구에 동참하지 않았던 것을 무진장 후회중입니다..
    그리구 저 두번째 그릇역시 너무 이쁘네요..
    저 그릇의 정체는요? ^^;

  • 10. 나래
    '04.5.11 7:57 PM

    금상첨화~
    그릇과 음식이 서로를 높여주는 듯 보여요. 선생님 ^^
    두 번째 그릇도 만만찮은 자태를 자랑하는데요..
    갑자기 맛도 모르는 버섯밥이 먹고 싶네요. ㅎㅎ

  • 11. 호야맘
    '04.5.11 8:22 PM

    버섯밥 너무나 쉽고... 편하고...
    저도 아주 종종 버섯밥 해먹는답니다. 친정엄마도 좋아하시더라구요.
    버섯밥 해먹으면서 종종 mush님 생각나곤 했는데....

    쯔비벨이 또 유혹을 하는군요... 하지만 참아야죠!!!

    aristocat님~ 나래님~~
    바로 두번째 접시가 살림돋보기에 질문 올라온 "다찌기찌"접시랍니다.
    팔각접시...
    가격대비 만족도 아주 높습니다.

  • 12. 푸우
    '04.5.11 8:41 PM

    선생님,,버섯밥은 안보이고 그릇만 보이네요,,
    이게 무슨 일일까요?
    아직 득도 하지 못해서 이런 걸까요????

  • 13. 쭈야
    '04.5.11 8:57 PM

    버섯밥 스프볼(?)에 담으니까 끝내주게 이쁘고 맛나 보이네요. 나중에 또 공구하면 저 볼부터 사야겠어요.

  • 14. 코코샤넬
    '04.5.11 9:05 PM

    하하 저도 내용은 안보고 그릇만 보고 있었어요...푸우님 찌찌뽕...
    빨리 우리 쯔~~~무시기 양이 도착해야 할텐데......
    언제쯤 오려나...호호

  • 15. 크리스
    '04.5.11 9:12 PM

    버섯도 안보이고...담긴 그릇에만...ㅠㅠ
    쯔~슾볼이 저리 이쁘고 실용적일 줄이야...~

  • 16. 제빵
    '04.5.11 9:17 PM

    정말 맛있겠다 .... 그릇도넘 예쁘고 ....

  • 17. aristocat
    '04.5.11 9:26 PM

    허헛! 호야맘님!
    그랬군요.,
    역시.. 제가 다찌기찌 질문올렸엇거든요.. 그 부류였군.. 너무 이뽀요.. ^^

  • 18. 푸우
    '04.5.11 9:29 PM

    샤넬님은 사셨으니 뿌듯하시기라도 하시겠지만,,
    전,, 못사서 지금 눈이 뒤집어져요,,

  • 19. 앨리엄마
    '04.5.11 9:39 PM

    공구 주문할때 저 스프그릇 사는거 엄청 고민하다가
    더이상 그릇이 들어갈 자리가 없는데 아무래도 포개지질 않을것 같아서
    일단 받침만 샀답니다.
    헌데 선생님이 사셔서 저리 이쁜 그림을 올려주시니 속이 쓰립니다.
    담ㅁ에 기회가 없음어쩌나 조바심이 나네요.
    애인이 안돌아오면 어쩌나 하는심정으로요..^^
    그런데 선생님,저 슾볼이 어른이 버섯밥 담아 먹어도 적지 않게 크나요?

  • 20. 배영이
    '04.5.11 9:49 PM

    윤기좌르르.. 간장양념에..참 맛나겠는데요...

    역쉬...!!! 그릇이 먼저 눈에..확..ㅋㅋㅋ

    쯔비벨.. 이번에 사신 그릇..거 탐나네요..-_-;;;
    불씨 꺼질라카는데..활활 지피시네요..

  • 21. 김혜경
    '04.5.11 10:30 PM

    엘리엄마님, 밥을 적게 먹는 탓인지 그릇이 작지 않고 적당한데요...그리고 받침위에 스프볼을 얹고 다시 받침을 얹는 식으로 쌓아두니 그런대로 정리가 잘 되네요.

    푸우님, 돈 열심히 모아두세요, 다시한번 기회를 마련해보겠습니다.

    aristocat님 롯데백화점 세일때 DM 꼼꼼히 챙겨보세요. 저 접시 2개에 큰 것 1개 세트에 2만원 정도 줬어요. 미끼상품, 꽤 괜찮아요.

    샤넬님...도착하거든 바로 올리기 약속☞

    쭈야님...기회 또 있을거에요.


    송심맘님, 그렇겠죠? mush님 열심히 사시고 계시겠죠?

    겨란님 파이팅!! 부디 좋은 짝 만나기를!! 얍(기 넣는 소리)

  • 22. 어주경
    '04.5.11 10:33 PM

    그랬었군요. 어쩐지 게시판 공지에 mush님의 연락처가 없길래 왠일인가 했었어요. 마트에서 파는 버섯들을 보면서, mush님께 연락해서 똘망한 버섯을 먹으리라 몇번씩 생각했었거든요. 너무 아쉽네요. 그럼 요새는 무엇을 재배하실런지.....

  • 23. 라라
    '04.5.11 10:38 PM

    샘, 다시 한 번 기회를 마련 하신다굽쇼?
    네, 돈 열씨미 모아두겠습니다.
    ㅎㅎㅎ

  • 24. orange
    '04.5.11 11:16 PM

    에고.. 제가 이고 살더라도 저 슾볼을 사야겠어요.... 넘 이쁘네요....

  • 25. ellenlee
    '04.5.12 12:09 AM

    슾볼에 버섯밥 담으니 정말 이쁘네요..정말 mush님 버섯 사진으로 볼때마나 너무 탐스러워서 우와~했었는데..
    잘 계시겠죠??

  • 26. 럭키걸
    '04.5.12 8:04 AM

    mush님의 버섯을 먹어보지 못한게.. 지금도 너무 안타까워여..
    버섯밥은 정말 쉬우면서도 은근한 버섯향에 반해버린 요리인데..
    이번에 쯔~~ 도착하면 저도 냉장고안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는 느타리를 쯔~~에 모셔줄랍니다~~

  • 27. 물빛
    '04.5.12 9:38 AM

    첫번째 사진에 그릇을 보고 이번에 구매못한 아쉬움이 더한다 싶었는데
    두번째 사진을 보고 위안받았어요
    저도 백화점 세일때 그접시 구매했거든요
    혜경샘이랑 같은 접시을 갖고 있네요
    저도 곧 그 접시에 음식사진찍어봐야겠어요...

  • 28. 소금별
    '04.5.12 10:36 AM

    그릇이 눈에 훅_ 들어오구요,.
    이번 공구때 장말할껄 하는 아쉬움이..

  • 29. 햇님마미
    '04.5.12 11:34 AM

    역시~우리 샘님
    샘님 버섯밥은 어떻케 하는 걸까요, 그리고 표고버섯도 버섯밥의 재료로 가능한지요~
    새송이버섯에 곰팡이처럼 하얗케 핀 것 못먹는 거죠~
    샘 처럼 전에 받아온 락앤락에 넣어 놓을 걸 ~
    바부탱이 =3=3=3

  • 30. 꾸득꾸득
    '04.5.12 8:50 PM

    저도 손님 올때 마다 버섯밥을 하는데 들이는 공에 비해 반응이 가장 뜨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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