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냉동고도 터져나갈 것 같고, 뭐 그리 냉동과일 아쉬울 때도 아니고 해서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말았거든요.
그런데 제가 매달 일을 해주는 여성중앙의 6월호 아이템이 '코스트코에서 발견한 먹거리'에요. 그 냉동과일 사서 제가 먹어보고 후기 올리면 괜찮겠다 싶어서 지난 주말에 가보니 종합과일은 없고 딸기만 들어있는 것과 복숭아만 들어있는 것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복숭아를 집어들었어요. 딸기보다 값도 훨씬 싸고, 딸기는 지금 제철이라 굳이 냉동을, 그것도 수입품으로 먹을 필요는 없지만 복숭아는 아직 철이 멀었고, 또 설탕에 절인 통조림 복숭아보다야 나을 듯 싶어서..., 2.27㎏에 1만1천8백90원, 그리 비싼 편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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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낮에 여성중앙 촬영하면서 이 봉지를 뜯었는데 금새 부엌안이 복숭아의 향긋한 과일향으로 가득~~.
품종은 우리의 천도복숭아 비슷한 건 가봐요. freestone peach라는게 씨가 잘 빠지는 복숭아라는 건데, 그럼 천도복숭아 비슷한 거 아닐까요? 아님 그냥 황도인가요?
캘리포니아 사시는 회원님들 리플 꼭 달아주세요. 궁금해요.
믹서에 냉동상태로 넣고 물과 설탕을 조금 넣고 갈았는데...
어쩜 그렇게 맛있죠?
피처로 하나 갈았는데 제가 한 반이상 마신 것 같아요, 복숭아 주스로 배부를 정도로...
복숭아주스로 배를 채우고 나니 이런 저런 생각들, 샐러드용 과일로도 좋을 것 같구요, 샐러드 드레싱 재료로 좋을 것도 같구요, 탕수육의 소스 재료로도 어울릴 듯 하구요, 플레인 요구르트를 만들어서 이 복숭아를 섞어 먹어도 좋을 것 같구요, 우유랑 생크림 조금 넣고 복숭아 세이크를 해도 좋을 듯 하구요...
아 다시 마시구 싶네요...마실까 말까...
복숭아 주스 레시피 궁금하시죠?
지금 복숭아 갈면서 정확하게 재봤어요.
물 600㎖, 복숭아 300g, 설탕 6큰술...이렇게 하니까 작은 잔에는 다섯잔 , 큰잔에는 네잔 정도 나옵니다.
설탕은 좀 줄이셔도 되구요. 아, 복숭아 냉동상태로 믹서에 가세요, 그래야 따로 얼음없이도 시원한 주스가 된답니다.