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내일은 뭘 먹지??

| 조회수 : 6,182 | 추천수 : 106
작성일 : 2003-08-09 23:01:07
정신은 엇다 두고 사는지... 냉장고 안이 텅텅 비었는데, 뭐 사러갈 시간은 없고, 그렇다고 냉동고안에 먹을게 있는 것도 아니고...

오늘 뭐 해서 드셨어요?
낼 뭐 해드실 건가요?

전 요새 이상한 증상이 생겼어요.
집에서 생선초밥에 이어 회덮밥을 해먹은 이후, 알초밥과 손말이김밥 아무 부담없이 해먹게 된 담부터,  김치말이로 밥이면 밥, 국수면 국수, 아주 시원하게 한끼 때우게 된 후, 그리고 모밀간장을 맛나게 만들어 비축한 담부터 외식이 싫어졌어요.
예전 같으면 더울 땐 일식집에 가서 초밥이나 회덮밥을 먹었는데 그게 시시해졌고,
냉면집 냉면도 그리 먹고 싶은 생각이 안들고,
고기집 고기야 전기그릴 구입 이후 즐기지 않게돼 오리집을 제외하고는 밖에서 고기 먹어본지 오래고...

이러다보니 제 내무생활만 고달퍼졌네요.
가족들의 기대치는 높아지고, 실력은 바닥나고...

낼은 뭘 해먹을까요?
알밥 김치말이 회덮밥 손말이김밥 생선초밥 모두 해먹은 지 얼마 안돼서 내일 또 먹기도 그렇고...
제게 아이디어 좀 주세요.
불 조금 쓰면서 아주 간단하고, 그리고 맛있으면서 온가족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어렵네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냠냠주부
    '03.8.9 11:06 PM

    묵밥..아니면 굴밥. 흐흐

  • 2. 김새봄
    '03.8.9 11:08 PM

    저도 잠들기전에 그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애들이 아직 어리니까 내일 낮엔 짜장밥을 하면되고
    아침은 뭐 늘 그렇듯이 그럭저럭 있는걸로 넘어가고 저녁이 고민입니다.
    우짤까나...오늘 아무생각없이 저녁에 냉장고 청소용 비빔밥을 해먹어서
    귀찮게 아침먹고 시장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간단한 메뉴 그러면 장터국수 비빔국수 치라시 초밥이 있는데
    아무래도 이건 쫌 그렇죠? 아니면 짜장,카레가 있는데 이건 불앞에
    내내 서 있어야 하고..

  • 3. 능소화
    '03.8.9 11:28 PM

    아하
    저두요
    하기 싫어서라기 보다 해 먹을게 없어 시켜 먹기도 하고
    사먹기도 하고
    근데 시켜 먹는것도 메뉴가 한정이잖아요
    여기 들락거리며
    냉면육수 모밀국수장 냉장고 대기하고, 잊어먹고 안해먹던 것 생각나 해 먹고
    뭐해먹지 하는 부담은 정말 줄었습니다
    비빔밥요
    그저 나물 지지고 볶고 해야 먹는줄 알았던 비빔밥도
    각종야채넣고 김 썰어 넣고 더운밥에, 참기름에, 슥슥 비벼서리....
    영양의 불균형이 염려되면 볶은고기도
    너무 성의가 없나요?

  • 4. 김혜경
    '03.8.9 11:32 PM

    능소화님 고마워요, 저 내일 나물 볶지 않고 생채소로만 비빔밥 해먹을래요, 기분내키면 콩나물이나 볶고..thank you!!

  • 5. jasminmagic
    '03.8.10 12:25 AM

    전 고기덮밥하려구요.
    토시살이나 갈비본살을 CJ에서 나오는 배 불고기 양념(제법 맛나요)으로 재워서 볶다가 수분이 너무 없으면 물 조금 넣고 마지막에 계란 풀어 얹어서 밥에 부어서 먹지요.
    규동이랑 비슷하달까...
    고기 좀 넉넉히 사다가 재워서 한번 먹을 분량씩 냉동시켜두면 반찬 없을때 덮밥도 해먹고 구워도 먹고 그런답니다.

  • 6. 마마
    '03.8.10 12:42 AM

    생채소 비빔밥 하시면서 생야채 넉넉히 준비하셨다가 비빔 쫄면도 한번해 드세요.
    아님 중면으로 비빔 국수도 좋겠죠?
    쫄면 찔겨서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더라구요?
    전 비빔 쫄면 해야겠네요.

  • 7. 김지원
    '03.8.10 1:04 AM

    김밥해드세요.야채는 전자렌지에 몇분돌리면 지네들끼리 알아서 적당히 익으니 양념만하시고,

    달걀붙이시고 오뎅만 잠시 간장에 졸이면 생각외로 간단한거 같아요.아참.단무지도 빼먹지마세요.빼먹으면 단무지가 울고싶어지잖아요.^ㅇ^

  • 8. 싱아
    '03.8.10 1:05 AM

    전 어제 콩국수 했어요
    한번에 많이 해서 생수병에 담아서 언니네 두병 ,저 두병 ...
    어제는 국수 삶고 토마토 얹어 담아내고 오늘은 콩국물에 밥말아 주니 좋다네요,
    우리신랑은 밥돌이걸랑요.
    불은 별로 안쓴것 같네요.

  • 9. imshalalala
    '03.8.10 1:57 AM

    저도 할 줄 아는 요리가 하나 둘 늘어가면서 외식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드네요.
    그래서 기분 좋아요.
    내일 아침 실컷 늦잠자고 느즈막히 아침겸 점심으로 들깨 갈은 국물에 여러가지 버섯넣고 감자 손으로 툭툭 썰어넣어서 수제비 해먹을까 생각중이에요.
    오후에 해수욕가서 삽겹살 구워먹을 예정이거든요.
    준비하는게 힘들긴 해도, 모래씹히긴 해도, 해수욕장에서 먹는 삽겹살맛이 끝네 줍니다.

  • 10. 사과국수
    '03.8.10 9:22 AM

    저도, 콩국수말하려고했눈데.. 하하 싱아님께서 벌써!!...^^
    콩국수어때요?... 고소한콩국물에.. 국수를 말아 오이채와 방울토마토반쪽으로 장식해서 열무김치와 먹기!!
    전 오늘 열심히올라 다시 내려와야하는^^ 등산을 가렵니다..
    제가 가는 산아래에 자그만음식점에선 콩국물을 만들어주죠^^ 다시내려와 콩국물먹는맛이 참.. 좋더라구요..

  • 11. 태현모
    '03.8.10 10:37 AM

    회 배달온 집에서 부산물로 가져다준 생선뼈 냉동시킨 거 녹이고 거기에 다맛 매운탕 양념(정말 잘 만들었어요, 감동~)무우조금, 두부 조금 파 굵게...끝.
    아님 콩나물 비빔밥, 밥 뜸들을 때(그러니까 압력솥은 안되죠, 중간에 열수 없응까)콩나물 넣고
    양념간장만 있으면 끝....

  • 12. 채린
    '03.8.10 2:02 PM

    정말...요즘은 뭘 먹을지 생각이 통 안나네요....엊그제는 날이 좀 선선해져서, 혜경님의 부대찌게로 때웠고, 어제는 마파두부와 김치찌게와 나물하나, 오늘은 된장을 좀 맛나게 끓이고, 호박전, 콩나물, 그리고 중국식 돼지고기 볶음 (피만이 없어서, 셀러리랑, 양파, 양송이넣고) 그냥 간단히...간단히 때웁니다....* 내일은 뭘 먹어야 할까요???

  • 13. 흰곰
    '03.8.10 6:42 PM

    콩나물비빔밥 어때요?
    물 잘 맞추어서 콩나물 밥 짓고 그위에 고명(저는 국수 먹을때 처럼 다얹어요. 가령 예를들면 계란 지단 부친것, 호박 채 썰어 볶은 것, 당근은 개인적으로 너무 싫어하기때문에 사용한함. 그러나 당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당근 채썰어 볶고, 오이 채썰고 신 김치 물기 쫙 쫘서 채썰고 그리고 김가루(필수), 으흐흐 그위에 양념장,,,,캬`` 쉬는날 별미로는 최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1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8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